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의 유흥업소 출입기록을 확인해준다는 사이트 '유흥탐정'을 보고 돈이 되겠다 싶어 모방 범죄를 저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모(33)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3일까지 약 20일 도안 온라인상에서 남성 500여명의 성매매업소 출입 내역을 조회해주고 2천3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마사지업소에서 일하던 정씨는 올해 8월 유흥탐정이 화제를 모으자 자신도 같은 수법으로 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에 유사한 이름의 메신저 계정을 만들고는 “남자친구·남편의 유흥업소 출입 기록을 확인해준다”며 여성들의 의뢰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유흥탐정처럼 성매매업소 업주들이 이용하는 ‘성매매 단골손님 데이터베이스(DB)’ 앱을 이용해 의뢰가 들어온 남성들의 성매매 출입기록을 확인했다. 유흥탐정과는 다른 앱을 이용한 그는 의뢰 한 건당 3만∼5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계좌로 이체를 받다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문화상품권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씨의 여죄를 수사하면서 사
김종천(50)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3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사직서를 제출했다. 25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이날 0시 35분께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서 술에 취한 채 100m가량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고 있다.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는 0.120%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김 비서관은 차를 천천히 몰고 가다가 청운동 주민센터 앞 횡단보도에서 정차했고, 이를 수상히 여긴 202경비대가 음주의심 차량이 있다며 교통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김 비서관과 대리 운전기사가 차 밖에서 대기 중이었다. 경찰은 김 비서관이 운전했던 차 뒷좌석에 누군가 타고 있었으나, 음주운전을 방조했다고 볼 혐의가 없어 신원을 파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비서관과 출석일정을 조율해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의전비서관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보고한 뒤 사직서를 제출했고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자진 신고 및 조사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안점검회의 후 티타임에서 임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며, 즉각 사표 수리를 지시했다고 고 부
이재명 경기지사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 성남지청 출두한 24일 이 지사의 지지단체와 복수단체간의 열띤 장외전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성남지청 앞에는 이 지사 지지단체인 ‘더 명랑 자원봉사단’ 회원 등 300여 명과 보수단체인 자유연대 회원 20여 명이 각각 모였다. 성남지원 정문 좌·우측으로 지지자들이 늘어섰고 이에 맞서 보수단체는 건널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우측에 모여 각각 이 지사의 무죄와 구속을 외쳤다. 오전 9시 50분쯤 이 지사가 성남지청 입구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이 지사를 둘러싸고 “힘내라 이재명”, “적폐를 청산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 지사는 10여 분에 걸쳐 정문 좌·우측의 지지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하며 천천히 청사로 이동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맞불을 놨다. 이와함께 이 지사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고 의혹을 제기한 김사랑(본명 김은진) 씨도 집회에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김용각기자 kyg@
이혼 소송으로 별거 중인 아내를 찾아가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피고인에게 검찰이 징역 26년을 구형했따. 인천지법 형사15부(허준서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23일 오전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2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한 달 전부터 피해자를 살해할 마음을 먹고 아내가 나오길 기다리며 잠복하는 등 매우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범행했다”며 “유족 누구에게도 용서받지 못했고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해 참회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구형이유를 밝혔다. A씨의 변호인은 “범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3년 전 발병한 병으로 인해 발화 능력이 어눌해진 점 등은 있지만 범행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범행 동기와 목적에 대해서도 명확히 진술했다”는 내용의 감정보고서를 증거로 채택했다. A씨는 최후변론에서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3일 오후 8시 15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주택가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아내 B(40)씨의 복부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B씨의 거주지를 알지 못해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는 자녀들을 뒤따라가 기다리다
주택 재개발 관련 문제로 조합원이 조합장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의정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5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의정부의 한 주택재개발 조합사무실에서 조합장 B(73)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목 부위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보상 문제로 B씨에게 전화를 했으나 B씨가 전화를 받지 않고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흉기를 구입한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사무실에 있던 다른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만취 상태에서 40대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아버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이영광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75)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육체적 