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두 분이 검찰청과 법원에 자주 출입을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요즘 ‘교육감들의 수난시대’ 인가보다. 당사자의 말 들으면 억울한 것 같고, 당국의 말 들어보면 큰 죄 지은 것 같기도 하고... 선의와 범죄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사실도 새로운 발견이다. 그래도 믿을 것은 교육계밖에 없는데 그 쪽마저 바람 잘 날 없으니... 한심하다. 싱거운 친구가 가끔 이런 말을 한다. “자네 죽으면 묘갈명(墓碣銘) 빡빡 할 걸세, 방송밥 먹었으니 언론계, 기업 맡아서 경영 해보았으니 재계, 한 때 대학 겸임교수도 걸쳤으니 교육계, 참으로 화려하네!” 가시 있는 칭찬이다. 여러 군데 넘나든 것은 뒤집어 보면 제대로 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말도 된다. 전 종목 출전이란 허술한 경력이다. 선친도 한때, 그리고 집안 가까이 교직에 근무한 사람이 열 손가락 넘는지라 어디 가서 교육가족이라 해도 큰 타박은 받지 않을 것 같은데... 하지만 교육 자체에는 관심이 없고, 교육계(?)에는 관심이 많다. 맏아이가 다니던 백년전통의 명문 고등학교의 운영위원장을 3년 했다. 돌이켜보면 학창시절에 교무실 출입이 잦았다. 폐타이어로 만든 슬리퍼에 얼굴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5월15일은 스승의 날이다. 계속된 치맛바람을 잠재우느라 공식행사를 못하는 학교가 많다. 아예 이날을 쉬는 학교도 있으니 스승의 날을 맞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편할리가 없다. 일부에서는 아직도 근절되지 않은 ‘촌지문화’를 거론하며 선생님들의 업보라고 말한다. 하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의 SNS를 검색하면 스승의 날을 맞아 그 은혜를 되새김질하는 이야기가 풍성하다. 모두가 어렵던 시절, 도시락을 나눠주시고 기성회비를 대납해 주시고 심지어 자신의 집에서 제자를 키웠던 사연들이 꼬리를 문다. SNS에 뜬 스승의 은혜를 대별하면 우선 대학 때 은사는 고매한 인품과 높은 학문적 업적을 후진에게 전수한 경우가 많다. 또 사고 치고, 방황하는 질풍노도의 시절에 매를 때려서라도 ‘인간을 만든’ 선생님에 대한 추억도 적지 않다. 그러나 가장 뼈에 사무치는 은혜와 눈물의 감사는 선생님의 희생으로 인한 배려가 압도적이다. 외신을 타고 중국에서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제자를 구하려던 중국의 여자 선생님이 제자는 구했으나 본인은 두 다리를 절
소방기본법 제1조에 따르면 “소방은 화재를 예방·경계하거나 진압하고 화재, 재난·재해,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조·구급 활동 등을 통해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공공의 안녕 및 질서 유지와 복리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한민국 소방은 이 숭고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 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첨단 소방장비 도입하는 등 소방인프라 구축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하지만 인구의 도시집중으로 인한 교통량 증가와 일부 시민들의 양보의식 부재로 소방출동로의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긴급을 요하는 소방의 특성상 아무리 좋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더라도 현장에 도착시간이 지연되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소방의 목적달성은 힘들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소방관서에서는 지난해 12월 개정된「도로교통법」에 의해 긴급차량 양보의무 위반 단속권을 부여받아 위반차량에 대해 계도와 홍보기간을 거쳐 4월부터 본격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단속대상 차량은 교차로나 그 부근에서 긴급자동차가 접근하는 경우에 교차로를 피해 도로의 우
특정 가축인 말을 대상으로 지난 2011년 9월에 ‘말산업육성법’이 시행됐다. 말은 소나 돼지와 달리 살아있는 상태에서 승마, 경마, 재활승마 등을 할 수 있고 그것을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가축이다. 또한 말은 구제역으로 3조 이상 보상금을 지불한 소와 돼지와 달리 구제역으로부터 안전한 가축이다. 최근 승마산업이 활성화 되면서 전국에 단체 및 개인들이 270여개소의 승마장 갖추고 있고 승마인구도 5만여 명을 넘어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그리고 승마를 교육하는 교육기관도 한국마사회 뿐 아니라 특성화고등학교나 대학에서까지 승마 및 재활승마과 등이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각 지자체에서도 소, 돼지는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분뇨 및 악취 등의 문제로 민원 분쟁이 많아지자 그 대안으로 승마 산업에 관심을 보이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이렇듯 승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는 것은 승마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과 국민소득 수준이 크게 증가한 것도 한몫을 차지한다. 선진국에서 소득 수준의 변화에 따라 즐기는 스포츠의 형태를 살펴보면 국민소득 1만불 시대는 등산, 2만불 시대는 골프, 3만불 시대는 승마를…
15일은 제31회 스승의 날이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벅찼고 그림자마저 절대 밟으면 안 된다며 신성시했던 스승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일 년에 단 하루뿐인 기념일을 맞아서도 스승을 섬기려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엔 사회적 이슈가 된 학교폭력에 묻혀 스승의 날은 존재감도 느끼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학교폭력은 도를 넘어섰고 교권은 땅에 떨어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교원 3천2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교직의 만족과 사기가 떨어졌다는 응답이 81.0%로 나타났다. 