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은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곳입니다. 시민을 위한 문화서비스와 경영효율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올해 시 사업소에서 재단법인으로 전환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초대관장인 구자흥(61) 관장의 포부다. 구 신임관장은 극단 실험극장 기획부장, 극단 민중대표, 문화디자인대표, 의정부예술의전당 관장 등을 역임한 문화계 소문난 베테랑이다. 의정부 국제음악극축제, 천상병예술제 등 문화행사를 창설해 성공적으로 운영했으며, 소풍 등 50여편의 작품에서 기획력을 보여줬다. “개관이후 모범적으로 잘 운영돼 온 곳이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낍니다. 문화기획자로서, 공연장경영인으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사랑하고 지역예술가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문화공간으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구 관장은 문화계 외길 인생에서 쌓은 노하우를 안산문예당에서 모두 쏟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서비스강화와 경영효율화를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그는 안산문예당이 공공기관인 만큼 문화서비스를 중요 실현 목표로 세워 예술교육프로그램 강화,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기업메세나운동, 시민자부심…
현대미술과 21세기 IT기술의 만남! 최첨단 IT기술력이 펼쳐내는 환상적인 설치미술의 세계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1월 10일부터 2월 15일까지 전시되는“현대조각과 뉴미디어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현대미술 작품 중 조각과 뉴미디어부문에서 엄선한 작품 80여점을 만나는 자리다. 10일부터 실시하는 전시회는 교과서나 사진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단편적 접근방식을 벗어나 홀로그램, 레이저빔, DVD플레이어, 빔프로젝트, LCD모니터 등 한국의 최첨단 IT기술을 이용한 설치미술 작품을 접할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심영철의 ‘일렉트로닉 가든’, 공성훈의 ‘추락’, 이혜림의 ‘Lash’, 김문규의 ‘에너지’, 임창민의 ‘바람으로부터의 메시지’ 등 한국현대미술을 이끄는 작가의 뉴미디어 설치미술 작품 33점과 조각작품 47점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진배 의정부예술의전당 관장은“학생들에게 너무 친숙해져 있는 각종 IT장비들을 통해 현대미술작품을 생동감 있고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특히 현대미술의 최첨단 흐름을 눈과 귀로 보고 느끼는 겨울방학 최고의 체험이 될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달 15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
파리의 에펠탑,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등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34점, 유네스코 10대 문화유산 9점 세계 7대 불가사의 6점 등 세계 25개국 109점의 유명건축물을 25분의 1로 축소해 부천 상동 영상문화단지 내 1만8천여 평에 재현해 놓았다. 건축물은 헐리우드 최고의 SFX기술력을 가진 원더웍스(Wonder Works)사가 재현해 놓았다. 영국, 프랑스, 유럽, 러시아, 아프리카, 서아시아,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미국, 한국, 아틀란티스 존 등 12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모든 건축물들이 실외에 설치되어 있어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다른 모습의 건축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내부와 주변, 경관, 외곽 등 4중 조명의 야경은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2003년 11월 15일 개장했다. 모두 둘러보는 데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기존의 놀이기구 중심의 유원지와는 차별을 둔 신개념 공원인 ‘에듀 테마파크’로 즐거움과 함께 각국의 문화의 다양성, 역사까지 배울 수 있다. 또한 전문 가이드의 안내와 해설로 쉽고 재미있게 교육효과를 얻을 수 있다. - 개장시간(∼2월말까지): 오전 10시∼오후 7시(평일) 오전 10시∼
