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이 연평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폭탄주’ 발언을 했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의 원인이 현 정부의 대북강경책과 우리 군의 사격훈련에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았던 송 시장이 이번엔 연평도 피해 현장에서 ‘폭탄주’ 발언으로 시끌시끌하다. 송 시장의 ‘폭탄주’ 발언은 그가 지난 24일 새벽 폭격 피해로 부서진 연평도의 한 가게 앞에서 그을린 소주병을 들며 “이거 진짜 폭탄주네”라고 말했다는 것으로, 한나라당은 26일 공식 논평에서 “폭격 현장에서 정치쇼나 하고 농담이나 던지는 송 시장은 당장 사퇴하라”고 했다. 자유선진당도 논평을 통해 “우리 국민이 참혹하게 희생된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인가”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송 시장과 동행했던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은 “집 5~6채가 폭삭 주저앉은 피해지역을 새벽에 방문하면서 송 시장이 소주병이 일부 그을려 있는 것을 보고 ‘이게 진짜 폭탄주네’라고 했었다”고 폭탄주 발언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송 시장 측 관계자는 “송 시장이 박 의원 등과 24일 아침 연평도 선착장 부근의 피해 입은 구멍가게에 들렀다가 박 의원이 불에 그을린 맥주병을 보고 ‘술이 아직 남아 있네’라
올해 경기도의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올해 1월초부터 지난 10월말까지 도의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55.6% 증가한 70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수출은 연간 규모로 사상 최초로 8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경기도 수출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게 된 것은 주력 수출제품인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IT제품에 대한 수요 급증에 따른 수출확대에 힘입은 것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자동차 수출이 쌍용자동차의 정상화 노력과 기아자동차 수출 증가 등으로 회복세로 돌아선 것도 보탬이 됐다. 여기에 ‘중국효과’를 간과할 수 없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의 전체 수출에서 중국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5.1%에 달한다. 도의 전체 수출에서 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이 넘는다는 얘기다. 이 같은 경기도의 중국수출 비중은 전국의 24.9%에 비해 무려 10%포인트 높은 것이다. 중국효과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전 세계에 경쟁력 있는 가격과 품질로 공산품을 공급하는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중국’이다. 올해 세계 경제가 전년에 비해 호전됨으로써 세계적으로 공산품 수
하남시가 개발제한지역내 불법건축물 소유자 2천814명에게 무더기로 계고장을 발송, 반발을 사고 있다. 하남시는 “경기도가 올해 항공촬영을 실시한 결과 나타난 불법 시설물 및 행위를 근거로 계고 조치에 착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계고장을 받아 든 주민들은 어이 없다는 반응이다. 교산동 C씨는 8년동안 사용해 온 화장실과 창고 등 3.5㎡도 안되는 건축물에 대해 느닷없이 계고장이 날라왔다. 천현동 L씨는 차고로 쓰기 위해 8㎡ 면적의 비닐하우스를 설치했는데, 항공사진에 찍혀 계고 대상이 됐다. 계고장을 받은 일부 주민들은 시장실과 공원녹지과를 항의방문하고 있다. 하남시는 이번에 적발된 불법 행위에 대해 다음달 5일 이후 한 차례 더 계고장을 보낸 뒤, 원상복구가 안 될 경우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거나 행정대집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행정기관의 법률 적용에는 할 말이 없다. 하지만 곰곰이 따져 보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그린벨트에 대해, 행정기관은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린벨트 주민들에게 대책을 마련해 준 다음 단속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그런데도 경기도와 하남시는 단속부터 하고 있다. 그린벨트 주민들에게 더 이상 불법행위를 하지…
‘조기를 담뿍 잡아 기폭을 올리고/온다던 그 배는 어이하여 아니오나/수평선 바라보며 그 이름 부르면/갈매기도 우는구나 눈물의 연평도//태풍이 원수더라 한 많은 사라호/황천 간 그 얼굴 언제다시 만나보리/해 저문 백사장에 그 모습 그리면/등대불만 깜박이네 눈물의 연평도’. 최숙자가 불러 히트한 ‘눈물의 연평도’는 1959년 한반도를 휩쓸었던 태풍 ‘사라호’에 희생된 어부들을 추모해 만든 곡이다. 노랫말에도 나와 있듯이 연평도하면 조기 파시(波市)가 떠오른다. 1969년 ‘동지나 어장’이 개발되기 전만 해도 연평도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소개될 정도로 ‘조기의 섬’이었다. 매년 4월 중순에서 6월 초순까지 조기철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5천여 척에 이르는 어선들이 연평도로 몰려들었다. 이런 연평도 조기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임경업 장군이다. 장군이 인조 14년(1636) 병자호란의 치욕을 갚으려고 청나라를 치기위해 명나라로 가던 중 연평도에 들러 가시나무로 조기를 잡은 것이 연평도 조기잡이의 시초라고 전한다. 연평도에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충민사를 짓고, 해마다 봄이면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전국에서 모여든 어선들이 연평도 앞바다를
“수능을 앞둔 교실에 교과서는 보이지 않고 온통 EBS 교재뿐이었다.” 하필 ‘교과서를 더 잘 만들어보자’는 워크숍에 참석한 어느 고등학교 선생님의 한탄이었다. 학교는 왜 있어야 하고 교과서는 왜 필요한지, 교육의 근본에 혼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수능 문제, EBS 교재에서 70% 이상 연계 출제’ 시책이 실현됨에 따라 학원들이 EBS 교재를 집중분석해 가르칠 수 있는 새로운 사교육 시장 발견으로 ‘조용히 웃고 있다’는 기사를 읽은 그날이었다. 그 선생님은 덧붙였다. “자율형 사립고, 기숙형 공립고, 혁신학교, 사교육 없는 학교, 학력향상 중점학교와 같은 각종 자율학교는 국가 교육과정의 시간배당기준을 그대로 지키지 않고 입시 준비에 유리하도록 조정 운영할 수 있는 재량권을 주고 있다. 게임이 되지 않는다. 우리 학교도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든 자율학교 지정을 받으려고 애쓰고 있다.” ‘사교육비 감축’ ‘학교 간 경쟁력 제고’ 같은 시책 구현에 주력한 결과가 이렇게 나타나고 있다. 현안 해결에 치중하면 꼭 부작용도 나타나기 마련이라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사교육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농산어촌 학생들에 대한 배려, 천정부지의 사교육비를…
