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3500억 달러(약 50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합의를 매듭짓기 위한 막판 대면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오는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남은 것은 양국 정상의 최종 결단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만나 2시간가량 협상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러트닉 장관과 협상한 바 있어, 엿새 만에 다시 이뤄진 이번 만남이 사실상 마지막 대면 협의로 평가된다. 김 실장은 협상 직후 “남아 있는 쟁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고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논의를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만나기는 어렵다. (추가 협의가 있다면) 화상으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고위급 대면 접촉이 일단락됐음을 시사했다. ◇ 협상 종착점은 ‘투자 납입 구조’…한국안에 이 대통령 입장 반영된 듯 7월 말 큰 틀에서 타결된 무역합의의 세부 조율이 마무리되면서, 사실상 양국 정상의 ‘정치적 결단’에 따라 합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350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500억 달러(약 501조 원) 규모의 대미(對美) 투자 협상과 관련해 “현재 한미 양국은 통화스와프보다 투자 구조 설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22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등 미국 당국자들도 대규모 선(先)투자 방식이 한국 외환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미국 측도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하기 직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갖고 통상 및 투자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구 부총리는 “한국은 직접투자·대출·보증이 혼합된 균형 잡힌 투자 패키지를 구상 중”이라며 “아직 세부 협의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 구성비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화스와프의 필요성과 규모는 전적으로 투자 구조에 달려 있다”며 “필요 없을 수도, 소규모로 추진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구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통화스와프가 협상
▲윤송자씨 별세, 박철규(한섬 해외패션부문 사장)·박원규·박미선·박무선·박지숙·박지선씨 모친상 = 22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23일 오전 10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5일. ☎ 02-3010-2000
현대글로비스가 전기차 해상운송 안전과 선박 보안 역량을 강화하며 한국선급으로부터 국제 인증을 잇달아 확보했다. EV 드릴 랜스 전동화 개념승인과 사이버보안 인증을 취득하고 EV 노테이션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3일 현대글로비스는 조선해양 산업 전시회 '코마린 2025'에서 한국선급으로부터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 EV 드릴 랜스 전동화 개념승인과 선박 사이버보안 관리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기차 운송 안전규격 EV 노테이션 기준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EV 드릴 랜스는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차량 하부 배터리 팩에 냉각수를 직접 분사해 화재를 진압하는 장비다. 현대글로비스는 모든 자동차운반선에 해당 장비를 배치한 데 이어 원격 조작이 가능한 전동화 장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 개념승인을 통해 장비 전동화의 기술 안전성과 타당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으며 내년 시제품 제작과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 EV 노테이션 공동 개발 협력도 본격화된다. 노테이션은 특정 안전 기준 충족 여부를 인증하는 선급 표식으로, 전기차 해상운송에 특화된 화재 대응 기준과 절차를 규정한다. 회사는 향후 보유 선박 32척을 대상으로 순차적 인증을 추진해…
삼성전자가 오는 11월 22일까지 전국 삼성스토어 117개 매장에서 노트북 무료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윈도우10 지원 종료에 따라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와 기기 상태 점검을 지원한다. 23일 삼성전자는 국내 삼성스토어 117개 지점에서 노트북 무료점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윈도우10 보안 업데이트 종료에 따라 사용 고객의 안정적인 기기 운영을 돕기 위한 취지다. 고객은 매장 방문 시 판매상담사와 PC 전문 엔지니어를 통해 윈도우11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메모리, 저장장치, 배터리 등 하드웨어 점검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점검 장소는 PC 점검 서비스센터가 함께 운영되는 삼성스토어 매장으로 한정된다. 삼성전자는 점검 고객을 대상으로 바꿔보상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스토어에서 갤럭시 북5 프로 360 또는 갤럭시 북5 프로를 구매하면 네이버페이 5만 포인트와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AI 구독클럽의 ‘AI 올인원 2.0’ 요금제로 구매할 경우 5만 원 상당의 로지텍 블루투스 마우스도 추가 제공된다. 삼성닷컴에서 구매 후 삼성스토어 픽업을 선택한 고객에게도 동일 혜택이 적용된다. 캠페인 세부 내
