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운영하는 ‘래미안갤러리’가 올해도 새로운 시즌 전시를 선보이며 고객과의 소통에 나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래미안 사계전.집' 전시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래미안갤러리는 건설사 아파트 갤러리 최초로 2023년부터 연간 시즌 전시를 도입했다. ‘래미안 사계전.집’은 사계절을 테마로 한 정원과 공간 연출을 통해, 래미안이 추구하는 아름다운 일상의 가치를 제안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정원과 함께, 방문 고객에게는 특별 제작된 ‘숲 향기’ 샘플이 증정된다. 삼성물산 측은 “감각적인 오감을 자극하는 경험을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래미안갤러리에서는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을 상징하는 ‘업사이클링 굿즈’도 눈길을 끈다. 건설 현장에서 버려진 폐수직보호망을 활용해 제작된 가방과 태블릿 파우치는 최근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5월에는 청소년을 위한 건축 교육 ‘래미안 건축스쿨’과 성인 대상의 체험 프로그램 ‘래미안 힐링 아틀리에’가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단순한 견본주택을 넘어, 고
경기지역의 금융기관 영업점 감소세가 2023년 이후 둔화되고 있다. 다만 인구 1만 명당 예금은행 점포 수는 1개가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4년 말 경기지역 금융기관 점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점포수는 총 1863개로 전년 말 대비 14개 감소했다. 비대면 금융거래 확대 및 점포 효율화 추진 등의 영향으로 영업점의 통폐합 흐름이 지속됐으나 감소세는 2023년 이후 둔화됐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62개, 64개의 영업점이 줄어들었지만, 2023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3개, 14개 감소에 그쳤다.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 및 금융취약계층의 불편을 이유로 은행들의 점포 폐쇄에 제동을 건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2022년 5월 '은행 점포 폐쇄 내실화 방안'을 발표하고 은행들이 일방적으로 점포를 줄일 수 없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말 예금은행(일반은행 및 특수은행) 점포수는 1125개로 1년 전보다 11개 감소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각각 8개, 1개씩 감소했고 특수은행도 2곳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738개로 1년 새 3곳이 줄었다. 상호저축은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식품 소비를 장려하는 특별 행사를 연다. 이번 할인 행사는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점포 식품관에서 진행된다. ‘지구의 날(Earth Day)’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와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4월 22일로 제정된 날로, 저탄소·친환경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에 발맞춰 ‘더 나은 선택, 더 나은 미래(Better Choice, Better Future)’를 테마로 저탄소 인증 농산물, 동물복지 축산물, 유기농 제품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식품을 선별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친환경 대파(1봉) 3천500원, 저탄소 인증 한라봉(1봉) 1만8천800원, 동물복지 삼겹살(500g) 2만800원, 유기농 한우 등심(200g) 2만9천800원 등이 있으며, 품목은 점포별로 다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환경을 생각한 소비가 생활 속 선택이 되도록 고객 참여형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구 환경을 위한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를 이끄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
LG생활건강의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 ‘더후’가 후원한 ‘문화유산 복제사업’이 결실을 맺으며, 대한제국 황실 복식이 현대에 되살아났다. 17일 LG생활건강과 국가유산청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조선 왕실, 대한제국 황실 국가유산 복제 성과 공개 행사’를 개최하고, 국가민속문화유산인 ‘영친왕 일가 복식 및 장신구류’ 가운데 영친왕비의 동절기용 소례복(당의) 복제품을 공개했다. 이번에 복원된 소례복은 전통 소재와 실제 복원에 사용되는 재료를 활용해 원형 그대로 제작됐다.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청이 추진 중인 민관협력 문화유산 복제사업의 일환으로, LG생활건강은 2년간 대한제국 황실 복식 복제에 지정 기탁 기업으로 참여해 왔다. ‘더후’는 복제 성과물을 자사 제품에도 반영해 궁중 문화의 아름다움을 현대에 재해석할 계획이다. 이홍주 LG생활건강 더후마케팅부문 상무는 “문화유산 복제는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원형 보존과 무형유산 전승이라는 깊은 의미를 지닌다”며 “더후는 앞으로도 궁중 문화유산을 전파하는 브랜드로서 역할과 책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후는 지난 2015년부터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지킴이’ 협약을 맺고 고궁 보존과 궁중 문화 재조명을
국세청이 일본 국세청과의 고위급 회의를 통해 고액 체납자에 대한 국제 공조 징수체계를 강화하고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체납세금 회수를 위한 해외 강제징수 공조의 실효성 제고에 공감했다. 국세청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에서 제29차 한일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하고, 고액 체납자 대응과 신종 금융자산 과세 등 조세정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강민수 국세청장과 오쿠 다쓰오 일본 국세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국세행정 전략 공유 ▲해외 재산 은닉 체납자 대응 ▲조세조약 상 이중과세 해소 ▲역외탈세 정보교환 확대 등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양국은 해외에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에 대해 보다 단호히 대응하기 위해 다자간 조세행정공조협약에 기반한 징수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징수공조란 체납자의 해외 재산을 각국 과세당국이 직접 조회하고 압류·공매 등 강제징수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방식이다. 강 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 국세청의 AI 기반 홈택스 시스템과 연말정산 혁신 방안, 상속·증여세 감정평가 확대 등 주요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스드메(스몰웨딩·드레스·메이크
