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조직관리의 효율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여성가족부를 통폐합 대상에 올렸다. 그러나 결국 여성부라는 이름으로 늠름하게 존속하게 되었다. 물론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대에 따른 배려에서이겠지만 다가올 총선에서의 여성 유권자를 의식하지 않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어머니의 성을 따를 수 있도록 개정된 호적법, 그리고 각 가정에서 여성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팽창하는 현상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도 우리 아줌마들의 지독한 승부근성을 담아 올해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관중 4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면서 앞으로도 그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세리를 비롯한 골프선수들과 국민 여동생 김연아는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 문화예술계에서도 여성들의 활약은 대단하다. 정경화, 조수미, 신영옥, 홍혜경, 장한나, 장영주, 강수진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이후를 이어갈 라이징 스타들이 즐비하게 대기 중이다. 그런데 한가지 공통점은 그들이 그 자리에 서기까지 우리 국민이나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거나 지원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이 점은 우리들에게 많은
최근 대한민국에 육해공을 망라한 재앙이 몰아치고 있다. 음력으로 해를 넘겨 무자년 새해가 밝은 직후인 2월 10일 밤 이 땅에 굳게 서있던 국보 1호인 숭례문이 전소돼 국민의 억장이 무너졌다. 화재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기도 전인 21일 0시 30분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의 국무조정실이 있는 5층 504호에서 일어나 사무실 집기 대부분을 태운 뒤 30여 분만에 꺼졌다. 이 불은 인명피해를 내지는 않았지만 정부의 심장부를 시커멓게 태웠다. 설 연휴기간인 8일 어린이와 노인이 포함된 북한 인민 22명이 고무보트를 타고 연평도 부근으로 접근했으나 수사당국은 북한의 송환 요청을 받고 이들을 판문점을 통해 북으로 되돌려 보냈다. 돌아간 인민들은 모두 총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 사실을 쉬쉬하고 있다가 일부 언론이 보도하자 뒤늦게 “그들이 귀순 의사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의혹은 꼬리를 물고 있다. 20일 오전 1시 10분경 양평군 용문산 정상 부근에서 육군204 항공대대 소속 UH-1H 헬기가 갑자기 추락했다. 헬기 동체는 두 동강 나고 탑승했던 장병 7명 모두가 사망했다. 신혼 4개월째인 군의관, 출산한지 6개월 된 간호장교도 숨졌다. 군은 악천후가 사고
한국과 중국을 지하로 연결하는 한중해저터널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제안했다. 김지사가 새해벽두에 던진 화두는 역발상이었다. 땅에서 바다를 보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서 지구를 바라보자는 것이다. 중국으로 향하는 선상에서 나온 것이 경기도 물류 시발점 평택항에서 중국 동부연안 물류중심지 산둥성 웨이하이 구간을 바다속으로 길을 뚫자는 한중해저터널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걸은 한반도 대운하가 수익성 등을 내세워 역풍을 맞고 있는 반면 김지사는 선상토론회, 국제세미나를 통해 공론화 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세미나 등을 통해 경제성과 타당성 등을 곰곰히 따져 실행하자는 것이다. 차근차근 과정을 밝아 가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4월 한국, 중국, 일본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한중해저터널의 타당성과 노선, 공법, 기대효과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 점검하기 위해 국제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이 세미나에서는 동북아고속철도 연계 구상, 한일해저터널 추진 방안, 영불 해저터널 추진 사례 등 이 중점 다뤄진다고 한다. 김지사는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위치가 일본이라는 경제대국, 중국이라는 인구대국, 러시아라는 자원대국 사이에 위치해 있어 한발 빠르면 호랑이 등에 올라
필자(筆者)가 구리시 박영순 시장을 처음 만난 것은 2002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광개토대왕 동상(銅像)제막식에 참석하고 부터였다. 그리고 지난 겨울 민주평통 도협의회를 구리시청에서 개최하여 두 번째 만남이 있었다. 지금 구리시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우리가 상상(上上)할 수 없는 고구려 역사의 대사업(大事業)이 이루어지고 있다. 빼앗긴 만주 벌판에 봄이 오고 있는 것이다. 잘못된 역사의 흐름을 역류(逆流)하여 원점(原點)으로돌려놓고 있는 것이다. 선조들의 영혼이 있는 끝없는 동북부 만주벌판 이제는 중국의 땅이 되어버린 지금 서투른 역사로 중국은 그림을그리고 있는 것이다. 위대한 선조들이 애써 물려준 문화를 제대로 지켜내지 못한 후손들은 오랜 세월 거쳐 오는 동안 나서지도 못하고 억울하게 못난 가슴앓이를 해왔다. 한없이 쌓여있는 역사의 문제점을 찾아가서 발굴하고 세밀히 검토 조사하여 기록해야 하고 재현(再現)해야 하는데 쉽게 그저 나 몰라라 하는 식으로 덮어왔다. 내가 아니면 누군가가 하겠지 하는 식의 무관심은 세월의 흐름속에 잊혀져가는 역사는 눈덩이가 되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못 막는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전쟁을…
