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동급생이나 상급생들로부터 끊임없는 폭력에 시달리고 있을까를 생각하면 잠이 오질 않을 지경이다. 국민 모두가 그러리라고 생각한다. 학교폭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도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 학교 관계자들의 설명이고 보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기도교육청도 김상곤 교육감이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지시했지만 이러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리라고 기대하는 학부모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대구 중학생 권모 군의 자살 사건이 사망 일주일이 넘도록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권 군을 자살이란 극단적 선택으로 이끈 폭력의 실상이 양파껍질 벗겨지듯 밝혀지면서 사회 전체가 충격에 빠졌고 특히 학부모 입장에서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무엇보다 왕따(집단 따돌림) 등 학생 폭력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경각심이 싹텄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아이들을 사지로 내몬 학교폭력은 범죄라는 인식에 눈을 뜬 것이다. 아울러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의 안전망이 얼마나 허술한지 절망하고 분노했다. 학교 폭력을 이대로 둬선 안 된다는 공감에 이르게 된 것이 이번 사건이 준 가장 큰 교훈이다. 이번 사건 이후 교육 당국은 물론이고 정치권에서도 연일 학교 폭력
정부가 인천공항 민영화 추진에 이어 이번에는 KTX 민영화를 강하게 밀어 붙이고 있다. KTX는 철도 부분에서 ‘알짜’로 통한다.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철도 운영에서 경쟁체제를 도입할 경우 경영효율화, 서비스 향상, 안전 강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이유로 일부 노선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오는 2015년 수서-평택간의 수도권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수서에서 출발하는 경부선, 호남선 400㎞를 민간 사업자에 맡길 계획이라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 사업자를 선정하고 2015년부터 시행한단다. 그런데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철도 관계자와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 잘 운영되고 있는 세계 정상의 공항인 인천공항을 매각하겠다고 악착스럽게 밀어붙이고 있는 이 정권이 이번에 추진하는 KTX 민영화의 저의가 뭐냐는 의혹과 함께 비난이 일고 있는 것이다. KTX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일반철도와는 달리 지난 2010년에만 3천200억원의 수익을 냈다. 이점이 대기업들의 입맛을 다시게 했을 것이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기업들이 적자노선을 맡으려고 하지는 않을 터이다. 따라서 정부는 흑자 노선을 팔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많은 철도…
2012년 임진년을 앞둔 정국이 격변하고 있다. ‘안철수 돌풍’에 이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등 굵직한 변수와 함께 여권에는 현재 ‘쇄신 바람’이, 야권에는 ‘야권 통합’이 핵심 화두로 부상했다. 여야는 또 기존 정당이 새롭게 변화하길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어떻게 반영할지 끊임없이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야는 내년 4월과 12월에 각각 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치르게 된다. 20년 만에 총·대선을 함께 치르는 해인 만큼, 한국정치의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특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동시에 선거에 돌입하는 대격변기라는 점은 분명해졌다. 또 행정구역·선거구제 개편, 북풍(北風)과 검풍(檢風),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발효 등 예측불허의 변수들이 즐비해 여야 잠룡들의 불꽃튀는 대결을 촉발할 것이란 전망이다. ■ 대선 바로미터 4.11총선 4월11일 치러지는 19대 총선은 단순히 의회 권력의 새 선출을 넘어 12월의 18대 대선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대선 8개월 전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총선에서 드러날 민심이 대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정치 특성상 정국 흐름
2011년 세계의 주역이 시위자(protester)였다면, 2012년은 유권자(voter)가 될 전망이다. 올해 각국 시위자들은 구 체제에 도전·저항하면서 경종을 울리거나 새 체제를 만들어냈다. 2012년 임진년(壬辰年), 지구촌은 대권(大權) 전쟁으로 들썩일 전망이다. 한마디로 제도적 틀을 통한 ‘권력교체의 해’다. 각국 유권자의 선택은 국제 질서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 외신 보고에 의하면 193개국 가운데 59개국이 직·간접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세계 주요국의 지도자 선출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글로벌 권력지형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특히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열강들이 포함돼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우리나라 총선·대선은 물론, 북한 김정은 체제의 안정과도 맞물려 주변국의 지도부 교체가 한반도 정세에 격랑을 몰고 올 수도 있다. ■ 지구촌의 민심 키워드 ‘변화’ 전 지구적 차원에선 오세아니아만 빼고 모든 대륙이 권력이동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된다. 말없는 다수, 혹은 행동하는 다수가 ‘민심’이라는 이름으로 결정적인 역할을 책임질 시기가 마침내 도래했다.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 어떤 스펙트럼에 속하든 승리의
