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이하 도농기원), 김포시농업기술센터, 김포시쌀연구회가 가평소재 ㈜우리술(대표 박성기)와 막걸리용 경기미 계약재배 협약을 체결했다. 우리나라에서 여주·이천·안성쌀과 함께 명품 경기쌀로 인정받는 김포쌀이 다시 명품 막걸리로 태어나는 것이다. 도농기원이 ‘이번 협약으로 경기미의 안정적 소비와 도 막걸리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자평하고 있듯이 한미 FTA로 인해 농업의 어려움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이 계약재배 모델은 주목을 받을만 하다. 아직 1년에 300톤 밖에 안되는 양이긴 하지만 처음부터 욕심은 금물이다. 경기미로 만든 막걸리가 국내 시장과 더 나가서 수출시장을 장악한다면 더욱 많은 쌀이 필요하게 될 것이고 농민들은 추수 후 수매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다. 쌀 재배 농가와 막걸리 제조업체 간 상생모델인 이번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김포금쌀연구회는 막걸리 가공에 적합한 다수확 품종인 ‘보람찬벼’를 재배해 ㈜우리술에 300톤을 공급한다고 한다. 이들은 이미 지난 2010년부터 계약재배를 시작했는데 경기미를 사용한 막걸리가 호평을 받으면서 점차 재배면적이 확대돼 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경기미로 술을…
화재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모든 것을 태우는 것도 있지만 자칫 사람에게는 평생 동안 짊어지고 가야 할 무서운 피해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봄철 화재의 원인은 부주의에서 오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계절 중에서는 봄철화재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해빙기를 맞아 날씨가 따뜻하고 건조하면서 사람들 저마다 따뜻해진 날씨에 따른 나른함이 원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봄철 화재를 주의해야 하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를 전혀 불편해하거나 지나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화재의 경우 화재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평생 돌이킬 수 없는 인명피해로 이어지기도 하고, 엄청난 재산상의 피해로 다가오기 때문에 화재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더욱 안된다. 이에 따라 시흥소방서에서는 봄철화재 예방에 대한 홍보와 함께 2012년도를 ‘화재발생 및 인명피해 저감의 해’로 선포하고 적극적으로 홍보교육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대형사고 근절 및 화재발생 10%저감대책으로 다른 소방관서에 비해 상당히 획기적인 대책수립이다. 특히 화재발생 10% 저감 및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10년 3월부터 소방방재청에서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한지 3년째, 그에 따른 ‘비
지난 3월 24일 10시 수원시연화장의 승화원(화장시설)에선 제가 단장으로 있는‘수원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수원유스필)’ 연주회가 있었습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화장장 안에서 연주회를 하는 것도 이야기 거리지만, 어린 청소년들이 장사시설에서 음악회를 갖는 것도 이색적인 일이었습니다. 4년 전 제가 수원시연화장 운영책임자로 있을 때 구상해 종종 열었던 연주회를 지금 일하는 청소년문화센터의 아이들을 참여시킨 행사였습니다. 첫 곡은 잔잔한 선율의 마스카니 곡 ‘인터메조’였는데 평소 귀에 익어 친숙한 ‘가브리엘 오보에’,‘유 레이즈 미 업’,등 6곡을 연주했답니다. 굳이 모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참여한 유족과 조문객 등 200여 명에게 어린 청소년들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습니다. 장사시설에서 열린 청소년들의 낯선 연주에 엄숙한 장례 분위기를 헤친다며 반감을 보이거나 항의하는 이들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청중들은 어린 아이들이 선사한 아름다운 선율에 신기해하며, 사랑하는 분을 떠나보낸 슬픔을 말없이 위로하는 분위기였지요. 한곡 한곡 연주가 진행될 때마다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에 감동하며, 장례식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뜨거운 감사의 박수가 승화원에 울려퍼지
