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털에/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 눈에/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대체로 봄이 되면 생각나는 이장희(1900~1929) 시인의 ‘봄은 고양이로다’의 전문이다. 이 시는 봄을 맞은 고양이가 한 낮에 졸음에 겨워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그래서 인지. 이 시를 읽으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춘곤증이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춘분을 지나며 봄이 보내는 신호는 내 몸의 심장을 두드리는 ‘설렘’과 함께 나른한 ‘졸음’을 동반한다. 춘곤증 때문인데 이는 겨울의 기운에서 봄기운으로 변화하는 과도기에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이다. 의학적인 용어는 아니지만 춘곤증은 봄철 피로를 특징으로 하는 신체의 일시적인 환경부적응 증세다. ‘시에스타(siesta)’는 스페인의 ‘낮잠’ 문화다. 점심식사 이후 두세 시간씩 낮잠에 들어가는 것으로 이 시간에는 관공서나 기업도 업무를 중단하고, 상점과 시장도 문을 닫는다. 그런데 2006년 스페인 정부가 관공서의 시에스타 제도를 폐지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질 성남 분당을은 임태희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리 3선을 기록한 선거구다. 대통령 비서실장 자리는 유한하지만 국회의원은 4년에 한 번씩 유권자의 심판을 받으면 권력과 임기가 보장된다. 이런 지역구를 남에게 선뜻 물려준다는 것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어릴 적부터 서울에서 살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선거구가 대구 달성이다. 16대부터 현재까지 이곳에서 내리 4선째다. 원조 소장파격인 남경필 의원은 부친인 남평우 전 의원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자 미국 유학중 급거 귀국해 부친의 지역구인 수원 팔달구에서 4선을 기록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 1등공신인 이재오 정무장관은 18대 총선에서 떨어지자 미국행을 택한다. 미국에서 돌아와 국민권익위원장에 임명된 뒤 자신의 오랜 텃밭인 서울 은평 재보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만약 이장관이 선거에서 떨어졌다면 정치생명은 끝이었다.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18대 총선에서 전주 덕진이 지역구인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의원을 서울로 끌어올려 출마케 했으나 낙선했다. 그 후 고향인 덕진에서 보권설거가 치러지자 민주당은 정 의원의 고향 출마를 견제해 뜻을 이루지 못하자 정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
제257회 임시회를 마치고 한나라당 35여 명의 의원들은 3월 21일부터 22일까지 1박2일로 제2 신교대대 및 OO산 전차대대 등 안보 병영체험을 실시했다. 특별히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 사건 1주년과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에 대한 튼튼한 안보태세와 북한정권의 폭압적 속성을 그대로 보여준 북한의 대담 무력도발 등 갈등적 분단 상황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경기도의회 역사상 최초의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미있는 안보 병영체험이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입어보는 낯선 군복, 전투화, 방탄헬멧, 훈련복으로 갈아입고 사전 안전 유의사항에 대한 교육을 받고 필자는 1분대 분대장으로 명받았다. 연병장에서 입소식을 시작으로 XX산 갱도 진지 견학 및 신병교육체험을 했다. 처음으로 들어보는 기관총 무게가 어깨를 짓눌렀다. 그리고 각개전투 등 신병과 똑같은 훈련을 받으며 분단된 조국의 아픔을 몸으로 느껴보았다. 1일 차 교육을 마치고 취침 전 점호시간 대대장님께 점호 보고 후 취침. 딱딱한 침대와 침구에 몸을 맡긴 채 곯아떨어졌다. 다음 날 아침 군복으로 갈아입고 연병장으로 모여 체조를 시작했다. 그리고 구보 시작. 차가운 아침공기가 입 속 하나 가
내가 사는 초초시암(艸艸詩菴)은 감나무가 일곱 그루 여릿 녀릿 피는 속닢이 청(淸)이 속눈물이라면 햇살은 공양미 삼백석, 지천으로 쏟아진다. 옷고름 풀어놓은 강물, 열두 대문 열고 선 산 세월은 뺑덕어미라 날 속이고 달아나고 심봉사 지팡이 더듬듯 더듬더듬 봄이 또 온다. 시인소개 : 정완영 919년 경북 금릉군 봉산면 출생. 1947년 동인지<오동(梧桐)>을 출간하고 1948년 작품 <조국> 발간. 1960년 국제신보, 서울신문, 196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196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동시)로 등단. 2010년 제4회 백자예술상 수상, 제13회 현대불교문학상 수상(2008년) 다수. 끝으로 연평도 포격 이후 청년들의 해병대 지원율이 역대 최고였던 사실은 그만큼 국민 안보의식이 고취된 사회현상을 반영한 것이라 생각한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관점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전반적으로 제고된 국민적 안보의지를 굳건한 안보역량으로 승화시키고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의 안보 병영체험이 대한민국 16개 시·도에서도 여야를 넘어 계속되기를 간절히 희망하며 그 바탕 위에서 자신감 있는 대북 통일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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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 ‘청개구리’라는 우화(寓話)다. 엄마 말을 지독히도 듣지 않는 청개구리가 살고 있었다, 엄마가 동쪽으로 가라고 하면 서쪽으로 갔다, 엄마가 산으로 올라가라 하면 강으로 내려갔다. 단 한 번도 엄마 말을 들은 적이 없었다, 마침내 늙어 병석에 누운 엄마는 아들을 불러놓고 말했다, “내가 죽거든 산에다 묻지 말고 강가에 묻어다오. 알겠니?” 언제나 반대로만 하는 아들이기에 산에다 묻어주길 바라며 한 말이었다. 엄마가 죽자 청개구리는 지난날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뉘우쳤다, 그리고 엄마의 마지막 부탁만큼은 들어주기로 하고 강가에 묻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18일 유급 보좌관제를 두는 것에 대해 재석의원 101명 중 찬성 98명, 반대 1명, 기권 2명으로 재의결했다. 이어 의회사무처 직원에 대한 인사를 도의회의장이 행사하는 조례안 재의 안건도 재석의원 102명 가운데 찬성 98명, 반대 1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두 조례안 모두 ‘상위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여야 가릴 것 없이 100%에 가까운 찬성률로 이를 통과시켰다. 이날 투표결과 눈에 띄는 것은 두 조례 통과를 모두 거부한 ‘반대 1표’다. 한 때 유행한 광고문구처럼 ‘모두가 ’예스
