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강타한 폭우 여파로 오산시에서 옹벽이 붕괴하는 등 피해가 발생한 지 1달이 지났다. 적절한 안전점검과 관리 및 감독이 부실한 '인재(人災)'라는 평가가 뒷따르지만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상 중대시민재해는 정작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면서 실효성 논란이 뒷따른다. 2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향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면서 아래를 지나던 승용차가 깔려 운전자 40대 남성이 사망했다. 당초 경찰은 중처법상 중대시민재해를 적용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한다고 밝혔으나, 정작 입건된 오산시청 관계자 3명은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가 적용됐을 뿐 중대시민재해가 적용된 경우는 없었다. 중대시민재해는 공중이용시설 또는 공중교통수단의 설계, 제조, 설치, 관리상의 결함을 원인으로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는 재해를 뜻한다. 중처법상 중대산업재해와 마찬가지로 사업주 등의 과실로 발생한 안전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정작 현실에선 실효성이 없는 모양새다. 중처법상 중대시민재해가 적용된 '제1호' 사건은 지난 2023년 4월 1명의 사망자와 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성남시 정자교 붕괴 사
화성동탄경찰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경찰 1인당 담당 인구를 기록하며 수사력 한계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동탄 납치살인’과 ‘화성 헬스장 무고 성추행’ 사건을 제대로 막지 못해 신뢰 위기를 겪는 가운데, 단순 징계가 아닌 인력 충원과 구조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화성동탄경찰서가 관할하는 화성시 동부 일대, 이른바 동탄 신도시는 평균 연령이 약 36세로 비교적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한다. 이 때문에 스토킹과 교제폭력, 성범죄, 학교폭력 등 ‘여성청소년과’가 담당하는 사건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문제는 인구 규모에 비해 경찰 인력이 극히 부족하다는 점이다. 화성동탄서 경찰관 수는 지난해 9월 기준 475명에 불과한 반면, 관할 인구는 60만 명을 넘어섰다. 경찰관 1인당 시민 1300명을 담당하는 꼴로, 이는 서울 평균 306명, 경기도 전체 평균 546명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동탄 신도시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인구는 올해 안에 70만 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부족한 경찰력으로는 치안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결국 시민의…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박상우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소환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박상우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추가 소환을 하루 앞두고 박 전 장관을 상대로 국무회의 소집 당시 한 전 총리가 맡은 역할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 개의에 필요한 정족수를 맞추기 위해 윤 전 대통령이 추가로 호출하라고 지시한 6명의 국무위원 중 한 명이다. 다만 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는 불참했으며, 국회에서 계엄 해제가 가결된 뒤 열린 국무회의에만 참석했다. 당시 그는 대통령실 행정관으로부터 '대통령실로 들어와 달라'는 구두 요청을 받았으나 교통 문제 등의 이유로 실제 회의에 참석하지는 못했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그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일가의 측근 김모 씨와 연관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과거 김 씨가 주최한 전시회에 노 전 사령관이 후원금을 낸
축제로 가득한 수원의 가을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기며 아름다운 추억이 단풍처럼 물들어 간다. 수원화성의 우수함을 느끼는 '수원화성문화제'는 60회를 넘기며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했고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원행을묘정리의궤 속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경기신문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이 담긴 수원시만의 대표 3대 가을축제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조선시대 왕실에서 국가 주요 행사나 의식을 기록한 공식 문서로, 행사의 모든 과정을 상세히 정리한 보고서를 의궤라고 한다. 수원시의 대표 가을축제 중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이 의궤를 바탕으로 개최되는데 바로, '원행을묘정리의궤'다. 원행을묘정리의궤는 1795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해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수원화성)을 참배하고 대규모 연회와 행사를 기록한 조선왕실 공식 보고서로, 시는 이같은 기록에 따라 당시 정조대왕이 현륭원까지 이동하는 과정을 재현하고 있다. ◇'孝'가 담긴 여정…여민동락의 국민축제 1789년 정조대왕은 사도세자의 무덤을 양주 배봉산(拜峰山)에서 화산(花山, 화성시)으로 옮기고 현륭원(수원화성)으로 승격한 후 매년 이곳을 방문했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불법 굿즈가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다. 21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관련 티셔츠, 가방, 인형, 담요 등 다양한 불법 굿즈가 판매되고 있다. 앞서 '오징어게임' 등이 세계인에게 큰 인기를 끌 때도 중국 내 불법 복제물 유통과 무단 시청 문제가 큰 논란이 됐었다. 