교원들은 교직만족도가 낮아진 원인으로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29.8%),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학부모의 태도’ 등을 꼽았다. 특히 명예퇴직이 늘어나는 원인으로는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으로 응답한 비율이 94.9%로 압도적이었고, 교육환경 변화로는 ‘학생인권조례 추진 등으로 학생지도의 어려움 및 교권추락 현상’을 꼽은 비율이 7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 교육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최근 3년간 경기도내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교권침해가 300여건에 달하며 교원의 72%는 이 같은 교권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지난해 3월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당시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해 인근 지역에 방사능이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미증유의 사건을 겪은 일본은 물론 인근 국가들까지 방사능 오염 우려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방사능 비나, 방사능 오염 일본산 식품 문제로 아직도 신경이 예민해 있다. 아울러 원자력 발전소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2월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탈핵-에너지전환도시선언’에는 서울시와 수원시를 비롯한 전국 45개 지자체가 참여해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계기로 원자력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정책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 자치단체는 앞으로 수명이 다한 원전의 가동중단 및 원자력발전소의 추가건립에 반대하고, 지속가능 에너지 중심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연구와 실천을 통해 국가 에너지 정책의 전환을 촉구할 방침이다. 당장 전기에너지가 필요하긴 하지만 이젠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후쿠시마 사태로 원전의 위험성을 충분히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원전기술의 우수성을 자랑하던 일본도 원전 사고 앞에선 속수무책이던 상황을 우리는 지켜보지 않았는가 말이다. 아직도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진
△전국 최초 전통시장 세일데이 전통시장 세일데이는 경기악화와 함께 대형할인점에 밀려 잠차 설 자리를 잃어가는 전통시장을 살리자는 뜻에서 출발, 시가 아이디어를 내고 상인들이 자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도됐다. 세일데이는 5개 전통시장이 매월 둘째주 하루씩 돌아가면서 열리며, 이날 해당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은 원하는 품목을 평소보다 최대 50%까지 싸게 구입할 뿐 아니라 경품의 행운도 안을 수 있다. 특히 지난달 20일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전국 지자체 부단체장 회의에서 노승철 부시장이 전통시장 세일데이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발표는 전통시장 세일데이가 지방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좋은 시책임을 깊이 인식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져 정부에서도 주목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인 체육대회 개최 안양시가 후원한 제2회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인체육대회가 지난달 15일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렸다. 상인체육대회는 안양지역의 5개 전통시장(관양·남부·박달·중앙·호계시장)과 상점가 상인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고객을 더욱 친절히 모시겠다는 자정결의…
서울중앙지법 박관근 부장판사가 흥미로운 판결을 내놨다. 이명박 대통령이 출석해 MB정권 권력의 산실로 불리던 소망교회의 폭력사건 재판에서다. 기소된 최모 목사와 조모 목사 등은 지난해 1월 식사중인 소망교회 담임 목사를 폭행해 전치 4주의 중상을 입혔다. 자신들의 대우 등 금전적 문제가 발단이었던 이 사건으로 한국의 초대형 교회의 당회장인 김 목사는 얼굴에 입은 상처를 고스란히 드러낸 채 설교를 해야 했다. 박 부장판사는 폭행목사 2명에게 다시금 목회를 할 수 있도록 가벼운 판결을 내리며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라는 성경구절을 인용해 목사들을 부끄럽게 했다. 불교계는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 드러난 조계종 승려들의 거액 도박사건으로 불교도들을 포함한 여론의 거센 비판에 흔들리고 있다. 공개된 비디오에는 승복을 입은 사람들이 둘러앉아 포커판을 벌이고 술을 마시는가 하면 또 다른 승려는 담배를 꼬나문 모습이 담겼다. 워낙 충격적인 장면을 여과없이 모두가 목격한데다 고발측의 자료가 탄탄해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조
誠心到處(성심도처), 金石可透(금석가투), 精神到處金石可透(정신도처금석가투), 誠心所到金石可透(성심소도금석가투), 一心至到金石可透(일심지도금석가투) 등도 위와 유사한 내용이다. 중국 송(宋)나라 때 정호(程顥)의 말 중에 양기소발금석가투(陽氣所跋金石可透)란 것이 있다. 그 시대에 송상(宋庠)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주로 사냥으로 연명하며 살았다. 하루는 늦은 밤 기진맥진해 돌아오는데 눈앞에 커다란 호랑이가 서 있어 진퇴양난에 처한 터라 최후의 수단으로 가지고 있던 화살을 꺼내 잡아당기고는 혼절하고 말았다. 다음날 집에서 깨어보니 어제 분명히 호랑이한테 잡아먹혔을 텐데 살아있어서 아마도 자기가 쏜 화살에 호랑이가 죽어 있겠지 하며 그곳에 도착했는데, 호랑이는 보이지 않고 큰 바윗돌이 호랑이가 서 있던 자리에 있었다. 돌을 둘러보는데 돌 가운데 자기가 쏜 화살이 구멍을 뚫고 떨어져 있어 ‘내가 이렇게 활을 잘 쏠 수 있구나’하고 다시 쏘았으나 이내 화살은 튕겨나가 부러졌다. 배고픈 그에게는 바위가 무서운 호랑이로 보였고, 살기 위한 취후에 정신이 하나로 모였기에 단단한 돌도 뚫렸던 것이다. 그래서 사호석당개(射虎石當開)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