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화가로 시와 그림이 한몸을 이룬 김종 작가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과천시민회관에서 ‘허공, 그 눈부신 상차림-월인천강을 거닐다’라는 타이틀로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김종 작가의 열번째 개인 전시는 상상력 이후 펼쳐지는 허공을 떠받드는 인문학적인 사유들부터 서정성이 짙은 언어로 화폭에 수놓고 있다. ‘일출군어도’, ‘나비와 달’, ‘달 걸어둔 나무와 나무들’ 등 출품작들은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는 ‘허공’을 작가만의 독창적 미감으로 ‘스토리텔링’한 것들로 작품마다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화면을 떠다니는 광채의 조화로움과 화판에 널린 원초적인 본능과 영혼이 투영된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는 ‘허공’에 올라 이곳 저곳 구석구석을 찾아다닌 예술가로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관객들에게 풀어주고 있다. 특히 단순히 보는 그림만이 아닌, 도시의 중심에 떠오른 천 개의 하늘과 달을 거니는 그리움과 생명력의 신비함을 스토리가 투영됐다는 점이 포인트다. 더불어 닭이 울 듯 알려온 영감의 신호음과 불빛들을 심호흡하며 그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새롭게 떠오른 경인년 새해를 맞아 과천시립아카데미오케스트라(지휘 김경희)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30회 기획연주회’를 개최한다. 힘찬 기상과 포부로 새해의 문을 활짝 여는 이번 공연은 ‘2010 신년음악회’로 새로운 미래의 비전을 음악에 실어 희망을 전하는 무대로 구성됐다. 국내 30세 이하의 뛰어난 기량의 젊은 연주자로 구성된 과천시립아카데미오케스트라의 열정적 연주가 깊이 있는 음악성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국내 여성 오케스트라 선두인 김경희 전임지휘자의 섬세하면서도 고혹적인 음악해석으로 더욱 풍부하고 성숙한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이날 공연의 서막은 주페의 ‘경기병 서곡’. 이 곡은 경기병의 군대생활을 묘사한 작품으로 용감한 경기병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암시하는 트럼펫과 호른이 함께 나오고, 경기병의 갤럽풍이 이어지며 차차 빨리 진군하는 기병의 모습이 묘사된다.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데 어울리는 작품이다. 이어 세주르네의 ‘마림바와 현을 위한 협주곡’을 국내정상의 마림바 주자 김미연의 협연으로 들을 수 있다
부모들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애니메이션 ‘우수소년 아톰’이 2010년 극장판으로 돌아왔다. ‘아톰’은 만화 시리즈로 만들어지자마자 큰 인기를 얻었으며, 1963년 흑백 TV 만화로 제작돼 ‘미학을 겸비한 첫 번째 일본 TV 시리즈’로 전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2009년 ‘아톰’은 오토데스크의 최첨단 솔루션을 통해 완벽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새롭게 데뷔하는 것. 오는 13일 개봉하는 ‘아스트로 보이 : 아톰의 귀환’은 부모 세대와 아이들의 세대의 벽을 허물고 공감하며 관람하기에 충분하다. 메트로 시티 최고의 과학자, ‘텐마 박사’는 로봇 시험 가동 중 사고로 아들 ‘토비’를 잃는다. 자신의 실수로 아들을 잃고 괴로워하던 ‘텐마 박사’는 ‘토비’의 DNA를 이식해 인간의 감성과 하이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최고의 로봇 ‘아스트로’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아스트로’의 존재를 알게 된 독재자 ‘스톤 총리’는 ‘아스트로’의 생명 에너지를 차지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해 공격을 시작한다. 불의의 공격을 받고 메트로 시티 아래로 떨어진 ‘아스트로’. ‘아스트로’는 그 곳에서 값나가는 부품을 얻기 위해 로봇을 사냥하는 ‘코라’ 일행과 친구가 되지만 아이들의 대부, ‘햄에그’
