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중의 첫번째 절기인 입춘(4일)을 지나면서 동장군이 물러서는 듯하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듯 날씨도 많이 풀리고 기온도 올라갔다. 언 땅도 녹고 만물이 생동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런 생명력의 계절이 두려운 이들도 있다. 꽃가루와 황사먼지가 날리기 시작하면 알레르기 비염 질환자들은 고통스럽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알아본다. 꽃가루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일본 환경성은 지난해 3월말부터 관동지방에서는 삼나무 꽃가루가 날아다니는 양을 측정해서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4월부터 대한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에서 호흡기나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위해 꽃가루 예보제를 주간 단위로 실시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allergic rhinitis)은 꽃가루와 먼지, 동물의 털 등 알레르기 원인물질(항원)인 알레르겐에 대해 우리 몸, 특히 코가 과민반응을 하는 것이다. 전 인구의 10~25% 정도가 걸리는 흔한 질환이고, 코막힘, 재채기, 맑은 콧물 흐름, 간지러움 등이 주요 증상이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아 한 가족 내에 여러 명의 환자가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으며, 학생의 경우 학습 능력이나
최근 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른 운동의 중요성은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의학적으로 더욱 강조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 정기적이고 규칙적 운동은 개인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중등도의 신체 운동을 하는 직장인에서 심근경색증의 발생률이 낮았고, 여가시간에 적극적인 운동을 즐기는 사람에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발생이 낮았다고 보고되었다. 일부에서 마라톤은 관상동맥 질환을 예방한다고 주장하지만,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사람에서 마라톤 운동 중에 갑자기 사망할 수 있으므로 전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운동과 관련된 급사의 위험성은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격렬한 운동을 할 때 높아진다. 운동은 고령자에서 만성질환(성인병)의 발생을 늦추고 활력 쇠퇴의 기간을 감소시킨다. 즉 활력적인 삶의 기간을 증가시킨다. 정기적 운동은 신체기능을 유지시키고 만성질환의 발생을 감소시키거나 늦추어서 활동적 여생을 증가시키므로 사회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하다. 정기적이고 반복적인 유산소 운동은 골격근의 훈련(training) 또는 조건화(conditioning)효과를 가져온다. 운동의 조건화 효과는 일상생활의 활동시 요구되는 산소량을 감소시킨다. 연령이 증가할수
현삼은 중대(重臺), 현대(玄臺), 귀장(鬼藏), 축마(逐馬)라고도 불리는 다년초다. 산지에서 80∼150cm로 자란다. 잎은 마주 달리며 긴 난형이다. 가장가리에 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날개가 있거나 없다. 8∼9월에 피는 꽃은 황록색이며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열매는 달걀모양이다. 10∼11월에 잎과 줄기가 고사하면 뿌리를 캐어 줄기를 잘라내고 씻어 햇볕에 말린다. 속이 검게되면 잔뿌리와 뇌두를 잘라내고 3∼6일 두었다가 완전히 말린다. 편도선염과 구내염, 뾰두라지 등에 효과가 있다. 혈압이 높고 두통과 뒷목이 뻣뻣하고 당기는 증상에 혈압강하 작용과 해열제로도 쓰인다. ● 편도선염 치료 현삼의 뿌리를 하루 15∼2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눠 먹는다.<자료제공:작물과학원>
