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지나고, 입춘이 지났어도 여전히 불안하기만 요즘이다. 혹자는 이를 두고 민심이 ‘민란(民亂)’ 수준에 와있다고 제법 그럴듯한 시나리오로 포장해 이야기를 한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구제역에 대한 불편한 의혹과 2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전세대란, 이를테면 속수무책인 구제역에 열 받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셋값에 절망한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는 얘기다. 맞는 말이다. 방역당국이 고비로 언급했던 설 연휴기간에도 구제역 확산은 멈추지 않았다. 매몰된 가축수는 316만 마리를 넘어섰고, 이 가운데 돼지는 300만 마리가 넘게 살처분돼 전국에 사육되고 있는 3분의 1 가량이 땅속으로 사라졌다. 이는 과거 4차례 구제역으로 살처분한 가축보다 14배나 많은 수치로 축산농가로서는 대재앙이나 다름없다. 2년 가까이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전세가격은 지난 1월, 한 달간 상승폭으로는 2002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비수기에 오히려 전셋값이 더 오르는 기현상이 계속되면서 이대로라면 올봄에 전세대란이 절정에 이를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전셋값도 문제지만 연일 치솟는 물가도 정부의 친(親)서민 행보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 정
구제역과 조류독감, 신종플루 등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공항 검역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검역 전산시스템을 개선하고, 사람·동식물 방역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축산인과 축산 관련인에 대한 검역 전산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지만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 현재 법무부 출입국 전산망에는 축산인과 수의사 등 축산 관련인의 정보가 입력돼 있어 해당자가 입국심사를 받으면 자동으로 ‘소독대상’이란 경고문이 떠 해당 승객은 인천공항 1층에서 짐을 찾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검역원)이 마련한 소독시설로 자리를 옮겨 전신 소독과 짐 소독을 마쳐야 한다. 문제는 소독 대상자가 소독 절차를 마치지 않고 입국장을 빠져나갔을 경우다. 검역원은 해당 지자체에 이 같은 사실을 일일이 공문으로 알리고 있다. 하지만 실시간 전달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2차 확산의 우려가 있는데다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축산인과 축산 관련인 정보도 사실과 다른 경우가 많아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검역원 관계자는 “축산인으로 등록돼 있지만 직접 운영하지 않거나 폐업한 사례도 있다”면서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지자체가 관할 축산주민을 효율적으
남한산성은 북한산성과 함께 수도 한양을 지키던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산성이다. 신라 문무왕 13년(673)에 한산주에 주장성(일명 일장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학자들은 이를 현재의 남한산성으로 보고 있다. 조선 ‘세종실록지리지’에도 일장산성이라 기록돼 있다. 남한산성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웅장하고 튼튼한 성곽인데도 국민들에게 슬픔과 통한의 성(城)으로 기억된다. 병자호란 때 왕이 이곳으로 피신했는데, 강화가 함락되고 양식이 부족하게 되자 인조가 성문을 열고 삼전도에서 치욕적인 항복을 했기 때문이다. 김훈이 쓴 동명의 소설로도 더욱 유명해진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 등재 우선추진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 세계유산위원회가 8일 국내 세계유산 잠정목록 및 예비대상 13개 가운데 우선추진 대상을 선정한 결과 남한산성을 선정한 것이다. 그동안 남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남한산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남사모)’과 성내 주민들의 노력이 지대했다. 또 지자체에서도 지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행궁 복원사업을 하고 광주, 성남, 하남 등 관리체계를 도로 일원화하는 등 2008년부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주변 학교·편의시설 많아 생활환경 탁월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탑마을 선경아파트 전용 101.8㎡(38평형) = 116동 403호가 나왔다. 1992년 준공된 16개동 976가구의 단지로 해당물건은 15층 건물의 4층이다. 분당선 야탑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다. 주변에 탄천종합운동장, 홈플러스 등의 레저편의시설이 있고 매송초교, 이매중 등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최초감정가 5억9천만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4억7천200만원이다. 입찰은 오는 21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경매2계. 사건번호 2010-20732. 3호선 주엽역 도보 5분 거리 교통 편리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강선마을 보성아파트 전용 84.6㎡(33평형) = 1501동 302호가 나왔다. 1993년 준공된 9개동 604가구의 단지로 15층 건물의 3층이다. 3호선 주엽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주변에는 일산호수공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의 레저편의시설이 있고 주엽초교, 한수초교, 한수중 등의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최초감정가 4억1천만원에서 1회 유찰돼 최저매각가는 2억8천700만원이다. 입찰은 오는 16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경매5계. 사건번호 2010-26130
■ 올 분양예정 역세권 아파트 부동산 침체기에도 인기 있는 단지가 있다. 바로 역세권 단지이다. 역세권 아파트는 수요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어 경기 불황에 강한 모습을 보여 시세 하락폭도 다른 아파트에 비해 적은 편이다. 역을 중심으로 발달된 상권 이용이 편리하고 지하철을 이용한 접근이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이다.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2011년 전국 역세권(도보 10분 이내) 분양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93곳, 3만6천854가구로 조사됐다. ▲ 경기 및 인천, 성남시 재개발 물량 집중 성남시에서는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이 대거 나올 예정이다. 단대동 단대구역을 대우건설이 재개발해 1천140가구 중 85~164㎡, 252가구를 상반기 중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역이 도보 5분내 거리로 가깝고, 중앙로, 성남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해 교통망이 발달돼 있다. 이어 중동에서는 현대건설이 삼남아파트를 재건축해 356가구 중 156가구를, 삼창아파트를 재건축해 748가구 중 243가구를 8월과 11월에 각각 일반분양할 계획이다.(주택형 미정) 모두 서울지하철 8호선 신흥역과 수진역을 걸어서 10분이
떨구는 아픔을 기쁨으로 생각할래 전신주 같은 기둥을 흙에 뭍어 흔들리지 않는 眞理 나머지 하나를 버리기까지 참을 인(忍)자 석자 입술을 꽈악 깨물고 새 날의 그것을 기대할래 바람이 불어도, 비가 와도 울지 않을래 고통의 탄생을 위해 초록의 역사를 위해 그날 하루를 꼬박 새워서라도 새 날의 그것을 기대할래 그리하여 떨구는 아픔을 기쁨으로 생각할래 시인소개: 1962년 서울 출생. 서해대학교 유아교육과 졸업, 시집 <사랑아, 너를 부른다>, 화성시 문인협회 회원, 경기도 문인협회 문학공로상 수상, 21세기 스피치 아카데미원장, 한국 학원총연합회 경기도 지회 웅변분과위원장.
