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경쟁률을 조작하기 위한 조직적인 ‘작전세력’이 개입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10일 “특정 학생을 합격시키기 위해 허수지원을 하는 조직적인 ‘작전세력’이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연세대, 한양대 등 20여개 대학에서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 전문계고 특별전형 등 소수자 특별전형에 엉터리 지원자들이 몰려 경쟁률을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경찰 수사 결과 작전세력의 존재가 사실로 드러나면 공모한 학생들은 입학이 취소되는 등 파장이 적지않을 전망이다. 이들 세력은 친구들을 동원해 허위지원하도록 하거나 인터넷 카페 등에서 돈을 주고 허위 지원자를 모집했다고 한다. 실제로 정시모집 마감을 앞둔 지난달 15일 수험생 커뮤니티의 한 사이트에는 “지원자가 별로 없는 전형에 원서를 넣을 예정인데 경쟁률이 치열해 보이도록 허수지원을 해주면 사례비 3만원을 주겠다”는 쪽지가 나돌았다. 해마다 입시 철만 되면 막판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지곤 했지만 이처럼 노골적인 작전세력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대학들이 입시작전세력을 사실상 방조한 측면이 크다는 사실도 놀랍다. 주민등록번호와
2011년 신묘년. 우리나라가 한층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나라 되기 위해 큰 걸음을 내딛을 새해가 밝았다. 사회 내에서도, 작게는 가정 내에서도 일어나는 탈 권위주의화에 발맞춰, 현재 우리나라는 전군이 강압적이고 수동적이기보다는 가족같이 화목하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쪽으로 부대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 추세 속에서 유독 우리 전·의경 부대는 온전히 그 흐름에 동화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항시 불시에 일어나는 과잉폭력 시위 대비를 위해 대원들 간의 상하복명이 더욱 확고해야하고 모든 행동이 신속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명목 하에 항간에 떠도는 많은 악습들이 ‘군기’라는 이름으로 아직까지 묵인되어 온 것이다. 구타와 가혹행위의 근본은 과연 무엇일까? 혹시 폭언과 욕설은 아닐까? 타인의 감정은 배려하지 않은 채 아무 생각 없이 던지는 폭언과 욕설을 시발점으로, 상대에 대한 분이 이성을 넘어 구타와 가혹행위까지 연계되는 것이 분명하다. 요컨대, 폭언과 욕설을 근절시키기 위해 노력하면 구타와 가혹행위도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다. 예전 우리 아버님 세대 때부터 내려온 군부대 분위기와 질풍노도 시기의 연장인 20대
수원시어린이미술체험관의 ‘Rainbow Dream’전이 14~24일 열흘간 수원시미술전시관 2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미술체험관에서 2010년에 진행된 프로그램 ‘문화나눔프로젝트- Rainbow Dream’ 결과물을 전시하는 체험관 프로그램 보고전이다. 전시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수원지역 내 지역아동센터와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로 여러 번의 만남을 통해 협업 및 합동 작업의 과정이 이뤄졌다. 학기별 프로그램으로 구분되며, 모두 4개의 Part와 영상미술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구성된다. 첫번 째 Part ‘우리들의 상상도시’는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진행된 프로그램의 결과물로, 어린이들이 표현한 독특한 한국화 작품이다. 우리의 전통그림 형식인 두루 그림을 알고,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다양한 도시의 이미지를 한꺼번에 담는 큰 그림을 함께 그렸다. Part2는 ‘작가의 방’으로, 4~7월 정크아트를 주제로 진행된 버려진 신문지를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이진 작가와 함께 했다. 참여 어린이들은 신문지를 활용한 다양한 작업 방식을 배우고, ‘이진작가의…
“먼저 이웃에 손을 내미는 게 봉사 시작” “주변에 가까운 사람 중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어 보세요. 그렇게 봉사는 시작되는 겁니다. 그 후에는 저절로 봉사의 참 맛을 느끼게 되실 거에요” 최근 나눔에 대한 인식이 국가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몇 년째 자신을 내보이지 않은 채 연말이면 한 주민자치센터에 큰 돈을 기부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불편한 몸으로 어렵게 폐지를 모아 그 돈을 장학금으로 써달라고 대학에 쾌척하는 어르신의 소식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이처럼 나눔이 여러방면에서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수원지역에서도 남 모르게 봉사활동에 매진하며 주변 이웃들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이가 있다. 바로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수원시지구협의회 소속 서정도(48·수원 신풍동)씨다. ◆ 1989년부터 봉사활동 시작, 올해로 21년째 수원지역 곳곳에 어려운 이웃을 찾아 그들을 돕고 있는 서 씨의 봉사역사는 지난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8살의 젊은 나이였던 그는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인가 돕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저녁 시간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할 수 있
1월이 색깔이라면 아마도 흰색일 게다 아직 채색되지 않은 신(神)의 캔버스 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 꿈꾸는 짐승 같은 내 영혼의 이마도 희고 1월이 음악이라면 속삭이는 저음일 게다 아직 트이지 않은 신(神)의 발성법(發聲法) 가지 끝에서 풀잎 끝에서 바람은 설레고 1월이 말씀이라면 어머니의 부드러운 육성일 게다 유년의 꿈길에서 문득 들려오는 그녀의 질책 “아가, 일어나거라, 벌써 해가 떴단다” 아, 1월은 침묵으로 맞이하는 눈부신 함성 시인소개: 1942년 5월 2일 전남 영광 출생,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미국 버클리대학교 방문교수, 1968년 시 ‘잠 깨는 추상’ 데뷔, 은관문화훈장, 제4회 김삿갓문학상 수상
