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상상력은 무한한 힘을 갖고 있다. 때로는 그러한 상상력이 현실로 이뤄질 때 아이들의 용기는 배가 된다. 뮤지컬 ‘찰리아저씨의 마술공장’이 그렇다. 제목부터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며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꿈과 희망, 상상력까지 가득 담은 이 작품이 우리 아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이 공연은 12, 13일 이틀간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강당(아랑홀)에서 열린다. 마술이라는 신비하고 환상적인 장르에 춤과 노래, 전통악기, 마임, 이야기를 촘촘하게 수놓은 듯한 새로운 장르 뮤지컬이다. 마술공장의 공장장은 다름 아닌 찰리아저씨다. 그의 꿈의 공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꼭 두 가지를 실행해야 한다. 우선 각자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꿈을 종이에 적는다. 춤과 노래를 부르며 마술열차에 탑승하면, 기다리던 꿈의 역으로 출발이다. 드디어 마술공장에 도착! 찰리아저씨는 신비하고 환상적인 환영 마술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돋우며 환영공연을 시작한다. 마술공연으로 환영을 받았다면 다음은 더 신비한 공장들이 기다리고 있다. 찰리아저씨를 따라 마임공장과 엘리베이터 공장으로 이동! 찰리아저씨가 빈 통에 주문을 외운다. 주문을 외우는 찰리아저씨는 모든지
다문화가정 인구비율이 높은 안산 지역에 ‘안산 엠마우스 다문화센터’가 지난 달 29일 문을 열었다. 천주교 수원교구 안산대리구 원곡본당 인근의 1층을 구입해 리모델링해 개소한 것이다. 센터는 사무실, 어린이 휴게실, 만남의 방 등이 들어서 한국어교실을 비롯해 한국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이주민들의 안식처로 쓰일 예정이다. 개소식 축복식을 주례한 이용훈 주교는 “내가 가진 것은 나의 소유가 아니라 하느님의 것이기에 우리는 그들의 것을 그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것 뿐”이라고 베푸는 삶을 강조하며 센터에 대한 물적 영적 도움을 당부했다.
8개월간 조계종 안팎을 뒤흔든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 논란이 9일 마무리됐다. 조계종 총무원은 이날 오전 종무회의에서 봉은사를 특별분담금 사찰에서 직영 사찰로 전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조계종 중앙종회가 지난 3월11일 이 안건을 통과시킨 이후 8개월만이다.종무회의는 이와 함께 직영사찰 운영방식 개선안을 담은 ‘직영사찰 운영관리규정’도 개정했다.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봉은사를 떠났다. 봉은사 관계자는 “명진스님은 문경 봉암사를 들러 강원도 백담사에서 동안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신도들에게 사찰을 잘 부탁한다고 당부하고 가셨다”고 전했다. 명진스님은 2006년 11월 8일 당시 총무원장 지관스님으로부터 봉은사 주지로 임명된 후 사찰 재정 공개와 1천일 기도 완성 등의 소중한 성과를 거뒀으나 봉은사 직영전환 방침이 발표된 이후 총무원과 대립했고, 8일 저녁까지도 직영사찰 전환에 반대하는 특별법회를 열었다. 총무원은 13일인 명진스님의 임기 만료일 전에 후임 주지를 선임하기 위한 인사추천권을 조만간 화쟁위원회에 위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화쟁위는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명진스님 후임 봉은사 주지로 현 봉은사 부주지인 진화스님을 추천하는…
홍준철 성공회대 겸임교수가 28년 동안 합창 지휘를 하며 얻은 인간애와 희망을 글로 풀어낸 신간 ‘나는 희망을 지휘한다’(마음의숲 펴냄)를 냈다. 저자는 서울시가 개설한 인문학 강좌와 대학 강의에서 합창 수업을 진행하고 아마추어 합창단에서 상임 지휘자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을 만난다. 삶의 무게에 눌려 음악을 가까이하지 못했던 도시 저소득층, 전공필수여서 어쩔 수 없이 합창 수업을 수강하는 대학생, 합창단에서 활동하고 싶어 성악 개인 지도까지 받은 주부 등을 통해 음악이 주는 희망을 발견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합창을 좋아하고 합창단 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바로 행복 때문이라고 말한다. “나와 주변에서 화성 덩어리가 울려 퍼지고 그 겹겹이 쌓이고 울리는 파동이 온몸으로 퍼져가는 경험을 해보면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얻는다. 그래서 좋은 단원들과 지휘자, 반주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음악 세계는 기쁨 그 자체이고 살아야 하는 이유다” 293쪽. 1만3천 원.
