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박관근 부장판사가 흥미로운 판결을 내놨다. 이명박 대통령이 출석해 MB정권 권력의 산실로 불리던 소망교회의 폭력사건 재판에서다. 기소된 최모 목사와 조모 목사 등은 지난해 1월 식사중인 소망교회 담임 목사를 폭행해 전치 4주의 중상을 입혔다. 자신들의 대우 등 금전적 문제가 발단이었던 이 사건으로 한국의 초대형 교회의 당회장인 김 목사는 얼굴에 입은 상처를 고스란히 드러낸 채 설교를 해야 했다. 박 부장판사는 폭행목사 2명에게 다시금 목회를 할 수 있도록 가벼운 판결을 내리며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라는 성경구절을 인용해 목사들을 부끄럽게 했다. 불교계는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 드러난 조계종 승려들의 거액 도박사건으로 불교도들을 포함한 여론의 거센 비판에 흔들리고 있다. 공개된 비디오에는 승복을 입은 사람들이 둘러앉아 포커판을 벌이고 술을 마시는가 하면 또 다른 승려는 담배를 꼬나문 모습이 담겼다. 워낙 충격적인 장면을 여과없이 모두가 목격한데다 고발측의 자료가 탄탄해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조
誠心到處(성심도처), 金石可透(금석가투), 精神到處金石可透(정신도처금석가투), 誠心所到金石可透(성심소도금석가투), 一心至到金石可透(일심지도금석가투) 등도 위와 유사한 내용이다. 중국 송(宋)나라 때 정호(程顥)의 말 중에 양기소발금석가투(陽氣所跋金石可透)란 것이 있다. 그 시대에 송상(宋庠)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주로 사냥으로 연명하며 살았다. 하루는 늦은 밤 기진맥진해 돌아오는데 눈앞에 커다란 호랑이가 서 있어 진퇴양난에 처한 터라 최후의 수단으로 가지고 있던 화살을 꺼내 잡아당기고는 혼절하고 말았다. 다음날 집에서 깨어보니 어제 분명히 호랑이한테 잡아먹혔을 텐데 살아있어서 아마도 자기가 쏜 화살에 호랑이가 죽어 있겠지 하며 그곳에 도착했는데, 호랑이는 보이지 않고 큰 바윗돌이 호랑이가 서 있던 자리에 있었다. 돌을 둘러보는데 돌 가운데 자기가 쏜 화살이 구멍을 뚫고 떨어져 있어 ‘내가 이렇게 활을 잘 쏠 수 있구나’하고 다시 쏘았으나 이내 화살은 튕겨나가 부러졌다. 배고픈 그에게는 바위가 무서운 호랑이로 보였고, 살기 위한 취후에 정신이 하나로 모였기에 단단한 돌도 뚫렸던 것이다. 그래서 사호석당개(射虎石當開)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황사는 수원의 경우 황사관측일수가 1990년대에는 연간 6.2일이었던 것이 2000년대에 들어서는 13.0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9일 중 6일이 5월에 발생해 아직 본격적인 황사철이라고 하기에는 시간이 좀 이르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는 중국이나 몽골의 사막지대와 황하중류의 황토지대로 작은 모래나 황토 또는 먼지가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현상을 말하며 규소, 마그네슘, 알루미늄, 철, 칼륨, 칼슘 같은 물질이 주성분이며 곰팡이, 박테리아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평상시 먼지농도는 10~50㎍/㎥이지만 황사가 발생하면 100~500㎍/㎥로 증가한다. 황사가 생기는 원인은 겨울철에 얼어있던 건조한 토양이 녹으면서 잘게 부서져 작은 모래먼지가 발생하는 것으로 이렇게 발생한 모래먼지 위에 저기압이 지나가면 강한 상승기류에 의해 3~5천m의 높은 상공으로 올라간 뒤 초속 30m 정도의 편서풍과 제트기류를 타고 이동하는데 이후 풍속이 느려져 한국과 일본에서 하강하고 간혹 미국까지도 이동한다. 발원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50%가 인근지역에 떨어지고 50% 정도는 한국, 일본,…
