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두 개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부천문화재단 어린이극장에서 2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솥뚜껑인형극단의 인형극 ‘금도끼 은도끼’와 2004년 창설된 수원여대 연기영상과 부설 어린이극단 마고의 ‘쥐순이의 신랑감’이 한 무대에 올려진다. ‘금도끼 은도끼’는 흔히 알려진대로 착한 나무꾼이 일을 하다가 쇠도끼를 연못에 빠뜨리자 연못에서 나타난 신령님이 나무꾼의 정직함에 감동하여 금도끼와 은도끼를 선물로 준다는 내용. 여기에 이 소식을 들은 욕심쟁이 나무꾼이 연못에 가서 일부러 쇠도끼를 연못에 빠뜨리지만 신령님은 그에게 벌을 내린다는 줄거리를 아기자기한 인형으로 재현한다. 이어지는 단편 인형극 ‘쥐순이의 신랑감’은 쥐순이를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훌륭한 신랑감에게 시집 보내려하지만, 진정한 신랑감은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의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내용이다. 두 이야기 모두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이야기로 재미와 교훈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공연이다. 24개월 이상 관람 가능. 문의) 032-320-6334.
수원시 인계동 나혜석 거리 일대에서 22, 23일 이틀 동안 축제 한마당이 벌어진다. ‘가을 밤 정월 나혜석과 떠나는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를 부제로 한 이번 축제에는 다채로운 공연과 무료 체험 마당이 펼쳐진다. 22일 오후 7시부터 약2시간동안 경기민요, ‘삶터’의 풍물공연, 판소리, 어쿠스틱가수 임혁의 라이브 무대, 수원남성합창단과 수원윈드앙상블의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다음날 오전11시부터는 가훈 써주기, 키다리 아저씨의 매직풍선, 단청장 김종욱 옹과 함께 즐기는 단청배우기, ‘꿈꾸는 나무새’ 솟대만들기 등 전통미가 물씬 풍기는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31-235-8169.
부천예술정보도서관 다감과 문화자원봉사 동아리 ‘2%’ 회원들이 함께 엮어가는 ‘토요미디어감상’ 이 23일 오후 2시에 복사골문화센터 4층 미디어감상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미디어감상 시간에는 유니버셜 발레단의 ‘심청’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미국, 이탈리아 등 세계 40여 나라에 선보이며 한국발레의 자존심을 지켜온 것으로, ‘심청전’을 원작으로 제작돼 1986년 초연된 이후 서양 고전 발레로 완성됐다. 전체 3막으로 구성돼으며 한국 전통과 서양 발레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 이날 토요미디어감상에서는 문화자원활동가 2% 회원인 최경화가 해설자로 나서고, 문훈숙 유니버설 발레단 단장의 마지막 무대인 2001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실황을 DVD로 직접 감상할 수 있다. 문의) 032-320-6362.
작품 색깔이 가지각색이어서 전시의 의미를 규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단 한가지 따뜻함과 열정이 돋보이는, 특별한 전시라는 것은 느낄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2층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크리프아트’ 전에 대한 생각이다. 지난 18일 오프닝 행사를 가진 이 전시에는 경기도와 서울에서 활동하는 15명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젊은 작가들이 창의적인 색깔을 강조하고 하나의 작품세계로 굳어져가는 것을 막자는 취지 아래 지난해 결성된 회원들이 자축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2005년 10월 첫 모임을 가진 이후 이천 시청을 비롯한 관공서에서 ‘찾아가는 전시회’를 15회 가량 개최하고, 기업과 시골마을에서 문화 전달자로 나서 1년여간의 활동을 기념하는 전시인 것이다. 또 11월 서울 인사동에서 단체전을 앞두고 그 동안의 부족한 점을 메우고 다시 한 번 각 작가의 작품세계를 채워가는 의미있는 전시다. 자신의 가리워진 여성성을 끄집어내 현대적 틀에 동양적 이미지로 창조된 나비가 날아다니고(강명선 作)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아름다운 웨딩드레스가 화폭에 담겨있다(최안나 作). 이번 전시를 통해 도전을 시도한 작품도 보인다. 주현숙 작가는 보통의 작품 규격에서 벗어
김지성(46) 동양화가, 그는 홀로 나서기보다 사람들과 함께하기를, 안주하기보다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사나이다. 20여년전 경기도 여주에 미술교사로 첫 부임한 이후 ‘새내기’ 교사였던 그가 교사들을 모아 일명 ‘교사작품전’을 열었던 것이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1990년에는 여주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견작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 여주 미술협회 발족을 준비했다. 97년 여주미협이 인준받기까지 ‘견인차’ 노릇을 한 것. 올해는 그에게 더욱 기념비적인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중견작가초대전 및 회원전 ‘여주 아트 2006(YEO JU ARTS2006)’를 여주세계생활도자관 특별전시실에서 23일까지 개최하게 된 것. “그저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아서 자리를 마련한 것 뿐이예요. 올해에는 도내 각 시·군 지부장과 중견작가들이 참여했는데 첫회니까 더 많은 작가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죠.” 이처럼 항상 사람들에 둘러쌓여 있는 그에게 여유란 없다. 낮에는 수원 수성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고, 나머지 시간에는 교실을 떠나 여주와 수원의 작업실에서 개인 작업을 하기 때문. 그는 작가 고유의 작품세