겨울철 쌀쌀한 날씨 속에 스키장과 스케이트장이 속속 개장되면서 많은 스키어들이 몰려들고 있다. 어린이에서부터 어른까지 가족동반 나들이객이 스키장과 눈썰매장을 찾고 있는 것이다. 주로 겨울철에는 스키장과 스케이트장, 눈썰매장에 많은 사람이 몰리게 된다. 이처럼 좁은 공간의 스키장 등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다 보면 항상 안전사고가 뒤따르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의 스키장 이용자는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약800만 명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스키장내에서의 안전사고 또한 급격히 늘고 있는 실태다. 지난 2006~2007년 시즌 스키장 부상자는 1만1천874명이고 2008~2009년에는 1만2천960명으로 약1천100명이나 증가했다. 그리고 최근 3년간 스키장 등 사고유형을 분석한 결과 혼자 넘어지는 사고가 53.7%를 차지하고 있고, 이용자 상호 충돌사고는 45.2%, 스키장내에 설치된 안전시설과의 충돌은 1.1%로 각각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스키인구가 갑작스럽게 늘어나면서 스키장 등의 안전사고도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모든 사고가 그렇듯이 사고 발생 뒤에야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하고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등으로 사전예방책은 안중에도…
한나라당 공천제도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서울 및 수도권지역 공청회에서 “큰 방향(상향식 공천)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며, “이런 저런 문제점 때문에 상향식 공천은 안 된다고 할 것이 아니라 그 길(상향식)로 가되 문제점을 보완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한다. 공천개혁안의 핵심은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의 방식 그대로 국회의원 후보자도 대의원 20%, 일반당원 30%, 일반국민 30%, 여론조사 20%의 비율을 반영한 국민경선을 통해 선출하자는 게 골자라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 같은 공천제도의 개혁안도 필요하다 하겠지만, 보다 실천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공직선거법상의 일부 항목을 개정하는 것도 시급을 다퉈야 하겠다는 판단이 들어 몇 자 적고자 한다. 현행 공직선거법상에 근원적으로 손을 봐야 하는 것은 바로 매우 비합리적인 선거운동 방식의 모순에 있다. 어떤 폐단이 있음이 우려돼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후보자 자신을 알리는 방법이 어찌 고작 명함 한 장 뿐이어야 한단 말인가. 어쩌면 이것이 공천 왜곡을 조장하는 핵심적 요체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후보자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후보
장애인들은 사회적 편견과 제약 때문에 취업 관문이 좁기 이를 데 없다. 또 취업이 됐다 해도 비장애인에 비해 보수가 턱없이 작다. 그래서 많은 장애인이 취업을 포기하고 집안에서만 지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장애인들도 분명히 직업을 가져야 한다. 우선 그들도 우리사회의 생활인인 이상 생활에 필요한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다. 언제까지나 부모나 형제자매들이 껴안고 살 수는 없는 것이다. 또 하나 직업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들에게 직업은 단순하게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하는 생활의 방편이 아니다. 장애인들에게 있어서 직업은 소외로부터 벗어나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설 수 있는 고귀한 가치를 지닌다. 또는 소외됨으로 인해 비롯되는 우울증과 편집증 등 각종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최상의 방법이기도 하다. 이들이 각자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갖고 우리 사회와 어울릴 때 우리 사회는 공동체의 통합이 이뤄진다. 장애인들이 당당한 직업인으로 회사와 사회에서 인정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장애 때문에 직업선택의 자유가 제한되고 있다. 직업을 갖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상처를 받거나 절망감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민간인까지 살상한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세계는 지금 중국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민간인 거주 지역까지 무차별 포탄을 퍼부은 북한의 비인도적이고 야만적인 폭거를 규탄하면서 중국이 동참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어제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중국이 북한에 대해 분명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면서 후진타오 국가주석에게 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중국이 적극 협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사회가 중국의 입장에 주목하는 것은 중국이 북한에 대해 지렛대를 가진 유일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중국은 북한을 근본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데 있어서 중심축으로 북한에 대해 정말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죽하면 과거 북한의 혈맹이었던 러시아의 외무장관마저 “남한의 섬에 대한 포격을 주도한 측은 분명히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북한을 비난했겠는가. 하지만 국제사회의 기대와는 달리 아직 중국은 오불관언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4일 성명에서 “중국 정부는 남북한이 냉정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