통합진보당 당권파가 ‘폭력행사’라는 자멸의 길을 택했다. 1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통진당 중앙위원회는 단상점거, 욕설, 폭행으로 얼룩지면서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다. 이날 회의는 비례대표 부정 경선 파문으로 파국의 길을 걷던 통진당에게는 마지막 수습의 기회였다. 하지만 진보정당으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함께 정당 활동을 하기가 어렵게 됐다. 지난해 12월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 등 세 주체가 이뤄낸 통진당이 창당 5개월여 만에 사실상 ‘파경’을 맞은 것이다. 12일 회의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당권파 당원들은 매우 폭력적인 얼굴을 그대로 드러냈다. 중앙위 의장인 심상정 공동대표가 “대한민국이 이 자리를 지켜보고 있다”며 수차례 경고했지만 그들은 귀를 막았다. 그러다가 밤 9시40분께 심 대표가 첫 번째 안건인 강령개정안 통과를 선언하자 단상에 난입해 공동대표단을 향해 무차별 폭력을 행사했다. 조준호 공동대표는 머리채를 잡힌 채 얼굴을 가격당하고 옷이 찢기는 등 봉변당하고 탈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시민 대표는 폭행당하려는 심 대표를 감싸다가 여러 차례 맞았고 안경까지 날아갔다고 한다.…
어린이 통학버스의 교통사고 치사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어린이 통학버스 교통사고 치사율이 4.3%나 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이다. 무엇보다 안전을 우선으로 해야 할 어린이 차량이 이처럼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흉기가 되고 있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 더욱 어이없는 것은 신고 되지 않은 약 10만대 불법차량의 치사율은 확인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국 어린이 통학버스 중 시설기준을 충족한 신고 차량은 전체의 26.6% 밖에 되지 않는단다. 즉 신고 되지 않은 73% 차량의 치사율은 확인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왜 그런가하면 개인소유의 자가용승합차를 전세버스회사 등의 명으로 위장 등록한 후 학생을 수송하고 보수를 받거나 허가 없이 돈을 받고 운송?대여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행위지만 적발이 어려워 처벌받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 문제다. 그뿐만 아니다.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는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이라고 한다. 신고하지 않은 차량은 통학버스 관련 범칙금이나 과태료가 없는 반면 신고차량은 과태료가 부과돼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상황이라니 이 얼마나…
오는 15일 문을 연 지 3년째를 맞는 광명 메모리얼파크(봉안당)의 안치율이 19%에 육박하는 등 시설 사용이 점차 활성화 되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 2009년 5월, 1년9개월간의 사업기간을 거쳐 일직동 산1번지(현 자경로 153)에 총사업비 238억여원을 들여 2만6천여㎡(약 8천평)부지에 4천900여㎡규모(약 1천500평, 지하1층~지상3층)의 메모리얼파크를 개장했다. 선진 장묘문화 정착을 기하고 시민의 공공 복지증진을 위해 건립한 광명메모리얼파크는 모두 3만317기의 유골을 안치할 수 있는 규모로 건축됐으며, 올 5월1일 현재 1만1천159위의 시설을 갖췄다. 이용 대상은 출생지가 광명이거나 1년 이상 광명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 또는 그의 직계 존·비속 등이며, 1년 이상 광명시에 거주한 시민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국가보훈대상자, 무연고 행려사망자 등은 사용료가 면제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장묘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인식전환이 이뤄짐에 따라 시는 중장기계획으로 봉안시설인 메모리얼파크를 건립했다”며 “시립 메모리얼파크는 사설 봉안당에 비해 3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
