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실업자와 비경제활동 인구 중 고용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취업애로계층이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취업애로계층 평균인 182만명을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200만명 선을 돌파한 경우는 1990년대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이다. 취업문제가 악화되자 정부는 대책마련을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업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는 연초부터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월 21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열고 다양한 고용해법을 내놓은 것만 보아도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내놓은 전략은 전문 인턴제 등 긴급 고용대책뿐만 아니라 고용투자세액공제, 서비스산업 활성화 등 세제와 산업 정책을 총 망라한 종합적 방안이 포함됐다. 그러나 정부가 내놓은 정책에 대하여 일각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이거나 실효성에 대한 의문으로 폐기되었던 정책까지 뒤섞여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자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해법이 마련되어야 하는 만큼 지나친 의욕보다는 냉정하고 심도 있는 분석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
거리에서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위반행위를 단속하다 보면 자주 듣는 소리가 있다. 첫마디가 “(교통스티커) 싼 걸로 끊어 주세요”이다. 원칙대로 집행하면, “왜 다른 사람은 싼 걸로 해 주는데···” 등등 단속에 불만을 표출하는 얼굴을 하고 굉음을 내며 단속 현장을 급히 떠나는 일이 다반사다. 경관은 기본이 법령에 의하며 법을 집행하는 기관임에도 이러한 위반자의 다양한 반응을 보고 매번 느끼는 점은 아직도 운전자들 사이에 선전교통문화의식의 요원함과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법규위반자가 상당하다는 사실이다. 경찰은 기본적 책무의 하나인 교통사고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교통사고는 해당 피해자 개개인에게 크나큰 인적·물적 피해를 주며 특히 한 번 침해된 ‘생명권’은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교통지도·단속행정은 결국 도민의 ‘생명존중’ 보호정신의 연장선인 셈이다. 올해는 진정 운전자들 사이에 이렇듯 그릇되게 팽배해 있는 “싼 걸로 끊어 주세요”라는 청탁성 부정적인 말이 단속현장에서 사라지는 선전교통의식이 진일보한 한 해가 되었음 한다. 청탁성 부정한 말을 하지 않아도 지금 교통단속현장에는 ‘교통질서협조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연중 상·하
일본 훗카이도의 사회복지법인 아사히가와(旭川)복지사업회(회장 이토요시노리·伊藤義矩)와 수원의 사회복지법인 경기사회봉사회(회장 김원영)가 지난 주 자매 제휴를 했다고 훗카이도신문이 보도했다. 제휴 체결식에서 이토 회장은 “이 번 제휴를 계기로 아사히가와와 수원의 관계가 한층 깊어지기 바란다” 했고, 김 회장은 “양시의 복지사업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두 법인은 1995년부터 봉사회 직원 3-4명을 상호 파견해 1-2주 간의 단기 연수를 8회 실시해 왔다. 앞으로 두 법인은 복지 서비스 제공과 프로그램 공동개발에 힘쓰기로 했다. 수원시와 아사히가와시는 자매도시다. 두 시는 1989년 자매도시 제휴를 했다. 올해로써 21년째가 된다. 양시 자매도시 제휴에는 민간단체의 자매결연이 발판이 됐다. 1987년 4월 6일 아사히가와 일한우호친선협회 하다케야마고로(?山五郞)회장이 당시 유석보 수원시장을 예방하고, 민간 차원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동년 6월 29일 사단법인 한일친선협회 수원시협회가 창립되고, 같은해 11월 6일 아사히가와 훗카이도호텔에서 오상근 회장 외 13명의 수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조인식을 가졌다. 이후 아사
지난 주말 올해 설도 지나갔다. 우리 모두는 어디 있든 고향생각을 하면서 마음 속의 진짜(?) 설날을 맞이하였다. 그런데 우리 뭇 남정네들은 명절 때마다 공처가 위치를 재확인한다. 명절 음식장만 등 대소사에 피곤한 아내와 집안 여자들에게 미안하기 때문이다. 물론 오랜 전통을 내 대(代)에서 깰 수는 없다는 변명을 하면서··· 그래도 안 보는 척 하지만 남아도는 음식준비는 사실 부담스럽다. 경제적 낭비에다 결국 버려야 한다는 데 따른 죄책감도 크다. 고향 오가는 길에 버린 생수병과 에너지 낭비를 생각해도 마찬가지이다. 따지고 보면 모두가 언젠가는 버리고 바꾸어야 할 것이다. 그래도 내 책임 아래에서는 안 바꾼다. 아니 못 바꾼다.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핑계로 다음 세대에서나 가능할 것이라고 책임을 넘겨야한다. 그렇다면 우리 세대가 책임져도 좋을 핑계거리(?)는 없는가? 물론 많이 있다. 그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지속가능경제를 전공하는 한 외국 동료가 같이 연구하자고 보내준 ‘생각보다 비싼 일상사(Cheaponomics)’라는 자료이다. 이 자료에 의하면 이 세상에서 가장 그 가치를
