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그림을 통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도 없죠" 김승호 화가는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오는 16∼22일까지 1주일 동안 열리는 아홉번째 개인전을 앞두고 이렇게 입을 뗀다. 90년대 초, 김씨에게 이 시기는 개인적으로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이지만 지금의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준 때이기도 하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선택한 붓은 아홉번째 개인전을 개최할 수 있을 만큼의 열정적이고 꾸준한 세계를 가져다 줬다. "막상 그림을 시작하니 욕심이 생겨서 '좀' 그린다는 화가 집에는 무조건 놀러갔죠" 그렇게 시작한 그림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전공인 과학을 놔두고, 경기대학원 미술교육과를 다녔다. 결국 그는 수원 율전중학교 과학 교사와 홍익대 미술디자인교육원 강사라는 전혀 다른 색깔의 '명함'을 거머쥐게 됐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은 김씨가 화가인지 과학 선생님인지 오히려 헷갈려한다고...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겨울방학을 이용해 작업한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대작(100호)부터 소품까지 그 규모도 다양한 그림들은 수원을 비롯해 충청도와 강원도 등의 풍경을 담고 있다. 전시관에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시골…
2001년 전지현ㆍ차태현 주연의 영화로 인기를 모은 '엽기적인 그녀'가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페퍼민트엔터테인먼트는 "'엽기적인 그녀'의 동명소설 원작자인 김호식 씨와 최근 계약을 했다"며 "김호식 씨는 최석민 작가와 함께 드라마 대본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고 12일 밝혔다. 올 하반기에 사전제작방식으로 제작될 16부작의 '엽기적인 그녀'는 현재 캐스팅이 진행 중이며, 여자 주인공 역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신인을 발탁할 예정이다. 방송사도 미정이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헷지(Over the Hedge)'의 우리말 더빙에 참여한 가수 보아가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 '헷지'의 국내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는 12일 "보아는 한국어뿐 아니라 일본어로도 '헷지'의 주요 캐릭터 중 하나인 주머니쥐 헤더의 목소리 연기자로 참여했다"면서 "'헷지'가 제59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진출함에 따라 제작사 드림웍스가 공식 프리미어 행사에 초청, 칸을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아는 2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헷지'의 공식 프리미어 행사에 팀 존슨ㆍ캐리 커크패트릭 감독과 할리우드 더빙을 맡은 브루스 윌리스(알제이 역), 닉 놀테(빈센트 역), 에이브릴 라빈(헤더 역) 등과 함께 참가할 예정. 이외에도 공식 기자회견과 라운드테이블 인터뷰 등에 나선다.
중간에 해협을 끼고 대만과 마주보고 있는 중국 동남부 푸젠(福建)성 성도 푸저우(福州)에 최근 '한풍(韓風), '한류(韓流)'에 이어 '한판(韓版)' 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다. '한국 버전' 쯤으로 번역되는 '한판' 바람은 한국의 음악, 무용, 음식, 영화 및 TV드라마에 그치지 않고 현지 여성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한국적 요소를 좋아하고, 아끼고, 좋아하는 '종합적인' 한류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중국 반관영 중국신문사는 푸저우의 한판이 더 이상 'Made in Korea'라는 상품의 표지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라면서 한국적 특색이 짙게 배인 모든 사물이 부드럽고 섬세한 마음을 지닌 푸저우 여성들에게 수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저우 여성들은 한국 드라마에서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이나 스토리 전개 과정 외에 대부분 미남.미녀인 드라마 주인공들의 옷차림새 등을 유심히 봐 두었다가 경쟁적으로 그들의 옷차림을 본뜨고 있다. 일례로 푸저우의 한 백화점에서는 한국적 특색의 복장만 전문으로 파는 매장이 있어 직수입한 한국 유명 메이커 제품이나 한국 옷감으로 현지에서 만든 옷들이 비교적 고가에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푸저우 여성들은 한국 드라마의 주인공들
