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 개봉된 영화 ‘코러스(Les Choristes)’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진 프랑스 생마르크 소년소녀 합창단이 다음달 한국을 찾는다. 10~15살의 소년 소녀 등 총 32명으로 구성된 생마르크 합창단은 다음달 27~29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한불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내한공연을 펼친다. 생마르크 합창단이 아시아에서 공연을 가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 아직 프로그램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너의 길을 보아라(Vois sur ton chemin)’, ‘연(Cerf-volant)’, ‘바다의 손길(Caresse sur L‘ocean)’ 등 주옥 같은 영화 속 노래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코러스’는 2차대전 직후 문제아들이 모여있는 프랑스의 작은 기숙사 학교에 부임한 임시직 교사가 음악을 통해 아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감독 크리스토프 바라티에는 영화에 적합한 합창단을 찾기 위해 프랑스 전역을 돌아다니던 중 생마르크 합창단의 하모니를 접하고는 장 밥티스테 모니에르(주인공 ‘모항쥐’ 역)를 비롯한 단원들을 영화에 출연시키고,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도 맡겼다. 2004년 개봉 당시 프랑스에서만 900만명의 관객이 몰려들면서 생마르크 합
케이블ㆍ위성TV 다큐멘터리 채널인 히스토리채널은 9ㆍ11 테러 발생 5주년을 맞아 9ㆍ11 테러 관련 특집 프로그램 4편을 방송한다. 6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9시와 오후 8시 방송하는 ‘9ㆍ11과 테러’(8부작)에서는 국제적 테러리즘의 발생 배경과 9ㆍ11 테러가 발생하게 된 원인, ‘알 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성장과정과 그에게 영향을 준 인물 등을 다룬다. 또 마완 알 셰히, 지아드 자라 등 대표적인 9ㆍ11 공중납치범들의 성장과정과 테러 준비과정을 상세히 조명한다. 7일 오전 10시와 밤 9시에 방송하는 ‘9ㆍ11, 운명의 102분’(2부작)에서는 첫번째 비행기가 건물에 충돌했던 순간부터 북쪽 타워가 완전히 붕괴되고 난 후의 상황까지 뉴욕 세계무역센터의 마지막 102분간을 TV 사상 최초로 생생히 보여준다. 건물이 무너질 때 간신히 도망쳐 나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충돌지점 윗부분에 갇혀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뉴욕타임스 기자들의 입을 통해 들어본다. 또 핸드폰이나 e-메일로 친구와 가족에게 보내진 메시지들을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상세히 살펴보고 구조대원과 생존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도 담았다. 11일 오전 11시와 밤 10시에 방송되는 ‘9ㆍ1
탤런트 류진(33)이 10월29일 오후 1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이혜선(27)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드라마 ‘내사랑 누굴까’, ‘여름향기’, ‘오필승 봉순영’, ‘서동요’, ‘진짜 진짜 좋아해’에 출연해 잘생긴 외모로 사랑받은 류진은 2000년 지인의 소개로 모항공사에 재직중인 이씨를 만나 지금까지 교제해왔다. 류진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예비 신부의 밝고 귀염성 있는 모습, 그리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에 반했다”면서 “드라마 ‘진짜 진짜 좋아해’를 촬영하면서 가정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느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정하고 프러포즈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며 신혼 살림은 서울 상암동의 한 아파트에 차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올해로 창립 두 돌을 맞은 경기도문예회관협의회(이하 경문협)가 오페라공연에 목말라하는 관객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뭉친다. 도내 13개 지역의 문예회관 공연기획 담당자들로 구성된 경문협은 4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푸치니의 ‘나비부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 작품은 경문협이 지난해 록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창작 이후 두 번째로 공동제작하는 것으로 11월 3일 부천을 시작으로 도내 4개 도시에서 잇따라 공연한다.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임헌정 지휘자가 예술감독을, 군포 프라임 필하모닉 김덕기 지휘자가 지휘를, ‘미스 사이공’과 ‘오페라의 유령’ 등을 연출한 김학민씨가 힘을 모은다. 또 지역 예술단의 자존심을 걸고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의정부시립합창단 등이 참여해 기량을 뽐낸다. 소프라노 김유섬(초초상 역) 등 정상급 성악가로 구성된 A팀과 소프라노 노정애(초초상 역) 등 6차례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일명 ‘차세대 1순위 성악가’ 팀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이날 발표회에서 김 지휘자는 “관객에게 친숙하고 공연장 이동이 편리한 세트 등을 고려해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오케스트라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정통 오페라의 참맛을 전할 것”이라고…
영화 ‘비열한 거리’로 주목받은 남궁민(28)이 지난달 31일 군 입대한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남궁민의 소속사인 스타파크는 4일 “남궁민이 영화 ‘뷰티풀 선데이’ 촬영을 마친 후 조용히 논산훈련소로 입소했다”면서 “공익근무요원으로 판정받았으며 4주간의 군사 훈련을 마친 후 고양시 소재 근무지에서 군 복무를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파크 측은 “입소 열흘 전 영장을 받아 변변한 팬 미팅이나 군 입대 인사도 하지 못하고 가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남궁민이 군 입대 직전까지 촬영한 ‘뷰티풀 선데이’는 박용우와 함께 출연한 작품이며 내년 초 개봉될 예정이다./연합뉴스