정호영 특별검사의 ‘이명박 특검’은 마침내 ‘무혐의’를 입증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막을 내렸다. 정특별검사는 21일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제기되었던 각종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혹시나‘ 하던 의혹은 ’역시나‘ 없었다. 그래도 의혹이 아직 남아 있다면 이의 규명은 역사의 몫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부터 박근혜 후보 측으로부터 각종 의혹에 대한 공격을 받아야 했었다. 그가 지난날 국내 최대 기업의 전문CEO로 장기간 근무했고, 대단한 재산가라는 점에서 그런 의혹은 널리 퍼져 있었다. 그러나 그는 알 듯 모를 듯 한 해명을 통해 위기를 무리 없이 모면했었다. 그는 경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박 후보를 따돌렸다. 그래도 의혹이 말끔하게 풀린 것은 아니었다. 그의 의혹은 마침내 지난해 8월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했다.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검찰은 이 후보에 대해 ‘무혐의’를 입증해 주었다. 그 때 이 후보는 여론조사 상 지지율이 50%안팎의 고공행진을 1년 이상 지속하는 과정이었다. 여론이 검찰 수사 결과에 실망하자 당시의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국회 내의 비한나라당 소속 의원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민속놀이와 행사들이 펼쳐졌다. 20일 하루 동안에 언론에 소개된 내용만 보더라도 흥미롭다. 성남시 분당구에서는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구청 앞 문화의 거리에서 ‘민속놀이 체험 한마당 행사’를 열어 전통 민속놀이인 제기차기, 윷놀이 등을 통해 가족과 함께 찾는 청소년들에게 전통의 문화와 신명을 체험케 하고 있다. 비단 우리 도 뿐만이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대보름을 맞이하여 진행되는 민속놀이 한마당은 전통을 계승하여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고 흥겨운 삶의 문화를 전승하는 귀중한 기회일 뿐만이 아니라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는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고 어느 나라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우리만의 소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민속놀이를 재현하고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중요한 것은 이러한 행사를 통하여 지역정체성을 강화해 나가며 주민들 사이의 화합을 이루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민속놀이 출발 자체가 마을공동체를 유지하며 구성원들의 단합을 도모하려는 목적이 있음은 잘 알려진 상식이다. 우리는 이렇게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는 대보름 민속놀이를 21세기 주민화합의 기회로 발전시켜 나가길 주장한다.…
4·9총선이 코앞에 다가온 요즘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들이 대거 몰리는 치열한 경쟁율을 기록했다. 도내에서 278명이 공천을 신청해 평균 5.67대1의 경쟁율에 화성시가 14명으로 최다를 차지한 반면 단독 신청 지역이 9곳으로 집계됐다. 마치 기원전 8∼5세기 명맥만 유지하던 중국 주(周)나라 후반기에 강성해진 제후가 독립하며 영웅호걸들이 서로 싸우던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를 연상시킨다. 10년만에 정권재창출을 이룩한 한나라당이기에 ‘공천=당선’이란 등식을 염두한 후보들이 사활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각 후보들은 공천을 ‘떼논당상(조선시대 정삼품 이상 품계에 해당하는 벼슬을 통틀어 일컬음)’으로 자신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정가는 과연 누구에게 공천이 확정될지 자못 궁금해 하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그러나 계파간 불협화음을 인식한 한나라당은 공천과정에서 티끌만한 흠도 여과하겠다는 엄격한 방침을 세워 각 후보들은 노심초사하며 내심 긴장하는 눈치다. 이렇듯 공천만 받으면 끝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지면서 4·9총선 출사표를 다시없는 절호의 기회로 해석하는 후보들에게 공
'창세기'는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가 처음 에덴동산에 살았을 때 발가벗고 지냈다고 설명한다. 벌거숭이 남성의 우락부락한 몸매와 여성의 부드럽고 섬세한 몸매의 차이는 단번에 드러난다. 아담과 하와는 중요한 부위를 드러내놓고도 부끄러운 줄 몰랐다. 그러나 그들이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신의 명령을 어기고 뱀의 유혹을 받아 그것을 먹었을 때 원죄를 짓는 순간 수치심을 느껴 나뭇잎으로 치부를 가렸다. 원죄를 지닌 인간이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모른다면 암수가 유별하지 않고 어울리며 교접하는 짐승과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가령 마약을 섭취한 남녀들이 알몸으로 혼음을 한다든가, 알몸의 포르노 배우들이 뒤엉켜 짐승과 같은 동작으로 격렬하게 섹스를 즐긴다든가, 부부끼리 알몸으로 상대를 교환하여 성행위를 한다든가, 대중이 많이 다니는 길에서 발가벗고 비호처럼 뛰어간다든가, 알몸에 외투만 걸친 남성이 여학생들이 하교하는 학교 앞에서 갑자기 외투를 벗어 알몸을 드러낸다든가 하는 행위는 다른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준다. 이들은 공공의 질서를 깨는 풍속사범이거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이 적용되는 파렴치범들이다. 최근 졸업식을 마친 일부 남중생과 여중생들이 교복을…
경찰청에 따르면 13세미만 아동대상 성폭력 피해신고 현황은 전체 1만2511명 중 642명(5.1%), 2005년 1만 3천4명 중 738명(5.5%), 2007년 1만 5325명 중 1081명(7.1%)으로 점차 늘고 있는 실정이다. 어린이는 애정 표현과 성폭력 행동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며, 폭력을 당한 경우에도 외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능력이나 기회도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어린이를 신체적·정서적·성적 학대의 가능성으로부터 보호하고 성폭력 등과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영아기 때부터 발달 수준에 적합한 내용과 방법으로 체계적인 성폭력 예방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어린이들은 성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하므로 성인이 어린이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시키지 않고 무관심하면 어린이는 성에 대한 무지 때문에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어린이들에게 성폭력의 위험성에 대해 가르치고 예방교육을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며, 또한 피해자들이 될 수 있는 아동들에게만 너무 예방법을 강조하는 것 자체가 그리 바람직하지는 않다. 평소에 아동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하는 것 등에 대해 서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