드림씨어터 소극장의 상주극단인 극단 성의 대표이자 아일랜드 연출을 맡은 김성열 대표를 만났다. 그의 입을 통해 아일랜드의 의미를 찾아본다. - ‘아일랜드’ 기획의도. ▲ 소극장에서 두 세명 나오는 연극들은 긴장감을 제대로 보여주죠. 배우의 연기 경력과 연륜을 갖춘 지역의 배우들을 통해 그들이 선사하는 소극장 연극만의 잔재미를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 다른 동명작품과의 차별점은. ▲ 원작 그대로 선보이면 1시간 20분정도가 소요됩니다. 제가 연출한 아일랜드는 50여분정도 공연되죠. 배우들이 조용히 앉아 있거나 긴 대사를 읊조리 부분을 각색하면서 잘라내고, 배우들의 많은 움직임과 호흡을 보여주기 위해 꾸몄습니다. - 이 작품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 자유인을 갈구하는 것이죠. 이 시대는 모든 사람이 노예로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본, 명예, 권력 등 어떤 것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거죠. 자유의 소중함을 전하면서 노예로서의 끈을 스스로 끊어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수원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소극장페스티벌을 주최할 계획입니다. 예산을 지원받을 때까지 기다려서는 평생을 걸려도 못할 것 같아서 몸부림을 쳐 보기로 했습니다
이 공연은 수원의 소극장 역사를 잇고 있는 극단 성(成)이 드림씨어터 소극장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것으로 단 돈 6천원에 두 편의 유명 희곡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서울 소극장 공연 관람료가 2~3만원인 것에 비할 때 이 가격의 공연물 제공은 ‘봉사’나 마찬가지다) 어두컴컴한 소극장 무대는 세상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벽이 사방을 둘러쳐 있는 응접실이다. 한 가운데에는 ‘고립된 섬’ 혹은 ‘지극히 개인적인 안식처’를 상징하는 듯 단촐한 테이블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첫 번째 작품인 ‘곰’의 배경이다. 사실주의극의 대가로 알려진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홉의 연극이다. 남편이 죽은 뒤 7개월간 검은 상복도 벗지 않은 채 정조를 지키려던 젊은 미망인 ‘이바노오프나 뽀뽀오바’과 여자를 기피하는 지주 ‘스미르노오프’가 미망인의 죽은 남편이 남겨놓은 금전문제에 휘말려 다투다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두 사람은 모습은 우리네 삶과 인간의 부조리를 드러낸다. 너무나 진실적이고 사실적이어서 웃음을 전한다. 특히 미망인 역에 이은미씨는 새침하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를 넘침없이 표현했고, 다혈질인 지주 역할에 김태민씨는 즉흥연기술로 작품에 생기를 불어
수원에도 한 때 소극장 전성시대가 있었다. 가난하지만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 변화에 숨죽이고, 숨소리에 열광하던 관객도 있었다. 어느날 도심 한 가운데에 들어선 멀티플렉스 복합상영관과 미디어들은 소극장을 죽여갔다. 배우의 눈빛을 보고 감동했던 관객들은 크고 화려한 이미지에 열광했고, 박수 없는 무대를 두고 배우들은 떠나갔다. 수원의 소극장 역사는 그나마 수원 남문에 위치한 드림씨어터와 극단 ‘성’, 농수산물센터 앞에 자리한 터와 극단 ‘젊은예술가들의 장터’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드림씨어터 개관 1주년 기념 공연 관람당시에도 기자를 포함한 ‘달랑’ 5명이 무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배우들에게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다. 소극장은 창작의 공간이다. 거대한 제작 시스템에서 만들어내는 대규모 창작의 단초를 제공하는 ‘예술판’이다. 문화의 각 장르마다 그 역할이 있고, 그것을 담아내는 그릇이 있듯이 소극장은 이어져야 한다. 소극장의 전성시대 도래를 기원하는 것은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와 같을까. 지역 현장에 남아 꿋꿋하게 문화를 만들어가는 연출가와 배우들이 있는 한 그 외침은 돌아오리라 기대해본다.…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兩水里)는 말 그대로 두 물이 만나는 곳이다. 금강산에서 흘러오는 북한강과 강원도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합쳐져 두물머리에서 비로소 큰 물, 한강이 된다. 남한강과 북한강, 서울 뚝섬과 마포나루를 이어주는 마지막 정착지인 두물머리 나루터는 번창했다. 하지만 팔당댐의 건설로 상수도보호권역이 되고 어로행위 등이 금지되면서 나루터 기능은 사라졌다. 댐으로 마을 앞 도로가 생기기 전 양수1리 양수리마을도 북한강을 건너 지금의 남양주시를 이어주던 나루터였다. 