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1월 전 수원시장이자 국회의원, 세계화장실협회 회장이었던 심재덕 씨가 타계하자 많은 사람들과 언론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많은 이들이 그와의 이별을 슬퍼하고 안타깝게 생각했던 것은 생전에 그의 업적이 컸기 때문이고 앞으로도 더 큰 활동을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고개를 흔들었던 일들, 심지어는 웃기는 일이라고 언중들이 냉소를 보내기도 했던 일들을 뚝심과 혜안으로 이루어냈다. 이를테면 회생의 가망이 없어 보이던 수원천 자연형 하천 되살리기, 서호 개방, 월드컵 수원유치와 월드컵 축구경기장 건축, 화성행궁 복원, 그리고 세계 최고의 화장실문화운동... 이런 것들이 모두 그에 의해 이루어졌고 수원은 크게 변화됐다. 수원은 문화와 역사의 도시, 축제와 관광의 도시, 축구의 도시, 화장실문화의 메카도시로 전세계에 이름을 날리게 됐다. 따라서 심재덕의 가치에 대한 본격적인 재조명과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는 죽음을 맞은 이후에도 지역에 이바지했다. 시장과 국회의원에서 물러난 뒤 화장실 문화운동에 전념하면서 자신의 집을 화장실 변기모양으로 재건축했고 사후에 이를 수원시에 기증한 것이다. 유지를 이어 수십억원
대중음악의 정체를 말해본다. 20세기 음악은 대중음악, 미국음악, 흑인음악이라는 특징을 갖는다는 사실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고전음악보다는 대중음악이 득세한 건 100년이고, 그 대중음악을 따지고 보니 미국음악이었고 그 미국음악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흑인음악이라는 얘기다. 모든 나라에 민속음악이 있었지만 20세기에 와서 세계인들은 미국이 만들어낸 대중음악을 듣게 됐다. 이탈리아도, 브라질도, 일본도, 한국도 따지면 주류의 대중음악은 민요가 아니라 모두 미국음악이다. 18~19세기에 걸쳐 정치적인 이유로, 종교적인 이유로 또 경제적인 이유로 많은 유럽 이주민들이 ‘기회의 나라’ 미국으로 이주해 왔다. 그 중 농업 자본가들은 남부의 광활한 농지에서 대규모 플랜테이션을 통해 밀, 쌀, 사탕수수 그리고 미국을 대표하는 농작물 목화를 수확했다. 하지만 농사를 지을 인력은 태부족이었고 비싼 백인 노동력으로는 턱도 없었다. 그들은 잔혹하게도 아프리카에 가서 흑인들을 노예로 끌고 들어오기에 이른다. 흑인들은 아무런 죄 없이 백인들의 총칼 아래 노예 신분으로 전락했다.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흑인노예들이 미국 땅에 도착한 순간, 미국은…
요즘 주말이면 등산장비를 갖추고 양주를 찾는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그 이유는 불곡산과 감악산 등 주말에 가볍게 산행하기 좋은 명산들이 많기 때문이다. 가을 들녁에 펼쳐지는 도시와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곳 양주의 산피곤함, 그러나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은 곳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산의 진미 이번 주말엔 서울도심과 가까운 전원도시 양주에는 다채로운 산행코스가 있으며 주변 관광지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가족단위 산행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불곡산 양주 목의 진산인 불곡산(佛谷山 460.8m)은 정조 임금께서 두루 살피고 ‘구슬이 흐르는 듯한 산’이라고 격찬한 산이다. 불곡산의 주능선과 주봉인 상봉을 비롯하여 투구봉, 임꺽정봉 등이 모두 암봉으로 되어있어 오르내리는 스릴을 느낄 수 있으며 능선 길을 따라 소나무와 어우러진 숲 가을 산행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능선 전 구간에는 옛 선인들이 돌로 쌓은 보루성터가 9곳이나 있고, 임꺽정봉 북동쪽에서는 양주시의 4대 하천 중 하나인 중랑천의 발원지가 있다. 또한 이 산의 암봉 중 상봉과 임꺽정 봉에는 사다리와 밧줄을 설치해 놓아 클라이밍의
바람은 보이지 않지만 힘(Power)이 있고, 공기는 보이지 않지만 생물이 호흡하며 살아가는 엄청난 에너지(Energy)가 있다.소리도 마찬가지다. 보이지 않지만 의사와 뜻을 전달시켜 감정을 발동시키는 힘으로 웃고, 울고, 생각하고, 행동하게 한다.영화뿐 아니라 연극, 뮤지컬 등 공연의 사실감과 감동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음향과 사운드의 영향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실체가 없는 예술’이라 할 수 있는 소리(음향). 이를 기술적으로 전해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 바로 ‘음향 감독’이다. 이들은 무대 뒤에서 보이지 않는 예술을 통해 관객들에게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기술자가 예술가로 승화되는 거요? 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기술도 기술만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봅니다. 사람을 홀릴 정도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가수가 있는데, 수많은 관중 앞에서 음향기기 없이 노래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가수의 뛰어난 음악성이 전달이 될까요? 저는 그 뛰어난 음악성을 기술적으로 전달해 주는 것이 기술의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3일 무대 뒤 주인공 중 한 명인 부평아
내 살아가는 부대낌의 흔적 얼룩진 옷가지 낮 붉어지는 음밀함 가리고 돋보이고자 형형색색 드러낸 빛바랜 시간의 흔적 빨아낸다 노란 일상 마뜩해지려고 허술해지려고 부셔대는 세탁기 겨울 나목도 얼어 있는 하늘 파랗게 입고 눈발은 세상을 하얗게 빨아내고 있는 것이다. 시인 소개: 1959년 경북 안동 출생 안동대 경영학과, 동국대 대학원 부동산학과 졸업 1999년 시집 <기억 속에 숨 쉬는 풍광 그리고 그리움>으로 작품 활동 시작 욜목문학상, 경기문학인상, 한민족문학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현대시인협회, 경기시인협회, 과천문인협회에서 활동 중
