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단어가 주는 어감은 어떤 것일까. 사람마다 저마다의 생각이 다르지만 ‘사랑의 감정’은 한결 같을 듯하다. 하지만 연인들의 사랑을 예로 든다면, 단어 하나로 압축해서 이야기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여기, 독특한 사랑이야기 한 편을 소개한다. 성당에 사는 ‘종지기’와 ‘집시 여인’의 이야기다. 이 얘기 속에선 또 같은 곳에 사는 ‘주교’ 역시 집시여인을 사랑한다. 한 사랑은 여자를 지키고 자신을 희생하지만, 다른 사랑은 그녀를 마녀로 몰아 파멸시킨다. 과연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어떻게 끝이 날까. 바로 빅토르 위고의 원작소설 ‘노틀담의 꼽추’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그것이다. 프랑스가 사랑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앙코르 공연)가 드디어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15일부터 4월 19일까지)를 방문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누구라도 첫눈에 반해버릴 것 같은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하
섬진강에서 바라보는 3월은 마치 눈 덮인 산과 같이 장관(壯觀) 그 자체다. 백운산 동쪽 끝자락을 타고 내려와 섬진강을 따라 수십 리를 지천으로 피어 별천지를 연상하게 하는 매화꽃은 다압면 전역에서 세상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천국은 따로 없을 듯하다. 환하디 환한, 매화꽃 때문일까. 하늘과 땅의 경계는 바로 무너지고 만다. 광양시 진상면에서 다압면으로 향해 가다보면 맨 처음 마주치는 곳이 바로 넓게 펼쳐진 섬진강 둔치. 둔치에 오밀조밀 피어있는 매화는 나고 자라서부터 푸른 빛 섬진강을 바라보았으니, 그 묘한 인연과 조화가 봄을 즐기기 위해 멀리까지 마실 나온 ‘상춘객’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전남 광양시 ‘광양매화축제’가 16일까지 광양시 동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7년 연속 전남대표축제로 선정, 문화관광부가 대표하는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그윽한 매화향기, 섬진강에 사랑 싣고…’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지난해와 가족단위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특징. 13개팀이 참가하는 ‘매실
‘사극 속의 정조’와 ‘역사 속의 정조’는 어떤 점이 다를까? 정조는 영조로부터 물려받은 숙제인 사도세자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수원화성운영재단은 오는 14일부터 4월 18일까지 6주 동안 수원화성 홍보관에서 ‘수원화성 정조실록학교’를 개최한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세종국가경영연구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강의는 우리 역사에서 개혁 시대이자 최고의 문예부흥기인 정조 시대를 더욱 깊이 공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까다롭고 비판적인 청년 정약용을 감동시킨 정조의 리더십, 최근 재조명되고 있는 18세기의 여러 지식커뮤니티들의 네트워크 형성과 ‘실학적 지식인들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다. 이번 강의는 정조의 지식경영 등을 통해 CEO들의 리더십은 물론,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정조시대의 다양한 소재를 발굴하고 소개해 역사 문화 콘텐츠에 갈증을 느껴왔던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선착순 70명이며 매주 금요일 1회 4시간씩(오후 1시30분~5시30분) 수원화성홍보관에서 진행된다. 문의)031-251-3343.
한땀 한땀 조각을 잇는 놀이, 퀼트. 참고 참으며 살다가다 가끔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라는 상념들이 생길 때. 정성과 고뇌어린 시간, 상념이 스며든 퀼트에 자신을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 퀼트의 매력에 푹~ 빠진 이들이 아름답게 수놓은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놓았다. 봄날의 햇빛처럼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실들의 향연, 채 1밀리미터의 공간도 되지 않는 곳에 한땀 한땀 그들의 마음이 숨어있다. 인천 신세계갤러리가 독특한 퀼트 모음전을 기획했다. 18일까지 열리는 ‘퀼트 아티스트 멤버’전. 퀼트(Quilt)는 천을 조각 작업(퀼팅)한 후 솜과 뒷감을 대고 도안대로 누벼 만드는 것으로 한땀 한땀 정성을 담아 천 조각을 이어 붙여 재구성하는 섬세함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세삼한 손길들에 작가의 마음 속 응어리까지 풀어내고 재탄생 시키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퀼트 작품들은 작가들이 아내, 어머니라는 각자의 자리에서 소망하는 작은 꿈들과 마음 속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 전시회는 조각잇기 모임이 네번째 여는 전시회다. 이선미, 김유정, 문해화, 민원기, 박은숙, 방정희, 엄수진, 염선옥, 윤미라, 이지숙,
우리 음악의 전통성을 이어온 경기도립국악단이 봄을 맞아 새로운 무대를 마련한다.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선보이는 제74회 정기음악회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에선 전통의 ‘국악’과 현대의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진 무대를 맛볼 수 있다. 이름하여 ‘전통음악의 현대화 작업’이다. 이번 공연은 서양악기인 피아노를 비롯해 국악 관현악, 애니메이션 영상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실험적인 무대이다. 국악계의 뉴에이지 작곡가로 명성을 얻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음악인 강상구씨와 지난 2006년 대한민국 만화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저력을 펼치고 있는 젊은 만화가 석정현씨가 참여한다. 이번에 석씨의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연주되는 곡은 강상구 작곡의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 지난 2002년 11월 경기도립국악단 제38회 정기공연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국악관현악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동서양 악기의 조화를 훌륭히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의 변화를 선사하는 이번 공연은 환상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만석의 위촉 초연곡 ‘영천아리랑 환상곡’을 비롯해 김영동 작곡의…