“앞으로도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농촌을 책임지고 있는 박홍수 농림부 장관이 농촌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 출연진 및 제작진을 만나 고마움을 표시했다. 19일 농림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1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그동안 인기리에 방영됐던 KBS 2TV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 출연진 및 제작진과 오찬을 가졌다. ‘포도밭 그 사나이’는 포도밭을 물려 받으러 시골에 내려간 윤은혜(지현)와 시골총각 오만석(택기)의 사랑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로 지난 12일 큰 인기 속에 종영을 맞았다. 이번 만남은 포도밭을 배경으로 농촌의 현실을 다룬 이 드라마를 본 박 장관이 요청해 이뤄졌다. 요즘 대부분의 드라마가 대도시를 배경으로 남녀간의 사랑을 다룬 것에 비해 ‘포도밭 그 사나이’는 충북 영동군 황간면 포도밭을 배경으로 농촌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어 박 장관이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날 오찬에 동석한 농림부 관계자에 따르면 박 장관은 드라마 관계자들에게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농촌 관련 드라마 제작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근육질 몸매로 할리우드에 입성해 섹스 심벌과 결혼하며 화제를 낳는 등,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전범(典範)’으로도 불렸던 미키 하지테이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숨졌다고 그의 가족 대변인이 18일 밝혔다. 향년 80세. 에미상을 수상한 여배우 마리스카 하지테이의 아버지인 그는 1950년대 중반에 ‘미스터 유니버스’에 뽑힌뒤 1960년 상영된 영화 ‘헤라클레스의 사랑’에 당시 최고의 섹스 심벌이었던 제인 맨스필드와 공연하며 사랑에 빠져 1958년 결혼했었다. 헝가리 출신의 하지테이와 결혼한 맨스필드는 세 자녀를 낳고 1964년 이혼했지만 3년 뒤인 1967년 교통사고로 숨졌다./연합뉴스
영화 ‘댈러웨이 부인(Mrs. Dalloway)’ 감상법에는 두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먼저 영화의 바탕이 된 원작을 쓴 버지니아 울프 개인을 엿보는 재미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울프는 죽을 때까지 정신병을 앓았던 인물. 그녀는 ‘댈러웨이 부인’에 자신의 실제 모습과 삶을 꽤 많이 투영했다. 영화 속 자살하는 청년 셉티머스는 그녀의 어두운 면이 반영된 인물이다. 여주인공 댈러웨이 부인은 울프의 밝은 성격을 대변한다. 댈러웨이 부인의 남편 리처드 댈러웨이에게는 울프의 남편 레너드 울프의 캐릭터가, 친구 샐리 시튼에게는 울프의 동성 애인 비타 새크빌-웨스트의 캐릭터가 각각 투영됐다. 또 다른 감상법은 이런 사전지식 없이 영화 자체를 즐기는 것. 관객은 영화 전편에 흐르는 결혼한 여성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면서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화려함을 즐기면 된다. 이런 감상법은 여성들에게 더 즐거움을 줄 듯하다. 댈러웨이 부인(버네사 레드그레이브)은 런던 사교계의 주요 인사. 그녀는 저녁 파티를 앞두고 꽃을 사려고 거리로 나선다. 꽃집을 향하던 길에서 마주친 휴. 휴는 첫사랑 피터와 더불어 젊은 날을 함께 보냈던 친구다. 휴를 보자 댈러웨이 부인의 마음은 피터와 여자친구 샐리
신간 ‘은행을 털자(전3권·fmba펴냄)’를 저술한 전 신한은행 지점장 박상섭(48·FMBA경영컨설팅 대표)씨는 ‘돈키호테’ 또는 ‘청개구리’로 불리운다. 여기에 최근 ‘박 작가’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얻었다. 은행관련 컨설팅과 교육관련 사업을 하며 만난 사람들의 고민과 갈등을 담은 책 ‘대표이사 은행지점장’을 내놓은 지 4년만에 그 후속편 격인 ‘은행을 털자’를 내놓았기 때문. 잠깐의 외도로 여겨졌던 그의 글쓰기는 4년만에, 그 시간만큼 내공을 쌓아 완성된 소설 형식의 책 3권을 통해 빛을 낸다. “은행원에게 어울리지 않는 별명은 저의 끊임없는 변화에 대한 욕구 때문일 것 입니다. 제가 가지로 있는 보잘 것 없는 재능을 세상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금융 관련 전문도서가 아닌 소설형식의 책을 내놓은 것 또한 그의 멈출 수 없는 욕구였다. 현장에서 만난 금융업계종사자들의 숨소리, 갈등과 애환을 좀 더 현실적으로 전하고픈…. “글쓰기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작가는 생각도 못했지만 제가 느끼고 경험한 것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평가는 독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의 심판대에 오른, 모든 사람의 삶 자체가 소설이라고 말한 그는 이 책을 ‘21세기…
“시간이 약이다” 실연을 당했을 때, 고통에 몸부림 칠 때 흔히 사람들이 충고하는 말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아픈 기억과 고통을 잊을 수 있다. 하지만 완전하지 않다. 그것은 단순히 덧난 상처를 살색 밴드로 가려 놓은 것 뿐이다. 그 주위에 다시 한 번 충격이 가해지면 그 상처는 다시 드러나기 마련이다. 물론 그 아픈 정도가 약하게 느껴질 수는 있다. 일명 ‘둔감화의 법칙’이다. 동일한 경험을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겪다보면 민감성이 차츰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지금 당신은 시간이라는 약에 의존해 자신의 상처를 가리고 있지는 않은가. 그 고통이 줄어들어 당신은 행복한가. ‘네 인생을 껴안고 춤을 춰라’는 상처 치유법을 전하는 자기계발서다. 얼굴과 이름도 모르는 이들과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을 하는 시대에 가장 잘 ‘팔리는’ 책이 자기계발서다. 만약 세상에 대한 전투적 자세를 배우고 싶다면 ‘네 인생을…’은 그냥 책꽂이에 꽂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다른 자기계발서들처럼 자신을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라고 주문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만 성공과 행복을 얻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조목조목 따져 열거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서양의 심리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