마을 앞 용늪에는 용이 못된 이무기가 돌이 되어 물 속에 잠겨 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용계곡 나루터 곡룡진(谷龍津)이라는 지명은 시간이 흘러 골용진으로 변했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이곳을 거쳐 한양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마을 뒷산 노적봉은 임진왜란 때 산 전체를 짚으로 둘러 싸 군량미처럼 보이게 하고, 강에는 쌀뜨물을 띄우는 위장전술로 왜군을 물리쳤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 180명이 살고 있는 마을은 과일을 재배하기 좋은 기후조건을 갖췄다.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20여 가구의 과일은 저·무농약인증을 받았다. 과일은 포도, 배, 복숭아, 앵두 등이 유명하다. 철마다 열리는 과일과 유기농 채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을 마치 겪었던 것처럼 느끼는 현상을 데자뷰(기시감)라 한다. 이 현상을 두고 어떤 신경학자는 뇌가 익숙한 후각적, 시각적, 청각적 자극을 받았을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그 익숙함이 과거와 현재를 분별하는 판단력에 혼란을 일으킨다는 것. 어떤 의사들은 잠정적인 대뇌엽 발작을 일으킨 환자중 상당수가 데자뷰 현상을 경험한다고 지적하고, 대뇌엽 부분에 돌발적인 자극이 가해졌을때 데자뷰가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다양한 분석이 존재하는 데자뷰를 소재로 영화적 상상력을 발휘한 영화가 오늘 개봉한다. 덴젤 워싱턴 주연의 ‘데자부’는 양자 물리학자들의 주장을 바탕으로 전개된다.‘데자뷰가 실제로는 과거로부터의 경고나 미래의 사건을 푸는 단서라면….’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영화는 데자뷰가 시간여행과 관련있을 수 있다는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흥행제조기라 불리우는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하고, 현란한 영상미로 유명한 토니 스콧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다. 이 두 사람은 ‘폭풍의 질주’, ‘비버리 힐즈 캅 2’ 등에서 호흡을 맞췄었다. 미국 ATF(주류, 담배, 화기 단속국)의 조사관인 덕 칼린은 뉴 올리안즈 시의 페리호의 폭발
‘영웅’, ‘연인’의 세계적인 거장 장예모 감독이 선사하는 황실 무협 대작 ‘황후花’가 스크린을 압도하는 화려한 황실 의상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황후花’는 중국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시기인 당나라의 황실을 배경으로 중국 당나라 말기의 황실을 배경으로 황제와 황후, 그리고 왕좌를 둘러싼 음모와 반란을 담은 작품. 영화에서는 기존에 보았던 중국 복식과는 차별화된 화려한 의상을 자랑한다. 특히 황제의 색으로 상징되는 황금색을 폭 넓게 사용한 황제와 황후의 의상들은 화려함과 동시에 장엄함까지 느껴진다. 6겹의 황제 주윤발의 ‘용포’와 황후 공리의 ‘봉황 가운’은 무려 40명이 넘는 장인들이 두 달에 걸쳐 제작했다. 의상 곳곳에 새겨진 용과 봉황 자수는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 황제의 ‘용포’에는 각각의 겹마다 황제의 상징인 용이 정교하게 수놓아져 있으며 특히 승천하는 용 자수는 황제의 신성함과 위엄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황후의 상징인 봉황이 수놓아져 있는 ‘봉황 가운’은 공리의 고혹적인 매력과 더불어져 장중하게 빛이 난다. 황후의 의상과 더불어 10여명의 장인들의 손에서 탄생된 18K 순금 왕관은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영화 ‘아포칼립토’로 신고식을 치르는 신예 스타 루디 영블러드의 무한질주가 화제다. ‘본 아이덴티티’, ‘다이하드’를 잇는 영화 ‘아포칼립토’의 주인공 ‘표범 발’을 맡은 루디 영블러드는 촬영 기간 내내 1천km가 넘는 거리를 전속력으로 달렸다. 1천km는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왕복 거리보다 더 멀고 마라톤의 풀코스를 20회 이상 달린 정도의 거리다. 영화 ‘아포칼립토’는 약탈자의 요새에서 살아나온 ‘표범 발’이 깊은 우물에 숨겨둔 임신한 아내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뒤쫓아오는 침략자 일행과 벌이는 추격 액션을 그린 작품. 이런 줄거리로 인해 루디 영블러드는 영화 중반부 이후부터는 하루에 10km씩 추격전을 벌였다. 그가 대역없이 이 강행군을 끝낼 수 있었던 것은 근대 5종에 포함되어 있는 숲, 들판, 언덕 등을 달리는 경주 크로스 컨트리 선수 출신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크로스 컨트리는 마라톤, 트랙처럼 거리는 한정되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20∼30km 정도를 달리는 종목. 1912년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후 1924년 파리 올림픽까지 계속되었으나 파리대회 때 불볕 아래 경주가 거행되어 쓰러지는 선수가 속출하자 이후 중지한 고된 운동 종목이다. 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