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생각못한 방향 실험정신으로 작품 도전 전형적 방식보다 대중과의 소통중심 영화 고수 영화감독도 진화한다. 한국 영화계가 점진적인 발전을 맞고 있는 가운데 감독들의 역량도 확대되고 있다. 데뷔작을 통해 가능성을 점쳤던 감독들이 차기작을 내놓을 때마다 평단과 관객의 고른 지지를 얻어내고 있다.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의 이준익 감독, ‘살인의 추억’ ‘괴물’의 봉준호 감독, ‘범죄의 재구성’ ‘타짜’의 최동훈 감독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주류 상업영화의 틀 안에서 작품성까지 인정받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데 성공했다. 물론 이중 ‘라디오 스타’와 ‘타짜’는 개봉 전이긴 하지만 올 추석 가장 주목받는 작품으로 비평가들의 호평에 이어 관객의 사전 관심을 끄는 데도 성공해 흥행을 예감케 한다. ◇ 작품성은 기본, 흥행도 기본= 1993년 ‘키드캅’으로 감독에 데뷔한 이후 ‘간첩 리철진’ ‘아나키스트’ ‘달마야 놀자’ 등의 제작자로만 지내다 10년 만에 ‘황산벌’을 통해 감독으로 복귀했을 때만 해도 이준익 감독이 한국 영화계에서 이처럼 ‘대형사고’를 낼 줄은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다. ‘황산벌’이 전국 관객 300만 명 가까운 흥행 성공을 이뤘지만 ‘잘 빠진
“가수ㆍ연주자ㆍ제작자ㆍ믹싱 전문가 등 모두에게 레퍼런스(Reference)가 될 음반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승철의 8집 ‘리플렉션 오브 사운드(Reflection of sound)’는 철저히 기획된 음반이다. ‘불황인 가요계, 등 돌린 팬들’. 이승철은 ‘이유가 뭘까’ 원초적인 고민부터 시작했다. ‘천편일률적인 트렌디한 음악, 저예산 음악이 판치는 환경’. 그는 가요계가 수준 높은 음악 팬들을 충족시킬 노래를 공급하지 못한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8집 작업에 착수했다. 25일 저녁 이승철이 운영하는 서울 삼성동 루이 스튜디오. 블라우스 셔츠에 청바지 차림의 이승철이 반겼다. “음악부터 들어보자”며 8집 수록곡을 하나씩 꺼내보인다. 신인 작곡가 홍진영이 쓴 타이틀곡 ‘소리쳐’, 이현승이 작곡한 ‘하얀새’, 전해성의 ‘우리’까지. 그는 매번 음반을 낼 때마다 옷을 하나씩 벗는 듯하다. 드럼, 베이스, 기타, 피아노 네 악기가 만들어낸 소리는 어쿠스틱하다. 악기 소스들이 청각 세포를 부드럽게 간지럽힌다. 음반 제목이 왜 ‘소리의 반사’인지 가늠케 한다. 요즘 가요계 어렵죠. 가요 팬들이 등 돌린 이유가 뭘까 고민했어요. 들을 음악이 없다는 것이었죠. 이를 해소하는…
할리우드 톱스타 톰 행크스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 선정 ‘미국에서 가장 믿을 만한 유명인’에 뽑혔다고 AF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포레스트 검프’, ‘아폴로13’ 등을 통해 영웅적이고 감동적인 연기를 펼쳤던 톰 행크스는 1천500명의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수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2위는 TV 스타 레이철 레이가 차지했으며, ‘백 투더 퓨처’로 유명한 마이클 J.폭스가 3위에 올랐다. 또 토크쇼의 여왕인 오프라 윈프리, ‘스타워즈’에서 다스 베이더를 연기한 제임스 얼 존스가 각각 4~5위를 이었으며, 이밖에도 톱 10 안에 든 배우로는 덴절 워싱턴, 모건 프리먼, 리즈 위더스푼 등이 있다. ‘다빈치 코드’를 비롯, 톰 행크스와 몇 편의 영화를 함께 작업한 론 하워드 감독 역시 10위 안에 들엇다. 통신은 “이번 조사에서 바닥을 기록한 유명인의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해 영국의 진화론적 심리학자 사토시 가나자와는 “현대인의 뇌는 매스 미디어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우리의 뇌는 우리가 여전히 1만년 전 사냥ㆍ채집을 하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그 때문에 우리는 눈으로…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최자ㆍ개코)가 음반기획사 ‘아메바 컬처(Amoeba Culture)’를 설립했다. 최자와 개코는 2000년 그룹 씨비 매스(CB MASS)로 데뷔, 2004년부터 다이나믹 듀오로 활동했다.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최자와 미술학도인 개코는 6년간 5장의 음반을 발표하며 수많은 공연을 통해 노하우를 쌓았다고 판단, 의기투합했다. ‘아메바 컬처’란 이름은 아메바처럼 단순함을 넘어 고집스럽게 음악을 하고 무수한 복제성을 통해 다이나믹 듀오만의 문화를 전파한다는 뜻으로 지었다. 한편 회사 설립으로 바쁜 상태지만 스케줄도 빼곡하다. 힙합의 대가 제이 지의 내한 공연과 ‘2006 세계 비-보이 대회’에 게스트로 참여하는 한편 대학 축제 무대들도 예정돼 있다./연합뉴스
