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지도자 호치민 사망 북베트남의 최고 지도자 호치민. 베트남전쟁 한창이던 1969년 오늘 79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난다. 호치민은 1911년 21살에 프랑스로 건너가 식민지해방운동을 시작했다. 1945년 태평양전쟁이 끝나자 구엔 왕조의 정권을 탈취한 뒤 베트남민주공화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정부 주석이 됐다. 제2차 세계대전 발발 1939년 오늘 영국과 프랑스가 나치스 독일에 대해 선전포고한다. 이로써 인류 역사상 최대의 전쟁인 제2차 세계대전의 서막이 올랐다. 앞서 이틀 전인 9월 1일 독일군 125만 명이 폴란드에 전격 침공했다. 히틀러는 전쟁을 일으킨 지 2주일도 안 돼 폴란드를 점령하고 영국과 프랑스에게 화평을 제의하지만 두 나라는 이를 거부한다. 이후 1941년의 독일·소련 전쟁과 태평양전쟁의 발발을 거쳐 1945년 8월 원자폭탄 투하와 일본의 항복에 이르기까지 6년 동안 전 세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미국, 이라크 미사일 공격 1996년 오늘 미국이 이라크 군사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미군은 순양함과 구축함, 그리고 폭격기를 이용해 토마호크 미사일 44발을 45분 동안 발사했다. 이라크군이 사흘 전 이라크 북부 쿠르드반군 거
지난 89년 해외관광의 완전 자유화조치로 그동안 개방화, 세계화에 동참할 수 없었던 일반 국민들에게 획기적 조치가 내려진 지도 23년의 세월이 지나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은 우리 국민들에게 국제관광에 대한 기대치를 상승시켰으며, 지구촌 전체와 호흡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제공케 했다. 이제 관광은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을 위한 방편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국가에게는 경제·사회·문화적 측면뿐 아니라 평화의 실현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인간과 관광의 만남은 의식주(衣食住)만을 갈구하는 기본적인 욕구에서 벗어나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며 살 것인가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제공해 준다. 과거 우리는 관광을 통해 견문확대의 기회로 이를 활용했으며, 이를 통해 지식과 교양을 넓히고 심신을 수양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립해 나가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또 서로간의 잠재력을 신뢰하고 서로가 이해하고 교류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관광형태로 인해 관광수지 적자폭이 날로 심화돼 관광산업이 사치성 향락산업으로 전락한 시기도 있었다. 실제로 작금의 현상도…
급기야 부모가 있는 집에서 잠자는 일곱살 여자아이를 이불째 납치해 성폭행을 가하는 일까지 일어났다. 사건 발생 몇시간만에 붙잡힌 용의자 고모씨는 어린아이 가족과 평소 알고 지낸 20대 남성이다. 불과 열흘전에 전자발찌를 찬 40대 전과자가 자녀들을 유치원 통학차량에 바래다주고 집으로 돌아온 이웃 동네 가정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사건에 대한 끔직한 기억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가정주부 피살사건 직후에 정부여당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성범죄 우범자 관리와 감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돌이켜 보면 비난 여론이 빗발치면 당국은 서둘러 대책을 내놓고, 다시 문제가 생기면 재탕·삼탕 자료까지 끼워넣은 ‘엄포용’ 혹은 ‘과시용’ 발표만 했던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번 나주 사건 직후에도 행정안전부는 성폭력 우범자 전담 인력과 112 상황실 인력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내놓았다. 성범죄자들을 다스리는 법의 잣대가 느슨한 것은 아닌가 뒤돌아봐야 한다. 지난달 31일 부산에서 열린 전국형사법관포럼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1심 선고 기준으로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전체 사건 피고인(2010년 482명, 2011년 468명
김학규 용인시장이 31일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김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시장의 부인과 차남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전후로 건설업자들로부터 각각 1억6천여만원과 8천여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시장이 개입했는지, 그리고 직무관련 대가성이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김 시장은 “가족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용인 시민들께 죄송하다”면서도 부인과 아들의 일은 본인과 상관없는 일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김 시장은 경찰 출석에 앞서 결백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본보보도(8월 31일자 7면)에 의하면 김 시장은 ‘지록위마(指鹿爲馬)’라는 고사성어까지 인용해가며 결백하다고 항변했다. ‘처음부터 불순한 의도를 가진 특정정치인의 정치적 감정... 집요하게 진행된 언론을 통한 여론재판이 너무하다는 생각도 했다’고 밝힌다. 또 ‘개인간의 금전거래행위마저 야당시장과 그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실인 것처럼 두달에 한번씩 꼬박꼬박 언론에 보도되도록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손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억울해 했다. 우리는 본인은 물론…