우리 민족 최대 명절 설날의 연휴가 지났다. 경찰은 더욱 바쁜 명절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밤새 불 켜진 경찰서! 국민에 대한 경찰의 신성한 의무였다. 상황실 근무를 하다보면 112 지령실, 지구대, 형사, 교통 등 전 경찰관들이 분주하기 이를 데 없다. 여기저기서 접수되는 112 신고를 지령하고, 현장에 출동하고, 확인하고, 조치하고, 보고하기까지 촌각을 다툰다. 가슴 졸이는 살인, 강도 강력사건에서부터 동파, 가출, 주취자, 요금시비, 집단민원까지 신고 내용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한마디로 112신고는 우리 사회의 ‘복잡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파노라마다. 하지만 이 바쁜 때 우리를 힘 빠지게 하는 것이 있다. 다름 아닌 허위 장난 신고다. 지난 11월 초 전국 경찰이 ‘G20 서울 정상회의’로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무렵, 인천국제공항에 ‘비행기에 폭탄을 실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특공대가 긴급파견돼 정밀수색 하고 여객기가 지연출항됐다. 이 신고는 철부지 청년들의 허위 신고였다. 2010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따르면, 지난 5년간 허위·장난 전화로 처벌받은 사람은 7천700여 명으로 이중 130여 명이 형사입건, 7천600여 명이 경범으로 처벌받았
역술가들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관상을 두고 ‘살쾡이 상’이니, ‘시라소니 상’이라고 했다. 살쾡이는 야행성이며 술수가 뛰어나다. 무리지어 사는 것을 싫어하고 항상 발자국 소리를 죽이며 홀로 활보한다. 이웃이 없고 주변 형성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시라소니는 호랑이보다 작아도 더 빠르고 날카롭다.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혼자서 간다. 불의에 굽히지 않고 고독하게 걸어간다. 이처럼 동물학적인 면에서 본 관상은 약하지만 이마의 굵은 주름이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했다는 것이다. 지난 대선주자들 가운데 역술가들이 가장 좋다고 꼽은 후보가 손학규 민주당대표다. ‘봉황의 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한나라당 탈당한 뒤 범 민주세력을 규합하여 대통합민주신당을 창당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으면서도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에게 패하며 본선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손 대표처럼 ‘봉황의 상’으로 분류되는 후보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대표와 정세균 전 민주당대표가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황새 상’에 속한다고 한다. ‘황새 상’은 전체적으로 청빈하며 깔끔한 성질을 품고 있는 관상이다. 이러한 황새 형은 인격이 높아 중용의 처신에 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그의 툭…
신정 설은 영 심심하고 뭔가 빠진 듯 하고, 아직 새해로 접어든 것이 익숙하지 않아 적응하려 애쓰다 보면 곧 설날이 된다. 이번 설날은 입춘과 하루 차이를 보이며 본격적인 한해가 시작됐다. 입춘은 음력으로 주로 정월에 들며 보통 양력 2월 4일경에 해당된다. 24절기 가운데 첫 절기로, 이날부터 새해의 봄이 시작된다. 따라서 이날을 기리고, 닥쳐오는 일년 동안 대길(大吉)·다경(多慶)하기를 기원하는 갖가지 의례를 베푸는 풍속들이 예전에는 있었으나 현재는 대문에 글씨를 붙이는 정도로 축소됐다. 절기가 만들어진 것은 농경사회의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 사용됐으나 현대에 와서는 그 의미가 퇴색되어 버렸다. 그러나 한해가 시작되는 설과 봄의 시작인 입춘을 통해 이전에 살아 왔던 방식을 생각해 보고 버릴 것은 버리고 새롭게 일신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혹은 도전의 용기를 낼 수 있는 마음을 갖어 보기도 하고, 새로운 꿈도 꿀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의미에서 설명절과 입춘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화두를 던져준다. 봄은 시작과 풍요, 부활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계절의 시작이며, 한해의 시작이고, 또한 모든 만물(萬物)이 생명의 근원을 다시 얻어 소생(蘇生)하는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