오산시의회가 해마다 ‘직원 및 의원연수’ 명목으로 직원들을 대동해 외유성 연수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연례적으로 ‘예산낭비’ 논란이 대두되지만 오산시의회는 올해도 어김없이 1천2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의원 5명과 사무국 직원 14명 등 19명이 지난 7~9일 2박3일간 전남 목포로 연찬회를 떠났다. 실제 2박3일동안 강사를 초빙해 강의를 들은 것은 고작 4시간이었다. 연수내용은 ‘행정사무감사 어떻게 할 것인가’ 등 의원들에 대한 방향제시였다. 그렇다면 나머지 일정은 무엇을 하며 보냈을까. 이들은 목포 등을 비교 시찰했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의원과 직원들이 시민의 혈세로 때이른 무더위에 바캉스를 다녀온 셈이다. 달리 생각하면 교육 4시간에 목포 등을 비교 시찰하고 휴식을 취한다 해도 1박2일로도 충분한 일정이다. ‘시민 혈세’를 아껴야 한다는 의지가 있었다면 감사 기법을 익히 알고 있는 사무국 직원을 14명이나 대동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고 그런 교육일정이라면 당일이나 길게는 이틀안에 돌아올 수 있는 일정을 짜야 했다고 본다. 의원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연수 일정대로 따랐을 뿐…’이라고. 시민들이 의원들의 연수를 예산낭
유명 스타들의 인기는 어떻게 정해질까. 언론의 노출빈도수, 혹은 개인 팬클럽의 규모, 또는 연간 수입의 정도 등이 객관적 기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체감할 수 있는 스타의 인기도는 CF로 불리는 상업광고의 출연 개수와 편당 출연료이다. CF출연료는 보통 A, B, C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박지성, 김연아, 김태환 등 스포츠스타들과 조인성, 장동건, 아이유, 2PM, 2AM, 소녀시대 등 연예계스타들은 특A급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회사들도 주먹구구식 산정이 아니라 치밀한 소비자 여론조사를 통해 관련 CF에 적합한 스타들을 선정하고 수천만원에서 수십억원에 이르는 몸값을 책정한다. 이들 광고회사들은 청소년들의 우상(Idol)인 소위 아이돌스타들을 주요 섭외대상으로 점찍고 있는데 이는 청소년들의 맹목적 열광이 고스란히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잘나가는 아이돌스타들은 보통 수십억원의 출연료와 함께 연간 10여개씩 CF광고를 찍고 있어 샐러리맨들의 한없는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런데 다음달부터는 스타 연예인의 무분별한 광고가 일부 제한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불완전판매가 많은 보험광고의 경우 유명연예인을 내세운 케이블방송의 보험
온통 푸른 것들 천지다. 빠르게 잎을 꺼내놓은 나무와 꽃 진 자리 맺힌 열매들 틈으로 태양에 반사된 새의 노래가 싱그럽다. 초파일 연등이 허공을 단단히 잡고서 불심의 향방을 헤아리고 오월의 일정들이 푸른 항변을 받아내며 초여름의 길을 내고 있다. 모심기를 위해 가두어둔 논물에 일찍이 자리 잡은 개구리의 알서는 소리가 분주한 초저녁을 후끈 달구고 긴 다리를 천천히 옮기며 한가로운 백로의 우아함 또한 요즘의 풍경이다. 푸른 것들에 매혹되어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길 위에서 납작한 죽음을 만나게 된다. 고양이 혹은 개가 가장 많고 조금 더 시골길로 나서보면 오소리며 너구리 등 야생의 동물들도 흔히 보게 된다. 도시 인근에는 신도시나 물류창고 그리고 그곳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내다보니 거처를 잃어버린 동물들이 찻길로 뛰어들어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하고 도로 한복판에서 흉한 죽음을 맞기도 한다. 얼마 전의 일이다. 안면도 근처 비포장도로에서 막 커브를 긋는데 비탈길을 내달리던 노루 두 마리와 마주쳤다. 물론 노루도 놀랐겠지만 운전자 또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멈출 수도 달릴 수도 없는 급박한 상황에서 한 마리를 차 밑으로 빨려들고 한 마리는 가까스로 비켜서 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