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면서 운동하기에 알맞은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가을이 운동하기에 좋은 계절이라고 해서 자신의 체력과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이들을 종종 보게 된다. 이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운동하기 좋은 가을철, 내 몸, 내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이 강한 동작으로 무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주의해야 할 일들이 많다. 운동 전 몸을 충분히 풀어주는 준비 운동은 물론 처음부터 강도높은 운동은 오히려 몸을 망치는 지름길. 가을철 운동을 하는데 있어 주의해야 할 일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아침에 기온이 낮아지면서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 심혈관계에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반드시 운동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해 갑작스런 운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해야 한다. 준비운동은 10~20분 정도로 하면 충분하다. 근육과 인대 등을 서서히 늘여줘 신체의 유연성을 증가시켜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발목, 무릎, 허리, 어깨, 목 등 신체의 주요관절 등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그리고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할 때는 처음부터 강도 높은 운동을 하게 되면, 힘만 들고 운동의 효과를 얻기보다 상해의 위험만 커질 수…
개혁과 청렴을 무기로 하고 국민의 참여를 표방하는 노무현 정권의 청와대가 임기 말의 누수현상을 피할 수 없긴 하지만 학력을 위조하고 사기 행각을 펼친 전 동국대 여교수 신정아씨와 수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신씨의 배후에서 학문을 모독하고 예술계를 기만하는 데 모종의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변양균 정책실장을 옹호한 책임은 면하기 어렵다. 검찰 소식통이 변양균 정책실장은 신정아씨와 100통 가까운 이메일 연애편지를 주고받았으며 그 가운데는 “노골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미뤄 변씨와 신씨는 연인 사이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청와대에서 비서실장 다음으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정책실장이 청정을 계율로 삼고 있는 불교 신자라면서,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결혼한 신분으로서 다른 여자와 깊은 관계를 유지했다면 비록 사생활의 영역에 속한다 하더라도 부도덕한 짓임에 틀림이 없다. 더구나 변 실장은 신정아씨가 동국대 교수로 채용되고, 광주비엔날레 감독으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개입했거나, 신정아씨 가짜 학위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장윤 스님과 과테말라 출장 중 전화로 신씨 학위위조 파문을 축소하려는데 직·간접적으로
10월 남북정상회담이 이제 20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평양회담에서는 남북 정상이 한반도 평화체제에 관해 보다 진전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심지어 남북간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평화선언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주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북한과 평화협정을 체결할 의향이 있는 지를 물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이것이 검증되면 한반도의 정전체제는 당연히 평화체제로 갈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북핵 폐기를 이끌어내기 위한 6자회담이 진행되고 있고, 역시 미국의 북핵 폐기를 위한 대북 유화정책이 상당부분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의 평화협정 관련 의제를 염두에 두는 듯한 노무현 대통령의 이같은 ‘미국 반응 떠보기’식 언급은 오히려 혹만 붙인 셈이 됐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사회에서는 평화 담론을 선점해야 인기를 얻을 수 있고 권력도 잡을 수 있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평화는 선언만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미·북 접촉 이후 북한이 2·13 합의에서 밝힌 핵시설 불능화와 핵 프로그램 신고에 대
조용필이 화성시 궁평항에서 ‘사랑’이라는 주제로 무료 콘서트 개최하면서 화성시가 이를 계기로 ‘조용필 생가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명분이 생겼다. 그동안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조용필 생가 관광자원화 사업’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생가복원사업 추진을 주장하는 시의 입장과 ‘개인우상화 여지가 있다’는 시민단체의 반대가 대립양상을 보여 왔다. 하지만 사랑 콘서트를 계기로 조씨에 대한 고향 시민들의 좋은 평가를 얻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론이다. 생가 복원에 대한 부작용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중 하나는 평가가 끝나지 않은 살아있는 인물을 과도하게 기념한 데서 비롯된다. ‘살아있는 위인 사업’은 아이들에게 정직과 노력을 가르친 게 아니라 어른들이 거짓말로 꾸미고 절박한 사람들을 이용해 자신의 성공을 도모하려 했다는 것을 가르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시민과 시민단체는 역사적 인물도 아닌 사람의 생가를 복원하는 것에 반대의견을 내고 있다 특정인물 우상화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밖에도 의견수렴과 동의가 우선 돼야 한다는 절차상
