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합창단이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전통과 실력을 갖춘 콩코르디아(CONCORDIA)합창단과 합동공연을 펼친다. 콩코르디아합창단은 르네 클라우젠의 지휘 아래 약 70여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루터교 합창의 전통을 계승한 미국 최고의 아카펠라 합창단이다. 이들은 카네기홀, 케네디센터 등 미국의 주요 홀에서 연주를 가졌으며, 유럽 전역에 걸친 투어는 BBC 라디오 방송을 통해 영국 전역에 방송됐다. 이번 합동공연은 지난 2009년 미국합창지휘자연합회에서 서로에게 신선한 영감을 받은 두 합창단이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마련됐다. 인천시립합창단과 윤학원 예술감독은 이번 연주를 위해 새로운 합창 2곡을 준비해 한국 합창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우효원 전임작곡가의 새로운 작품 ‘가야금과 합창을 위한 정과정’은 정서의 고려가요를 기초로 해 한국적 색채가 풍부하고, 오병희 작곡가의 ‘금관 5중주를 위한 미사 브레비스’는 금관악기의 따뜻한 울림과 합창이 어우러진 곡으로 화려하고 웅장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콩코르디아 합창단은 모차르트와 바흐 등 고전부터 에릭 휘태커와 같은 신
■ 특별기획전 ‘나는 흙이다’/용인 마가미술관 용인 마가미술관에서는 14일부터 8월 14일까지 2011년 특별기획전으로 ‘나는 흙이다’ 전을 연다. 이번 전시의 작가 변승훈은 분청사기 중 음각기법으로 제작된 그릇, 화병, 문자, 기하학적 오브제들로 이뤄진 설치 작품전이다. 분청사기 기법은 어떤 흙을 쓰고 어떻게 태토에 화장토를 입히는가에 따라서 표면의 질감이 결정되며 그릇을 구울 때 가마의 온도, 산소의 공급량, 땔감의 종류, 때는 방식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작품들은 유약칠과 가마에서 구울 때의 적절한 배려로 생기는 빙열을 이용해 독특한 무늬들을 평면적 회화 형태로 구워낸 작품들이다. 보통 분청사기라고 하면 그릇이나 화병을 떠올리나 평면적인 회화로 표현된 사기는 생소한 감이 없지 않다. 도예를 벽면에 걸거나 설치하는 형식에서 도예가 수공예적인 것만으로 한정짓는 전통적인 규범에서 벗어나 평면적 회화장르에서 건축의 영역에 까지 현대적 도예 개념으로 확대되어 가는 감이 있다. 이번 기획전은 그동안 작가가 목탄화에 기반을 두고 추구해온 모든 작업 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로 분청사기 분야에 대
■ 종영 MBC 드라마 ‘로열패밀리’ 주역 염정아 “결혼 전에는 안 그랬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역할을 빨리 떠나보내는 것 같아요.” 3일 오후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염정아는 유쾌해 보였다. 작품이 끝나고 애들이랑 시간 보내느라 바쁘다며 밝게 웃는 그에게서 ‘로열패밀리’의 김인숙을 떠올리기는 힘들었다. 그는 “집에 가면 남편과 애들이 있으니까 싹 잊어버린다”며 “촬영장에 가면 배우란 생각이 들지만 집에서 애들이 ‘엄마’ 하고 부르는 순간부터 달라진다”며 웃었다. ‘로열패밀리’로 염정아는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로열패밀리’는 재벌가를 배경으로 그 안에 숨은 갈등과 욕망, 인간적 고뇌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염정아는 드라마의 원작인 일본 소설 ‘인간의 증명’을 읽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연기하는 데 방해가 될까봐 일부러 원작을 안 읽었다”며 “원작 얘기를 들었는데 너무 충격이었다. 원작과 다르게 그려져서 다행
영화진흥위원회가 이달부터 독립영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영화 후반작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영진위는 12억7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독립영화 65편에 대한 현상, 녹음, 디지털, 작업 등 후반작업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이달 말부터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1편 이상의 독립 장·단편 영화를 연출한 경력이 있는 감독이 만드는 60분 이상의 장편 실사영화다. 필름과 디지털 영화로, 순제작비는 5천만원~2억원 미만으로 제한된다. 영진위는 현상작업은 편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녹음작업은 분기당 2편, 디지털 작업은 분기당 8편을, 현상작업은 네가 현상을 비롯해 극장 상영용 첫 번째 프린트인 A프린트와 두 번째 프린트인 B프린트까지 각각 지원한다. 녹음작업은 소스 녹음에서부터 ADR(후시녹음), 폴리녹음 등과 이러한 녹음 소스들을 섞는 믹싱작업 그리고 이를 극장에 상영할 수 있도록 하는 광학녹음까지 일괄적으로 돕는다. 디지털 작업 역시 디지털 색 보정을 위한 DI에서부터 디지털 영사용으로 포맷을 하는 DCP까지, 필름의 경우에는 스캔과 텔레시네(영화 필름 영상을 비디오 신호로 전환시키는 작업) 등을 지원한다. 영진위는 내년에 사업
탤런트 서단비가 오는 6일 오후 2시30분 방송되는 SBS ‘희망TV 특집드라마 - 유쾌한 삼총사’에서 여주인공인 시각장애인 나공주를 연기한다. 드라마는 시각장애인 나공주와 그의 두 장애인 친구가 동네 꼬마친구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다. 실제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강민휘와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길별은이 서단비와 호흡을 맞춘다. 제작사는 4일 “서단비가 나공주 역을 맡아 시각장애인 여대생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연기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2007년 KTF ‘SHOW’ CF로 주목받은 서단비는 고(故) 김인문의 유작인 영화 ‘독짓는 늙은이’에서 여주인공 옥수 역을 맡았다.
