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고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1992년 기후변화협약부터 2010년 멕시코 ‘칸쿤합의’를 거쳐 더욱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우리도 뒤늦은 감은 있지만, 경제와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녹색성장에 필요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정하고, 녹색산업 관련 예산사업도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녹색거품’ 지적도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움직임과 녹색기술 선점을 위해 녹색성장은 이미 범세계적으로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선택과목이 아닌 필수과목이다. 영국은 18세기 산업혁명을 주도해 막강한 경제대국을 이루다가 침체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21세기 현재 ‘그린 혁명’ 계획으로 2020년까지 약 180조원의 투자를 집행할 것을 천명했다. 또한 EU는 정부 재정 지출의 63.7%를 녹색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향상, 친환경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기업들도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대기
제89회 어린이날을 맞아 존경하는 학부모님 여러분께 편지를 씁니다. 무럭무럭 자라나는 어린 새싹들은 언제나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어린이’의 어원을 ‘얼인 이’로 풀이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영혼을 뜻하는 우리 말인 ‘얼’, 그 자체로 사람이라는 뜻이지요.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어린이’라는 말을 만드시고 어린이날을 제정하신 뜻은 우리 어린이들의 맑은 영혼이 온전하고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현실 속에서 이렇게 소중한 존재인 어린이를 교육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어린이들을 존엄한 인격체로 존중하면서 온전한 인격적 성장과정을 돕는 기쁨보다, 척박한 교육현실에서 내 아이가 경쟁에서 뒤처지면 안된다는 본능적인 조바심으로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는 현실은 자녀교육의 고민을 더욱 깊게 합니다. 분명한 것은 어린이가 행복하지 않을 때, 부모도 행복할 수 없고 우리 사회 또한 함께 불행해진다는 사실입니다. 과도한 경쟁교육은 누군가를 끊임없이 ‘낙오자’로 전락시키고 공동체적 가치를 상실하게 하면서 결과적으로 모
올해를 기점으로 수원시에는 더 이상 중견기업이 존재하지 않게 됐다. 지난해까지 대기업 틈에서 유일하게 고용인원이 500명에 달했던 중견기업 ㈜이라이콤이 올해 종업원 수가 300명 이하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제조업종의 경우 상시근로자수가 300~999인 이내인 사업장을 중견기업으로, 300인 이하를 중소기업으로 분류한다. 수원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수원에 소재한 제조기업 중 종업원 수가 301명 이상인 업체는 모두 6개사. 삼성전자, 삼성전기, SKC, 삼성LED, 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러지코리아, 이라이콤 등인데 이 중 이라이콤을 제외한 5개사가 대기업 계열사다. 하지만 이라이콤이 올해 제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 고용인원이 300명 이상 줄어들면서 수원시에는 더 이상 중견기업의 존재를 찾을 수 없게 됐다. 지난 2000년에만 해도 수원에는 금강고려화학, 이랜텍, 삼화콘데서공업, 세화 등 10여개 사에 이르는 중견 제조 기업이 존재했지만 불과 10년 만에 중견기업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된 셈이다. 이들 중견기업 대부분이 수도권 규제, 인건비 부담 등을 이유로 해외 또는 지방으로의 공장 이전을 결정했기 때문. 반면 50인 미만 소기업의 수는 지난해 92
양주시 공무원들의 청렴도 정도는 경기도내에서 최하위 수준이다. 지난해 경기도 31개 시·군 중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권인 30위를 기록했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다. 청렴도 조사라는게 시를 상대로 민원을 제기하고 해결한 민원인들을 찾아내 아주 세세한 질문을 던져가며 나온 결과인 점을 감안한다면 시.군 민원 공무원들간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일선 시·군은 매년 청렴도 조사결과 발표에 민감할수 밖에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청렴도가 떨어지는 해당 자치단체의 단체장들은 좌불안석이다. 다음해라도 청렴도를 끌어 올려 시민들로부터 다신 신임을 얻기 위한 주문이 이어지게 마련이다. 양주시가 내놓은 청렴도 평가 방식은 고위직에 대한 마음을 움직여 보자는 것이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이달 안에 세무과, 청소과, 도시과 등 시청 내 재산등록부서 5급 간부 공무원 9명을 대상으로 직무 수행과정에서의 청렴성(직무청렴성), 사회 지도층으로서의 솔선수범(사회수범성), 법규 준수 여부(준법성) 등 크게 3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이들은 직무수행, 부당이익 수수 여부, 청렴실천, 건전한 사생활, 세금 납부, 교통법규 위반 징계 등에 대해서 평가를 받게 된다.