졸업은 이수연한을 다 채우고 학업활동을 마치는 것이다. 졸업식은 학업을 마무리한 것을 축하하는 의미 있는 의식이다. 학우들과 선생님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면서 부르는 졸업 노래에 식장이 눈물바다가 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그래서 40대 이상 성인들의 졸업식에 대한 기억은 엄숙함과 이별의 슬픔이었다. 사실 40~50대의 고등학교 졸업식에서도 밀가루를 뿌리거나 교모를 찢는 등의 눈에 거슬리는 일탈은 있었다. 그런데 이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노는 학생’들만의 행위여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물론 요즘도 많은 학교에서 의미 있는 졸업식이 진행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여학생의 속옷을 찢고 강제로 바다에 빠트리는 등의 이른바 ‘막장 졸업식’이 벌어져 사회적인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지난 8일 서울의 모 중학교 졸업식을 마친 중학생 무리가 대낮에 동네 골목길에서 한 여중생의 교복을 강제로 벗기고 속옷마저도 찢은 뒤 학생의 머리에 케첩을 뿌리는 등 집단으로 괴롭히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찢어진 옷을 가슴에 안고 황급히 피하는 여중생의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경악했다. 경찰조사에서 여중생에게 집단 폭력을 가한 학생들은 이런 행위가 학교의 ‘전통’으
설 연휴가 끝났다. 여야 의원들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전한 ‘설 민심’의 최대 화두는 단연 세종시였다. 세종시 수정을 놓고 찬반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는 데다, 6.2 지방선거를 불과 100여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설 민심은 세종시 해법은 물론 향후 선거전략을 짜는 데 중요 자료가 될 전망이다. 여야 정치권은 각각 소속 의원들의 연휴 귀향활동을 통해 수렴한 ‘설 민심’을 공개하면서 앞으로의 활동을 예고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여권내 세종시 갈등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일제히 소개하면서도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은 수정안 쪽으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원안 쪽으로 각각 여론이 기울고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여권 분열상, 세종시 블랙홀론 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정부여당의 고강도 처방에도 체감경기가 어렵다는 점을 소개하는데 주력했다. 설 연휴 기간에 정치권 인사들이 어디서 누구를 만나 어떤 소리를 들었는지 모르지만 이미 한쪽으로 기울어 있는 그들의 귀에 반대의 얘기들이 들렸을 것 같지가 않다. 아예 그런 얘기를 할만한 사람들은 만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돌이켜 보면 정치권이 설이나 추
구정을 지낸 치마 입은 분들의 노고에 대해 “고생했습니다”, 이런 평범한 인사가 아닌 “훌륭하십니다”란 찬사로 대신한다. 일년 가운데 가장 힘들 때가 언제냐고 가정주부들을 대상으로 물었더니 대부분 명절이라고 대답했다. ‘봉제사 접빈객’이란 말이 있다. 주로 지체 높은 집안의 한 해 일상을 함축한 표현인데 봉제사(奉祭祀)-제사 모시고, 접빈객(接賓客)-손님 접대한다는 말이다. 요즘처럼 수도꼭지만 틀면 뜨거운 물이 콸콸 흘러나오는 시대가 아닌, 한겨울 자리게가 꽁꽁 얼 정도의 추위에 제사 지내기 전후 유기그릇을 숱덩이 혹은 기왓장 부순 것으로 닦고 광냈을 시절, 봉제사 접빈객! 참으로 몸서리 칠 일이다. 특히나 종가(宗家)의 경우 제사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는 필설(筆舌)로 다할 수 없다. 얼마전 타계한 퇴계선생 15대 종손 동은씨의 걱정거리가 떠오른다. 그 어른 밑에는 차종손이 있고, 손자로는 치억씨가 있다. 차종손 근필씨(부친이 돌아가셨으니 종손이 되었지만)마저 팔순을 바라보는데,상처(喪妻)를 하셔서 혼자되셨다. 그 큰 종가를 덜렁 남자 3명이 꾸려갔는데, 종손 되시는 어른은 항상 걱정이…
지난 12일 밤늦게 7cm 가량 내린 눈 때문에 가평지역은 온통 하얗게 변해버렸다. 차량들은 거북이 걸음마를 하고 주민들은 설 차례상 준비에 빙판길을 조심조심하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66사단 수색중대 188연대 김건형 소위와 장병 30여명은 이른 새벽부터 밀삽 등 제설장비를 지참하고 가평읍 주요 시가지와 차량통행이 빈번한 골목길에서 제설작업을 하며 땀방울을 흘렀다. 뿐만 아니라 설 차례상 준비에 분주한 주민들을 위해 무거운 짐을 거들어 주는 모습도 정겨워 보였다. 가평의 크고 작은 행사에 앞장서 대민지원과 자연보호캠페인, 재난구호 활동 등을 펼치는 66사단 장병들은 지역의 큰아들 몫을 늘 해오고 있다. 더욱이 이광석 사단장은 민족최대의 명절을 앞두고 관내 참전용사를 방문해 희생정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가 하면 윤장원 상이군경회장, 이진옥 유족회장, 석태순 미망인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꾸준한 대민지원을 약속했다. 지역 내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는 참전용사 가정을 방문해 정성껏 준비한 위문금과 위문품을 전달하며 위로를 아끼지 않음으로써 호국보훈정신과 경로사항을 함양시키기도 했다. 항상 지역을 사랑하고 주민들을 부모님처럼, 장병들을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