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가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를 강행할 뜻을 밝힌 가운데 진보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집회신고를 내 자칫 이들 간에 불미스러운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진보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은 8일 파주경찰서에 1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한달간 100여명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대북전단 날리기 규탄대회를 갖겠다는 집회신고를 냈다고 한다. 특히 평통사는 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를 갖는 시간에 맞춰 집회를 갖겠다고 해 두 단체간에 물리적 충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파주시 문산읍 이장단협의회도 이날 긴급회의를 갖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불안감 해소와 대북전단 살포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임진각 광장에 집회신고를 냈다. 아울러 문산읍 이장단협의회는 이날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자제해줄 것을 자유북한운동연합에 공식으로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풍향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바뀌는 10일이나 11일께 평통사가 집회신고를 낸 임진각 망배단에서 예정대로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임진각 망배단은 말 그대로…
몇 년 전 한 텔레비전에서 ‘시티홀’이란 드라마를 방영한 바 있다. 이른바 신데렐라식 기적을 보여주는 드라마다. 시청의 10급 기능직 여자 공무원이 9급 공무원을 거쳐 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시장에 당선된다는 스토리다. 아마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 드라마를 통해 ‘기능직’ ‘10급 공무원’이란 말을 처음 접했을 것이다. 기능직공무원이 하는 일은 사무, 조무, 운전, 방호, 교환 등 40∼50개 세부 근무분야로 나뉘어 진다. 제도상으로야 1급까지 승진할 수 있다고 하지만 사실상 7급이 상한선이다.. 간혹 드물게 6급도 있긴 하다. 당연히 이들은 정년이 보장되고 복지혜택도 누리는 당당한 공무원 신분이다. 하지만 자신들을 공직사회의 머슴, 잡부쯤으로 스스로 비하하기도 한다. ‘스스로 자부심가지고 열심히 일하려고 해도 일반직공무원들이 무시하는 행동에 하루에도 몇 번씩 울분이 치솟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고 이 자리에 들어오려고 노력했던 과거를 생각하면서 꾹 참고 일하고 있어요’ 기능직들이 만든 어느 카페에 올라온 한 시골면사무소 기능직 공무원의 글은 이들의 애환을 말해준다. 이렇듯 공직사회에 기능직 공무원에 대한 차별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특히 기능직 공무원들이 갖
지난 3일, 스티브 잡스의 아이패드2 발표 기자회견이 있었다. 최근 병가를 냈고, 6주 시한부설까지 돌고 있는 상황에서 평소와 같이 청바지에 터틀넥을 입고 등장한 스티브 잡스의 모습에 행사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은 모두 기립박수를 보냈다. 아이팟에 이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이 시대의 ‘혁신의 아이콘’이 된 애플의 스티브 잡스. 지금은 음악과 휴대폰, 태블릿PC 업계를 뒤흔들어 놓고 있지만, 그는 수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은 사람이고, 또한 집념으로 그것을 이겨낸 ‘포기하지 않는 정신’의 소유자였다. 출생 직후, 그는 여아를 원하던 양부모로부터 입양을 거절당했다. 노동자 집안에 입양된 그는 가난한 집안형편, 비싼 등록금에 비해 대학에서 배우는 것이 큰 가치를 가지지 못한다고 느껴 6개월 만에 대학을 자퇴했다. 20세에 차고에서 동료와 함께 애플(Apple)을 시작했고, 10년 만에 4천 명의 직원을 가진 20억불의 회사로 성장시켰으나, 30세에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다. 그 후, 열정을 가지고 넥스트스텝(NextStep)이라는 회사와 픽사(Pixar)라는 또 다른 회사를 시작했으나, 넥스트스텝은 완전히 실패했다. 다행히 픽사의 ‘토