“지도자는 말이죠, 전문적으로 깊게 알고 그 지식을 말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농촌을 찾은 아이들과 시민들에게 선생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겁니다.” 여주 주록(사슴)마을에서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하는 이준목(65)씨의 견해다.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던 그는 1996년 사슴마을의 자연경관에 반해 귀농했다. 농외 소득의 필요성을 절감한 이 씨는 대학교수와 농업인 등 각계 전문가를 찾아 자연을 활용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후 마을이 99년에 팜스테이로 지정받으면서 본격적으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뛰어 들었다. 또 2003년 농림부 녹색사업의 일환으로 지원을 받고, 2005년 정보화 마을로 지정받기까지 그는 개인 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에게 농외소득을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처음에는 이기적으로 제 생각만 했는데 사람은 어울려서 서로를 도우며, 상생할 때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부녀회원들이 체험방문객의 점심을 준비하고 각 농가가 민박과 체험장을 제공하면서 그들에게도 이익이 창출되고 프로그램과 이용시설의 다양성을 갖출 수 있었죠.” 연고도 없는 마을에서 주민들과 어울려 하나가 된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종암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이)수진(13·여)이예요. 농촌은 제게 아주 먼 나라 이야기죠. 명절때마다 내려가는 곳도 없고 특별히 시골이라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을 가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며칠 전 학교에서 저희 반을 비롯해서 두 학급 친구들이 경기도 여주의 주록리라는 마을로 농촌체험겸 야외 수업을 하러 간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바로 내일이 그 날인데 잠이 오질 않네요. 처음 만나는 ‘시골’이 어떤 곳일지 너무 궁금하고 설레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억지로 잠을 청합니다. 다녀와서 쓴 일기, 살짝 보여드릴게요. 오전 9시,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오는 지각생까지 모두 버스에 올라탄 후 드디어 여주로 출발했다. 잠을 설쳐서인지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가 금새 잠이 들었는데, 웅성웅성대는 소리에 눈을 떴더니 벌써 도착. ‘와~ 새로운 세상이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든 생각이다.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그림같은 마을이 보였다. 산으로 둘러쌓인 마을에 개들이 짖고, 닭들이 울어대고, 시냇물 흐르는 소리까지…. 마치 ‘자연 교향곡’을 듣는 것 같았다. 아름다운 풍경에 우선 합격! 마을의 이준목 ‘아저씨’가 나오셔서 우리를 반겼다. 곧 내 키에
● 영화명 : 이사벨라 주연: 두문택, 이사벨라 롱 한줄요약: 1999년 여름 마카오, 자유롭게 살던 형사와 그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여인이 만나 동거하면서 벌어진 사건과 그 속의 감정변화를 그린 드라마. ● 영화명 : 앤트불리 주연:줄리아 로버츠, 니콜라스 케이지 한줄요약: 생생함이 돋보이는 애니매이션으로 개미집을 파괴하며 분풀이하던 외로운 소년이 마법에 걸려 개미왕국에 끌려가 생사를 건 모험을 펼친다. ● 영화명 : BB프로젝트 주연: 성룡, 고천락 한줄요약: 얼떨결에 갱단의 BB프로젝트(빌리언 달러 베이비 유괴 계획)에 합류해 유괴범에서 유모로 변신한 2인조 털이범의 아기지키기. ● 영화명 : 댈러웨이 부인 주연: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나타샤 맥켈혼 한줄요약: 소설 ‘댈러웨이 부인’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댈러웨이 부인이 갑자기 나타난 한 사람 때문에 혼돈에 휩싸이며 겪는 감정을 그린 영국작.