도서명: 사커잉글리쉬 지은이: 정연재·남상욱 출판사: 아이월드 191쪽, 8천900원 축구를 소재로 삼아 영문법을 가르치는 교육용 만화책이다. 부활한 대마왕에게 잡힌 아버지를 구하기위해 떠나는 단순무식 주인공 공만차와 그를 도와주는 똑똑한 나열공, 새침떼기 강수빈 등 독특한 개성을 지닌 4명의 축구선수들이 마을을 정복하려는 악마들과 마법축구를 하며 영어로 주문을 외워 물리친다는 줄거리다. 각 장마다 연습문제로 공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재기기자 kjj@
반항이란, 자유 찾아가는 길 ‘...반항’은 성찰을 통해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를 다루는 철학 중수필이다. ‘생텍쥐페리의 행복어사전2’라는 부제의 이번 책은 생텍쥐페리의 ‘인간의 대지’, ‘생텍쥐페리의 편지모음들’, ‘인생의 의미’, ‘사색노트’에서 의미있는 글을 뽑아 반항에 대한 최 작가의 사색을 덧붙였다. “생텍쥐페리는 글만 쓰는 작가가 아니라 직업인으로서 그 직업의 관점으로 세상을 봐 왔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의 작품세계는 인간 본질을 깊이 꿰뚫고 있어요. 한 문장 한 문장은 시처럼 함축적이며 아름답기 그지 없어요.” 최 작가는 “죽음의 문턱에 가 본 사람만이 할 수 있을 생각의 깊이”에 반하고 영감을 받았다. “생텍쥐페리 글을 읽고 있으면 갑자기 많은 생각들이 떠 올라요. 그와 대화하며 그가 못 다한 이야기들을 대신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왜 ‘반항’일까? “인간은 다른 동물에 비하면 나을 것이 없는 존재죠. 하지만 다른 동물보다 더 나은 재주를 발휘해요. 인간이 가진 생각의 힘에서 비롯된 거에요. 생각이 힘을 갖는 것은 현실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욕구라고도 할 수 있는 생각들이 현실을 넘어서게 했던 거죠. 즉, 현실이라는 울타
도서명: 으뜸 사냥꾼 지은이: 김그네 출판사: 청어람주니어 207쪽, 8천원 선사시대 자료를 토대로 ‘그때 사람들의 생활을 어땠을까?’는 상상력으로 그린 장편동화이다. ‘샘솟는 동굴’ 사람인 간돌이와 깬돌이는 어려서부터 ‘으뜸사냥꾼’이 되고 싶어한다. 어미가 자신을 낳다 죽자 깬돌이는 간돌이의 친어미 젖을 얻어먹고 자란다. 나서기 좋아하고 아이들한테 호령을 하는 깬돌이는 침착하고 속 깊은 간돌이를 경계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구석기에서 신석기시대로의 세대교체에서 생기는 갈등과 화해를 다룬다.
‘블랙 자코뱅’ 시 엘 아르 제임스 지음 필맥 출판/588쪽, 1만6천원. 18세기 아이티공화국의 노예 혁명가 ‘블랙 자코뱅’ 이야기 ‘블랙 자코뱅’은 세계 역사상 유일하게 성공한 노예혁명인 아이티혁명을 이끈 투생 루베르튀르(1743~1803)의 별명이다. 세계 최초의 흑인공화국이자 아메리카 대륙에서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 둑립국가인 아이티공화국을 세운 아이티혁명에 대한 역사물이다. 이 책은 작가 스스로 흑인 운동가로 활동했던 전력을 녹여 오랜 기간 노예생활을 했던 흑인들에게 정체성과 자존을 일깨우기 위해 쓴 책이다. 인간이 인간을 노예로 삼아 부를 축적하고 지배자로 군림하던 잘못된 역사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기도 한 것이다. 지금도 아프리카 대륙에는 많은 흑인들이 자본의 노예로 생활하며 그들이 누려야할 인권을 짓밟힌 채 살아가고 있다. 신자유주의 경제 원리 속에서 타의에 의해 그들의 삶을 포기한 채 살아가고 있는 아프리카 노예들에게 정체성을 강조하는 책이기도 하다. 책의 배경은 제국주의 시대인 17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이티로 끌려온 수백만명의 흑인들은 인간이 아닌 짐승대접을 받으며 부당한 노동에 시달리고 인권을 유린 당한다. 그래서 이들은 짐승들
