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눈초리는 으레 햇살 고사리 손 끝에 몽당연필 진하디진하게 침 발라 콧등 저리도록 꼭꼭 눌러 도표를 그려가는 개구쟁이 칸 밖 손등에서 번개같은 선생님 회초리 웃고 있다 아버지 눈초린 울뽕가지 레일처럼 곧은 회초릴 키우고 훈령이라는 멍 밭에 아린 장단 오감은 하늘에서 춤추며 흔쾌히 국가를 부른다 방종에 시달리는 가치여 회초리는 自由의 성숙 法 나는 詩라는 회초리를 든다 시인 소개: 1944녀 화성 태안면 능리 출생. 월간 <시사문단> 등단,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빈여백 동인, 수원기능학원장, 경기이미용협회장, 한국직능단체총연합회 선정 신지식인.
‘조건없는 국회 등원’을 선언한지 하루만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4일 다시 거리로 나섰다. 민주당의 등원 결정에도 원외인 자신은 그동안 펼쳐왔던 장외 행보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제역과 물가대란, 전세대란, 실업난 등 민생파탄의 현실 앞에서 솔로몬의 재판정에 선 진짜 어머니의 심정으로 국회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전격 등원을 결정함에 따라 작년 12월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 이후 두 달여 동안 표류해 온 국회가 정상화를 맞게 될 전망이어서 반갑기 짝이 없다. 모처럼 국회가 가동될 예정이라니 구제역 확산, 전월세 대란, 물가급등, 일자리 부족 등 줄줄이 대기중인 대형 민생문제들이 이번에는 제대로 풀렸으면 하는 기대를 해 본다. 국민들이 겪고 있는 당장의 고통이 너무 심각하고 큰 만큼 이번 임시국회는 이른 바 4대 민생대란 해결을 위한 법안 처리나 대책 마련에 최우선의 비중을 두고 임해야 할 것이다. 여야의 이번 임시국회에 임하는 여러가지 발언내용을 보면 영수회담이나 임시국회의 의제 등에 관해 서로 상당 수준의 내적 합의는 이루어지고 있으며 소통의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오는 17일은 정월 대보름이다. 대보름은 예로부터 추석과 설, 단오, 한식 등 4대 명절과 함께 우리민족의 중요한 절기 중의 하나였다. 지금도 설과 추석은 명절로 지내고 있고 공휴일로 지정돼 있지만 단오나 한식은 이제 명절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그러나 4대 명절에는 끼지 못하지만 정월대보름은 단오나 한식보다 더 큰 대접을 받고 있다. 정월대보름은 신라시대부터 지켜 온 절기로 달이 가득 찬 날이라 해 재앙과 액을 막는 날이다. 대보름 때 행해지는 세시풍속도 매우 다양하다. 지역마다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정월 14일 저녁에 오곡밥과 나물을 먹고 부럼을 깨거나 귀밝이술을 마시고, 팥죽을 먹는 것은 같다. 또한 달맞이를 하며 풍요와 건강을 빌고, 쥐불놀이를 하며 한해 농사에 대비했다. 지신밟기와 줄다리기, 윷놀이, 더위팔기 등도 대보름의 풍속이다. 올해는 대부분의 대보름 행사가 취소됐다. 가축 뿐 아니라 사람까지 죽이고 경제를 마비시키는 등 온 나라를 초토화 시키고 있는 저주받을 구제역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도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서 대보름 민속한마당 잔치인 고색동 민속줄다리기(코잡이놀이)가 지난 13일 고색동 큰말새마을금고 뒤에서 열렸다. 고색동은 도심지역으로
예로부터 농사를 잘 짓는 사람은 가을걷이가 끝나면서부터 다음해 농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씨앗이며 농사를 짓기 위한 농자재를 준비하고, 거름을 내다 땅에 뿌려 땅을 기름지게 만들었다. 그렇게 땅이 잘 가꿔지게 되면 다음 해의 농사는 이미 성공한 것이나 다를 바가 없게 됐다. 즉 곡식을 가꾸기 전에 먼저 농사의 근본이 되는 땅을 기름지게 가꾸는 농사꾼은 상농(上農)이라 불렀다. 그러나 농업도 현대화, 기계화됨에 따라 각종 새로운 첨단시설과 장비가 도입됨으로써 작물의 연중재배가 가능해졌고, 가을걷이가 끝난 겨울에도 시설을 갖춰 농사를 짓는 전문농업인이 늘어났다. 이제 농업도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본격적인 무한 경쟁시대를 맞고 있으며 값싼 외국농산물이 국내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경쟁력 있고 안전한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생산하고 소비자가 요구하는 우수한 농산물을 공급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농업기술정보를 농업인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농업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때라 생각한다. 200년 前 다산 정약용 선생은 편농(便農), 후농(厚農), 상농(上農) 등 다산삼농(茶山三農)을 통해 농업문제 해결을 역설했다. 놀고 먹고 떼돈
끝이 보이지 않는 구제역의 확산으로 온 나라가 비상이다. 애초 백신을 투약하지 않고 살처분과 매몰을 고집한 정부의 실책으로 인해 우리나라 축산업은 초토화 되고 말았다. 지금까지 살처분된 소와 돼지 등 가축수가 320만 마리가 넘는다. 동물들의 애처로운 죽음에 가슴이 답답한 것은 축산 농가 뿐 만이 아닐 것이다. 살처분이나 매몰, 방역, 예방백신 접종 작업에 동원된 공무원들이나 군인들 또한 과로와 함께 고통 속에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 돼지 육류를 취급하는 식당주인이나 유통업자, 소비자들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살처분이 지속됨에 따라 한우와 돼지고기 가격이 예전에 비해 크게 오른 것이다. 식당 관계자에 따르면 100g당 1천원대를 유지하던 삼겹살의 경우 설 명절을 전후로 1천500~2천원으로 올랐으며 돼지고기를 기반으로 하는 각종 음식의 판매 역시 눈에 띄게 줄거나 가격이 폭등했다고 한다. 업자들은 처음 구제역 파동이 일어날 때만 해도 이 정도까지 상황이 심각해질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런데 이젠 물량 확보도 어렵고 손님들이 찾는 발걸음도 줄어 폐업이나 업종전환을 고민하고 있다.그러나 이 구제역 전쟁통에서 가장 힘든 싸움을 펼치고 있는 사