“버섯에 미쳤었습니다! 버섯을 보면 행복하고 살아있는 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배움이 짧아 남보다 더욱 더 노력을 하고 움직여야 했지만, 그래도 버섯과 함께 하는 나는 행복합니다.” 농촌진흥청이 선정하는 ‘2011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 명인’ 화훼·특작 분야에서 명인으로 선정된 임두재 씨의 버섯 사랑은 그를 ‘명인’이라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대전시 유성구 원신흥동에 위치한 그의 버섯 농장 ‘산들원’에서 임 씨를 만났다.<편집자 주> 임씨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300만 원이라는 적은 돈을 들고 버섯 농사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어려운 경제 형편으로 어릴 적부터 소망하던 목장 운영이란 목표를 잠시 접고 직장 생활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농업인의 꿈’을 접지 않고 있던 중 우연한 기회에 버섯을 접하게 되면서 그의 버섯 사랑은 시작됐다. 그렇게 처음 시작한 버섯이 영지버섯이었다. 하지만 아무런 기술력도 경험도 없던 그에게 첫 버섯 농사는 실패로 끝났다. 좌절도 한 순간 임 대표는 다시 버섯에 대한 공부를
■ CGV무비꼴라쥬 한국 독립영화 페스티발 의미 ‘2012 CGV 무비꼴라쥬 한국 독립영화 페스티발’(이하 ‘무비꼴라쥬 독립영화 페스티발’)이 지난 1일 시작해 오는 31일까지 동수원 CGV 무비꼴라쥬 전용관를 비롯해 인천 강변, 구로, 대학로, 상암, 압구정, 오리, 서면 등 전국 CGV 무비꼴라쥬 전용관에서 열리고 있다. 오직 독립영화만을 상영하는 이번 페스티발은 9편의 신작을 비롯한 4개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 총 37편의 영화가 한달 여간 관객들과의 즐거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CJ CGV의 다양성영화 전문 브랜드 CGV 무비꼴라쥬가 마련한 ‘무비꼴라쥬 독립영화 페스티발’의 무한도전이 관객과 영화에 어떠한 의미로 다가갔을까? 짧고도 길었던 한국 독립영화만을 위한 특별한 한 달, 페스티발이 남긴 핫 이슈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대중의 곁으로 더 가까이 독립영화가 몰고 온 관객 팬덤현상. ‘독립영화는 보는 사람만 본다.’, ‘독립영화는 지루하고 무겁다.’는 편견을 깨고 지난해 극장가에 파란을 몰고 왔던 ‘파수꾼’, &lsq
뜻하지 않은 사고로 며칠 손에 물도 안 묻히는 호사를 하게 됐다. 주방에서 가스 누출로 손에 2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게 됐다. 바쁜 생활에 쫓기듯 살다가 갑자기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것저것 바라보는 것도 많아지고 그동안 밀어뒀던 책도 읽고 집 근처를 돌아볼 여유도 생겼다. 남들이야 일을 하거나 말거나 게으르다는 봄이 유리창으로 햇빛을 몰아오는 모습을 보며 커피잔을 들고 좋아하는 싯귀절을 떠올리기도 하고 케이블 방송에서 해주는 인기 드라마 재방을 보기도 한다. 소식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사고의 전말을 설명하기도 하고 혀를 차고 무릎을 쳐가며 불행 중 다행이라고 연발하는 사람들의 감탄과 위로 또한 심심치 않다. 집 앞에 장이서도 내다보지 못하다 모처럼 한가하게 장을 둘러본다. 얼마나 금슬이 좋았던지 죽어서도 끼고 누운 고등어와 못다한 연분으로 이제껏 얽혀 있는 낙지를 파는 생선장수와 볕이 드는 곳에서 쪽파를 다듬는 옷 장사 아줌마, 아침에 해장을 하면 하루 종일 술을 쫓아다니는 고추할아버지, 목소리가 워낙 커서 금방 거취를 알게 하는 구두수선 예비역 해병 아저씨, 목공예품을 팔며 장애를 안고 사는 사람들을 만난다. 