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종이를 이용해 만든 종이모형. 전개도 방식으로 펼쳐진 그림을 따라 오리고 붙이다 보면 거대한 크기의 숭례문과 거북선,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도 나만의 작품이 될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오는 30일까지 선보이는 전시 ‘언덕 위의 아루스’는 1세대 종이모형 작가이자 동명 창작 동화를 쓴 장형순 작가의 종이모형, 캐릭터 창작 스토리, 스케치 등 총 61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동화 속 주인공으로 이번 전시에도 등장하는 ‘아루스’는 몸 속에 한 아이만을 위한 놀이터를 가진 로봇이다. 아루스는 ‘어린이가 떠나가는 마을, 주위에 아이들이 놀 장소는 한 군데도 없고 친구들이 모두 떠나버린다면, 마지막 남은 한 아이는 어디에서 누구와 놀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탄생했다. 장 작가는 프로젝트 구상을 위해 방문한 서울 문래동에서, 철공소가 늘고 어린이들은 사라진 마을의 이야기를 듣고 이러한 의문을 가졌다. 그때부터 문래동을 공간적 배경으로 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그는 “지금의 당신과 어린 시절의 당신을 위해, 그리고 나만을 위한 놀이터를 품고 있는 로봇 친구를 갖고 싶은 모든 어린이를 위해” 이야기를 완성했다고…
용인문화재단이 문화기획자를 모집한다. 용인문화재단은 문화도시 사업 ‘○○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도시문화 콘텐츠를 기획하고 운영할 문화기획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시민 의견수렴 프로젝트 ‘만만한 테이블’에 참여했던 시민들과 지역 문화기획자들이 문화프로젝트를 기획할 수 있는 도시문화 콘텐츠 발굴 사업이다. 2022년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동네에서 놀자, 우리동네 피크닉’, ‘우리동네 엘리베이터’ 등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27개의 문화프로젝트가 만들어졌다. 작년 우수 평가 프로젝트 3개와 신규 문화기획자들이 진행할 30여 개 문화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문화기획자들은 각 200만 원 내외 지원금을 받아 ‘용인시의 사회자본 형성’을 주제로 문화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하게 된다. 주제 선정은 ‘제2회 상상포럼’에서 시민들이 함께 논의해 결정됐다. 이를 위해 기획과정 ‘빌드업 워크숍’을 운영해 참가자들 간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이후 심화 연구 주제를 논의하는 시민 참여 포럼 ‘문화도시 상상포럼’으로 이어질…
한국도자재단은 오는 20일~21일, 27~28일 여주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 2023 공예주간 ‘공예 행복 캠프’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동시 개최하는 ‘2023 공예주간’의 하나로, 다양한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공예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지난해 축제에는 총 2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올해는 ▲쪽염색 손수건 만들기 ▲전통 매듭 팔찌 만들기 ▲젓가락 만들기 ▲실버체인 원석반지 만들기 ▲3D펜 오브제 만들기 ▲블로잉 화병 만들기 ▲꽃머들러 만들기 등 섬유, 목공, 금속, 디지털, 유리 공예와 관련된 총 7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공예 체험 프로그램은 축제 기간 당일 현장 모집으로 운영된다. 단, 유리공예 분야는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 누리집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19일 같은 장소에서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가 개최된다. 아울러 경기생활도자미술관 한국생활도자 100인 전 13차 ‘백자 너머의 백자’, 소장품특별전 ‘감각의 이중주’ 전시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은 내달 11일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연극 ‘별이네 헤어살롱’을 선보인다. 연극 ‘별이네 헤어살롱’은 2018년 초연 이후 전국 13개 지역에 초청됐으며, 2021~2023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우수공연프로그램에 선정돼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품이다. 작품은 시골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엄마, 단골고객인 60대 이상의 아주머니와 할머니들, 타지에서 회사생활을 하다 귀향한 딸 ‘별이’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엄마의 미용실을 찾아오는 할머니들로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며, 개성 있는 매력을 가진 인물들의 꿈과 삶을 통해 재미와 감동 전한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 원이며, 수원시민의 경우 20%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수원시 내 문화취약계층을 위한 50% 할인과 객석나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한편, 수원문화재단은 ‘별이네 헤어살롱’을 시작으로 2023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인 ▲6월 24일 ‘IT-SHOW 예술로 그려지는 대한민국’ ▲8월 20일 ‘광대 탈놀이 – 딴소리 판’ ▲12월 2일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를 무대에 올
슬픔은 오롯이 슬픔이어서 그 세계는 혼자여야만 느낄 수 있다. 오롯한 슬픔은 그래서 홀로 있을 때만 완전하다. 혼자의 공간이 슬픔을 만나 비로소 내가 될 때, 외부의 관심을 받아들이게 된다. 비, 바람, 햇빛, 달빛 등이 그런 자극이겠다. 조미자 그림책 ‘슬픔에 빠진 나를 위해 똑! 똑! 똑!(핑거 간(刊)’은 세상 모든 슬픈 이들에게 주는 영양소다. 비 내리는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빗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흘러가는 부유체들을 보노라면 나를 두고 떠난 모든 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동시에 그들의 평안함을 기원하게 된다. 작가의 따듯한 마음이 전해지기 때문이겠다. 슬픔의 절정체, 호숫가 작은 집, 그 옆을 지키고 있는 나무는 또 어떠한가. 또 구름은. 불안을 감지한 듯 끊임없이 안부를 묻는다. “똑! 똑! 똑!” 부디 어디에는 살아 있으라는 구원의 메시지다. 안부를 묻는 것이다. 똑! 똑! 똑! 마침내 나도 슬픈 나에게 안부를 묻는다, 똑! 똑! 똑! 그래, 우리 안녕하냐고. 그대 부디 안녕하시라. 