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大寒)이 지났건만 마당에 내리는 겨울 햇볕이 따스하다. 정초부터 이곳저곳에서 줄을 잇던 신년음악회도 끝난듯하다. 우리들은 음악으로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시작했다. 송년음악회와 신년음악회가 그렇다. 음악이 무엇이기에 그럴까.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파고들며 모든 걱정을 없애주는 음악은 원기를 북돋아주는 언어다.’ 미국 작가 에머슨이 한 말이다. 음악과 리듬은 영혼의 은밀한 장소에 파고든다. 모든 예술은 음악의 상태를 열망한다. 음악은 다른 여러 가지 목적을 위해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하지 않고서도 관객들에게 얼마든지 기쁨을 줄 수 있기에 그렇다. 예전에 소리는 귀를 길러주기 위함이요 채색은 눈을 길러주기 위함이고 노래는 성정(性情)을 길러주기 위함이며 춤은 혈맥을 길러주기 위함이라고 했다. 음악은 사람의 성정을 길러 줄 수 있고 사악함과 더러움을 씻어주어 그 마음의 찌꺼기를 녹여준다. 송년음악회를 통해 한 해의 묵은 때를 씻어낸다. 심성을 정화해 준다. 음악이 마음의 근심을 치료해주는 약이라고 말하는 소이연이 여기에 있다. 깊은 영혼의 숨결이 울려 퍼지는 성악, 모든 인류가 평화를 이루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밝고 찬란한 내일의…
성남시와 광주시, 하남시를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통합하는 안이 지난 22일 성남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민주당 등 야당이 성남시의회 본회의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소송을 내겠다며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있어 논란과 진통이 예상되고 있으나 지난해 12월 광주시의회와 하남시의회에 이어 성남시의회에서도 3개시 통합안이 통과됨에 따라 서울보다 면적이 넓고 울산광역시보다도 인구가 많은 거대 기초자치단체의 탄생이 가시화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 성남권 통합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2월까지 국회에 통합시 설치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며 차질이 없을 경우 통합시는 6월 지방선거를 거쳐 7월에 출범하게 된다. 때마침 국회도 지난 19일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를 열고 대통령 직속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하반기에 권고안을 만들게 하는 등 2014년까지 전국적인 행정체제개편 작업을 진행한다는 일정을 밝혔다. 성남·광주·하남 통합시가 탄생하면 이 지역의 면적은 665.6㎢로 서울(605.3㎢)보다 넓고 인구도 134만9천여명으로 전국기초자치단체 중 최다로 울산광역시(111만명)보다도 많게 된다. 특히 판교신도시와 하남 보금자리주택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인구는 153만명으로 뛰어 광주
최근 경기개발연구원 문화관광연구센터는 경기도내 일선 시·군의 지역축제들 가운데 상당수가 ‘속 빈 강정’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각 기초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지역축제가 역사성과 지역특성을 살리지 못한 채 열리고 있어 관광객 유치에 실패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축제 개최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으로 도내에서는 모두 115개의 축제가 치러지고 있는데 이는 전국에서 개최되는 축제 921개의 12.5%를 차지한다. 그런데 115개 축제 가운데 63개(54.8%)가 최근 3년간 평균 방문객수 1만명 이하로 경기도의 지역축제 효과 평가에서 최저등급인 C급으로 분류돼 있다. 또 평균 방문객수 1만~10만명인 B급 축제는 39개로 33.9%를 차지했고, 방문객이 10만명 이상인 A급 축제는 13개(11.3%)에 불과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에서 열린 지역축제 중 정부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축제는 5개에 불과하고 이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축제나 최우수 축제는 없다고 한다. 이천 쌀문화축제가 우수축제로,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과 연천 구석기축제가 유망축제로, 파주 장단콩축제와 안성 남사당바우덕이축제가 예비축제로 선정됐을 뿐
