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의 대기질이 지난해보다 더 맑아졌다고 발표했다. 다행스런 일이다. 도가 2006년 이후 대기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PM10) 농도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대기오염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청정 대기질을 자랑하는 제주도나 강원도 같지는 않겠지만 악화되지 않고 좋아진다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사실 경기도는 서울과 더불어 대기오염이 심화될 수 있는 나쁜 조건을 갖고 있다. 전국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의 36%가 밀집해 있을 뿐 아니라 해마다 자동차 등록대수와 에너지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기질을 개선하기 쉽지 않은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오염농도를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NO2) 등 오염도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세먼지의 경우 지난 2002년에는 오염도가 72㎍/㎥ 였으나 올해 들어서 60㎍/㎥로 대폭 감소됐다고 한다. 특히 수원, 성남, 부천, 안산 등 주요 대도시의 미세먼지 오염도는 54㎍/㎥~61㎍/㎥로써 경기도 전체 평균값의 이하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이는 대도시에서의 천연가스자동차 보급 등 대기오염저감 대책이 실효를 거뒀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고…
남의 비밀을 들쑤셔내 돈을 챙기는 파파라치는 유명인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요즘은 그렇지만도 않다. 한국사회에 ‘모(某)파라치 열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쇠파라치(쇠고기 원산지 허위 표시 또는 미표시 신고), 뺑파라치(뺑소니 차량 신고), 꽁파라치(담배꽁초 투기자 신고), 쓰파라치(쓰레기 무단투기 신고), 학파라치(불법 과외 신고) 등 부르기도 해괴망측한 단어들이 난무한다. 각종 파라치를 양산하는 것은 반칙과 불법이 판을 치는 우리 사회의 서글픈 자화상이다. 특히 포상금만을 노린 무분별한 신고로 행정력 낭비와 피해자 양산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이렇듯 불법 행위에 대한 행정력 투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한 일명 파파라치 제도가 오히려 행정불신을 가져오고 나아가 사회 전반적으로 개인간, 집단간 혹은 국가기관에 대한 불신으로 어어지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명 파파라치는 2000년 경찰청이 신호 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자의 사진을 찍어 신고하면 일정의 포상금을 주는 ‘신고포상제도’란 이름으로 도입됐다. 그후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앞장서서 시민 신고의식 고취라는 미명 아래 각종 신고포상제도를 잇따라 도입했고 현재는 50여 종류의
오늘날 우리 사회의 청소년은 가치관의 혼란으로 무척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물론 한 인간으로 성장해가며 청소년기에 느끼고 경험하게 되는 일반적인 어려움이야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라 물질적 풍요를 누리게 된 반면 서구사회 중심의 소비문화와 향락, 유해문화 등에 젖어 들어 청소년들만의 건강한 정신을 잃어가고 있다. 청소년 유해환경의 만연 속에서 늘고 있는 청소년의 가출은 단순히 집을 나가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집을 떠나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서 가출 전보다 더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즉, 그들 중 일부는 다음날 굶주리고 불안한 채로 귀가하고, 또 얼마는 약물과 범죄와 윤락행위로 뒤덮인 거리로 사라지고 또 얼마는 죽게 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가출행위가 일시적인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심각한 내용의 청소년 비행과 범죄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청소년 가출자 또는 장기결석자가 10만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런 통계에 포함될 수 없거나 되지 않은 사례를 고려한다면 실제로 가정을 이탈해서 일정한 거처 없이 떠도는 청소
항상 그래왔지만 여야는 매사에 으르렁대기 일쑤다. 경우에 따라서는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이 국민생활과 직결될 때는 그 싸움의 결과를 지켜보는 맛도 없지 않지만 대부분이 그렇지 못한 경우여서 실망만 안겨준다. 새해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날선 대치는 또 계속되고 있다. 4대강 예산, 세종시 원안추진 등 난제가 수두룩하게 쌓이면서 12월 국회는 오리무중이다. 2009년을 결산하고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국회는 그런 의미가 퇴색된지 오래다. 크게 기대를 하는 국민들도 없는 것 같다. 요즘 새삼스럽게 건전야당론이 대세다. 새정부 출범 2년이 지나도록 제1야당인 민주당은 반대 위한 반대에 함몰돼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고 또 대안 정당으로서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 많은 것 같다. 뭣 하나 제대로 굴러가는 것이 없으니 하는 말일게다. 이유야 어떻든 회기가 끝나가도록 단 한건의 안건도 처리하지 않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여당 국회의원들은 책임을 통감하며 사퇴했고 야당의원들은 정치쇼 그만 하라고 몰아부치고 있다. 위원장과 해당 상임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직무유기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이렇듯 복잡한 방정식을 푸는 훈