이탈한 자가 문득 /김중식 우리는 어디로 갔다가 어디서 돌아왔느냐 자기의 꼬리를 물고 뱅뱅 돌았을 뿐이다 대낮보다 찬란한 태양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한다 태양보다 냉철한 뭇별들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하므로 가는 곳만 가고 아는 것만 알 뿐이다 집도 절도 죽도 밥도 다 떨어져 빈 몸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보았다 단 한 번 궤도를 이탈함으로써 두 번 다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할지라도 캄캄한 하늘에 획을 긋는 별, 그 똥, 짧지만, 그래도 획을 그을 수 있는, 포기한 자 그래서 이탈한 자가 문득 자유롭다는 것을 - 세상의 기척을 다시 쓰다란 시인축구단 글발 시집에 수록 한 때 김중식 시인의 시가 우리의 가슴을 강타하고 우리 삶의 자세에 대해 깊은 물음을 던진 적이 있다. 과감한 시어들이 폭발적으로 우리를 뒤흔들고 시를 읽은 감동이 후폭풍처럼 우리에게 몰아쳐온 적이 있다. 우리가 먼 곳으로 왔다고 하지만 결국 삶으로 노를 저어 그 높은 곳에 이른 것도 아니고 더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아 권태로울 때가 있다. 궤도를 이탈하지 못했다는 것은 자발성이 부족하고 현실 속의 안주이다. 내가 다람쥐 쳇바퀴를 돌리듯 일상의 바퀴를 돌려가고 있을 때 그 모든 틀을 깨고 일상 밖으로…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의 대표적인 한인타운인 시타(西塔) 일대에서 (재)선양 한국주간 행사가 진행됐다. 시타 인근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에는 평택시를 대표해 평택시의회 임승근 부의장과 오명근·김기성 시의원, 한존우 시 사회복지국장, 윤준호 공연팀 총단장과 평택시 태권도 시범단(단장 오명근·감독 정진현), 허성자 경기소리연구원장 및 회원 등이 선양한국인(상)회 초청으로 행사에 함께 참석했다. 이에 본지는 한국주 행사와 인근의 대표적인 조선족 마을인 만융촌을 들여다봤다.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 풍성 △태권도 우수성에 교민과 중국인들 ‘탄성’ 23일 열린 환영행사에는 최종석 선양 한국인 총영사관, 성순태 선양 한국인상회 회장과 상인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평택시 대표단을 반갑게 맞았다. 최종석 선양 한국인 총영사관은 “선양 한국주행사에 참석해준 평택시 대표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특히 태권도 시범에서 영원히 가슴에 간직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인천해양경찰서 제22대 신임 서장에 오상권(44) 총경이 취임한지 한달여가 지났다. 취임식에서 “강하고 믿음직한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현장중심의 치안행정, 직원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자긍심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는 오 서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일념으로 일선 치안현장을 둘러보며 숨가쁘게 달려오고 있다. 1993년 간부후보 41기로 임용돼 서귀포 해양경찰서장, 해경청 경비과장, 형사과장, 해상안전과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달 5일 인천해양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오 서장에게 주요 업무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 부임소감 및 포부 ▲인천지역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들이 이젠 많이 알고 있어 책임감이 더 앞선다. 우리나라 바다의 안보현실과 중요성을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심어줘 우리의 아름다운 해양국토를 이어 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열정과 활력이 넘치는 강한 국민의 해양경찰’로 거듭나서 국민들께 신뢰받고 사랑받는 해양경찰이 되도록 온힘을 쏟아 해상 치안정책을 추진하겠다. - 인천해양경찰서의 조직규모와 관할 해역의 특징은 ▲인천해양경찰서는 경찰관과 일반직, 기능직, 전경 등 약 900여명의 인력과
펄펄 끓인 물 부은 컵라면 위에 젓가락 올려져 있다 손끝에 치인 젓가락 가벼운 용기 뒤집어엎는다 치마 위로 건더기 쏟아진다 국물 맨살 타고 흐른다 샅을 거쳐 허벅지 타고 흐른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 앞에 오오, 오래된 연인의 모습이 떠오르다니! - 현대시세계 시인선 백미아 시집 ‘물구나무’/북인 /백미아 컵라면을 엎지른 에피소드와 헤어진 연인을 오버랩시키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건이고 개인적 기억이다.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어떤 사건에서 불현 듯 떠오르는 어떤 기억은 신비롭다. 그러나 미뤄 짐작할 수는 있으리라. ‘순식간에 벌어진’ 사건을 마주했을 때 우리들이 겪는, 어찌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일. 애인으로부터 컵라면 엎지르듯 예기치 않은 이별을 통보받은 기억이 있었거나 아니면 예쁜 모습만을 보이고 싶은 애인 앞에서 라면국물이 ‘샅을 거쳐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황당한 일을 겪었는지 모를 일이다. 뜨거움은 뜨거움대로, 갈아입을 옷도 없는 그런 사건은 두고두고 기억된다. 절대 구부러지지 않는 선명한 기억이다. /성향숙 시인
‘한여름 밤의 축제’인 런던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은 우리에게 3번의 기쁨을 준다. 금메달의 확정 순간, 마치 본인이 출전 선수 같은 착시의 순간의 쾌감을 통감하며, 금메달 선수의 역경을 TV에서 보는 순간에 자기의 삶에 동승하며 가슴 벅찬 동행을 하게 된다. 그리고 3번째 기쁨은 시상식에서 금메달은 태극기를 중심으로 은, 동메달의 국기와 함께 애국가를 울리며 우리의 가슴을 아주 뿌듯한 감격과 환희의 승리감으로 안겨 준다. 아열대의 훈증기 속에 폭염의 기를 올리면서도 우리에게 승리의 즐거움을 선사해 준 대한민국 선수들의 열정은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희망과 한국인의 긍지감과 우리 민족의 우월성을 고취시켜 준다. 물론 그동안 노력한 선수들이 선전해 각 종목에 입상하는 것만도 박수를 칠 일이지만, 온 국민들이 열대아의 밤에 응원과 격려를 통해 선수가 얻은 금메달은 세가지의 기쁨을 ‘애국가’와 함께 감격의 13번의 태극기를 올림에 있다. 애국가! 한국인의 가슴을 벅차게 해 주며 대한민국을 하나로 맺어주는 단결의 서사시가 바로 애국가가 아닌가 한다. 이렇게 우리 가슴과 마음을 뜨겁게 해 준 애국가. 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