늘 그랬듯이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주민과 만나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또 많은 민원을 약속노트에 빼곡이 적어놓았습니다. 시급한 민원부터 사업의 우선순위 타당성 공무원님들의 의지와 예산이 투입돼야될 민원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첫 번째 행사로 쌍봉그린공원에서 제4회 화성청소년 통일축구대회가 개최됐고 청소년들의 통일문제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며 갈수록 약해져가는 고등학생들의 체력을 키우기 위한 더 나아가 건강한 정신과 체력으로 통일의 역군이 되기를 희망하며 추진한 매우 뜻 깊은 행사였습니다. 두 번째 행사는 화성시 감리교 4개 지방 체육대회가 비봉인공습지에서 개최됐고 잠깐 들려 오랫동안 인사를 드리지 못했던 존경하는 목사님과 장로님을 뵐 수 있었습니다. 더욱 반가운 것은 축구의 황제 화성시의 펠레 금종학 선수를 만나 행복했습니다. 예상대로 금종학 선수가 속해 있는 화성동지방이 3-1 승리로 게임은 끝이 났습니다. 게임시작 후 승리를 예감하는 화성시 펠레 금종학선수의 멋진 첫 골.(행사 후 들려온 뒷 이야기입니다) 세 번째 행사는 송산면 고정초등학교 제2회 총동문회 마을주민과 함께하는 체육대회에 참석해 마음껏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고정초등학교 조남수 교장선생님
오늘은 10월 26일이다. 여야 모두가 내년 4월의 총선과 12월의 대선을 앞두고 사활을 걸고 뛴 서울시장 선거일이다. 그동안 여야는 서울시장 선거를 마치 전쟁하듯 전력투구하며 ‘10월 26일’을 각인시켰다. 이 과정에서 정치권은 서울시민만이 아니라 온 국민의 관심을 서울시장 선거로 이끄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우리 역사에 있어 ‘10월 26일’이 주는 의미는 서울시장 선거를 넘어서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우선 지난 1979년 10월 26일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자신이 신임하던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있었다. 아직까지도 사건 실체에 대한 갑론을박이 심해 필설로 논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나 소위 ‘10·26사태’는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가장 극적인 변혁을 가져왔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장기집권에 나섰던 박정희 대통령의 폭압정치가 사라지면서 서울의 봄이 찾아왔고 다시금 전두환 정권으로 대표되는 군부독재의 시기를 거쳤으나 도도한 역사의 흐름은 민주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최근 아랍권에 거세게 불고 있는 민주화가 이 땅에서는 지난 1979년 10월26일을 계기로 시작됐던 것이다. 또하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10월 26일은 1909년의 일이다
올 여름철은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렸다. 1년 동안 내릴 비가 3개월 만에 다 왔으니 말이다. 세계 도처에서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폭염·열대야, 한파·폭설, 가뭄·집중호우 등과 같은 ‘이상기후’가 예전보다 자주 강하게 발생하고 있다. 올해 초 세계기상기구는 지난해 전지구 평균기온이 2005년과 더불어 20세기 평균보다 0.6도 높은 14.5도로, 전지구의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래 가장 더운 해이며, 특히 북반구가 남반구보다 높았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100년간 1.8도가 상승해 세계 평균 0.75도보다 2배를 상회했다. 이 같은 지구온난화는 우리나라 주변의 기류 흐름을 자주 변화시켜 매년 극한 기후(extreme climate)의 발생 횟수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 2010년에는 과거 30년보다 폭염일수는 2.3일이 증가한 10.5일이었고, 열대야 일수는 7일 증가한 12.4일이었다.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 발생 횟수도 1980년대 44회에서 2011년에는 133회로 약 3배 증가했다. 한편 지난 겨울 12월 24일부터 1월 31일까지 39일간 전국적으로 한파가 지속되었고, 2월에는 강원도 영동에 100년 만에 폭설이 내렸다. 기후
조현오 경찰청장이 노발대발 했다. 그러나 상황이 끝난 뒤여서 뒷맛이 씁슬하게 남는다. 경찰이 심야 도심에서 벌어진 조직폭력배들의 유혈 난투극을 무기력하게 지켜보기만 했다니 경찰위신이 땅에 떨어지고도 남음이 있다. 지난 21일 밤 인천광역시의 한 장례식장 앞에서 벌어진 일이다. 현장에는 70여명의 경찰이 출동했고 그 중 2명은 총기도 휴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은 2개 조직 폭력배 130여명이 흉기를 들고 패싸움을 하는데도 전혀 손을 쓰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폭력배 한 명이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고 지켜보던 시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더 한심한 것은 관할 경찰이 상부 보고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명색이 치안총수인 조현오 경찰청장이 언론보도를 접하고서야 인천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 사실을 알았다고 하니 한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경찰이 긴급한 현장 대응부터 상부 보고까지 뭐 하나 제대로 되지 않는 총체적 부실에 빠져 있는 것 같다. 이런 경찰한테 국민의 치안을 맡겨도 되는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25일 “올해 말까지 조폭과 전쟁을 할 것”이라면서 조폭 제압에 필요하면 ‘모든 장비와 장구’를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