“감기 치료제가 아닌 모든 약 가운데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술이다” 제리 베일의 술 예찬론이다. “건강을 위한 축배는 질병을 위한 축배다” T.데커의 술 해악론이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술자리가 늘어 나고 있다. 술을 많이 마시는 데는 까닭이 있을 것이다. 아마도 희(喜), 노(怒), 애(哀), 락(樂) 가운데 하나이거나, 전부가 아닐까. 술은 인간의 역사와 늘 같이 했다. 찬양과 비난도 공존했다. H.알드리치는 술을 마시는 다섯 가지 이유로 “술은 좋으니까, 친구가 옆에 있으니까, 목이 마르니까, 곧 목이 마르는 것을 막기 위해, 그리고 아무 이유나 다 좋은 것이다”라고 했지만 맹자는 “다섯 가지 불효는 게으름 때문에, 도박과 술 때문에, 재산과 처자에 대한 애착 때문에 부모를 돌보지 않은 것, 쾌락과 바람으로 부모를 욕되게 하는 것, 싸움을 일삼아 부모를 불안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파스퇴르는 “모든 음료 가운데 술이 가장 위생적이고 건강에 가장 유익하다”고 했지만, 세익스피어는 “한 잔 마시면 바보가 되고, 다음 잔은 미치게 하고, 그 다음엔 익사하게 한다”고 경고했다. 술을 마시고 안 마시고는 전적으로 당사자 선택이다. 아홉가지 주객 품계는 이렇
당신 외로울 때 내게 와요. 삶의 무게 버거울 때 내 방에 오세요. 꽁꽁 얼은 겨울 견디는 것은 초록융단 깔고 날 반기는 햇살이 있기에 우리가족 무리 지어 꽃 향연 내 위로 구름 가고 무수한 발자국 내 몸 짓이겨도 나 이렇게 살아 웃고 있잖아요. 밤이면 꽃잎 닫아도 잎새에 이슬 촉촉이 받아 먼동이 틀 때면 그 자리 그 미소 언제나 있잖아요. 시인 소개 : 1943년 경기 수원 출생, <순수문학>(수필)· <문예사조>(시)로 등단, 시집 <목련이 피는 뜻은> 외 다수, 경기시인협회 회원
아침 간부회의 자료에 대회협력실에서 나온 이번 달 행사 계획이 있었다. 한 해의 마지막 달이라 그런지 환자를 위로하는 행사가 많이 눈에 띈다. 외부에서 환자를 위로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모임이 많음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병원에서 일하며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항상 이때 같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를 보낼 때마다 갖는다. 어려운 사람들이라고 하면 우선 경제적 어려움을 생각하지만 실제적으로 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은 건강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다. 환자 자신은 말할 것도 없지만 옆에서 내색도 못하며 겪는 가족들의 고통, 그 과정에서의 개인의 삶의 질은 물론 가정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떤 형태로든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 그들을 위로하고, 사랑을 나누는 일이야 말로 이 사회를 따듯하게 만드는 일일 것이고, 병원은 위로받고 사랑 나눔을 기다리는 대상이 많은 곳이기에 많은 행사가 치러지는 곳이 된다. 나눔은 작은 것에서 시작되며 작은 것이 큰 감동을 주는 것을 병원에서 흔히 경험한다. 병원에서 매월 친절 직원을 선정하여 포상하는데, 선정 방법은 대개 환자들이 보내준 편지나…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 어촌체험마을이 오는 29일 농림수산 식품부가 주최하는 제4회 우수어촌체험마을 선정대회에서 전국 102개 어촌체험마을을 대상으로 우수 마을을 선정한 결과 최고의 영예인 대상(大賞)을 수상, 1억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재작년 제2회 대회 때도 안산시 선감어촌체험마을이 대상을 받은 바 있어 그동안 경기도의 어촌 살리기 노력이 보상을 받게 됐다. 백미리마을 주민들과 화성시, 경기도 관계자들에게도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백미리는 바닷가와 인접한 마을로서 해산물의 종류가 많고 그 맛 또한 다양하여 백미(百味) 또는 백미리라 불려졌다고 한다. 여기서 나는 해산물은 바지락, 굴, 낙지, 가무락(검은 모시조개) 등으로 천연적으로 자란 굴(石花)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라 하여 굴섬, 또는 구리섬이라고 불리는 곳도 있을 정도다.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깨끗한 바다와 드넓은 갯벌을 보유하고 있어 수도권 관광객의 갯벌 생태체험의 최적의 장소이다. 또 마을 어촌계 직판장에서 갓 잡은 어패류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연간 5만 명 이상의 체험관광객들이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곳은 시화호 등 각종 간척사업 등으로 인해 바지락 등 유용패류의 발생·서식환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