하나님의교회 ‘유월절 사랑 생명사랑 헌혈 릴레이’ 행사가 지난 2일 오전 10시부터 수원영통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렸다. 헌혈 릴레이 행사는 유월절을 통해 인류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혈액부족으로 위급한 처지에 있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영통구 원천동 소재 수원영통 하나님의 교회에서 이뤄진 수원지역 헌혈에는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 헌혈차량 6대가 지원됐으며, 이현구 수원시의원, 김의회 원천동장, 김재복 수원시 보건소장 등 지자체 단체장 및 직원, 성도와 시민 등 800여명이 참여했다. 이현수 시의원은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힘이고 어려운 사람을 향해 나아가는 사랑의 길”이라며 “하나님의 교회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해 사랑의 씨앗을 심는 이런 행사를 마련해 줘 감사하다. 지역사회에 좋은 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직장인 최승환(27·영화동) 씨는 “사랑의 마음이 없으면 할 수 없기에 헌혈은 사랑”이라며 “죽어가는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라고, 더불어 인류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 희생하신 하나님의 사랑도 전파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영통 하나님의 교회는 이날 헌혈을 하고자 교회를 방문한 이웃과…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경기실학청소년캠프 ‘정조와 다산에게 배우는 리더십 아카데미’를 갖는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리더십 아카데미는 초등학생 5~6학년 및 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5월(초등학생), 6월(중학생) 2번째 주, 4번째 주에 운영된다. 첫날에는 정조와 정약용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수원화성, 화성행궁, 다산유적지 등 유적지에 대한 답사를 진행하며, 지루한 강연 방식에서 탈피해 스토리가 있는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실학사상을 재조명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다. 숙소에서는 ‘MMTIC(청소년성격유형검사) 테스트’를 통해 참가 학생 각자의 성격유형을 파악하고, 참가자 스스로 학습과 진로목표를 설정한 후 주도적 학습계획을 수립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둘째 날에는 첫날의 경험을 토대로 자기 관리 능력을 함양하는 체험형 ‘자기주도 학습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카데미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은 후 이메일(nscamp@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1인당 참가비는 3만원이다. 문의 : 캠프사무국(☎070-8118-6888, 031
국내 최대 불교종단인 대한불교 조계종이 부처님오신날(5월 10일)을 맞아 남북 공동 법회를 추진하고 있다. 조계종은 4일 금강산 신계사에서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과 공동으로 법회를 하기로 하고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종은 정부의 승인이 나면 사회부장인 혜경 스님을 단장으로 대표단 10명을 파견할 방침이며 북측에 어린이 구충제 10만 정 등 구호물품도 전달할 계획이다. 조계종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한 상태”라면서 “조불련과는 몇 주 전부터 팩스로 의견을 교환해 공동 법회를 하기로 합의했으며 공동발원문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2000년대 들어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불련과 공동으로 봉축등을 달고 법회를 했으나 2008년 7월 발생한 박왕자씨 피격 사망사건과 천안함 사건 등으로 2009년과 2010년에는 공동 법회를 열지 못했다. 조계종은 또 지난해 초 남측 불자 4천여 명이 신계사를 찾아 법회를 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적이 있어 정부의 허가가 나기 전까지는 이번 공동 법회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영유아 등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해
가톨릭교회가 5월을 맞아 마리아의 숭고한 사랑을 찬양하고, 어린이와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가톨릭교회는 해마다 5월 한 달을 성모 성월로 지낸다. 중세 때 로마의 사제 필립보 네리 성인은 젊은이들에게 5월 내내 성모님께 꽃을 바치며 찬미가를 부르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이러한 공경은 19세기 중엽 유럽 전역으로 확산됐다. ▲ 어린이날, 어린이들을 위한 미사와 피정 예수 그리스도 고난 수도회는 4~5일 어린이 피정을 마련한다. 5일 어린이날에는 천진암 성지에서 주한 교황 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가 어린이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한다. ▲ 가족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가족, 부부, 어르신 피정 수원교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버지와 함께하는 가족등반대회를 비롯, 가정을 위한 미사를 한다.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대구 수녀원은 오는 7~8일 가족 피정을, 살레시오 수녀회는 14~15일 이틀간 거제도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부부를 위한 특강과 피정도 수원교구와 대전교구에서 각각 준비한다. 이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 고난 수도회는 7~8일 이틀 간 서울 명상의 집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피정을 연다.
지난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제1인조구장에서 열린 ‘제23회 빈자리축제’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모여 ‘박터트리기’ 시합을 하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 한마당인 ‘제23회 빈자리축제’가 지난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제1인조구장에서 열렸다.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지회가 매년 장애인의 날을 맞아 마련하는 빈자리축제는 해마다 수원교구 내 장애인, 지역 주민, 자원봉사자 등 2천여 명이 참여하는 대형 축제다. 올해는 ‘신나는 운동회’라는 주제로 기념미사 및 개회식, 청백전 운동회, 음악 축제 순으로 진행됐다.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리노 주교 주례로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이날 기념 미사는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사물놀이팀의 공연이 입당성가를 대신했으며, 장애인연합회 봉사자들이 수화로 미사 전례 및 말씀 등을 통역해 흥겹고 일치된 열린 미사로 거행됐다. 이성효 주교는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하느님께서 초대하신 이 자리를 즐겁고 신나게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터트리기로 시작한 청백전 운동회는 무대 중심의 음악축제 마당, 신나는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