최근 성조숙증을 의심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급격히 늘고 있다. 성조숙증은 일반적으로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유방 발달이 시작될 경우, 남아의 경우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된다. 원인은 중추 신경계 이상이나 감염 등이 있고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환경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 사춘기를 빨라지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성조숙증이 나타나게 되면 2차 성징이 나타나 신체의 변화가 오게 되고 성장 속도가 빨라지며 여드름이 나거나 이성에 호기심을 갖기도 한다. 예전에 비해 요즘 아이들은 경제적인 풍요, 식습관의 변화, 생활 패턴의 변화 등으로 전반적으로 사춘기가 빨라지고 있는 추세이긴 하다. 그러나 성조숙증은 이러한 평균적인 사춘기 시기보다 훨씬 빨리 사춘기가 나타나고 그 기간도 더 짧게 끝나는 경향이 있다. 성조숙증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정신적인 발달과 맞지 않게 신체적인 발달이 빨리 이루어지기 때문에 여아는 초경을 일찍 경험하게 되고 남아는 반항적이고 공격적이 되는 등 아이나 부모에게 심리적, 정신적인 충격과 부담을 안겨주고 또한 사춘기가 일찍 끝남으로 인해 성장판
한나라당 유승민, 남경필, 원희룡 최고위원 3인이 전격적으로 동반사퇴한 것은 어찌보면 예견된 일이다. 현재 한나라당이 처해있는 상황을 보면 최고위원들의 결정은 정해진 수순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당 중진들의 당직 사퇴가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을 구할 것이라고 보는 이들은 거의 없다. 당 중진들의 의원직 사퇴 등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찻잔 속의 태풍일 수 밖에 없다는 견해가 많다. 한나라당이 뼛속부터 바뀔려면 인적 쇄신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다. ‘책임정치’와 ‘인적쇄신’은 현재 한나라당 내 일고 있는 변화의 기틀이 돼야 한다. 결과적으로 이들 3인의 사퇴는 ‘홍준표 체제’ 붕괴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당내 최대주주이자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당 전면복귀를 앞당길 가능성이 많다. 한나라당은 일단 홍준표 체제 이후의 당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를 놓고 난상토론이 예상된다. 현재의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 형식을 놓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릴 것이냐 아니면 곧바로 내년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킬 것이냐, 아예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할 것이냐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병원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전국 병·의원에 건감검진이나 치료, 수술을 받으려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한국을 방문하는 의료관광객들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물론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미 성형수술은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아시아권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고 있어 수술 잘 한다고 소문난 곳은 예약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다. 성형수술 뿐 아니다. 관절과 척추, 암, 안과, 산부인과 등도 인기다. 의료관광이 효자 관광상품이 된 것은 의료목적 방문 외국인 대부분이 자국의 고소득층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건강검진이나 수술, 치료 등을 받기 때문에 체류기간이 길어진다. 따라서 관광과 연계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각 지자체별로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어 의료관광객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작년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총 8만1천789명으로 전년에 비해 36%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는 작년보다 25~30% 더 많은 의료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관광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려는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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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율이가 일찍 왔다. 하율이는 일주일에 한 번씩 있는 성경공부 모임에 엄마, 아빠를 따라 빠지지 않고 나온다. 하율이가 태어난 지 이제 막 100일이 지났는데 매주 보는 사람들을 알고 있는지 이름을 부르면 고개를 돌리고 활짝 웃는다. 하율이는 두 귀를 쫑긋 세운 토끼 모양의 머리 끈으로 한 뼘도 안 되는 머리를 동여매고 땅은 밟지도 않는데 예쁜 신발을 신고 유모차를 타고 공주님처럼 행차를 했다. 하율이가 오면 조용했던 분위기에 활력이 넘친다. 모두 하율이의 이름을 부르며 볼을 만지면서 손을 잡고 한 번씩 안아 주느라 바쁘다. 하율이가 나를 보고 방긋 웃었다. 하율이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 칠 때면 방긋 웃는다. 좀처럼 얼굴을 찡그리거나 칭얼대지도 않는다. 유모차에 앉아서 혼자 놀면서도 잘 웃는다. 아기들은 하루에 400번 정도 웃는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은 성장하면서 웃는 횟수가 차츰 줄어 어른이 되면 근심 걱정과 함께 그 웃음을 잃어버리고 하루에 7번 정도 웃는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근심과 걱정을 하는 것들 중에는 앞으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괜히 걱정하는 것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해결할 수 있음에도 마음고생하며 걱정하