상에는 말로써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행동으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이도 있다. 하워드 진의 경우처럼, 이 두 가지가 한 사람의 삶에서 모두 나타나는 예는 매우 드물다. 그의 글은 한 세대의 의식 전체를 바꿔놓았다. 그리고 역사와 역사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의 차원을 바꿔 놓았다. 진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소명을 외면하지 않았다. 행동이 필요할 때면 언제나, 가장 선두에서, 믿음직한 안내자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 노암 촘스키의 서문 중에서 - “행동이 필요할 때면 언제나, 가장 선두에서.” 노암촘스키의 하워드 진에 대한 인상이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언제나 ‘반짝이는’ 눈으로 민중들을 바라봤던 하지만 평화와 정의의 문제에서 그 반짝임을 금세 ‘뜨거운 불길’로 변화시켰던 하워드 진. 그의 생애와 저술을 다룬 평전 ‘하워드 진’이 출간됐다. 주로 민권운동과 반전운동에 중점을 두고 진의 생애를 폭넓게 조망하는 이 책은 처음으로 선보이는 그의 전기이다. ‘지금보다 나은, 좋은, 변화된 세상’을 꿈꿨던 하워드 진. 그가 자신의 나라인 미국에 대해 가차 없이 냉철한 잣대를 들이대도, 그는 여전히 미
한민족문화공동체대회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은 9개국 36명의 재외동포 예술인. 이 가운데서도 정성(25) 씨와 김이리나(21ㆍ여) 씨가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이들이 각각 조선족과 고려인 3세로 중국과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중예술인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모국에서 첫번째 무대를 꾸몄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사셨던 곳이잖아요.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내릴 때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아주 강렬한 느낌이 들어요.”(정성. 이하 정) 정씨가 한국 땅을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머니 아버지 모두가 중국 태생의 동포 2세인 그에게 한국은 사실 가깝기보다는 먼 나라였기 때문이다. 정씨의 부친은 옌벤의 특산물을 관리하는 특산국 국장을 지낸 공무원이었다. 모친 역시 공공도서관에서 공무원으로 일했고 덕분에 정씨는 부족함 없는 환경에서 자랐다. 음악에 재능이 있던 정씨는 95년 옌벤대 특기생으로 뽑혀 고교 1학년 과정만 마치고 대학에 진학했다. “한류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중국에서 한국 대중음악이 인기인 것 아시죠? 제가 조선족이다 보니 중국 사람들은 제게도 한국 가수의 재능이 있을 거라고 여기더군요. 한번 더 시선을 받을 수 있어 좋았어요. 조선족이라고
배우 현영과 이동욱이 로맨틱 코미디 영화 ‘최강 로맨스’(감독 김정우, 제작 ㈜더드림앤드픽쳐스ㆍ화인웍스)의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최강 로맨스’는 형사 강재혁과 여기자 최수진 간의 코믹한 사랑을 그린 이야기로 제목의 ‘최강’은 최수진의 ‘최’와 강재혁의 ‘강’을 딴 것이다. 공포영화 ‘아랑’으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전을 치른 이동욱은 이번에도 또다시 형사 역을 맡았다. ‘아랑’에서 신참 형사였던 그는 ‘최강 로맨스’에서는 열혈 형사이긴 하지만, 말 못할 지병 때문에 범인 체포시 우여곡절을 겪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조폭마누라3’ ‘작업의 정석’ 등 스크린에서 감초 연기로 입지를 다진 현영은 처음으로 여주인공을 맡아 엉뚱하고 발랄한 여기자에 도전한다. 코믹영화 ‘구세주’로 데뷔한 김정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15일 크랭크 인한다./연합뉴스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일 일반 개막한 ‘인류의 문화유산 고구려 고분벽화’ 특별전을 관람한 이 분야 전문가들은 생생한 벽화의 모습에 탄성을 자아냈다. 수원대 미술대학 공예디자인과 장영란(張英蘭) 교수는 “웬만한 고구려 고분벽화 관련 도록이나 자료는 빠짐없이 갖고 있는데, 이번 특별전 사진자료들을 보고는 기존 고분벽화 도판들이 얼마나 많은 문제점이 있는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살아있는 듯한 생생하면서도 큼지막한 고분벽화 도판에 감탄한 장 교수는 사진자료 외에도 전시실 입구에 상영 중인 관련 영상 자료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저런 영상은 관련 대학 학과 같은 곳에서 교재로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이 영상자료는 북한 소재 고구려 벽화고분군이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일본 교도통신에서 직접 촬영한 것이다. 1일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낸 미술사학자 강우방 이화여대 교수는 귀빈의 한 사람으로서 호명까지 되었으나 소개가 이뤄진 그 순간에도 전시장 안에서 가장 최신 자료이자, 무엇보다 선명한 북한 소재 고구려 고분벽화 도판을 관찰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기존 도판들로는 알 수 없던 무수한 정보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접하게 되었다”는
심금을 울리는 첼로 연주가 인상적인 뉴에이지 첼리스트 미조구치 하지메(溝口肇ㆍ46)의 첫 내한공연이 20일 오후 8시 충무아트홀대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미조구치는 국내에 개봉된 영화 ‘도쿄타워’와 애니메이션 ‘인랑’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작곡해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친숙하다. 그는 또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카우보이 비밥’ 등의 주제가를 만들었고, 최근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작곡가 칸노 요코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11살 때 첼로에 입문해 1978년 도쿄예술대학에 입학한 그는 22살 때 교통사고와 그에 따른 후유증으로 작곡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1986년 첫 솔로앨범 ‘Halfinch Desert’를 발표한 그는 현재까지 일본에서만 40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1999년 ‘Eternal Flame’ 이후 모두 5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1월 한국에서 발표한 앨범 ‘Yours’의 수록곡들과 스팅의 ‘Englishman in New York’, 사이먼 앤 가펑클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 등을 들려줄 예정. 특히 영화 ‘시네마 천국’의 메인테마를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