고공행진이라는 기름값 생각하면 나오고 싶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부인, 분노, 타협, 우울의 단계를 거쳐 마지막이 수용·체념이라 했다… 인공호흡기 중단은 포기를 의미하며 자식이 부모를 포기한다는 것은 사회적 규범으로 용서받을 수 없다. 삶의 질은 외면하고 효성이란 외면적 명분을 따랐다. 사람은 태어날 때, 줄을 때 모두 자유의지로 선택할 수 없다. 창조주로 부여받은 잠정적 권리라고 차갑게 정의(定義)하는 사람도 많은데……. 모멘토 모리(Momento-mori) 라틴어인데, 직역(直譯)을 하면 “죽음을 생각하라” 삶을 즐기려면 항상 죽음이 쫒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멋진 말이다. 그러나 동기가 없으면 지나치게 되고 곧이어 후회한다. 그러면, 죽음은 모든 이에게 공평한데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맞아야 행복(?)할까? 우리나라는 한 해에 약 18만명이 만성질환을 앓다가 사망하는데, 임종 직전에 인공호흡기를 달고 사망하는 환자가 3만명 이상이라는 통계가 발표됐다. 결국 마지막 귀한 시간을 기계에 의존한 채 세상을 작별하는 셈이다. 내가 겪었던 병상과정이다. 중환자실, 항암치료 다시 중환자실, 결국은 인공호흡기 의사들을 만날 때마다 고작 최선을 부탁할 뿐이다. 여기에서 최선이란 조금이라도 더, 이런 의미의…
우리가 알고 있는 맥도날드는 햄버거를 만드는 회사다. 하지만 맥도날드 직원들에게 물으면 맥도날드는 ‘사람들이 만드는 햄거버 회사가 아니라 햄버거를 만드는 사람들의 회사’다. 그만큼 기업을 이루는 조직원 즉, 사람들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경제잡지 포춘이 뽑은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서 2005년 1위를 차지한 ‘웨그먼스 슈퍼마켓’은 한걸음 더 나가 있다. 웨그먼스의 본사에 걸린 슬로건은 ‘직원이 먼저, 고객은 다음’이라고 한다. 직원들의 창의력과 능력이 기업을 존재케 한다는 경영방침에 따른 것이다. 최근 서점가에서 조용히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이동규 저(著) ‘한국인의 경영코드’는 부제가 ‘창조경영의 비밀은 인간존중이다’로 달렸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람을 중요시하는 외국 일류기업의 풍부한 사례를 통해 한국형 경영이념을 탐문한다. 개그 프로그램의 소재가 된 한국인의 회의모습은 “자, 이제 회의를 시작합시다”하면 참석자 모두가 입을 다물고 적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상사의 눈치를 보고, 관례와 지침을 점검하는 회의로는 절대 창조적 아이디어가 창출되지 못한다. 앞서 소개한 외국 일류기업의 성공은 인간존중을 통한 창조경영에 있다는게 저자의 혜안이다. 또…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의 사전적인 의미는 ‘음성(voice)과 개인정보(private data), 낚시(fishing)’를 뜻하는 영어의 합성 조어로, 전화를 통해 상대방의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알아낸 뒤 범죄에 이용하는 전화금융사기 수법을 말한다. 보이스피싱 유형은 ▲국세청, 국민연금공단을 사칭해 세금 연금을 환급한다고 현금지급기로 유인하거나 ▲신용카드사 은행 사칭, 카드이용대금 연체 및 비밀번호 도용 구실로 개인정보요구 ▲자녀를 납치했다고 부모에게 돈을 요구하거나 경찰,검찰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는 구실로 개인정보 요구하는 등 다양한 형태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누구나 쉽게 당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교묘하고 무서워졌다. 지난 3월경 공무원 A씨는 대검찰청 직원이라며 본인 명의 대포통장이 범죄에 이용됐다며 검찰청에 출석할 것을 통보 받았고, 부득이 나올 수 없다면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인적사항과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잘 마무리해 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허위로 만들어 놓은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개인정보를 입력한 그 순간 500만원이 빠져나갔고, 피해자 명의로 카드론 대출 2천만원까지 받아가는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