정부가 인공지능(AI)을 제조업 현장에 본격 도입해 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올해 안에 AI 기반 자율 제조 프로젝트를 30여 개 추가 선정하고, 디자인·유통·에너지 등 생산 활동을 지원하는 ‘제조지원 선도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AI 전략 세미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AI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AI를 활용해 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산업AI를 통해 공정최적화, 생산설계, 예지보전, 공급망 관리 등 제조업의 전 과정을 지능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AI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을 연결하는 매칭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다음 달부터는 산업AI 우수사례를 보유한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AI 모델 구축의 핵심인 산업데이터 활용도 강화한다. 데이터 전처리·표준화 기술 개발과 함께 산업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 스페이스’ 플랫폼 구축도 지원한다. 업종·지역 특성에 맞춘 산업AI 모델 개발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산업AI 전문 인력 양성에도 속도를 낸다. 현장형 석·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환율 변동성과 가계부채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 금리를 묶어둔 후 상황을 지켜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7일 오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이하 통방회의)를 열고 현재 연 2.75%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10월과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씩 낮추며 금리 인하를 시작했다. 금통위가 연달아 금리를 낮춘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그만큼 경기침체 우려가 강했다는 뜻이다. 이후 지난 1월 통방회의에서는 고환율을 근거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2월에는 다시 금리를 낮췄다. 금통위의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1월과 마찬가지로 환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60원 이상의 변동폭을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됐던 4일 1430원대였던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효로 9일 1484.1원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12일(1496.5원)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후 상호관세 유예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1420원대까지 떨어졌
현대차그룹이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EV3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되고,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전기차 경쟁력의 정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6일(현지시간) 발표된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전용 전기차 모델을 기반으로 2022년부터 4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게 됐다. 2020년 텔루라이드, 2022년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 2024년 EV9에 이어 올해 EV3까지 총 6년간 5차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V3는 전 세계 30개국의 96명 전문 심사위원이 선정한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BMW X3, 캐스퍼 일렉트릭과의 경쟁 끝에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됐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 기준 산업부 인증 501km, WLTP 기준 605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350kW급 초급속 충전으로 10%에서 80%까지 약 31분이 소요된다. 실내 공간도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120mm 확장), 460ℓ 트렁크, 25ℓ 프론트 트렁크(VDA 기준) 등을 통해 활용성을 높였으며, 기아 AI 어시스턴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아가 ‘2025 월드카 어워즈(2025 World Car Awards)’에서 전기 SUV EV3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를 수상했다. 지난해 EV9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기아의 전동화 전략이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기아는 2020년 텔루라이드와 쏘울 EV, 2023년 EV6 GT, 2024년 EV9에 이어 최근 6년간 총 6차례 월드카 어워즈를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다. EV3는 콤팩트 전동화 SUV로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디자인, 첨단 기술, 사용자 중심 설계 등 전반적인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세계 최고 자동차 자리에 올랐다.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며, 전 세계 30개국 96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단이 참여해 평가가 이뤄진다. EV3는 총 52개 후보 차량 가운데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BMW X3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의 스탠다드 모델로 구성된다. 롱레인지 모델은 산업부 인증 기준 501km
앞으로는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재건축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명칭도 ‘재건축 진단’으로 변경되며, 평가 항목에는 주민 공동시설·지하주차장 등 주거 환경 요소가 대폭 반영된다. 재개발 노후도 산정 시 무허가 건축물도 포함돼 정비구역 지정 요건이 완화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과 ‘재건축 진단 기준’ 개정안을 18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0 대책’의 후속조치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진입 문턱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는 안전진단에서 D등급 이하를 받지 못하면 재건축 자체가 불가능하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진단을 통과하지 못해도 사업은 추진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사업시행계획 인가 전까지는 진단을 마쳐야 한다. 진단 보고서도 3년 이내 작성된 경우엔 재활용이 가능하다. 진단 항목도 기존 9개에서 15개로 확대되며, 주민 체감도가 높은 주거환경 중심의 세부 항목이 신설된다. 주민공동시설, 지하 주차장, 녹지환경 등 7개 항목이 새롭게 포함되며, 이에 따라 주거환경 분야 가중치도 기존 30%에서 40%로 상향된다. 비용분석은 평가 가중치에서 제외할 수 있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