어떻게 지역민들이 아트센터를 통해 문화를 향유하게 할 수 있을까…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만만한 센터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다수가 혜택을 누릴 수있게 하는 기획자의 노력이 절실하다. 늘 아트센터에서 재직하는 필자가 고민하는 것이 있다. ‘아트센터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를 주변부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민들에게 아트센터의 존재를 통해 문화향유의 영향력 확대를 증진시킬 수 있을까’ 하는 것들에 대한 기획자, 관리자, 경영자로서의 고민이다. 아트센터는 일반 영화관보다 관객들이 쉽게 접근 용이한 공간은 아니다. 우선 전문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클래식 공연을 할 경우 음악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접근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연극은 왠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뮤지컬은 가격이 비싸서 티켓 구입의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다. 일반인들에게 아트센터는 이런 저런 이유로 해서 접근이 용이하지가 않다. 그래서 아트센터에 재직하는 우리들은 아트센터 공간의 심리적 거리감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답은 명확하다. 아트센터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접근 용이하게 만들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소위 수도권의 인구집중을 막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꾀하겠다며 지난 1982년에 만들어져 이듬해인 1983년 7월 1일부터 시행됐다. 수정법으로 줄여 불리는 이 법에 따르면 수도권이란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인천시 일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가량이 거주하고 있다. 우선 수정법에 따라 수도권인 서울, 경기, 인천 등지에는 4년제 대학 신설이 금지된다. 뿐만 아니라 지역개발을 위한 각종 개발행위도 거의 손을 놓아야 한다. 이는 중첩규제도 문제지만 ‘수도권정비계획법’이 갖는 특별법이라는 지위 때문으로 수도권에서는 국토이용관리법에 의한 토지이용이 수정법에 막혀 불가능한게 현실이다. 현실적 제약에 시달리는 역대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들이 지역여론을 등에 업고 수정법 폐지를 외쳤지만 지금까지 헛힘만 쓴 꼴이다. 이는 수정법을 놓고 벌어진 지역간 힘겨루기에서 번번히 수도권이 패했기 때문이다. 수정법은 법률의 명칭에 ‘수도권’이 들어있어 대한민국 절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실은 대한민국 전체가 영향권에 놓여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非)수도권은 수도권을 옥죄야만 기업도, 대학도, 사람도 지방으로 온다는 논리에 함몰돼 있다. 따라
國家雖安忘戰必危 국가가 비록 안정됐다 하더라도 전쟁을 잊고 살면 반드시 위험해진다 나라가 비록 강대하다 해도 전쟁을 일으키기를 즐기면 틀림없이 망할 것이요, 천하가 비록 안정됐다 하더라고 전쟁을 잊고 살면 반드시 위험해 질 것이다.(國家雖大好戰必亡 天下雖安忘戰必危, 국가수대호전필망 천하수안망전필위) 가까이는 백령도 포격사건 천안함 폭파사건 등이 있다. 그 밖에도 적의 도발은 멈추지 않고 있으며 동족상잔의 6.25전쟁이 잊혀져 가고 있는 것 같아 가슴 아프다. 몇 해 전 청소년 안보의식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6.25한국 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 모르는 청소년이 57%이고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국가순서를 미국, 일본, 북한이라고 응답한 청소년들이 대다수의 결과로 나타났다. 정말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다. 전쟁이란 원하지 않는다고 피해가는 것이 아니다. 전쟁이 일어난 이후 반세기가 훨씬 넘도록 우리는 6.25를 잊지 말자고 다짐해 왔다. 입으로만 잊지 말자고 하면서도 실제론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전쟁이 일어난 지 60년. 국민의 70%를 차지하는 전후세대는 6.25전쟁을 모른다. 남침이 아니고 북침이라는 말하는 젊음도 있다 하니 한심하고 한심
교장과 교육장을 하다 보니 제자들과 직원들의 주례도 가끔 한다. 감동적이고 삶의 나침반이 되는 주례사로 행복을 주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해 얻어진 결론이 ‘억울하면 3명 낳아라’ 라는 주례사였다. 자녀 1명당 4년제 대학 졸업까지 비용이 2억6천만원, 3명이면 7~8억인데 설득력이 있을까? 내 삶 생각하고 1명도 힘들다고 한다. 아예 혼자 살려고도 한다. 그러면 혼자 살면 행복하고 3명이면 불행하단 말인가? 그건 아니다.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4년제 나와 실업자가 되려면 아예 실업계 고등학교에 가서 장학금 받아 수석으로 졸업해 취업 후 야간대학 또는 방송통신대학을 졸업하면 대졸생이다. 이렇게 하면 초, 중학교를 무상 급식과 함께 무상교육으로 졸업하고 보면 큰 돈 없이 3명 교육이 가능하다. 그러면 왜 3명인가가 필자의 주례사 이야기다 50년 전, 필자 10남매 중 3형제가 아산 배방초등학교를 다녔다. 점심시간이면 시레기 죽통을 들고 뒷산에 모여서 함께 먹곤 했다. 모자가 없어 눈보라 칠 땐 천으로 만든 신발주머니를 뒤집어 쓴다. 비가 올 때는 푸대자루를 우비용으로 사용했다. 내복 없이 나이롱 바지에 10리 길을 걸어 다니던 그 어려운 시절을 지낸 우리가 지금
내년 4.11 총선 출마를 목적으로 지방선거 당선자들의 줄줄이 사퇴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하다. 벌써부터 전국의 기초자치단제장 10여명이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거나 분위기를 보는 눈치다. 경기도내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안덕수 강화군수도 지난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군수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도의회의 경우 10여명의 여야 의원들이 출마를 저울질하며 사퇴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유권자들의 눈치를 보느라 이렇다할 출마움직임은 더이상 감지되지 않고 있지만 공직사퇴 시한이 다가오는 내년 1월 13일이면 출마를 위해 공직을 사퇴하는 인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선거 때만 되면 선출직 공직자들이 벌이는 줄사퇴가 이번에도 변함 없이 되풀이 되고 있다. 이들이 주민과의 약속을 깨고 총선에 출마하는 명분은 “중앙무대로 진출해 예산을 더 많이 따오는 등 보다 큰 책임 있는 일을 하겠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명분이 일부 진실이고 충정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자신들의 정치적 야망과 욕심을 채우려는 데 목적이 있다는 것을 알만한 주민들은 다 아는 일이다. 공직선거 당선자들이 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