셋째야 보아라! 안부 인사조차 건네기가 왠지 미안해지는 요즘이구나. 일본 대지진으로 현지뿐 아니라 전세계 산업계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연일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와 유가상승 주가하락에 모두들 살기가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선거 때마다 비굴할 정도로 머리를 조아리며 당선만 시켜주면 열심히 일하겠다던 정치인들은 다 어디가고 이 어려운 위기에 답답한 시민들의 가슴을 뻥 뚫어줄 그런 지도자들은 모두 어딜 갔단 말이냐? 회의장 안에선 서로 멱살 움켜쥐고 싸우더니 회의장만 나서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껄껄대는 정치코메디에 이곳 시골 촌노들도 “믿을놈 한놈 없다”며 뉴스시간이면 TV채널을 돌려 버림을 명심 하거라. 사탕발림의 간교한 말로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하는 지조없는 철새를 멀리하고 말없는 다수, 선량한 민초의 침묵을 방관 하지 말거라. 얘야, 셋째야! 너는 정말 그러지 말거라. 너는 결코 정치꾼이 되지말거라. 약삭빠른 정치꾼이 아닌 품격있는 정치인이 되어 생활정치, 의회 민주주의의 표상이 되거라. 집행부를 철저히 견제하고 감시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지역주민은 성심껏 받들어 모시거라 그 직에 있을 때나 그 직을 떠난 후에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뒷…
최근 모 중앙 일간지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공동으로 실시한 ‘공정사회 관련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서 불공정한 사례나 관행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분야가 정치권, 법조계, 언론계였다. 모두가 사회지도층으로서 엄격한 도덕과 윤리를 요하는 영역이다. 그럼에도 병역기피, 탈세, 전과자나 범법자,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비윤리적행위, 사생활 문란 같은 단어와 가까운 자들이 지도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공정사회를 만든답시고 어느 한 쪽의 기득권세력이 다른 쪽의 기득권 세력을 응징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국회가 ‘청목회 로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국회의원들의 처벌을 면하게 하기 위해 정치자금법을 날치기로 개정하려고 기도한 것이나, 지방 소재 법원의 향토 판사들이 정실 위주로 판결을 한다는 비난 등이 그런 여론을 밑받침해준다. 외교장관 딸 특혜취업과 유사한 사례는 사회 곳곳에 만연되어 있다. 불법과 탈법 그리고 편법이 판을 치면 부당한 이익이 창출되고 억울한 피해자를 양산하며 빈부격차가 심화된다. 정치권력이나 재력에 편승하지 않고 부당한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고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2011년 3월 26일은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우리 초계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해 46명의 해군 장병이 전사한 지 일주기가 되는 날이다. 우선 천안함 46용사의 명복을 빈다. 폭침사건이 발생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천안함 사건이 북의 소행이 아니라는 말들이 떠돌고 있으며 북한 또한 만행을 인정하지도 않고 공공연히 전쟁 도발 위협을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천안함 사건 이후, 군과 정부에서는 다시 이러한 상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비나 제도, 정신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만 아무리 대비를 잘한다고 해도 북한의 실체를 국민들이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면 나라의 안녕을 보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건 이후 우리 젊은이들이 줄이어 해병대를 지원하고 군입대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 사고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각 대학교에서는 안보강의를 수강하는 학생이 많이 늘었다고 하니 정말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갈수록 북한의 만행은 잊혀가고 북한도 한민족이란 이름 하에 각종 북한 추종세력을 사주해 저들의 실체를 감추는 것은 물론 우리의 호국의지를 무력화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며 끝내는 그들의 목적인 김정일 일가를 위한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 등재 우선 추진 대상으로 선정된 가운데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이 남한산성에 대한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 남한산성 역사 아카데미 5기 과정을 개설 4월 21일부터 5월 26일까지 남한산성 역사 아카데미 5기 과정을 개설한다. 역사 아카데미는 남한산성에 중첩된 역사와 문화 등 다양한 스토리에 대해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역사문화강좌로 2009년에 개설돼 4기까지 배출했다. 기존의 강의중심의 프로그램에서 남한산성에서 현장답사와 함께 구성된 5기는 남한산성의 역사와 유형문화재에 대해 알고자 했던 수강생들에게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새롭게 구성된 역사아카데미는 상반기에 역사와 유형문화재를 주제로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무형문화재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며 1년동안 역사아카데미를 수강하면 남한산성의 전반적인 유·무형적인 가치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역사아카데미 본강에서는 조두원 세계유산담당(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의 ‘세계유산과 남한산성’과 황보경 학예사(세종대)의 ‘남한산성 고대사’, 김준혁 교수(경희대)의 ‘조선후기 남한산성의 국왕행차’, 김기덕 박사의 ‘남한산성 도시의 옛모습’ 등 강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