도서출판 창비는 청소년 대상 기획 도서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새로 제정한 제1회 ‘창비청소년도서상’에 설흔 씨와 김다명ㆍ김서윤 씨가 공동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설흔 씨는 교양 기획 부문에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이옥과 김려, 두 사람이 글로 써내려 간 우정의 역사’를 출품했으며 김다명ㆍ김서윤 씨는 ‘열다섯 살 심리 클럽-심리 실험으로 탐구하는 알쏭달쏭 내 마음’을 출품해 공동 대상을 받게 됐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원교구의 젊은 신자들은 줄고 있으나 교구의 중점 사목인 소공동체와 대사회 재가복지 사업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수원교구가 2005~2007년 3년간 사목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현황에 따르면, 성사 사목이 경우 2007년 12월 말 현재 미사참례율은 33.81%, 판공성사율은 40.79%, 세례율은 3.48%, 외짝세대율은 14.09%로 나타났다. 특징이라면 이 기간 판공성사율과 외짝세대율은 개선됐으나 미사참례율과 세례율은 악화됐다. 또 소공동체 사목의 경우 2007년 말 현재 매주 모임비율은 34.40%, 신자들의 반모임 참석율은 38.25%, 반장들의 면직율은 54.24%로 나타나 매주 모임 비율이 향상된 반면 반장 면직율은 증가세다. 청소년 사목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청소년 사목의 대표 지표인 주일학교 재적율의 경우 2007년 말 초등부 45.21%, 중등부 22.34%, 고등부 10.81%로 나타났다. 재적율은 2006년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사회복음화 사목의 경우도 재가복지 서비스 대상 중 41.59%가 비신자였고, 사회복지기관은 노인복지관 38.54%, 어린이청소년복지관
밀리언셀러 ‘무지개원리’의 저자 차동엽 신부(인천 가톨릭대교수ㆍ미래사목연구소 소장)가 최근 펴낸 신간 ‘바보 존(Zone)’(여백 펴냄)에서 바보예찬론을 펼쳤다. 차 신부는 “뭘 모르던 시절, 바보 소리 듣지 않으려고 아등바등하며 살고, ‘저놈 참 똑똑하네’소릴 들으며 으쓱했고, ‘수재’로 불리면 입이 귀에 걸릴 만큼 기분이 째졌다”라고 회고하면서 “바보로 낙인찍히지 않기 위해 죽기 살기로 공부하고, 기진하도록 일하고, 입에서 단내나도록 뛰면서 살고 있는 모양새는 오늘 우리의 초상화”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위대한 바보들을 만나면서 그런 생각들이 깨졌다며 장기려 박사가 제자에게 농담삼아, 훈수삼아 했다는 말인 “바보 소리 들으면 성공한 거야! 바로 소리 듣기가 얼마나 어려운 줄 알아?”라는 말이 화두처럼 맴돌았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김수환 추기경이 자화상에 ‘바보야’라고 쓰고 자신의 삶을 겸손하게 소개한 일화가 화제가 되고, 스티브 잡스는 스탠퍼드대학 졸업축사에서 ‘계속 배고프라, 계속 바보스러워라(Stay hungry, stay foolish)’라고 말해 반향을 일으켰다. 차 신부는 또 일본에서도 전문바보를 뜻하는 ‘센몬빠가(專門馬鹿)’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고양시립예술단의 2010 가족뮤지컬 ‘흥부네 박 터졌네’와 ‘야수와 미녀’가 오는 18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린다. ‘흥부네 박 터졌네’는 우리의 전통 판소리계 소설인 ‘흥부전’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뮤지컬로 재해석한 창작품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흥부와 놀부’가 뮤지컬이라는 현대적인 공연형태로 재탄생한다는 것이다. 이 공연은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명자 씨의 작품으로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 연출까지 맡았으며 안무는 시립합창단에서 안무 경험을 갖고 있는 김모아 씨가 합창단의 특성에 맞는 안무를 보여줄 예정이다. 시립예술단 측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합창단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연기,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는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 공연을 선보이는 등 정확한 음정에 의한 꽉 찬 화음, 웅장한 볼륨, 화려한 다이내믹 등으로 무장한 프로합창단이 들려주는 뮤지컬 넘버가 음악적으로 더 뛰어나고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제1회 한국나전칠기기능경기대회와 제1회 한국나전칠공예대전에서 김의식, 이광수씨가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김의식 씨는 지난 2~4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남양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미래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 대회에서 ‘4각 쟁반’이란 작품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상은 배광우(성남), 은상 이원근(포천), 동상 엄용길(남양주) 씨 등 모두 13명이 각각 수상했다. 또 이광수(남양주) 씨는 제1회 한국나전칠공예대전에서 ‘12각 소반’으로 대상에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용용노동부, 문화재청, 경기도가 후원했다.
오산시 청사가 가을 국화향기로 가득 찼다. 오산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취미 동아리 ‘분재키우미’가 지난 8일 시청 1층 로비에서 지난 1년간 틈틈이 키워온 국화분재 100여점을 전시한 것이다. 이번 ‘분재키우미’의 전시회는 동아리 모임 역사상 처음으로 청내에서 열렸다. 회원들은 지난 1년간 수시로 모여 국화 부엽토 준비 작업부터 삽목, 비배관리, 전지, 분갈이 등 정성을 들여 키워온 국화분재 작품을 이달 19일까지 2주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국화분재로 목부작 석부작 위주로 준비해 사전준비와 키우기 작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날 전시회에는 회원, 직원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회식을 가졌다. 개회식에는 곽상욱 시장을 비롯한 김진원 시의회 의장, 시의원 등이 참석해 격려했다. 곽 시장은 “장미보다 귀한 국화꽃을 전시해 시청을 찾는 시민들이 향기를 즐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며 동아리 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동아리 ‘분재키우미’는 지난 1월 정식 출범해 이재영(56)씨가 회장직을 맡고 있다. 전체 회원은 6명의 사무관(고문)을 포함해 모두 34명이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회원 확충과 회원 정예화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