눈물샘을 자극하는 영화 가운데 백혈병, 심장병, 말기 암, 교통사고 등 유난히 시한부 인생과 관련된 것이 많다. 피해갈 수 없는 죽음을 앞둔 주인공의 슬픔에 동화돼 관객은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이제 눈높이가 높아진 사람들은 신파극이 아닌 차별화된 감동을 원한다. 스페인 제작진과 캐나다 배우들이 손잡은 영화 ‘나 없는 내 인생’은 삶과 죽음에 대한 조금은 다른 시각을 보여주며 관객에게 새로운 눈물을 안긴다. 23살에 두 달간의 삶을 선고받는 주인공 앤. 17살에 너바나의 마지막 콘서트에서 만난 남편과 첫 사랑을 나누고 가족을 이룬 그녀는 이제 23살이 됐다. 6, 4살 된 두 딸과 일년의 반 이상은 실직 상태인 남편과 함께 친정 엄마 마당 한구석에 있는 트레일러에서 살고 있지만 그녀는 작은 행복에 감사한다. 그녀의 평온한 하루는 영원할 것 같다. 자궁암 말기를 선고 받기 전까지는 말이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앤은 충격을 받지만 치료를 거부하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다. 혼자서 자신의 짧지만 행복했던 삶을 반추하며 죽기전에 하고싶은 일 10가지를 적는다. 나 없는 내 인생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이 영화가 단순 신파극과 다른 점은 바로 이 부분이다. 주인
사랑을 안하는 여자와 진정한 사랑을 알고있는 여자.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 두 명의 여인으로 변신한 배우가 있다.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에서 사랑을 안 하는 까칠한 성격의 짝퉁 디자이너 ‘혜란’으로, ‘가을로’에서 사고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세상을 떠나게 되는 ‘민주’를 열연한 김지수다. 김지수의 첫 변신은 11월 개봉 예정인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이 영화에서 김지수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를 경쾌하게 자르고, 다른 사람을 치료하면서 자신의 상처는 치료하지 못하는 동네약사 ‘인구’ 역의 한석규와 호흡을 맞췄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가을로’에서는 김지수의 또 다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결혼식을 앞두고 백화점 붕괴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게 되는 역할의 ‘민주(김지수)’와 그녀를 한없이 사랑했던 ‘현우(유지태)’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김지수는 지난 사랑에 대해 상처를 갖고 있지만 새로운 사랑을 만나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 역할과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떠나게 되는 역할을 맡아 전혀 다른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류설아기자 rsa@
미스터리 블록버스터 ‘사일런트 힐’이 11월 2일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포스터는 ‘안개에 싸인 공간의 미스터리’ 와 ‘거대한 스케일’이라는 각각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무삭제판 18세 등급심의 논란을 일으킨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높인다. 첫 번째 포스터는 입구에 들어서기 전, 거대한 미스터리의 시작을 알리는 ‘사일런트 힐’의 모습을 담고 있다. 자욱한 안개를 배경으로 거대한 미스터리를 감추고 있는 ‘사일런트 힐’ 입구에 들어서는 한 여자의 뒷모습이 앞으로 일어날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미국 오리지널 포스터로, 예측할 수 없는 미스터리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첫 번째 포스터와는 대비되는 또 하나의 포스터는 ‘사일런트 힐’ 안에서 벌어지는 지옥과도 같은 암흑세계를 표현한다. . /류설아기자 r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