내 책상 위엔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키스’가 액자에 다소곳이 세워져 있다. 화려하지만 끊임없이 역동적이며, 관능적이고 육감적이면서도 한편으론 초조한 느낌을 주는 이 그림은 클림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키스’에 버금가는 클림트의 작품이 ‘유디트’다. 오스트리아 빈의 벨베데레 궁의 미술관에 ‘키스’와 함께 걸려 있는 ‘유디트’는 몽환(夢幻)적이다. 검은 머리가 비현실적으로 크게 부풀려져 있고, 그 배경으로는 황금색의 평면적 문양들로 장식돼 화려함을 더해준다. 그리고 붉게 상기된 볼과 지긋이 내려다보는 눈은 오르가슴에 도달하기 직전, 그 느낌의 근원을 탐색하려는 눈빛과도 같다. 구약성서 외경(外經)에는 아시리아의 용장 홀로페르네스가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을 포위하자 유대인 과부 유디트가 그의 처소에 잠입해서 목을 벴다는 이야기가 기록돼 있다. 홀로페르네스를 유혹한 유디트 치명적인 매력은 예술가들의 단골 소재가 됐다. 클림트 이전에 르네상스 시대 카라바조와 조르조네를 비롯한 수많은 화가들은 칼을 들고 있는 유디트와 목이 잘려
지방자치단체가 도시계획의 성공적인 수립을 위해서는 계획 초기단계부터 이해관계자 참여유도라는 가장 보편적인 사항을 이행해야 한다. 의왕시 포일2지구 경계지역에 인접 시군간의 사전 협의없이 혐오·기피시설을 배치하려는 과천시의 도시계획은 시민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없다. 도시의 미래상과 비전을 제시하는 도시계획 수립에 대해 계획전문가라는 자긍심을 갖고 신중하고 예측 가능한 도시계획을 수립하여야 함에도 한치의 앞도 내다보지 못한 사태가 벌어져 급기야 의왕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갈등의 발단이 과천시의 지역 현안사업인 과천지식정보타운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수립용역 등 계획구상에서 혐오·기피시설에 대한 예측된 문제를 사전에 충분히 논의하고 대안제시가 됐다면 양 자치단체간의 갈등은 발생되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대규모 개발계획에 대해 인근시에 미치는 환경영향 분석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점과 안일하고 근시안적인 도시계획 입안은 과천시가 추진중인 지식정보타운조성 개발사업의 진정성과 사업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됐다. 과천시의 주민 기피시설 환경빅딜 제안은 광역행정 차원에서 인근시의 혐오·기피시설에 대한 윈-윈전략에서 빅딜의 효과는 크다고 보지만, 빅딜에 따른 사
끊임 없이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왔던 경기교육이 또 한차례 요동칠 태세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취임 2년을 맞아 발표한 경기교육의 6대 향후 과제에 대해 “‘경기도를 혁신교육 선진자치지역’으로 만들려는 방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교육계의 시각은 기대반 우려반으로 엇갈린다. 김 교육감이 구상 중인 6대 과제 가운데 핵심은 ‘중.고교 교육과정의 개편’, ‘교원 선발 시 인성.자질 검증’,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조기 실시’ 등으로 요약된다. 우선 창의.지성교육을 강조하는 ‘경기형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차원에서 중학교 3년, 고교 3년의 현행 ‘3+3 체제’ 교육과정을 중학교 3년 및 고교 1년, 고교 2년으로 나누는 ‘4+2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교육계의 관심 사안은 ‘4+2 체제’로의 전환이다. 전반기 4년은 ‘창의.지성교육 과정으로’, 후반기 2년을 ‘창의형 진학.진로과정’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3+3 체제의 4+2 체제 전환은 중1~3학년과 고교 1학년은 대입과 거리가 있는 시기이므로 창의.지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고교 2~3학년은 진로를 감안해 창의성 진학 진로를 시키자는 취지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직자들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어 신자들 뿐 아니라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 성철 스님, 법정 스님, 울지마 톤즈의 이태석 신부, 문익환 목사 등은 종교를 떠나 많은 국민들로부터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분들은 모두 세상을 떠난 분들이지만 생존해 있는 성직자들 중에서도 일신의 이익과 영달을 멀리한 채 오로지 불쌍한 이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있는 신부님, 목사님, 스님들이 참으로 많다. 이런 분들이 있어 그나마 세상은 유지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성직자들의 불륜 소식도 자주 들린다. 성직자들의 불륜 문제는 해당 종교의 신자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 실망시킨다. 인터넷에 성직자들의 불륜을 검색해보면 참으로 많은 글들이 뜬다. 내용들도 아주 구체적이어서 충격적이다. 사실 언론에서는 성직자들의 불륜 문제를 건드리기가 쉽지 않다. 큰 교단이나 대형 교회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늘의 권세’ 뿐만이 아니라 ‘이 세상의 권세’도 크기 때문이다. ‘성직자들도 사람이니까…’라는 말은 하지말자. 성직자는 바로 이런 면에서 모든 이에게 모범이 돼야하는 것이다. 성경에서도 불륜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시골 밀양에서 6,70대 노인과 친척이 여중학생을 성폭행하고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수 십 년을 더 살아가야 할 어린 학생과 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이 계속 발생하는 것을 보고, 42년 6개월이란 교직생활 동안 나는 무얼 가르쳤나 하는 하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런 학생 성폭력 가해자 피해자들 모두가 우리 교직자들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다. 우리가 더 잘 가르쳤더라면 이런 불행이 없었을 텐데…. 무엇을 잘 가르치지 못한 것일까? 그 무엇을 이제야 깨닫고 학생 성폭력예방교육 지원단을 출범시켰다. 구성원은 퇴직 교육장과 학교장, 학부모들이다. 지원단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제자 AS차원과 예방차원에서 교직원과 학생 약 4천여 명을 대상으로 6개월여 교육했다. 그 교육자료는 2년간 치밀하게 준비했다. 돌이켜 보건데, 중학생 4명이 산속에서 여학생과 함께 왕게임하면서 술 먹이고 집단 성폭행 한 후 여학생만 남겨두고 하산해 여학생은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생명 존중 교육을 더 시켰더라면 등에 업고라도 왔을 텐데…. 이걸 몰라서 꽃다운 어린 생명이 희생됐다. 정년 2개월 남긴 중학교 교장이 여학생에게 “옷 한 벌 사줄께 애버랜드가서 데이트할까?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