2011년 한해가 저물어 가는 가운데 올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해맞이 행사’가 경기도 곳곳에서 열린다.도민들이 함께할 수 해맞이 행사에 대해 알아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에는 임진년 해맞이 행사가 31일부터 1박2일간 계속된다. 올해 행사는 3명 이상의 팀이나 가족단위로 선발된 선착순 60명의 시민에게 무예관람, 화성열차 탑승, 국궁체험, 야간 성곽순례, 제야의 종 타종행사 참석의 기회를 준다. 이어 화성행궁 사랑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1일 오전 7시 서장대에 올라가 해맞이와 해맞이 타종행사를 구경하게 된다. 수원화성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은 31일 오후 8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경기도 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열리는 ‘2011 송년음악회’를 관람하고 나서 1일 0시 화성행궁앞 여민각으로 이동해 타종행사를 보면 된다. 4대강 사업지인 여주군 이포ㆍ강천ㆍ여주보에서도 1일 오전 7시 전후로 해맞이와 소망풍선 날리기 행사가 열린다. 해 뜨는 것을 보기 좋은 도내 여러 산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준비됐다. 고양시는 2012년 1월1이 오전 6시부터 8시30분까지 행주산서이 소재한 덕양산 정상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과 화
지난해 7월 발효된 한-EU 자유무역협정(FTA: Free Trade Agreement)에 이어 올해부터 한-미 FTA가 발효될 예정이다. 세계 무역 시장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과의 문이 열린 것이다. 이로써 한국경제는 임진년 새해를 정점으로 본격적인 개방과 무한경쟁 시대에 접어들게 됐다. FTA는 기본적으로 특정국가 간에 배타적인 무역 특혜를 서로 부여하는 협정으로서 기본적으로 양국 간 관세를 없애고 투자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개방은 경제규모를 늘려 기업활동을 자극하고 고용창출, 소비자 후생증가 등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소득 불평등에 따른 업종별·계층별 양극화, 경제·문화 종속 등 부작용을 수반한다. 이처럼 ‘양날의 칼’인 한-미 FTA가 우리에게 미칠 산업별 ‘명’과 ‘암’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주> 자동차·부품 ‘맑음’ 가격 경쟁력 커져 세계 무역 시장에서 미국의 수입 규모는 지난 2010년 기준 1조9천681억 달러로 전체 수입 시장의 12.8%를 차지(2위 중국 9.1%)하
김정일이 ‘과로에 의한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심근경색은 요즘처럼 추위가 한창인 12~2월의 겨울철에 발병위험이 크고, 발병하면 사망률이 높아 돌연사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중풍과 함께 40대 이상의 중노년층이 가장 걱정하는 심혈관 질환이다.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으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심장이 작동을 안 해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고, 중풍은 뇌혈관의 순환에 장애가 생겨 뇌혈관이 터지거나(뇌졸중) 뇌혈관이 막혀(뇌경색) 문제된 뇌 부위가 지배하는 팔다리나 언어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기본적으로 혈액순환이 잘 안 돼 생기는 질환이다.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해선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주의하고 머리는 맑게(淸上), 위장은 잘 통하게(通中), 아랫배와 다리는 따뜻하게(溫下) 하도록 해야 한다. 인간은 수직으로 서서 직립보행을 하므로 상하로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오기 쉽다. 머리와 심장이 있는 신체의 위쪽은 뜨겁고 아래쪽이 차가워지는, 위쪽은 과부하가 걸리고 아래쪽은 기운이 못 미치는 상열 하한(上熱下寒)이 되기 쉬운 것이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추운 겨울 아침과 같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주의하자. 예전에 화장실이 집 밖에 있을 때는 겨울 아침에…
지난 20일까지 한달 간 열린 예산 의회회기인 성남시의회 181회 정례회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파행되며 새해 예산을 의결하지 못하자 시민들이 아쉬움에 곱잖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 집행부에서 제출한 2조여억원의 새해 예산안에 대해 각 상임위원회, 예산결산위원회 등의 심사와 본회의 의결과정에서 여야간 큰 견해차를 보이며 처리되지 못해 준예산 편성 우려 조짐이 확산되는 등 시민들에게 공포심까지 야기, 차분해야 할 연말 분위기가 의회발로 망쳐지는 양상이다. 준예산은 새해가 시작될 때까지 예산안이 시의회에서 의결되지 못할 때 행·재정적 공백과 혼란을 방지하고 법적 위반상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행하는 예산제도로, 지방자치법 제131조와 지방재정법 제46조를 근거로 하며 적용 시 공무원 인건비 등 최소한의 유지 비용만이 집행돼 소비, 투자심리를 해치고 민생경제가 크게 위축돼 그 책임이 시의회에 쏠려 지역정치 무관심까지 촉발될 여지가 있다. 또 올 연말까지 집행해야 할 추경예산안도 처리되지 않아 국·도비 보조사업에 일대 혼란이 우려되고 해당 기관 등의 볼멘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시민들은 생산적이여할 예산 중심 의회가 소모적인 정치 갈등장으로 치달아 그 아쉬움을 감
2011년이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신묘년(辛卯年)을 맞아 토끼처럼 뛰어보자며 덕담을 나눈 것이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한 해가 저물고 있다. 겨울로 시작해서 겨울로 지는 것이 우리네 한해살이지만 올해 겨울이 유난히 추운 것은 왜일까. 최근 통계청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45%가 자신을 ‘하층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9월까지 실질임금은 -3.49%로 뒷걸음쳤다고 한다. 국민의 절반가량이 단순히 심리적 빈곤감이 아닌 생존의 무게를 지고 지난한 좁은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또 초고가의 명품과 VVIP로 표현되는 1%의 독야청청이 99%라는 서민들의 가슴을 짓눌러 같은 시대를 살아간다는 동질감을 상실케 하고 있다. 아이들 교육비를 포함한 생계유지를 위해 맞벌이는 상례가 되었으며 낮밤을 가리지 않고 돈벌이에 나서는 ‘투잡족’도 흔하디흔하다. 앳된 중학생이 부모를 향해 ‘불효를 용서하라’는 가슴 먹먹한 유서를 쓰고 자살을 하는 세상의 오류가 시린 가슴에 냉기를 더한다. 그러나 1%들이 벌이는 한판 난장은 지금도 계속되고 정의롭지 못한 권력과 야합해 시대적 사생아를 출산하고 있으나 99%는 쳐다볼 뿐 힘이 없다. 우리사회가 가진 구조적 모순과 가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