슬플 때 그 끝이 어디인지 찾아가 당당한 그 모습을 직시하고, 피하지 말고 슬픔의 자리에 슬픔을 던져놓고 오기를 빌고 또 빌어 기쁨 나라에 안착하기를 기도할게,…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은 16일부터 ‘코리요 극장’ 관람단체를 모집한다. ‘코리요’는 화성시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한반도 최초의 뿔공룡 ‘코리아케라톱스화성엔시스’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이번 사업은 ‘2023 코리요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화성시 관내 어린이들의 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코리요와 화성에 대해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기획됐다. 코리요의 탄생배경, 기후·환경 변화로 위기를 맞은 코리요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냈다. 코리요 극장은 내달 20일부터 23일, 27일부터 30일까지 총 8회,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 아이누리극장에서 공연된다. 관람 신청은 16일부터 23일까지이며, 선착순으로 접수가 진행된다. 신청 대상은 화성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중 10인 이상 관람이 가능한 단체여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화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기존 코리요 극장을 뮤지컬로 새롭게 제작했다”며 “6월에는 단체관람만 진행하지만, 8월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찾아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6월 18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의 제3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관내 청소년으로 구성된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는 2004년 ‘꿈과 희망, 교육’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창단해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제33회 정기연주회에서는 협력지휘자 안민호가 지휘봉을 잡아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과 페르귄트 모음곡 등을 지휘한다. 특히, 순수 클래식 음악 레퍼토리 중간에 용인시립 청소년오케스트라 소속 단원의 드럼 무대를 준비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댓글 이벤트를 통한 사전예약제로, 만 5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사전예약은 오는 6월 7일부터 15일까지 용인문화재단 누리집 공연 상세페이지에서 댓글 작성을 통해 1인 10매까지 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한국만화가협회는 저작권 보호를 주제로 한 ‘단편 웹툰’ 기획안을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단편 웹툰’ 공모전은 한국저작권보호원(이하 보호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과 함께 진행되는 사업으로, 신인‧기성 작가 제한 없이 만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 지원서와 함께 2회 분량 콘티, 결말을 포함한 전 회차 시놉시스를 제작해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에는 최대 900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며, 완성된 단편 웹툰은 오는 9월 26일 웹툰 플랫폼을 통해 최초 공개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제작된 단편 웹툰은 한국만화가협회와 보호원, 콘진원이 진행하는 웹툰 저작권 보호 공동 캠페인에도 활용될 예정이며, 당선 작가에게는 제작비 지원 외 각종 미디어를 통한 홍보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공모전 접수는 오는 6월 26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한국만화가협회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최종 선정작은 6월 30일 한국만화가협회 누리집 및 당선자 개별연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수원시립합창단이 창단 40주년을 기념해 대중친화 프로젝트인 공원버스킹을 준비했다. 5월 그 첫 무대로 파릇파릇한 옷을 갈아입은 광교 호수공원에서 총 4회의 싱그러운 버스킹 무대가 펼쳐진다. 성악가들이 선보이는 공원버스킹 ‘뮤직 블러썸(Music Blossom)’은 코로나 방역이 해제되고 일상 회복이 본격화된 요즘,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과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기획된 버스킹 프로젝트다. 지난 5월 2일 공연을 시작으로 10일, 20일, 26일 광교호수공원 거울못분수와 마당극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솔로와 듀엣은 물론 여성 트리오, 혼성 콰르텟, 남성중창 등 다양한 무대구성과 더불어 DSM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같은 특별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특히 26일에 진행되는 광교호수공원 편 마지막 무대에는 이재호 부지휘자의 지휘로 수원시립합창단 전 단원이 함께할 예정이다. 성악가들의 유쾌한 반란, 수원시립합창단 공원버스킹 ‘뮤직 블러썸’은 음악을 사랑하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돗자리를 준비한다면 가족과 함께 더욱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수원문화재단은 ‘요즘 세대가 행궁동을 즐기는 방법’을 주제로 한 잡지형태의 관광 안내 책자 ‘요즘, 행궁’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요즘, 행궁’은 MZ 세대 취향을 반영해 행궁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됐다. ▲행리단길을 중심으로 발달한 행궁동 맛집, 카페, 소품숍 등 볼거리 ▲수원 화성 내 공방거리, 원데이 클래스 등 체험거리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생샷 명소 ▲테마별로 즐기는 행궁동 여행 코스 등 총 4가지 부분으로 구성됐다. 특히 행궁동 고유의 특색과 매력을 가진 가게인 ‘행궁가게’를 소개하고, 행궁동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 핫플레이스, 로컬 브랜드, 숨은 여행명소, 나와 맞는 여행 스타일을 추천해주는 여행 성향 테스트 등을 수록해 재미를 더했다. ‘요즘, 행궁’ 관광 안내 책자는 수원시 행궁동 내 관광안내소에서 만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