장 보드리야르, 소비하기 리처드 J.레인|엘피|280쪽|1만2천500원. ‘나는 소비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현대인에게 소비는 삶의 가장 커다란 목적이자 이유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책은 프랑스의 학자이자 작가인 장 보드리야르가 말한 포스트모더니즘을 통해 주요 개념들과 쟁점들을 짚어나간다. 그가 어떻게 헤겔과 마르크스를 넘어 ‘아메리카’에 이르렀는지, 그는 포스트모더니즘을 도발한 허무주의자인지 아니면 진실을 추구한 사상가인지 생각하게 한다. 마르크스주의 사상가이자 구조주의 이론가, 보드리야르가 말한 ‘소비’의 정의를 살펴볼 수 있는 책. 나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 박홍규|필맥|216쪽|8천원. 자연주의자이자 문명주의자, 비폭력주의자이자 폭력주의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 우리는 하루 종일 일하면서 스스로를 사회에 판매하는 사람들인지도 모른다. 데이비드 소로는 ‘생계를 위해 인생의 대부분을 소비하는 인간만큼 치명적인 실패자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19세기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모두 거부하기도 했다. 정의롭지 못한 지배질서에 항거한 반항아이자 진정한 자유인. 책벌
1위.시크릿(론다 번ㆍ살림 BIZ) 2위.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 외ㆍ한국경제신문사) 3위.즐거운 나의 집(공지영ㆍ푸른숲/2007년11월) 4위.20대 공부에 미쳐라(나카지마 타카시ㆍ랜덤하우스코리아) 5위.몰입(황농문ㆍ랜덤하우스코리아) 6위.리버보이(팀 보울러ㆍ다산책방) 7위.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이지성ㆍ다산북스) 8위.해커스토익 Reading-뉴토익(DAVID CHOㆍ해커스어학연구소) 9위.이원복 교수의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이원복ㆍ김영사) 10위.감사의 힘(데보라 노빌ㆍ위즈덤하우스) /자료제공=북피알미디어
누구나 일주일 안에 피아노 죽이게 치는 방법 전지한 글|에듀박스|267쪽|9천800원. ‘여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처음부터 책을 읽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139페이지부터 읽는 것이다’ 열 개의 손가락이 만드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누구나 일주일 안에 피아노를 칠 수 있게 하는 마법 같은 교본이 한 권의 책에 담겼다. ‘누구나 일주일 안에 피아노 죽이게 치는 방법’. 밴드 ‘피터팬컴플렉스’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한 전지한이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 냈다. 유재하 가요제를 통해 데뷔,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그가 만들어낸 이야기는 그의 음악만큼이나 여유 있고 부드럽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그녀. 그녀를 만날 때 마다 ‘나’의 심장은 오케스트라가 만들어 내는 웅장한 소리만큼이나 크게 울려댄다. 사랑은 그렇게 찾아오고, ‘나’는 그녀의 키다리아저씨가 되는가 하면 뒷조사도 서슴지 않는 사설탐정이 되기도 한다. 그녀의 이름은 서은혜. 매일 그녀와 함께 하고픈 ‘나’는 그녀가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일주일 안에 피아노를 가르쳐줄 수 있다는 말로 첫 만남을 갖는다. 하지만 엉뚱한 남자의 등장으로 곧 Good bye….…
학교 밥상 위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장태동 외 글|농촌정보문화센터|215쪽|1만1천원. ●쌀: 무농약농산물 이상의 친환경쌀 ●양념류: 전통 양념류(고추장, 된장, 멸치)를 사용하여 고유의 맛을 살림 ●김치류: 100% 국산 재료를 사용한 제품 ●육류: 수의계약을 통해 친환경축산물 구입 어느 꼼꼼한 엄마가 세운 계획표일까? 친환경 쌀과 채소들을 골라 아침, 저녁 식사를 차릴 수 있다면야 가족들 건강은 한시름 놓을 테지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저 계획은 우리 엄마들이 세운 것이 아니라 수원 칠보중학교 학교급식 식자재 기준이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했던가? 이 학교는 2년 전부터 친환경직영급식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식단 하나로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배우고 있다. 학부모가 학교에서 된장을 만드는 이야기와 영양교사가 쓴 친환경 레시피 등이 담긴 책 ‘학교 밥상 위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전국 13개 초·중·고교의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도입 과정과 에피소드 등을 실었다. 또 친환경급식 열풍이 불고 있는 영국의 세이트조셉초교, 학생과 교사가 함께 식단을 짜고 텃밭을 일구는 프랑스의 베리슈타이너학교 등 해와사례를 소개한다
첩첩 산중의 공명, 구슬픈 메아리가 돌아나올 것만 같은 풍경. 눈앞에 펼쳐진 풍경들, 진경산수(眞景山水)…. 멈춰선 시간이 사람들 가슴 깊숙이 이미지(image)라는 이름을 남기고 감동을 자아낸다. 때로는 글로 혹은 사진으로 적어 내려가는 추억의 단편. 안양 롯데화랑은 21일까지 삶의 긴 여정을 사진 이미지로 담은 ‘현관욱 사진’전을 연다. ‘나눔·소통의 풍경’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는 사진작가 현관욱의 7번째 개인전으로 자연 풍경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은 사진 작품 20여점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한폭 한폭 정성을 담아낸 이미지. ‘순간’은 꺼내볼 때마다 마음을 움직이고 전율까지 느끼게 한다. 시인이나 사진작가는 이미지를 그렇게 자신의 언어로 그려내는 사람들이다. 시인 고운기는 유럽 근대 시인들이 시는 ‘말하는 그림’이라고 한 말을 빌어 사진은 ‘그리는 말’이라고 했다. 이미지를 감상하는 시인들이 붓을 들어 그것을 표현했다면 사진작가들은 붓 대신 카메라를 잡고 있는 것일 뿐. 정지된 순간의 이미지는 보는 이들에게 순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