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살아가는 중에 누구나 크고 작은 통증을 겪는다. 통증은 해로운 물질로부터 물러나게 해 생물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한편 환자에게는 치유과정에 필요한 휴식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반드시 필요한 현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순간적인 통증이야 그렇다 쳐도 만성적인 통증은 인간의 심성을 황폐화시키고, 인간관계를 파괴까지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증을 잡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 없던 ‘통증클리닉’이 점점 늘어가는 것을 보면 통증이 이제는 병의 징후를 알리는 신호를 넘어 병 그 자체의 위상을 차치하게 됐다는 인상도 지울 수 없다. ‘병이 있다’는 말을 흔히 ‘아프다’라고 표현하는 우리네 언어생활을 보아도 통증이 가지는 의미가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동통환자인 현실에서 통증을 없애는 문제는 필자에게도 언제나 화두가 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특별한 몸의 이상이 없는데도 생기는 통증에 대해 주목하게 됐다. 온갖 검사를 해도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데도 계속되는 통증. 통증의 위치는 사람에 따라 허리가 되기도 하고, 목이 되기도 하고, 복통이 되기도 한다. 그저 신경성이라고 치부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현대자동차까지 카드수수료 전쟁에 뛰어들었다. 현대차는 최근 삼성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에 차량구입 대금 카드 결제시 수수료율을 낮추라는 공문을 보냈다. 신용카드는 기존 1.75%에서 1.7%, 체크카드는 1.5%에서 1.0%로 낮출 것을 요구했다. 거부하면 카드결제를 중지하겠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현대차는 중소 자영업자와 달리 카드사에 대해 힘의 우위를 갖고 있다. 7개 대형 카드사의 연간 자동차 결제 대금이 10조원을 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미 무리한 요구라고 반발한 KB국민카드에 대해 가맹점 계약갱신을 거부하고 카드 결제를 중단했다. 삼성, 신한, 현대, 롯데, 비씨카드 등 7개 카드사는 결국 굴복했다. 이런 사태는 카드사들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 수수료를 합리적인 근거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책정해왔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동일 업종에 적용되는 수수료도 카드사별로 크게 차이가 난다고 한다. 이런 배경에는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면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한 여신전문금융업법 19조가 자리잡고 있다. 카드사들이 이 조항을 등에 업고 힘 센 대기업에는 낮은 수수료율을, 협상력이 약한 소상공인에게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율을 매겼다는 주장이 설득
경기도 자치행정국장 홍승표 씨가 도청직원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공직자로 뽑혔다는 소식을 듣고서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4년 연속 가장 존경받는 공직자로 선정됐다니 일시적인 인기몰이나 몇몇이 작당한 의도적인 몰표가 아니라는 것이 확실해 진다. 홍 국장은 경기도청 노동조합이 선정한 ‘올해 도정을 잘 이끌어 조직화합에 기여하고 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킨 공무원 6명’ 중 한명으로 선정됐다. 홍 국장을 비롯, 김동근 기획행정실장, 김복운 다문화가족과장, 윤미혜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 조상형 문화예술과 주무관과 김진영 道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에게 축하를 보낸다. 존경받는 공직자 선정은 모범적인 공무원의 모델을 제시해 건전하고 활력 넘치는 조직을 만들어 도민에게 무한봉사 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창조적 리더십, 높은 도덕성, 조직화합, 전문성 등을 기준으로 전 직원의 온라인을 통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수원시공무원 노동조합에서도 베스트 워스트 공무원을 선정한 바 있다. 베스트 공직자에게는 기념패를 주고 신상을 공개하지만 워스트 공직자들은 본인에게만 통보해 시정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찬반의견이 분분해 올해는 시행을 하지…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가치가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영리 활동을 하는 기업으로 현재 정부 지원 하에 민간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기업이 출연한 배경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높은 실업 문제가 사회적문제로 대두됐고 따라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부터 태동되기 시작했다. 사회적 기업이 출연되기 전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 즉, 공공일자리사업으로는 1998년 공공근로사업, 2000년 자활사업 또는 희망근로사업 등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으나, 이들 공공일자리 사업은 취약계층에게는 나름대로 단기적인 일자리는 창출했다고 할 수 있지만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에는 한계가 있어 왔다. 이에 정부는 보다 지속 가능한 일자리사업, 고용 불안이 없는 일자리사업을 위해 2007년 사회적 기업 육성법을 제정한 후 사회적 기업 양성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법이 제정된 2007년도에 396개의 사회적 기업이 창업됐고 이후 꾸준한 성장으로 2011년에는 1천41개가 신규 창업됐으며 창업으로 인한 취약계층 등의 일자리는 1만4천87명(2010년 기준)으로 어찌됐던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최근의 경제상황을 살펴보면 세계적…
