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오목초등학교가 올해 경기도교육청 ‘배움과실천 공동체’ 학교로 선정돼 학생들과의 수업 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오목초는 행복한 학교 구현을 위해 ‘혁신학교’ 도입을 준비하고, 교사의 수업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교무실과 행정실을 통합해 교수학습지원실로 운영하는 등 학생중심 학교를 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000년 수원시 권선구에 개교한 오목초는 ‘큰 꿈을 키워가는 민주시민 육성’을 목표로 다양화·특성화·자율화된 교육을 실현해가고 있다. 현재 537명의 학생과 38명의 교직원이 생활하고 있는 오목초는 특히 지난 9월 부임한 문점식(58) 교장의 혁신교육 마인드에 따라 새로운 학교문화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목초는 올해 ‘배움과실천 공동체’ 학교로 운영되며 교사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중심의 수업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움 프로젝트를 통한 교사의 숨은 역량 깨우기’라는 주제로 NTTP(새로운 교사역량 강화 프로그램)를 실시하고 배움, 채움, 나눔 등 세 영역을 중심으로 교사의 역량을 강화한다. 수업을 함께 준비하고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배움과실천’의 교육공동체를 달성하고 있으며, 교사들은 수업 역량 강화 차원에서 전체…
내년부터 도입되는 ‘주5일 수업제’와 관련해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이 교감 워크숍을 열고 성공적인 안착을 꾀하고 있다. 도교육정보연구원은 지난 25일 도내 초등학교 교감 430여명과 ‘주5일 수업제의 창의적 현장적용 방안 모색’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은 내년부터 도입되는 주5일 수업제의 시행 착오를 최소화하고, 학교현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유영 성남 보평초 교사는 교과편제 중심의 고정화된 시간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학습의 효율적인 질 관리가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4학기로 재구성한 사례를 발표했다. 배의식 성남장안초 교사는 주5일 수업제에 적합한 교육과정 운영 모델과 다양한 주말 보육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성남장안초는 지난 9월부터 주5일 수업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박순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주5일 수업제의 현장 착근 방향’ 특강에서 교육과정의 합리적 편성·운영 방안을 제시했고, 참석한 교감들은 사례 발표 등을 통해 고민과 경험을 나눴다. 도교육정보연구원 서현상 교육정책연구부장은 “주5일 수업제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인식을 확산시키고, 현장 적용성이 높은 교육과정 모델과
경기도교육청의 청렴 정책에 대한 자문 등의 역할을 맡은 옴브즈만들이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 경기교육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감사업무 강화와 처벌의 실효성 확보, 공직자의 인식 전환 등 다양한 개선 대책이 제시됐다. 26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청렴과 도덕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 ‘클린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에는 도내 학부모와 교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조은경 고려대 교수는 “한국의 교육분야는 깨끗하고 부패가 적다던 인식에서 대표적으로 부패한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며 “실추된 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조 교수는 경기교육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감사업무 강화, 내부 신고제 활성화, 조직문화 개선 등을 제안했다. 이어 윤태범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부패와 불신 등으로 평가되는 교육분야가 바로서기 위해서는 균형적인 거버넌스(관계, 제도 등의 의미)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참석한 최창의 경기도 교육의원은 “깨끗한 경기교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계 종사자들이 교육계의 부패와 비리가 심각하다는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청렴 교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지난 25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안양 관양시장 상인회와 전통시장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매월 셋째주 수요일을 ‘전통시장 가는날’로 정해 직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각종 행사의 부상 및 수상자 시상금 등을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권장하는 등 전통시장 이용 분위기를 조성하게 된다. 관양시장 상인회는 위생적인 식자재와 품질 좋은 물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것을 약속했다. 이준영 교육장은 “이번 자매결연 협약을 계기로 직원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금융전산망과 국가전산망, 포털사이트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해킹사건이 끊임없이 터지고 있다. 