1999년 오늘! 세계 2위의 커피 생산국 콜롬비아에서 지진이 일어나 2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르메니아 등 3개 도시가 쑥대밭이 됐다. 땅밑 32km 지점이 진앙지여서 피해가 매우 컸다. 아르메니아시에서만도 18만여 명이 집을 잃었고 커피 생산 농민들은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었다. 1990년 오늘! 미국 뉴욕시 근교 롱아일랜드에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 67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다쳤다. 추락한 여객기는 콜롬비아 아비앙카 항공사 소속 보잉 707기! 콜롬비아의 보고타시를 출발해 뉴욕 케네디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이 비행기는 기상악화로 두번째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다. 추락 후 다행히 비행기가 폭발하지 않아 여러 사람들이 목숨을 건졌다. ▲조선 관보 ‘한성주보’ 창간(1886) ▲제1회 프랑스 동계올림픽 개막(1924) ▲경제상호원조회의 창설(1949) ▲제2한강교(양화대교) 개통(1965) ▲마오쩌둥의 부인 장칭 사형선고(1981) ▲호주 건국 200주년 기념식(1988)
쇠사슬은 쇠고리를 여러 개 이어서 만든 쇠끈을 말한다. 쇠사슬은 짚이나 마(麻) 따위로 만든 식물성 끈에 비해 훨씬 견고하고 잘 끊어지지 않으며 강한 만큼 결박과 구속의 의미가 강조된다. 그래서 식물성 끈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강한 구속력을 필요로 할 때 쇠사슬이 사용된다. 사슬은 억압이나 압제의 혹독함에 비유되기도 한다. 예컨대 ‘공산 독재의 쇠사슬’, ‘무단정치의 쇠사슬’ 등인데 이러한 최악의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을 ‘사슬 끊기’, ‘사슬에서의 해방’이라고 했다. 쇠사슬은 고문과 형구(刑具)로도 썼다. 역모죄, 살인죄 등 흉악범을 압송할 때 일반 밧줄 대신 쇠사슬로 묶었다. 어떤 일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상황도 쇠사슬에 견주어진다. 비리 사건에 연루된 자가 줄줄이 나타나는 것을 ‘비리의 사슬’이라 하고, 생태계에서 이루어지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순환을 ‘먹이 사슬’이라 한다. 또 데모를 할 때 사람과 사람이 손을 잡고 늘어서는 것을 ‘인간 사슬’이라고 말한다. 사회심리학적 의미에서의 사슬은 사회적, 정신
꿈이 이루어지는 아침 싱그러움이 손짓하는데 쓸고 닦고 청소를 하고 햇살을 듬뿍 받고 나서며 “집아 집 잘 봐라” 사무실을 가면서 신들린 사람처럼 혼자 중얼거리며 부지런을 떤다 오늘도 무사히 모든 일 아무 사고 없이 순조롭기를 빌고 또 빌면서. 시인 소개 : 경기 용인 출생, <한국문인>으로 등단, 시집 ‘아버지의 눈물’ 외 다수, 경기시인협회 회원, 국민포장·여성부 장관상 수상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집에서 난방기구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이 정도쯤이야 하고 무턱대고 사용했다간 큰 일을 당할 수 있다. 특히 난방기구 가운데 전기장판이 문제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전기장판 켜 두었다가 불이 나는 경우가 최근 잦다. 일단은 소비자들의 취급 부주의가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불이 난 경우를 보면 전기장판을 켜놓고 외출한다거나 여러 가전제품을 한 콘센트에 꽂아놓고 사용하다 과부하로 합선된 경우가 많다. 또 일부 불량 제품은 온도조절기 고장 등으로 화재가 나기도 한다. 난방비를 감당하지 못해, 추운 겨울에도 늘 전기장판 하나로 지내는 분들이 많다. 특히 고유가 시대다보니 전기난방기구 쓰는 집이 늘어나면서, 전기장판 화재는 요즘 빈번히 일어난다. 그렇다면 왜 전기장판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걸까? 전기장판을 접어서 사용하거나 무거운 물건이 올려져 있을 때, 또 오랫동안 켜놓을 경우 과열이 돼서 불이 날 수 있다는 점, 전기장판과 열풍기 등 각종 난방기구 전원을 문어발식으로 연결하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이 문어발식 배선은 한개 콘센트의 용량을 초월할 정도로 여러 개 사용했을 경우에, 콘센트 과열로 합선에 의한 전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적
광교산 보리밥은 시민들로부터는 사랑받지만 수원시 공무원들로부터는 냉대받는 극과 극의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의도와는 상관없이 무허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다고 처벌을 받을 리는 없다. 수원시 고위직 공무원들은 광교산 등반을 마치고도 보리밥집에 들러 식사를 하지 않는다. 무허가 음식점이기 때문이다. 매년 봄이면 광교산에서는 광교산축제라는 행사가 열린다. 행사의 백미는 엄청난 양의 보리밥을 비벼 광교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지난해 5월 31일 제6회 광교산축제에서도 대형 식기에 사람이 서너명 들어가 삽으로 보리밥을 비벼 광교산을 찾은 시민들이 골고루 나눠 먹었다. 이렇듯이 보리밥은 광교산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포털사이트에 ‘광교산’, ‘광교산보리밥’을 입력하면 수백개의 글이 끊임 없이 이어진다. 광교산 번개후 보리밥집에서 시원한 막걸리에 보리밥을 먹자는 안내가 줄을 잇는다. 광교산 보리밥을 먹기 위해 광교산 등반을 부수적으로 끼워 넣는 모임도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광교산 모임 안내는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설악산에 가서도, 지리산에 가서도, 북한산이나 관악산에서도 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