국민과 세계인에게 평화와 행복을 선사한 정치인이건 공포의 철권을 휘두르며 인류에게 재앙을 초래한 독재자건 권력은 무상(無常)하다는 명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권력의 정상에서 선정을 베풀다가 암살당하거나, 폭정의 업보로 당대에 횡액을 당한 권력자는 역사의 평가에 따라 명암이 엇갈린다. 미국 켄터키주의 시골 통나무집에 태어난 링컨은 대통령이 되어 남북전쟁중 남부의 노예들을 해방하기 위해 진력하다가 피살당했지만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존경받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진보적이며 자유분방했던 스웨덴의 팔메 총리는 지난 1986년 2월 어느 주말 오후 경호원들을 물리치고 홀로 오페라 구경을 가다가 시내에서 죽임을 당했으되 스웨덴인의 가슴에 깊이 새겨져 있다. 일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우리나라의 김구 선생도 권력의 사주를 받은 안두희의 흉탄으로 서거했지만 위대한 애국자로 추앙받고 있다. 이와 반대로 독일을 철권으로 다스리고 영화를 누리며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인류에게 재앙을 초래했던 히틀러는 최종 순간에 자살한데다 인류의 이름으로 단죄 받고 있다. 1971년 1월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한 후 방탕한 생활과 엽기적 행각을 벌이며 반대파들을 30만 명 이상 학살
고속도로를 통행할 때 표를 뽑지 않고 그냥 지나가면 어떻게 될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궁금해하는 대목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궁금증에 대한 결과를 직접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전화통화하다가 그냥 지나쳐서 혹은 에어컨 송풍구 안으로 표가 들어가서 등등 이용객들은 여러 가지 사유로 통행권없이 목적지에서 난감한 상황을 맞게 된다. 하지만 난감하기는 공사측도 마찬가지다. 고속도로 통행료산정방식이 운행한 거리만큼 요금이 부과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입구정보의 증빙인 통행권이 없으면 어느 요금을 적용해야 되는지 모호해진다. 따라서 현재 통행권을 분실 또는 미수취한 차량의 경우 1년에 1회에 한해 ‘운행사실확인서’를 작성하고 고객이 구두로 진술하는 운행구간의 통행요금만을 징수하고 있다. 그러나 실수는 되풀이 되는 법이다. “내가 살다보니 이런 실수도 하네”라며 웃으며 돌아갔다가 불과 몇 개월후에 다시 비슷한 사연으로 영업소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입구정보를 입증할 수 없을 시에는 해당영업소에서 가장 큰 최장거리요금을 물게 된다. 실제 운행거리에 몇배나 더 내야되므로 참으로 억울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이처럼 평소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부시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북한에 대해 평화와 화해의 미소를 보냈다. “북한이 검증 가능한 핵 폐기 조처를 취한다면 김정일 위원장과 평화협정에 공동 서명하고 싶다”는 말의 반복이다. 한반도 냉전의 당사자인 미국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우리 민족에게는 반세기에 걸친 가뭄을 끝내는 단비이며, 특히 북한에게는 적이 친구가 되는 우호의 메시지이다.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분단된 지는 올해로 62년째이다. 그동안 남·북은 전쟁을 치렀다. 미국과 중국은 민족 내부의 전쟁에 각각 개입했다. 3년간의 혈투 끝에 포성은 멎었지만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휴전협정이란 문서 하나와 미군 주둔이라는 상처가 아직 남아 있을 뿐이다. 이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더 나아가 북한과 미국 사이에 평화조약 체결도 가능하다는 것이 부시 대통령의 생각이다. 북·미 수교는 당연하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 초기에는 북한을 대화의 상대로 보지 않았다. 퇴임하는 클린턴 대통령이 쌓아놓은 북·미 화해 정책을 거부했다. 그리고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매도하며 선제 공격의 기회를 노렸다. 북한은 두려웠다. 그래서
덕풍 한솔아파트 단지 내에서 벌어진 주민소환 찬·반 유세장 폭력으로 K씨와 S씨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화장장 유치 갈등이 주민소환으로 이어진 가운데 치뤄지는 주민소환투표는 여느 선거와 관심과 열기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소환위측과 소환을 저지하려는 쪽의 입장차이는 판이하게 다르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지면 찬·반 양측의 전쟁같은 홍보전이 예상됐었다. 이번 사건은 당초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선거잡음’이다. 이에 앞서 하남시는 광역화장장 유치계획 발표 이후 이미 각종 사태를 경험했다. 국회의원이 시장을 고소해 번진 속 좁은 감정싸움, 시의회 본회의장에서의 단상점거, 현수막 철거 공무원과 시민 충돌사건은 화제를 몰고 다녔다. 특히 김황식 시장이 거론된 시민폭행 시비는 대표적인 뉴스메이커이기도 했다. 거론된 사건들은 모두 사법기관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거나 수사가 완료 됐다. 하지만 이 사건은 결과를 놓고 보면 득이 없었을 뿐 아니라 갈등만 부추키는 꼴이 됐다. 그래서 ‘지지고 볶은 값이 아무것도 없다’는 게 얻은 결론이다. 결코 아름답지 못한 &
선행은 모든 고등종교의 창시자들이 칭찬하고 권장해 마지않는 도덕의 으뜸 덕목이요, 정상적인 인간이 지향해야 할 품성의 기준이다. 아니 사이비 종교의 교주나 사기꾼들도 겉으로는 선행을 가장하면서 속으로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거나 침 뱉을 짓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파렴치는 살인, 강간, 강도, 사기, 횡령 등 야비한 행동을 총칭한다. 파렴치범은 생시나 사후에 그에 상응한 벌을 받게 돼 있다. 하지만 선행과 파렴치의 한계가 분명치 않은 경우가 있다. 가령 정치인이 입으로는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고 호언하지만 입만 열면 거짓말을 늘어놓고 더러운 돈을 챙기는 데 귀신 뺨치는 솜씨를 발휘하거나 경영인이 우수 경영인상을 받았지만 거느리는 종업원들을 노예처럼 부리거나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가 노약자나 장애인들에게 돌아갈 혜택을 빼돌려 독식한다면 민심은 이런 이중인격자들을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파는 무리로 폄하하며 손가락질한다. 경북 지방의 의사 강모씨는 2001년 7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골밀도 검사를 받으러 온 농촌의 가난한 50∼70대 여성 환자들로부터 296차례에 걸쳐 본인부담금 7천원을 받지 않은 대신 요양급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