떠난다는 것은 언제나 설렘이다. 새로운 것을 만나서 보고 듣고 느낀다는 것도 또 다른 하나의 세계를 갖는 것이다. 마음은 늘 자유를 꿈꾸지만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살림을 하다보면 여행이라는 게 간단치가 않다. 하루만 집을 비워도 엉망인데 며칠 간의 바깥나들이는 많은 것을 요구한다. 곰국은 아니더라도 한두 가지의 찌개는 끓여 놓아야 하고 멸치볶음이며 도라지초무침 등 식구들이 입맛을 잃지 않도록 기본적인 식탁은 준비해 놓고 떠나야 하는 게 주부의 입장이다. 먼저 다녀온 사람들의 정보를 수집했다. 여행 가서 먹을 음식들을 준비하면서 모두들 여행을 가기도 전에 마음부터 신이나 있었다. 따뜻한 봄날이 오니 새삼 그 날이 그립다. 지금껏 변함없이 인생의 동반자이자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아낙들이 고맙다. 인생도 누구에게나 함께하는 여행길이 아니겠는가. 오래된 얘기다. 2004년에 있었던 일이니…. 처음으로 해외 여행길에 올랐다. 일본의 남쪽 지방 ‘가고시마’. 계모임에서 만난 동네아낙 7명이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탔다. 가고시마 공항에 도착해 먼저 호텔로 향했고 그 곳에 딸려 있는 유명하다는 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겼다. 검은 색깔 모래 속에 파묻혀 찜질도 하는 등 여
상당수의 학생들이 ‘새학기 증후군’에 시달린다고 한다.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과도한 부담감이 복통이나 두통 등을 유발시키는 일종의 성장통 이란다.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시행한 ‘학생인권조례’로 일선학교는 물론 교육계 전체가 때 아닌 ‘성장통’을 겪고 있다. 앞으로 일선 초·중·고교에서는 학생인권조례에 따라 강제 야간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되고, 체벌은 물론 두발 및 복장 규제가 금지된다. 또 소지품 검사는 학생의 동의하에 이뤄져야 하며, 휴대전화 소지가 원칙적으로 허용되는 등 학교생활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표면적으로 학생들 입장에서 그동안 꿈 꿔 왔던 ‘교실 이데아’가 실현되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반면에 교사들은 학생지도와 교수방법을 두고 적지 않은 혼란이 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무엇보다 교권 추락과 학습권 침해, 방임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지난해 발표한 ‘교권보호헌장’에 이어 교사의 교육과정 편성과 학생평가 권한을 확대하는 한편 ‘학교장 통고제’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법을 최대한 살려 학생인권과 교권보호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모범답안을 찾겠다
전국이 자연과 문화재를 함께 즐기며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열풍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산을 올라가는 등산로 개념이 아닌 곳곳에 평탄한 건강산책로와 명품 숲길인 둘레길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자연휴식공간을 제공하는 패러다임이다.제주도 올레길은 ‘체험’과 ‘생태’로 모아지는 최근의 여행 흐름을 잘 보여주는 성공사례다. 또 대청호반길은 정부의 ‘충청권광역연계발전사업’으로 확정돼 대전, 충남, 충북도와 주변 기초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광명시도 광명역 활성화와 시민들에게 삭막한 도시생할에서 벗어나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산소탱크가 돼 줄 둘레길 조성이야말로 광명시의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만들어 가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앞으로 소하동과 광명역세권개발과 뉴타운사업, 보금자리주택사업 등이 마무리되면 많은 인구가 유입돼 광명시는 50만 이상의 도시규모를 갖게 되면 웰빙형 산행인구 급증과 맞물려 더 많은 자연쉼터와 휴식공간이 필요하게 된다. 광명시는 서울의 서남부 쪽 위성도시로서 북쪽으로는 서울시 구로구가, 동쪽으로는 안양천을 사이에 두고 금천구가 접해 있고, 서쪽으로 시흥시와 부천시가, 동남쪽으로는 안양시와 접해 있는 지역으로 서울 남부에서