한강 상류지역에 위치한 구제역 가축 매몰지 가운데 상당수에서 침출수 유출 및 붕괴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현장조사단이 지난 10일 남양주시와 양평군 등 한강 상류에 있는 매몰지 32곳을 현장 조사한 결과 이 중 16곳이 붕괴 등 우려가 있어 보강공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 가운데 11곳은 한강 본류나 지류로 흘러드는 하천변에서 불과 3~3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침출수가 유출될 경우 오염물질이 한강에까지 흘러드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구제역으로 인한 2차 환경재앙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조사단이 찾은 양평군 개군면 내리 마을 매몰지 바로 옆에 폭 2~3m의 농수로가 있었다. 매몰지와 농수로의 거리는 5m밖에 되지 않았다. 파묻은 소·돼지가 부패하며 침출수가 흘러나올 경우 4㎞ 떨어진 남한강으로 그대로 유입돼 수도권 최대 식수원을 오염시킬 것이 불 보듯 뻔했다. 화강암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한 옹벽이 있었지만, 매몰지 주변 10여m를 감싸는 데 그쳤다. 남한강 지류 신흥천 근처인 이천시 설성면 수산리에서도 매몰지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한 매몰지는 신흥천과 거리가 약 2m밖에 되지 않았다. 신흥천에서 나온 물은 여주를…
최근 본 의원은 성남시 2단계 주택재개발사업(신흥2, 금광1, 중1동 구역)에 민간 건설사가 참여하는 제3섹터개발방식으로 사업을 정상화시킬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성남시 2단계 주택재개발사업은 지난 2009년 12월 4일 사업시행인가를 득한 후 정상적인 사업추진을 밟던 중, 지난해 7월 사업시행자인 LH공사(한국토지공사)가 2단계 4개 구역에 대한 도시정비사업을 일괄 포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한 후 중단된 사업이다. 2단계 4개 구역 중 수진2구역을 제외한 3개 구역(신흥2, 중동1, 금광1구역)은 사업시행 인가까지 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던 곳으로, 판교지구에 순환이주용 임대주택 5천세대까지 완공돼 주민들이 이주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동안 본 의원은 수차례에 걸쳐 판교신도시 개발이익금 정산 및 부담금 납부와 관련해 성남시와 LH공사간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의 피해가 지역주민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즉각적인 공사 재개를 촉구하며, 해결책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9월 3일 국회에서 LH공사 이지송 사장을 만나 성남 주택재개발사업의 사업성 저하로 추진여부에 대한 혼선이 발생한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성남시, 성남시의회, 주민대표 그리고 LH공사가 참여
아랍어로 ‘담벼락’을 뜻하는 ‘히티스테’는 딱히 할 일이 없어 거리의 담에 기대 하루를 보내는 청년 실업자라는 뜻이다.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20~30대 젊은 실업자들, 즉 ‘히티스테’는 튀니지에 이어 11일 이집트 무바라크 30년 독재를 종식시킨 반정부 시위대의 주축 세력이다. 이들은 페이스북·트위터 등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도 능숙해 인터넷을 활용해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의 ‘퓨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 ‘세계 무슬림 인구의 미래’에 따르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30대 이하 인구는 전체의 60% 정도로 북미·유럽 선진국들의 두 배다. 반면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는 극히 부족한 실정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실업률은 세계 최고 수준인 약 10%, 청년 실업자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은 40%에 달한다. 튀니지의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킨 것은 시디 부지드에 살던 26세의 과일상 모하메드 부아지지였다. 그는 부패한 경찰이 과일을 빼앗아가자 몸에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아지지 사건에 격분해 거리로 뛰쳐나온 시위대 중 상당수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울분에 차있던 젊은이들이었다. 2003년 11월 그루지야에서 ‘장미혁명’의 불꽃
김용서 전 수원시장 얘기다. 김 전 시장이 수원시가 시청 축구단의 운영관리를 위해 설립한 재단법인 수원FC 이사장 취임을 앞두고 있다. 수원시는 수원FC 현 이사장의 임기가 끝나감에 따라 김 전시장을 새 이사장으로 선임하기 위한 이사회를 2월안에 열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주목할 것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뒤 당내 인사들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김 전 시장이 성향도 다른 민주당 소속 염태영 시장의 휘하에 들어가는 꼴이어서 지역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 수원FC는 김 전시장이 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9년 1월 자신이 설립한 법인이지만 현재는 염 시장이 구단주로 돼 있다. 김 전 시장의 수원FC 이사장 선임 움직임은 이미 지난 지방선거 이후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 김 전 시장이 현 이사장의 후임 자리를 차지해 이를 기점으로 수원지역에서 정치적 재기의 발판으로 삼으려고 한다는 말이 지역정가에 퍼졌다. 염 시장도 “차기 수원FC 이사장은 축구에 열정이 있는 사람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미 김 전 시장을 차기 수원FC 차기 이사장으로 낙점해 놓은 것이 아니냐는 예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