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수시모집이 한창이다. 모집 정원의 50%를 넘는 인원을 뽑는다고 하니 수험생이라면 한번쯤 기웃거리지 않을 수 없다. 수험생들은 우선 오는 11월 15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난해보다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중이 높아졌지만 올해부터 수능 등급제가 실시되기 때문에 한 등급이 떨어지면 그만큼 경쟁력을 잃게 된다. 수능에 자신을 잃은 학생이라면 더더군다나 회가 동하게 된다.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학부모들은 또 그들대로 한번쯤은 혹할 수밖에 없다. 올해 수험생들은 그야말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수험생들이 아닌가. 고등학교에 입학하자 논술 광풍이 몰아쳤고, 내신이 9등급제로 바뀌는 바람에 경쟁은 교실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뿐이랴.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내신 반영 비율을 놓고 대학과 교육부의 힘겨루기가 불과 얼마 전까지 있지 않았는가. 특히 고려대는 2008학년도 대입 내신 실질반영비율 문제를 놓고 교육부와 첨예한 갈등을 빚었기 때문에 제재조치가 취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었다. 힘들게 왔지만 수험 시계만큼은 추호의 흐트러짐도 없다. 벌써 9월. 게다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도 함께 접수한다. 이래저래 이번 주간은 수험생이나 학
바로크시대의 음악 삼대 거장이 바흐, 헨델, 비발디라는 건 어렴풋이 들어서들 귀에 익을 것이다.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음악가를 꼽는다면 ‘바흐’라고 지칭할 때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바흐는 독일의 오르가니스트 작곡가로서 오늘날 ‘도, 레, 미, 파, 솔, 라, 시’ 음계를 피타고라스의 소리 진동수(‘라’-1초에 440회 진동)와 함께 정확하게 만든 사람이다. 음악문헌 또는 사전에서 보면 바흐라는 음악가만 50여명이 등장하는데 바흐의 가문은 16세기 이래로 중부 독일의 튀빙겐지방을 중심으로 200여년에 걸쳐 50명 이상의 음악가를 배출한 대 음악가 집안이다. 우리가 초등학교 때부터 음악의 아버지라 부르는 바흐는 정식 명칭이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로 1685년에 태어나 1750년에 사망했으며 65년의 생애동안 셀 수 없이 많은 불멸의 명작들을 작곡했을 뿐만 아니라 자식들 또한 그가 만든 많은 곡수 만큼이나 다산(多産)했다. 바흐는 두 번 결혼했는데 그의 첫 번째 결혼은 22살 때인 1707년이었다. 상대는 그의 6촌 누나인 마리아 바바라(Maria Bab
강화군은 인구 6만5천여명에 재정 자립도 13.7%의 열악한 군세를 유지하고 있다. 단군왕검의 신화로부터 근대사에 이르기까지 한민족 역사의 중심에서 찬란한 문화유산과 애국충절의 혼이 깃든 성지로도 평가받고 있다. 삼별초의 항몽정신과 외세에 맞서 싸운 전적지를 늘 곁에 두고 살아 온 주민들은 그만큼 강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러나 12만에 육박했던 인구가 그 절반수준으로 줄어들고 온갖 규제법이 적용돼 나날이 지역 경제가 추락하면서 주민들은 어떻게든 잘 사는 강화 건설에 마음을 모두고 선출직 공직자와 의원들이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주민의 기대는 아랑곳 하지 않고 군수와 의회의 관계가 삐거덕 거리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의회의 기능이 견제와 감시임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이는 주민을 대신해 잘못 집행되거나 낭비되는 요인들에 대해 의회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며 지역발전이나 주민복지에 있어서는 함께 힘을 보태고 협조해야 한다. 민주주의의 원리가 대화와 타협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을 터인데 어찌된 일인지 강화군은 집행부의 수장과 의회의장의 대화는 부재한 실정이다. 이를 두고 세간에서는 군수가
신약성경의 요한묵시록은 넷째 천사가 자기 대접에 든 것을 해에 다 쏟았을 때 몹시 뜨거운 열이 사람들을 지져댔으며, 일곱째 천사가 자기 대접에 든 것을 공중에 쏟았을 때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울리며 큰 지진이 일어나 큰 도시가 세 조각이 나고 모든 나라의 도시들이 무너졌다고 기록했다.(이 책 16장 참조) 이것은 회개하지 않은 죄인들에 대한 하느님의 분노가 담긴 대접이 쏟아질 경우의 무서운 상황에 대한 예고일 수 있다고 성서학자들을 해석한다. 지구 온난화 현상이 전 세계적인 재앙을 동반하면서 각일각 진행되고 있다. 그 종착역에 인류의 파멸이 기다리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구가 열을 받아 뜨거워지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가? 화산이 여기저기서 폭발하고 남·북극의 빙하가 녹아 바다 수면이 높아지고 뜨거워져 대규모 해일이 잇따르며 곳곳에서 동·식물들이 죽어간다. 기온이 섭씨 0.5도 상승함에 따라서 전염병은 2%에서 10%까지 증가한다는 연구가 나와 있다. 세계적으로 듣도 보도 못한 급성 전염병이 창궐해서 인류를 몰살시킬 수 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은 석유 등 화석연료에서 분리된 이산화탄소를 마구 쏟아내는 인간이라는 것이 통설이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지방자치제의 역사가 깊어질수록 주민에 대한 행정의 서비스는 좋아지고 주민들의 생활은 윤택해 질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희망적 예측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부단한 노력과 지역주민들의 관심및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 그동안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자체의 혁신사례들은 각종 박람회나 경진대회, 기관평가 등을 통해 발굴돼 확산됐다. 