고통이 매우 극심했을 것으로 보이고 사망이라는 되돌릴 수 없는 결과가 발생했는데도 피해자인 아들에게 일부 책임을 전가하는 등 죄책감이 결여된 태도를 보였다”며 “다만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진 않고 과거 한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 외 별다른 전과가 없는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30일 오후 11시 20분쯤 인천 서구 자택에서 아들 B(46)씨의 가슴을 흉기로 1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이달 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하고, 피해자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인 A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상대적으로 체구도 왜소했던 점을 양형에 참작해 피고인을 엄벌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양형 참작 사유를 고려하지 않았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과 아내인 김혜경 씨 앞으로 제기된 각종 의혹으로 곤경에 처한 가운데 이 지사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의 지역위원장이 22일 경찰 간부 2명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예고해 그 배경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여주·양평 지역위원장인 백종덕 변호사는 이날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과 유현철 분당경찰서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오는 23일 수원지검에 고발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냈다. 이 문자메시지에는 이 내용 외에 고발 이유 등은 전혀 담기지 않았고 백 변호사는 현재 외부 연락을 일절 받지 않고 있다. 다만 백 변호사는 최근 한 식당 운영자로부터 본인이 직접 경찰간부들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제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백 변호사가 민주당 지역위원장이자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맡는 등 이 지사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점에 비춰 이 지사 측 반격의 서막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최근 이 지사가 자신은 친형 강제입원 등 혐의로, 아내 김씨는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로 지목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각각 분당경찰서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를 받
공원 예정 부지로 수용돼 보상 및 수용 절차가 끝났는데도 이전을 거부해온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의 개 도축시설이 22일 끝내 강제 철거됐다. 성남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용역 250여명과 중장비를 동원해 수정구 태평동 ‘밀리언파크’ 조성 부지에서 이전을 미루며 시설을 점거해온 개 도축시설(업주 20명)과 화훼시설(업주 14명)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미이전 시설 철거를 위해 여러 차례 행정대집행 영장을 발부받고 철거에 나서려다 법적 다툼을 이어가는 업주들의 반발에 막혀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최근 대집행 영장을 다시 발부받아 이날 철거에 나섰는데 업주들과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동물권 단체 케어는 환영하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태평동 개 도축장은 1990년대부터 하나둘씩 들어서기 시작해 한해 8만 마리 이상의 개가 도축돼 전국 각지로 고기를 유통해온 곳으로 전국 최대 규모로 꼽힌다. 케어는 “도축장은 철거됐지만 얼마 전까지 이곳에 남아 있던 100마리 이상의 개들은 상인들에 의해 다른 장소로 옮겨져 구조되지 못했다”며 “상인들에게 철거 날짜를 미리 고지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시 관계자는 “행정대집행 영장이 발부되면
분실 휴대전화 1천여 대를 택시기사들에게 사들여 중국으로 밀수출하며 10억 원대의 수익을 올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장물취득 등 혐의로 휴대전화 밀수출 조직 총책 강모(33)씨와 중간 매입책 김모(33) 씨 등 총 6명을 구속하고 해외 운반책 유모(55)씨 등 1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손님들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이들에게 팔아넘긴 박모(52) 씨 등 택시기사 9명을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수도권 일대등지에서 시가 10억 원 상당의 휴대전화 1천여 대를 불법으로 사들여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수법은 매우 빠르고 체계적으로 전개됐는데 승객이 택시에 휴대전화를 놓고 내린 시점부터 일사분란하게 이뤄졌다. 택시기사들은 분실한 휴대폰을 습득 후 빠르면 당일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을 이용해 서울 합정역 등에서 중간책인 김씨 등에 대당 5~10만 원을 받고 휴대전화를 팔아 치웠다. 휴대전화를 넘겨받은 중간 매입책들은 총책 강씨에게 특정장소에서 숨겨 전달하는 방식으로 10만∼15만원을 받고 넘겼다. 이렇게…
염태영 수원시장이 세계화장실협회(World Toilet Association, WTA) 회장 자격으로 21일 남아공 케이프타운 센츄리시티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세계화장실협회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국제간의 연대를 모색했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염태영 시장은 이번 정기이사회 개회사에서 비틀즈의 리더 존 레논의 말을 인용, “혼자 꾸면 꿈이지만, 함께 꾸면 현실이라는 말처럼 화장실 혁명으로 인류의 미래를 바꿔 나가자”고 연설했다. 염 시장은 또 “올 3월 남아공에서 ‘룸카 음해와’라는 이름의 5살 아이가 재래식 화장실에 빠져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며 “전세계에서 23억 인구가 가장 기초적인 화장실조차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더 많은 국제기구와 국가간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TA가 주최한 이번 회의에는 전체 24개 회원국 가운데 9개 회원국에서 40여명이 참석해 협회의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협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또 21~23일에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홀리데이인 케이프타운호텔에서 ‘지속가능한 위생, 분뇨폐기물, 물 관리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남아공·케냐·방글라데시·핀란드 등 22개국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콘퍼런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