窮不失義達不離道 궁하다고 정의를 잃지 말고 잘 나간다고 길을 벗어나지 마라 맹자에 窮不失義故士得己焉, 達不離道故民不失望焉(궁불실의고사득이언, 달불이도고민불실망언)이라 했는데, 아무리 궁해도 정의를 잃지 않기 때문에 선비는 자기를 지켜 나갈 수 있고, 아무리 영달해도 정도에서 떠나지 않기 때문에 백성들이 실망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실망(失望)이란 말이 여기에 나온다. 삶에 희망을 주던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오르자, 태도가 변해 사람들의 희망을 저버리게 되니 실망하게 된 다는 뜻일 것이다. 선거철이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위하고 국민만을 위한다는 열변을 토해 내지만 당선이 되고 나면 평소의 공약이나 태도가 바뀌거나 지켜지지 않는 사람들도 많아 희망을 품었던 사람들을 실망케 한다. 조선시대 실학자 성호 이익이 선비들이 참아내야 할 여섯 가지 덕목을 말했다. 첫째가 배고픔을 지혜롭게 참아내야 하고, 둘째로 추위를 슬기롭게 참아내야 하며, 셋째로 수고로움을 참고 견뎌내야 하며, 넷째로 곤궁한 처지를 슬기롭게 참아내야 하며, 다섯째로 노여움을 끝까지 참아내야 하며, 여섯째로 부러움을 참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거친 밥과 나물만을 먹고 살 수도 있으며, 비단
우리사회에서 검사(檢事)만큼 힘 있는 직업도 드물 것이다. 검사는 행정부 소속이지만 일반 공무원과 달리 검사 개개인이 검찰권을 행사하는 국가기관이라는 면에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과 비슷하다. 하지만 검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기소독점권’을 행사하는 무소불위의 권한을 갖고 있다. 쉽게 말해 검사가 기소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누구도 불법여부를 책임지지 않으며, 반면 검사가 기소하면 설사 죄가 없더라도 사법절차에 따른 고초를 겪을 수도 있다. 또 같은 고시(考試) 합격이지만 행정고시 합격자들이 정년을 채우고 물러나면 갈 곳이 없는 반면 사법고시를 통한 검사들은 퇴직 후에도 변호사개업을 통해 온갖 부와 명예를 누린다. 검사들의 집합체인 검찰청은 청단위로는 유일하게 수장인 검찰총장이 장관대우를 받는다. 아직도 뇌리에 생생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평검사들의 대화에서 검사들이 보여준 강단은 이 같은 배경을 깔고 있다고 하겠다. 따라서 검찰에 대한 제어장치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며 검찰과 경찰간 수사권을 놓고 벌이는 갈등도 검찰의 권한이 너무 방대한 것이 하나의 이유로 꼽힌다. 그동안 검찰을 비판하는 쪽에서는 줄곧 검찰의 중립성 위반과 청렴성 문제를 제기해 왔다. 그런
관광버스 10여대가 줄을 지어 불도에서 탄도 방향으로 내달리고 있었다. 시화방조제를 지나자마자 대부도가 시작되는 방아머리에서 탄도까지 거리는 20여㎞. 관광버스는 어디에서 머물다가 어디로 가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대부도는 영흥도를 가기 위한 경유지이고 더욱 시화방조제에서 정체현상이 일어나면 오이도 횟집센터로 행선지를 바꾸게 되니 대부도 발전을 위해서는 301호 지방도를 넓혀야 한다고 여러 사람들이 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지자체보다도 관광인프라가 안 되어 있는데 무슨 녹색해양관광도시를 주창하느냐고 비아냥거리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그러나 경기창작센터(대부 선감동 소재)에 입주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김훈 작가와 안산시 홍보대사인 이장호 영화감독은 대부도는 아름다운 곳이 많은 곳이라고 말한다. 지난 11월 18일 어촌민속박물관(대부도 탄도)에서는 ‘시화호권 생태관광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심포지엄’이 연안보전네트워크와 안산의제21 그리고 도시와자연연구소 주관으로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경기도의회 윤화섭 의원은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시화호와 대부도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황준기 경기관광공사사장은 기존 관광
지난 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다. 하지만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0.28%, 수리 가 0.31%, 수리 나 0.97%, 외국어 2.67%로 들쭉날쭉했다. 전체적으로는 매우 어려웠던 작년보다는 쉬웠지만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올 초 공언한 ‘만점자 1%’ 목표치 대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데는 실패한 것이다. 가장 어려웠다는 언어는 1등급 커트라인이 더 올라갈 정도로 까다로웠던 반면 외국어는 만점자수가 1만7천여명으로 지난해의 12.3배에 달해 역대 가장 쉬운 ‘물수능’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외국어는 1등급 비율이 6.53%, 2등급이 5.28%로 비정상 분포였고 한두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질 정도라고 하니 제대로 된 시험이라고 할 수 없다. 처음부터 지키지도 못할 1% 목표치를 제시한 이 장관은 수능을 EBS 교재와 연계해 쉽게 출제하면 사교육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변별력을 상실한 ‘물수능’ 탓에 수시모집 비율이 크게 늘어났고 정시에서도 치열한 눈치작전 등 극심한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게다가 논술학원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사교육비 부담도 오히려 더 늘고 있다.
우리 신체 기관 중에 어느 한 가지도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 그 가운데서도 눈은 세상을 살아가고 사물을 판단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몇 달 전 안내견을 데리고 지하철을 탄 시각 장애인에게 개를 데리고 탔다며 ‘교양이 없다’고 소리치며 폭언을 했다는 한 젊은 여성에 관한 글이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그 광경을 직접 목격한 승객에 따르면 한 젊은 여성이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을 보고 ‘누가 교양 없이 이렇게 큰 개를 데리고 지하철에 타? 미친거 아니냐’며 막말을 했다는 것이다. 앞을 못 보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진 못할망정 막말을 한 그 여성은 비난할 가치도 없는 사람이다. 경기도가 내년도에 시각장애인 전용복지관을 북부지역에 건립키로 했다. 복지관은 연면적 약 1천200㎡ 규모이며 내년 하반기 중에 개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복지관의 주요 시설로는 점자도서관, 기초재활교육장, 녹음실, 컴퓨터실, 체력단련실, 시각장애체험교육장 등이 있으며, 각종 상담과 사회심리, 교육, 직업, 의료재활 등 시각장애인의 지역사회 생활에 필요한 종합적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현재 도내에는 4만8천여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있다. 그 중에 경기북부에 거주하는 시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