지난 4월 현대캐피탈 해킹사고로 175만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고, 곧이어 금융전산망 전체가 마비된 사상 초유의농협사건이 터졌다. 7월에는 SK컴즈 해킹사고로 3천56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후 계속해서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신용카드 무단발급 등 2, 3차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와 금융기관들이 24시간 보안체계를 운영하고 다단계 인증단계를 두는 등 나름대로 보안체계를 강화해 왔음에도 해킹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것은 보안시스템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해킹 수법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모의 해킹시연’을 통해 정부·포털·금융사이트 등이 쉽게 해킹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개인정보유출 등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철저한 정부 대응을 주문했다. 해킹이라는 것이 드러난 것보다 드러나지 않은 것들이 더 많다. 이미 드러난 해킹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세계적 인터넷보안업체인 시만텍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새로 발견한 보안 위협은 2억8천600만개
병원 밖에서의 사회적인 관계에서 사람들을 만날 경우 필자가 정신과 의사인 것을 알게 됐을 때 상대방들이 보이는 공통된 반응 중 하나는 ‘나한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니 상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말한 사람들 중 아직까지 아무도 나의 진료실에 따로 찾아오는 사람은 없었던 걸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가 이런 저런 심리적인 문제들을 안고 있으면서도 선뜻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기는 쉽지 않은 모양이다. 게다가 정신과 상담 중에는 너무나도 사적인 이야기들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마련이므로 사실 개인적으로 잘 아는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는 데에는 부담이 있기 마련이다. 나의 진료실에 들어서는 사람들의 각가지 사연들을 듣다보면 세상엔 참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두통을 주 증상으로 찾아왔던 삼십대 후반의 남자는 결혼 7년이 지나도록 부부간의 성생활이 없었다 하고, 손 씻기 결벽증이 있는 돈 만지는 직업의 이십대 은행원 아가씨는 병원에 오기 얼마 전에 자신을 기르고 키운 어머니가 생모가 아닌 걸 알게 됐다. 또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서둘러 결혼한 신부에게 성충동이 일어
박영석은 산을 오르는 산악인이다. 그것도 세계 최초, 국내 최초 등의 수식어를 몰고 다니는 스타 산악인이다. 그는 히말라야 8천m급 14좌를 세계 최단 기간내 등정했다. 그 가운데는 1년동안 8천m급 봉우리 6개를 정복해 기네스북에 등재된 기록도 있다. 또 아시아 최고이자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천848m)를 비롯 남미 아콩카구아(6천962m), 북미 매킨리(6천194m),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천895m), 유럽 엘브루즈(5천642m), 오세아니아 칼스테츠(4천884m), 남극 빈슨매시프(4천897m) 등 7대륙 최고봉에도 차례로 오르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다. 세계 3극점이라는 에베레스트산에 이어 남극과 북극을 찾는 일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고 역시 성공했다. 2005년 박영석은 인류최초로 ‘산악그랜드슬럼’을 달성해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이로써 모든 것을 이루었다”는 세간의 평가에도 그의 도전은 계속됐다. 이듬해 그는 단일팀 세계최초 에베레스트 횡단등반에 도전해 성공을 이루었으며 2009년에는 이미 올랐던 에베레스트산의 남서벽 코리안 신(新)루트를 개척했다. 이제는 멈출만도 했지
有慾則無强 유욕즉무강:욕심이 있으면 굳세지 못하다 개인적인 욕심이 있는 곳에는 참다운 강직함이 있을 수 없다. 사람은 욕심이 있으면 반드시 그 욕심에 끌려서 지조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욕심이 깊은 자는 마음이 얕다’(嗜慾深者 其天機淺, 기욕심자 기천기천)라는 말이 있으며, 욕심이 깊은 인간은 그 깊이에 반비례해 양심이 얕다는 말도 되는 것이다. 어느 날 공자가 나는 아직 강직한 자를 보지 못했다고 탄식을 하자, 어떤 신하가 이렇게 물었다. “고정(高廷)’이라는 자는 어떠합니까?” 공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고정은 욕심이 있다. 그런데 어찌 강하다 할 수 있겠느냐.” 이처럼 천하에 욕심이 없다고 힘줘 말하고 말해줄 수 있는 이가 과연 있겠는가. 동양 사람들의 좌우명 가운데 ‘오유지족(吾唯知足)’이란 말이 있다. 스스로 만족하다고 살아간다는 뜻이다. 문신 송익필은 “족하면서도 부족하다고 느끼면 부족한 것이요, 부족하면서도 족하다고 느끼면 족한 것이다”라고 했다. 욕심의 그 원천은 바로 나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데 있다. 남보다 내가…
플라스틱 머니로 불리는 신용카드는 현대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 줄지는 몰라도 한달에 한번씩 찾아오는 결재기간이 되면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수반한다. 절제된 경제활동에 숙달된 현대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편리한 도구이겠지만 대부분의 외상 인생들에게는 그렇지 못하다. 우리나라 신용카드의 특징인 누구나 발급받기가 쉽다는 점이다. 카드사의 카드발급 경쟁이 치열해지면 그만큼 발급카드도 늘어날 뿐더러 신용카드로 인한 국가경제적 부담도 증가하게 된다. 지난해 하나은행에서 하나SK카드가 분사한 데 이어 올해 국민은행에서 KB국민카드가 독립하면서 카드 발급이 ‘무한경쟁’ 양상이다. 적정 마케팅비용을 넘어서 카드를 마구 뿌려대고 있는 것이다.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 수는 1억2천230만장을 기록했다. ‘카드대란’ 직전인 2002년의 1억480만장 보다 1천750만장이 늘어난 규모다. 경제활동을 하는 국민 1인당 신용카드 수는 카드대란 당시 4.6장에서 4.9장으로 증가했다. 더 기막힌 것은 이들 카드 4개 중 1개는 사용되지 않고 서랍에서 썩고 있다는 것이다. 그 발급비용만 최대 3조원에 달한다. 카드사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