킬러를 내세운 캐릭터 코미디로 4인의 프로페셔널 킬러와 이들에게 각기 다른 사연 때문에 살인을 의뢰하는 의뢰인, 그리고 킬러들을 쫓는 코믹한 검사 등의 이야기 ‘킬러들의 수다’. 이 영화는 맏형 신현준을 중심으로 신하균, 정재영, 원빈이 각각 4인조 킬러로 나오며, 막내인 원빈의 나레이션으로 진행된다. 상연(신현준 분), 정우(신하균 분), 재영(정재영 분), 하연(원빈 분). 그들은 전문적인 킬러다. 팀의 리더이자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인 상연, 폭약에 대해 전문가인 정우, 사격에는 불사신인 재영, 컴퓨터에 능통한 막내 하연. 15분만에 007영화 한편을 찍는 그들은, 흔적하나 남기지 않는 전문킬러다. 의뢰인들은 갖가지 사연을 가지고 킬러들을 찾아온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반당한 여인과 등창이 썩어나가는 영감을 보다못한 할머니, 때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사람들, 킬러들은 의뢰인들이 원하는 날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법으로 사건을 처리해주며 계약서를 쓰고 학생할인도 해준다. 100% 성공률을 자랑하는 이들에게 어느날 킬러로서의 존재가 위태로운 절대절명의 사건의뢰가 들어오고 킬러들은 이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긴급작전을 펼치게된다. 범인을
친구의 딸, 아빠의 친구와 예기치 않은 로맨스를 그리는 영화 ‘페어러브’. 50이 넘도록 연애 한번 못해본 사진기 수리공 형만(안성기 분). 어느날 형만의 전 재산을 들고 도망갔던 친구가 자신의 딸 남은을 돌봐달라는 부탁을 한 채 죽는다. 형만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큰 아가씨가 된 남은(이하나 분)의 모습에 놀라지만 일주일 사이에 아빠와 아빠보다 더 사랑한 고양이를 잃고 슬퍼하고 있는 남은을 가끔씩 돌봐주기로 한다. 외롭게 큰 남은은 50이 넘도록 솔로로 남은 형만이 마냥 신기하기만 하고, 형만의 빨래를 핑계 삼아 잦은 만남을 갖게 되면서 당돌하게 사랑을 고백한다. 형만도 당황스럽지만 처음 느끼는 이 감정이 궁금하다. 이렇게 형만과 남은은 ‘아빠 친구’에서 ‘오빠’가 되고 둘은 남들이 보기에 이상한 데이트를 시작한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페어러브’는 상황만 놓고 보면 파격적일 수 있지만, 영화는 아기자기하다. 남은은 빨래를 잘 한다며 아저씨를 꼬시고, 형만은 오빠라고 부르라며 세대차이를 좁히려 애쓴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가 사랑스러울 수 있는 것은 이처럼 50대 노총각에게도 20대 여대생에게도 찾아온 첫사랑 앞에서 이들이 주고 받는 말과 행동이다. 20
포용지심 동물 우리민족 심성 상징적 자화상 경인년(庚寅年), 호랑이의 해가 밝았다. 병인년 호랑이띠인 오채현 조각가(48)가 호랑이 해를 맞아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 ‘더 차이’ 갤러리에서 ‘호랑이’ 조각전을 열고 있다. 그가 호랑이 조각을 해온 지도 벌써 20년째다. 호랑이의 해를 맞아 전래동화에 나오는 호랑이에서 모티브를 얻어 해학, 친근, 익살스러운 호랑이의 모습을 조각도로 만들어 가고 있는 오채현 작가를 만났다. 오채현 작가의 호랑이는 무서운 존재가 아니다. 익살맞게 웃는 민화 속 친근하고 해학적인 호랑이다. 이탈리아에서 5년간 유학을 했지만, 오히려 작품에는 토속적 냄새가 강하다. 오채현 작가에게 호랑이는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저에게 호랑이는 우리 한민족과 친근하게 살아갈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호랑이가 영물이긴 하지만 맹수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옛이야기 속의 호랑이는 토끼한테 속기도 하고, 곶감을 더 무서워하는 순박한 동물입니다.” 그가 생각하는 호랑이는 ‘순박하고 천진난만한 우리 민족의 심성이 투영된 상징적인 동물’이다. 그는 &ldquo
세상에서 가장 뜨겁고 가장 섹시한 무대, 뮤지컬 ‘시카고’가 성남을 찾는다. 경인년 새해를 힘차게 열어줄 뮤지컬 ‘시카고’는 오는 10일부터 2월28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우리시대 최고의 디바 인순이, 옥주현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배우 최정원, 남경주를 비롯, 2007년 공연부터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앙상블이 함께하며 더욱 강력하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것이다. 뮤지컬 ‘시카고’는 지난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그 중에서도 농염한 재즈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했던 시카고를 배경으로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테마로 완성된 작품이다. 이 공연은 1975년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인 밥 파시(Bob Fosse)에 의해 처음 소개됐고,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Walter Bobbie)와 안무가 앤 레인킹(Ann Reinking)이 리바이벌해 공연 됐다. 