지난해는 2월부터 부산여중생 납치 성폭행 살인사건 등 아동·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국회에서는 흉악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논란의 도마에 올랐던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6월 국회에 통과돼 올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경찰에서도 최근 아동·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행위가 날로 증가하고 단순범죄에서 벗어나 흉악 범죄로 이어짐에 따라 경찰력을 총집주해 대응하고 있다. 특히 경찰 독자적으로 개발한 ‘원터치 SOS 서비스’를 초·중·고등학생·여성·신변보호요청자 등에게 가입을 적극 홍보해 올해 2월부터 도내 전 경찰서에 시행할 예정이다. ‘원터치 SOS 서비스’는 피해자가 범죄에 직면했을 때 가족이나 경찰에 신고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급박한 상황에서 핸드폰 단축번호 1번에 112를 설정, 저장해 단축번호만 누르면 경찰에서 휴대폰 사용자 신상정보와 현재위치를 즉시 확인해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경찰차량을 신속하게 출동시켜 피해자 구조와 범인검거를 위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 가입을 하려면 14세 미만 아동의 경우 가족관계 증명원이나 주민등록등본,
도심지를 거닐다 보면 쉽게 눈에 띄는 외래어 간판들. ‘던킨도넛’, ‘홈플러스’, ‘파리바게트’, ‘탑마트’, ‘배스킨라빈스’, ‘뚜레쥬르’, ‘J.S브랑제리’, ‘가야랜드’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이러한 외래어 간판을 내건 상점에는 고객들로 붐빈다. 우리말 간판은 웬지 촌스럽고 세련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세태를 반영하 듯 전국적인 점포망을 가진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는 외래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외래어 간판이 매출액 증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 대학생 10명 중 6명은 평소 외래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한글날을 맞아 한 단체가 대학생 480명을 대상으로 ‘한글과 외래어’를 주제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9.4%가 외래어를 자주 사용한다고 답했다. 외래어를 자주 사용하는 이유로는 ‘습관이 돼서’라는 응답이 6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체되는 우리말을 몰라서’가 17.5%였고, ‘다들 쓰기 때문에 나만 안 쓰면 이상해서’와 ‘외래어를 쓰는 것이 더 멋있어 보여서’가 각각 9.1%, 6.3%였다. 대학생들의 언어습관에도 외래어는 일상 생활화 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
매년 이맘때면 주위의 정형외과병원들이 한파와 폭설로 인해 때 아닌 특수를 누리는 것 같다. 유년기 시절 아침에 일어났을 때 하얗게 쌓인 눈을 볼 때 더없이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제는 출근걱정과 이와 관련해 맞이하게 될 환자걱정에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이 작금의 현실인 것 같다. 기습적인 추위로 온몸이 굳고 눈이 얼어붙어 길은 미끄럽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조금만 주위를 게을리 하면 찰나의 순간 원치 않는 부상으로 한 겨울 내내 우울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할 것이다. 우리 몸의 뼈는 한번 골절상을 당하게 되면 부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회복하는 기간이 최소 몇 주에서 몇 달씩 걸린다. 일련의 낙상에 따른 부상은 여러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나 고령층에서 발생한 골다공증성 골절은 젊은이들에 비해 치료가 쉽지 않고 결과도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자주 발생하는 부위로 고관절, 척추, 손목 등이 있으나 이중 가장 치명적인 것은 고관절 골절이다. 노인 고관절골절의 90%는 낙상에 기인한다. 뼈가 약한 여성에서 남성보다 약3배 이상 많다. 얼마 전 아침에 펴든 한 신문 1면 머리기사 제목이 ‘올해 40세가 되는 남성들 절반이 94
행복한 삶, 만족스런 인생을 위한 조건 중 삶의 질과 더불어 돈과 명예, 건강 및 권력이 그 조건이 된다고 말하는 데는 주저 하지 않는다. 행복의 조건에 대해 개인은 가치나 철학, 이상향에 따라 각기 다른 차이를 보인다. 개인에 따라서는 어느 수준 이상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행복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면 행복은 무엇인가. 미국의 심리학자가 연구한 결과를 보면 행복은 풍요로운 물질과 지적인 능력 그리고 사회적 명성이 기준이 아니라 배우자와의 믿음과 사랑, 가족 간의 유대감, 장래에 대한 희망 등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과거에 비해 우리의 삶은 월등하게 풍요로워진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행복을 느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보릿고개 시절 친척과 이웃 간에 훈훈했던 정을 그리며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아도 알 수 있다. 절대적 빈곤이 불행한 것이 아니라 상대적 빈곤이 더 큰 불행이라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실제로 요즘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절대적 빈곤 상태 때문이 아니라 상대적인 박탈감과 소외감 때문에 가슴 아파하고 다른 사람보다 가난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불행을 느끼는 것은 아닌가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