하지만 꼭 필요하지만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일상적 공무활동의 대부분은 민선 4기가 지나도록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지역 주민들이 애용하는 도서관, 주민체육시설 등의 운영시간 문제가 그러하다. 공무원들의 업무시간에 맞춰 이러한 기관들을 운영하다보니 정작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곤 했다. 갑자기 꼭 필요한 자료가 있어 도서관을 이용하려 지역에 있는 시설들을 찾아보지만 직장을 끝마치고 가면 문을 닫는다. 자료가 꼭 필요하다고 해도 조퇴까지 할 수는 없어 이용을 포기하게 된다. 다른 한편 지자체에서도 공무원들의 업무시간을 고려하고 무작정 인력을 늘려 시설운영 시간을 늘릴 수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역에 있는 주민편의시설의 운영시간 확대를 주장한다. 때마침 광주시가 3일부터 시립도서관을 연중무휴…
통일운동 단체인 평화재단(이사장 법륜 스님)은 지난 4일 전문가 포럼을 열고, 그동안 준비해온 ‘대북 인도적 지원법(안)’을 확정했다. 이 법안의 국회 대표 발의자는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에서도 유명한 반공주의자이다. 그는 지난 여름, ‘신 대북 정책’을 입안, 자신의 소속 당에 제출함으로써 반공주의자로부터 큰 반발을 샀던 인물이다. 법륜 스님은 이 법안의 제출 동기를 “북한이 인도적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한국과 국제사회는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 왔다. 그러나 식량난의 고통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기에는 늘 충분하지 못했다. 이 법안의 핵심내용은 어떠한 정치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향후 3년 내지 5년간 한시적으로 북한의 취약 계층에게 집중 지원하는 것을 법적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이다. 북한 주민의 생존권 문제는 인도주의적 입장뿐만 아니라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서는 여·야, 진보·보수, 이념을 떠나서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가장 1차적인 과제”라고 역설했다. 이 재단의 취지를 정형근 의원이 공감한 것이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그동안 ‘퍼주기’라는 고약한 단어가 등장한 것은 분배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았기…
최근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들 대부분의 감정은 비현실적이고 타락, 분노, 피해의식, 수치심을 동반한다고 한다. 이와 관련, 재난현장의 또 다른 정신적 육체적 지주이면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현장구조인력인 소방공무원의 스트레스에 관해 과학적인 정보와 합리적 대안을 앞세워 연구해 볼 필요성을 느낀다. 소방공무원은 외상적 사건사고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직업군으로 분류된다. 119구조 구급대원 화재진압대원 중심의 스트레스 장애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재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지속되는 재난의 영향을 초기에 차단해야 한다. 그동안 익히 알려진 단기간의 심리 상담 프로그램 운영이나, 위기상황 스트레스 해소법,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요법 등의 체계적 시스템과 개인적 조직적 차원의 대처법을 연구해 최상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신속하고 원활한 현장활동, 특히 인명구조활동에 있어 최적의 요건이 아닐까. 재난에 의한 정신적인 충격은 상황이 종료될지라도 실제로는 재난을 경험한 사람이나 그 상황에서 정신
세월이 아무리 지나고 천지개벽(天地開闢)이 된다 해도 고쳐지거나 지워질 수 없는 관계는 남과 북 7천만 백의민족(白衣民族)의 한 핏줄이다. 공산당(共産黨)과 자유진영(自由陣營)의 정치 사상이념(思想理念) 갈등으로 남·북 지도자들은 민족이 원하지 않는 38선이란 선을 그어 그 아름답던 삼천리 금수강산의 허리를 자르고 말았다. 김구(金九) 선생은 그렇게도 통일을 이루려고 38선을 넘어 김일성과 회담을 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시기(猜忌)하는 자들에 의해 흉탄(兇彈)에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갈라지고 끊어진 이 슬픈 과거의 현실 헤어진 그 인연(因緣)의 혈육을 다시 찾으려고 2000년 6월 15일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2007년 10월 2일에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한국정책방송원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1차 정상회담에서 이뤄졌던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와 남측의 연방제가 공통점이 있다는 합의가 일정정도 통일의 기초를 놓은 것이 아닌가 판단한다”며 “(통일방안 합의가) 이번 정상회담의 중요한 열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바 있다. 남북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