도서명:임진강주변 고구려城을 찾아서 지은이 : 진종구 출판사 : 어문학사 199쪽, 1만2천원. 중국이 2007년 창춘 겨울 아시안 게임 개막식을 동북공정과 백두산공정의 선전장으로 삼고 있고 국내 방송 3사에서 방영하고 있는 인기사극들이 고구려와 대진국(발해) 시대를 조명하고 있는 이때, 새로 발간된 ‘임진강주변 고구려성城(덧말:성)을 찾아서’는 전략적 요충지인 임진강 일대에 분포되어 있는 고구려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일반인 출입이 쉽지 않은 민통선안에 있는 수많은 고구려 및 백제의 성과 보루들을 직접 답사하고 연구해 소개했으며, 오두산성과 베개용암 등 보기 어려운 사진들도 수록해 관련 학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서두에서 중국의 동북공정 프로젝트의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내부의 고구려성도 제대로 모르면서 어찌 중국 본토에 위치한 고구려성을 논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지적하고 있고 표지에 ‘우리역사 바로알기’라는 부제가 있다. 이 책에는 임진강의 중요성과 삼국의 임진강 주도권 확보기, 임진강 주변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는 수많은 성과 보루 및 이에 얽힌 역사와 전설, 지질, 지형학적으로 본 한탄강과 주변의 고구려 성에 대한 이
도서명 : 네 연애는 왜… 지은이 : 로리고틀립 외 출판사 : 황매 312쪽, 9천5백원. 뉴욕에 사는 TV쇼 작가와 베스트셀러 작가가 도시에서 살아가는 싱글남녀들을 위한 연애에서 살아남는 방법들을 엮은 책을 선보인다. 두 번째 데이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과 소개팅에서 좋은 파트너를 만날 희박한 확률, 데이트에서 계산서를 앞에 둔 남녀의 정해진 행동들, 연애가 시작된 순간 느끼는 두근거리는 감정과 끝나는 날 힘 빠지는 감정까지 연애에 대한 수다와 담론을 모았다. 소개팅에 대해 남자인 케빈은 “본질적으로 의심쩍다”고 한다. 독신 친구가 소개하는 것이라면 왜 그 친구가 그 여자와 사귀지 않고 소개해주니까. “소개팅을 통해 우리는 친구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 된다.” 여자인 로리는 “친구가 만남을 주선할 때는 이해관계가 충돌한다는 문제가 있다. 그것은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모두를 대변해야 하는 부동산 중개인의 경우와 같다”고 말한다. 마음이 맞는 두 친구가 각자의 경험담과 생각을 재기발랄하게 얘기하는 형식으로 엮었다. 문장 중간에 속마음과 주석은 이 책이 전문적이라기 보다 재미삼아 읽고 얘깃거리로 삼을 수 있을 만큼 가볍다. /김재기기자 k
‘가난한 휴머니즘’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지음 이후 출판/114쪽, 8천500원. ‘가난한 휴머니즘’은 가난한 이들과 함께 아이티의 민주화에 앞장선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가톨릭신부가 국민들에게 받은 편지에 대한 답장을 엮은 책이다. 해방신학의 모범으로 불리는 아리스티드 신부는 아이티를 짓누르던 뒤발리에 부자의 30년 독재를 끝내면서 4번이나 대통령에 올랐다. 하지만 네 번 모두 임기를 마치지 못한 불운한 정치가였다. 아리스티드는 아이티의 85%의 높은 문맹률로 많은 이들은 친척이나 이웃에게 부탁해 글을 쓰고, 또 그들 중 대부분은 편지지와 봉투를 사기위해 돈을 빌려 편지를 보내왔다고 한다. 그는 “글조차 쓸 수 없는 아이티의 형제자매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단순하면서도 쉽고 직설적인 화법의 9통의 ‘가난한 벗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편지’를 모았다. 이해하기 쉽게 간결하면서도 선언적으로 암울한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차례의 제목부터 ‘부자는 부유하게, 가난한 자는 더 가난하게’, ‘“기브 미 초콜릿”’, ‘뱃속 평화와 머릿속 평화’, ‘우리는 존엄한 가난을 원한다’ 등 암울한 빈곤의 늪으로 빠져드는 가난한 나라와 엄청난 부를 쌓으면서도 뒤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