한층 진일보해진 뮤지컬 ‘시카고’는 비평가들의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스타일리쉬한 뮤지컬로 손꼽혔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뮤지컬의 본고장인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앤드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잡고 있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펼쳐진다. ‘맨오브라만차’는 2005년 ‘돈키호테’라는 공연 명으로 국립극장에서 초연돼 당시 완성도 높은 드라마와 가슴을 울리는 음악,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과 평단, 모두로부터 최고의 무대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돈키호테 역에 류정한과 정성화, 알돈자 역에는 이혜경과 김선영, 산초 역에 이훈진 등 초연의 주역들과 2007 공연의 주역들의 완벽한 앙상블로 더욱 멋진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미 2008 돈키호테 역에 더블 캐스팅 되며 최고의 연기 맞대결을 선보인 류정한과 정성화가 더 깊어진 연기열전을 선보인다. 알돈자 역의 더블 캐스팅도 주목할 만 하다. 한국 뮤지컬계 최고의 여배우로 출산 이후 2년여 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온 이혜경과 최근 개인 콘서트 무대까지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 김선영의 연기 대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바탕으로 데일 와써맨에 의해 재구성됐다. ‘돈키호테’는 이미 발레, 영화, 연극, 오페라 등 여러 장르로 재구성됐지만 데일 와써맨은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돈키호테를 만들기를 원했다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문화의 아름다움과 고유한 매력을 소개하고 널리 확산하기 위해 발행하고 있는 격월간 문화 교양지 ‘경기문화나루’ 신년호(통권 8호, 1~2월호)를 발간했다. 경인년을 맞은 이번 호에서는 ▲광주의 전통 기풍의례인 ‘해동화 놀이’ ▲실학자 서계 박세당 종가 종부의 새해 준비 ▲다문화 가정의 설날 표정 등 전통과 현대의 새해맞이 풍경을 특집으로 준비했다. 또 우리나라 주역의 대가인 대산(大山) 김석진 선생이 ‘문화의 창’을 통해 글자 그대로 ‘범(寅)이 새롭게 변화한다’는 경인년(庚寅年)을 성실한 자기혁신과 개혁의 해로 풀이했다. 대산 선생은 ‘군자표변(君子豹變)’이란 글을 통해 ‘범이 긴 겨울을 나기 위해 완벽히 털갈이를 하듯이, 인격체로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함에 있어 범과 같이 털갈이하라’고 강조했다. ‘마을 산책’에서는 호랑이와 관련 된 전설이 많은 안성시 복거마을을 생생한 현장 취재와 화보로 흥미롭게 다뤘고 ‘스페셜 인터뷰’에서는 지난해 신설된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의 첫 수상자인 설치미술가 이승택(79)의 걸어온 인생과 예술관을 집중 조명했다. 전통의 맥을 묵묵히 잇고 있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4호 나전칠기 명장 배금용 씨의 50년
샛별 반짝반짝 두근 두근 스크린 흥행 성적은 신통치 않았지만 지난해 좋은 작품에 출연해 연기력을 선보였던 배우들이 올해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한국 영화계를 짊어지고 나갈 유망주들인 이들이 새 영화에서 연기의 스펙트럼을 성공적으로 넓힐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들의 모습은 대부분 상반기 중에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빈-송혜교 톱스타 커플 현빈과 송혜교는 각자 중화권 스타들과 함께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해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에서 과대망상증 환자 역으로 호평받았던 현빈의 상대역은 ‘색, 계’의 탕웨이다. 현재 미국에서 촬영 중인 영화 ‘만추’에서 누군가에게 쫓기는 젊은 남자 역을 맡은 그는 특별 휴가를 받고 교도소에서 나온 모범수 여자(탕웨이)와 3일간의 짧은 사랑을 나눈다. 한미 합작으로 제작돼 영어 대사가 대부분인 이 영화를 위해 현빈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으로 건너가 영어 공부에 매진했다. 송혜교도 왕자웨이(왕가위·王家衛)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광둥어와 무술 연마에 한창이다. 영화 ‘일대종사’는 리샤오룽(이소룡·李小龍)의 스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