특히 오징어게임 시즌1이 공개된 이후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짜 굿즈를 판매하는 업자들이 큰 특수를 누린 바 있다. 이에 서 교수는 "정말 한심한 행위다. 불법 시청도 모자라 불법 굿즈까지 만들어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 더이상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도둑질'하는 행위는 멈춰야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중국 누리꾼들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 현재까지 약 7000건의 리뷰를 남겼으며 이 중에는 '중국 문화를 표절했다'며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주장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수원시와 경기도가 공동주최하는 '2025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ASPS 2025)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ISES KOREA 2025(글로벌 반도체 경영진 서밋)도 동시 개최된다. 21일 시에 따르면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은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 연구개발 성과 등을 공유하는 행사다.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혁신적 기술·제품을 홍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업들이 국내외 투자자와 만나 투자유치 기회를 확보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 있다. 국내외 반도체 패키징 트렌드·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반도체 패키징 트렌드 포럼, 구매상담회 등으로 진행된다. 시는 '수원시 공동관'을 운영하며 관내 우수 기업에 신규 사업을 확보할 기회를 제공한다. 공동관에서 정책관 부스를 운영하며 시 투자정책, 기업지원 시책, 수원경제자유구역 기업 유치 등을 홍보한다. 시 관계자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고급 패키징 기술의 최신 동향을 조망하고 산·학·연·관이 함께 미래 기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라며 "
수원 지지대고개 인근을 달리던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다. 21일 오전 4시 56분쯤 수원시 장안구 지지대고개 서울 방향 도로 3차로에서 60대 A씨가 몰던 승용차 1대가 도로에 떨어져 있던 20L짜리 휘발유 통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즉시 A씨는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직후 차량에 불이 붙었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사고 발생 약 20여 분 만인 오전 5시 18분쯤 완전히 꺼졌다. 경찰은 도로에 떨어진 휘발유 통에서 기름이 새어 나온 데 이어 차량 충격으로 불꽃이 튀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수원시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지지대고개 서울 방향으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해 2개 차선을 차단 중이오니 안전 운행 바랍니다"고 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함께 사는 고령의 부친을 폭행해 살해한 5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쯤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세대 내에서 50대 남성 A씨가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아버지 B씨를 주먹 등으로 폭행해 사망하게 했다. 경찰은 A씨 형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그를 체포했다. 그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아버지에게) 예전부터 서운한 점이 많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평소에도 A씨가 B씨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B씨의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용인의 오피스텔 건물에서 30대 여성이 피살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쯤 용인시 수지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A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CCTV 확인 등을 통해 새벽 시간대 한 젊은 남성이 A씨를 상대로 범행한 뒤 달아난 것으로 보고 추적에 나섰다. 아울러 A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현장 감식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용의자 검거 시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한편 관계성 범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인천 지역은 대체로 구름이 많고, 늦은 오후까지는 곳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린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21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29~35도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25~32도, ▲성남 25~32도, ▲과천 24~32도, ▲안양 26~32도, ▲광명 26~32도, ▲군포 25~32도, ▲의왕 24~32도, ▲용인 25~32도, ▲오산 24~34도, ▲안성 25~33도, ▲이천 24~32도, ▲여주 24~34도로 예측된다. 또 ▲양평 24~33도, ▲하남 24~33도, ▲광주 24~31도, ▲파주 24~33도, ▲양주 24~33도, ▲고양 24~33도, ▲의정부 24~32도, ▲동두천 24~31도, ▲연천 24~31도, ▲포천 24~33도, ▲가평 23~35도, ▲남양주 25~33도, ▲구리 25~33도, ▲김포 26~33도, ▲부천 25~32도, ▲시흥 25~33도, ▲안산 25~33도, ▲화성 25~33도, ▲평택 25~34도로 전망했다. 이어 ▲인천 26~30도, ▲강화 24~29도, ▲백령도 24~28도, ▲서울 25~32도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