아직도 일부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의 심각성 및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 경찰은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서 음주운전 근절과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활동과 아울러 야간 취약시간대 부단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하는데도 여전히 음주운전의 잘못된 운전행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음주(만취)상태에서 운전하면 이성적인 사고력이 흐려지고 위험상황에서 순간적인 판단력과 대처능력이 떨어진다. 더욱이 음주운전은 졸음을 유발하며 주의력이 결핍되고 운전자의 시야를 좁게 만들어 긴급상황에서 대응, 반응능력을 급격히 둔화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음주운전은 자동차의 각종 장치의 조작에서도 심각한 착오를 일으키며 속도감각의 둔화로 가속돼지는 속도감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져 과속과 난폭운전을 일삼게 된다.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 발생 땐 재산적 손실 뿐만 아니라 사망이나 중상의 피해를 당하는 참혹한 인명피해를 발생시킨다. 또한 음주운전은 사회생활에서 신분상의 불이익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그래서 모든 운전자들은 행복한 가정을 파괴하는 주범이고 끝없는 불행의 시작이 되는 무서운 적인 음주운전을 멀리해야 한다. 회식 자리에서 간혹 소주한잔, 맥주한잔을 마시고 ‘이 정도는 괜찮을거야’라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1892~1927)의 소설 ‘거미줄’은 인간의 구원을 테마로 다룬다. 줄거리는 이렇다. ‘어느 날 연못가를 산책하던 석가모니가 우연히 아름다운 연꽃 사이로 물 속 지옥을 들여다 보게 된다. 거기엔 아주 못된 간다타라는 도적이 있었다. 그는 살아 있을 때 살인과 방화 등 온갖 악행을 서슴지 않았던 인간이었다. 그러나 이런 못된 범죄자도 생전에 단 한 번 선행을 베푼 일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거미를 밟아 죽이려다가 문득 작은 곤충에게도 생명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살려준 것이었다.’ 석가모니는 이 일을 생각해 내고는 간다타를 구해주기로 하고 지옥에 거미줄을 내려준다. 지옥에서 고통스러워하던 간다타는 소생한다는 기쁨에 기뻐하며 거미줄을 잡고 올라가다가 아래를 보니 무수한 사람들이 거미줄에 매달려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거미줄이 끊어질까 두렵던 간다타는 소리치기 시작했다. “이 나쁜 놈들아. 이 줄을 놓지 못 해. 이 줄은 내 거란 말야.” 순간 거미줄은 툭 하고 끊어졌고, 간다타는 다시 지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석가모니는 인간의 이기적인 자기애를 경멸하며 연못을 떠난다. 만일 간다타가 그를 따라 줄을 타고 올라오던 죄인들을 함께 데
최근 속칭 홍보관, 또는 체험방이라는 임시 매장을 차려놓고 건강(기능)식품, 주방기기 등을 판매하고는 사라지는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일명 ‘떴다방’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노인이나 부녀자 등 취약 소비자계층을 유인해 피해를 입힌다. 식품을 질병치료 효능이 있다고 허위 과대광고하면서 판매하는데, 허위·과장된 방법으로 상품의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관계 기관에 따르면 이들은 주택가 인근 상가 등에 홍보관, 체험관을 차려놓고 노인이나 주부들을 모은 후 하루에 2~3차례 게임·노래 등 여흥이나 건강강좌를 제공하고 사은품을 나눠준다. 노인들은 ‘친아들이라도 이렇게 살갑게 놀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외로운 노인들은 친밀도를 높이며 접근해 온 이들이 권하는 고가의 건강식품이나 의료.생활 기기들을 구입하게 되는 것이다. 정이나 공짜에 더없이 약한 노인이나 주부들의 심리를 이용해 터무니없이 비싼 제품을 강매하거나 충동구매를 부추기는 것이 이들의 영업 전략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경제력이 없는 소비자가 홍보관에서 고가의 제품을 충동 구매한 후 반품하려 해도 받아주지 않고 대금납부를 독촉한다. 뿐만 아니다. 예고 없이 점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