인형극회 '삐에로'는 오는 24일까지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극장에서 인형극 '팥죽할멈'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2003, 2004년 일본 인형극페스티벌 초청작이기도 하다. 호랑이에게 잡아먹히게 된 할머니가 팥죽을 쑤어 먹을 수 있는 동짓달까지 기다려달라는 부탁을 하고 호랑이는 팥죽까지 먹을 생각으로 이를 허락한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맷돌, 지게, 멍석은 자기들에게도 팥죽을 주면 할머니를 구해주겠다고 약속한다. 도시의 어린이들이 박물관에서나 봤음직한 생소한 농기구들이 의인화되고 소박한 농촌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또 할머니를 돕기 위해 뭉친 멍석, 지게, 맷돌 등의 인물들이 어린 관객에게 협동정신을 가르쳐준다. 관람료) 6천원 문의) 032-320-6334./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태권도를 소재로 한 이야기가 있는 퍼포먼스 '더문2'가 드디어 뚜껑을 열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표재순)은 지난해 세계적 러시아 연출가 크라메르의 '더 문'과는 완전히 다른 '더문2'를 오는 14일까지 트라이아웃(Tryout) 공연한다. 도문화의전당은 본격적인 공연 개시에 앞서 실험 무대격인 '트라이아웃'을 수원에서 갖고, 무대적응기간동안 작품을 선보이는 '프리뷰'를 오는 8월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본격적인 공연 개시에 앞서 이같은 제작시스템을 통해 관객의 요구를 수용, 단계적으로 작품 수정·보완 작업으로 질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제작진측의 설명이다. 지난 4일부터 도문화의전당에서 공연되고 있는 '더문2'는 아쉬움이 남지만, 정식오픈을 하기 전 실험적 성격의 무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 있는 작품이란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더문2'는 공연과 방송 등 국내 문화계 '프로'들의 만남이 확실히 빛나는 작품이었다. 극 도입부터 막이 내릴때까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조명과 무대디자인(조명디자인 구윤영/무대디자인 서숙진), 전통악기 음색 뿐 아니라 자연의 소리를 활용해 가장 한국적인 음악을 선보이겠다던 한재권 음악감독의
가수 이효리(27)가 데뷔 8년 만에 첫번째 단독콘서트를 펼친다. 2집 후속곡 '쉘 위 댄스(Shall We Dance)'로 활동중인 이효리는 7월22~23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릴 단독 무대를 통해 그간의 립싱크 논란을 정면 돌파할 예정이다. 1998년 핑클로 데뷔, 이 시절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지만 단독 무대는 처음. 이효리의 공연에 투자한 코스닥업체 ㈜에임하이글로벌(구 우석반도체)은 "이효리는 댄스와 패션 등 트렌드 세터로서도 손색없는 가수여서 투자를 결정했다"며 "향후 에임하이글로벌은 국내외 메이저 공연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밍아웃'(Coming-Out)을 통해 동성애자임을 밝힌 연예인 홍석천(35)씨가 18일 성공회대학교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성공회대학교는 11일 "교내 학생교류처가 개최하는 `제1회 성공회대학교 인권영화 페스티벌'의 부대 행사로 18일 오후 5시 시청각실에서 `홍석천의 커밍아웃 이야기'라는 주제의 강연회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기독교 재단이 운영하는 학교에서 커밍아웃한 동성애자가 학생단체가 아닌 대학 본부가 주최하는 특강에 강사로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성공회대 관계자는 "홍씨의 강연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가 없지는 않았지만 학생들에게 소수자 인권에 대한 시각을 넓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강사 초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씨는 특강에서 학생들에게 커밍아웃을 했던 2000년 7월 당시의 과정과 심정, 이후의 달라진 삶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 주고 군대 내 동성애자 인권침해 사건과 동성애자 현역전투경찰의 병역거부 선언 등 최근 동성애자 관련 이슈에 대한 견해도 밝힐 예정이다. 17~19일 성공회대 피츠버그홀과 시청각실에서 열리는 제1회 성공회대 인권영화 페스티벌에는 `허쉬'(일본.료스케 하시구치), `란위'(중국.스탠리 콴), `형법 175조'
인기그룹 신화가 8집에선 발라드로 승부수를 띄운다. 1년9개월 만에 8집 '스테이트 오브 디 아트(STATE OF THE ART)'를 11일 발매한 신화는 발라드곡 '원스 인 어 라이프 타임(Once in a life time)'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 노래는 월드컵 응원가 버전도 있으며 SBS 공식 월드컵송으로 사용된다. 신화 소속사 굿이엠지는 "'원스 인 어 라이프 타임'은 과거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Hand in Hand)'의 2006년 버전 같은 곡이지만 템포가 좀더 느리다"며 "신화 7집 수록곡 '슈팅 스타(Shooting Star)'를 쓴 브라이언 김의 노래"라고 설명했다. 신화는 13~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화, 2006 투어-스테이트 오브 디 아트' 공연에서 8집 신곡을 공개한다. 이 자리에는 후지TV와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도 참석해 취재 경쟁을 벌인다.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 주연 배우 엄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