‘2025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총상금 400만 달러 규모로 안병훈, 마쓰야마 히데키, 아담 스콧 등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23일 제네시스는 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2025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이날부터 26일까지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12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참가 선수로는 전년도 우승자 안병훈을 포함해 김시우, 임성재, 마쓰야마 히데키, 아담 스콧, 토마스 디트리 등 글로벌 정상급 라인업이 이름을 올렸다. 대회 총상금은 400만 달러로 KPGA 투어 최대 규모이며, 우승자에게는 상금 68만 달러와 GV80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우승자는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과 DP 월드투어 랭킹 포인트 835점을 받게 되며 향후 2년간 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출전권도 부여된다. 홀인원 특별 혜택도 마련됐다. 대회 기간 13번 홀에서 첫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GV70이, 캐디에게는 GV60이 제공된다. 또한 16번 홀 첫 홀인원 선수에게는 G80 블랙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제네시스는 선수와 캐디를
이재명 정부가 ‘10·15 부동산 대책’에 이어 세제 개편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빚을 내 집을 사는 ‘빚투(빚내서 투자)’로 인한 소비 위축과 투기 심리 확산을 막고, 실수요 중심의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정부는 “응능부담(능력에 맞는 세 부담)” 원칙 아래 보유세는 강화하되 거래세는 낮추는 구조 개편을 추진할 방침이다. 22일 정부와 여권에 따르면, 부동산 세제 개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이미 진행 중이며,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도 출범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정청래 대표가 한정애 정책위의장에게 TF 구성을 마치도록 지시했다”며 “시장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정부가 10·15 대책에서 내세운 ‘규제가 아닌 구조개편을 통한 시장 안정’ 기조의 연장선이다. 당시 정부는 가계부채와 고금리로 위축된 소비여력 회복과 함께, 빚을 통한 투자 수요의 재확산을 억제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보유세는 낮고 거래세는 높은 비정상적 구조를 바로잡겠다”고 했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미국·일본처럼 보유세는 합리화하고 거래세 부담은 낮추는 방향으
세븐일레븐이 지역 우수 식재료를 활용한 전략으로 제주산 흑돼지를 채택해 내·외국인 수요 잡기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이날 제주흑돼지 간편식 ‘제주흑돼지불백도시락’과 ‘제주흑돼지김밥’ 2종을 전국 점포에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국내 고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K-푸드 간편식으로, 제주 대표 식재료인 흑돼지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관광공사의 ‘해외 소셜로 보는 제주 관심 콘텐츠 : 음식’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감귤, 커피와 함께 흑돼지를 가장 선호하는 음식 중 하나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의 간편식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알리페이·은련카드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 1일~10월 21일) 간편식 신장률은 도시락 40%, 김밥 60%, 햄버거 50%를 기록했다. 특히 불고기, 참치마요, 불닭, 전주비빔 등 K-식재료를 활용한 메뉴가 카테고리별 상위에 올랐다. 이번에 출시된 ‘제주흑돼지불백도시락’은 100% 제주산 흑돼지만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살린 도시락이다. 마늘향의 고추장불고기와 짭조름한 굴소스 흑돼지구이로 구성됐
배달의민족(배민)에서 주변 픽업 가능 가게를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고객이 보다 간편하게 픽업 주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앱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전면 개편했다고 22일 밝혔다. 배민은 올해 4월 기존 포장 주문 서비스를 ‘픽업’으로 리브랜딩하고,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앱 개편과 마케팅 투자를 확대해왔다. 픽업은 배달비가 없어 소비자 부담이 적고, 매장 방문을 통한 단골 확보가 가능해 가맹점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다. 이번 UI 개편으로 고객은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주변 픽업 가능 매장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고객이 설정한 배달 주소지 기준으로만 가게가 노출됐으나, 이를 현 위치 중심으로 바꿔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최근 주문한 가게와 메뉴를 간편하게 재주문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자주 이용하는 카페나 음식점의 경우 검색 시 최근 주문 목록이 바로 뜨고, 장바구니 과정을 생략한 ‘바로 결제’도 가능하다. 배민은 서비스 편의성 강화와 함께 대규모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26일까지 전국 1천400여개 빽다방 매장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100원에 제공하며(1인 1회, 최소 주문금액 2천원),…
신세계프라퍼티가 스타필드의 브랜드 가치를 도심으로 확장한 새로운 콘셉트의 복합공간 ‘스타필드 애비뉴(Starfield Avenue)’를 선보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종로구 중심상권인 ‘그랑서울’ 상업시설 전면 리뉴얼을 마치고 오는 28일 스타필드 애비뉴 그랑서울점을 공식 오픈한다고 22일 밝혔다. 스타필드 애비뉴는 브랜드와 사람, 경험이 교차하는 도심형 복합공간으로, 스타필드가 지향하는 ‘머무는 가치’를 일상 속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회사는 코람코자산신탁과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스타필드’와 ‘더 샵스 앳 센터필드’에서 축적한 개발·운영 노하우를 적용했다.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총 1900평 규모 공간에 42개 브랜드가 입점하며, 이 중 약 90%가 F&B 브랜드로 구성됐다. 도심 속 ▲다이닝 ▲소셜라이징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된 ‘다이닝 데스티네이션(Dining Destination)’을 표방한다. 4층은 고급 다이닝존으로 구성돼 미쉐린 2스타 ‘주옥’ 출신 이종욱 셰프의 스테이크하우스 ‘마치’, 일식 가이세키 전문점 ‘이모와슌’, 코리안 프렌치 레스토랑 ‘콘피에르 셀렉션’ 등이 문을 연다. 조선시대 고서를 재해석한 한식 ‘암소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