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한 첫날인 6일 발생한 용인 코로나19 감염증 환자의 접촉자가 7일 현재 5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명이 확진자로 밝혀졌다. 방역 당국은 서둘러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와 확진 여부를 파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국민 불안감은 매우 높다. 특히 접촉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확산 우려도 크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날 확진자로 확인된 경기 용인시 기흥동 거주 29세 남성 B씨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로, 지난 2일 증상이 시작됐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 B씨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 3곳과 강원도 춘천 관광지와 홍천 리조트 등을 다닌 것으로 알려져 2·3차 전파도 배제할수 없다. 이번 확진자는 방역체계의 기본 틀은 유지하면서 조심스럽게 일상생활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발생해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 따라서 확산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선 빠른 시간안에 전체 접촉자를 신속히 찾아내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아울러 국민들은 생활방역체계 전환 속에서 더욱 위생에 힘쓰고 생활수칙을 준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동안 방역전문가들은 수없이 경고 한 것은 ‘방심’이다. 사회적거리두기 때와 마찬가지로
휴전선이 지나가는 경기도와 강원도 군부대 주변·접경지역 주민들은 지난 70여 년 동안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 왔다. 토지 대부분이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각종 규제로 인해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재산권이나 행복추구권마저 포기해야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지난 2011년 정부가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지난해 2월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일부를 수정해 체계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경기도 역시 2017년에 ‘경기도 주둔 군부대 및 접경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과 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2018년부터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군사시설이 주둔함으로써 낙후된 지역주민의 ‘안전 확충과 편의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는 김포·파주 등 도내 6개 시·군의 26개 사업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해 총 3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2018년 13억 원, 2019년 20억 원보다 크게 증가한 규모다. 눈에 띄는 사업은 김포시의 가현산 안전한 숲길, 파주시의 웅담1리 배수로 정비, 포천시의 연곡리 도로 개선, 양평군의 사격장 주변 전광판 설치, 동두천시의 군부대 주변지역 도로정비,…
5월은 가정의 달이다. 1년 내내 가정의 소중함이 더하고 덜한 날은 없겠지만 5월 한 달만 이라도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돌아보자는 취지로 지정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5월에 는 5일 어린이날과 8일 어버이날이 있고, 15일 스승의 날과 21일 부부의 날이 있다. 그 기념일 가운데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기리고자 하여 제정한 날이 어버이 날이다. 효(孝)는 시대나 사상을 막론하고 인간의 도리로서 가장 우선시 되어 온 가치이다. 『부모은중경』은 불교 경전의 하나로 원전(原典)은 중국 수(隋)나라 말에서 당나라 초기에 간행되어 전래 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고려말 이후 목판본으로 간행하여 널리 유통되었다. 그중의 하나가 보물 제705호로 지정된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인데 삼성리움미술관에 소장하고 있는 호암본으로 1378년(戊午, 우왕 4)에 간행된 판본이다. 이 외에도 많은 보물급 이본(異本)이 있고 대부분 판화가 수록되어 있어서 글을 모르는 일반인도 대략 내용을 유추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부모의 은혜가 한량없이 크고 깊음을 설하여 그 은혜에 보답할 것을 가르친 경전이다. 유교의 『효경(孝經)』과 더불어 비교되는 경전이며 특히 효도를 강
“도민 한 분 한 분이 경제방역의 주체입니다.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정해진 기간 안에 빠르게 사용하셔서 당면한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생물학적 방역, 경제 방역, 심리 방역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관련 지난 24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자회견 마지막 말이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한 자국 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마련하고 있다. KDB산업은행의 ‘코로나19 관련 주요국의 경제정책대응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은 자국의 실정을 감안한 전시에 준하는 정책으로 대응하고 있고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간 공조를 강화함으로써 향후 유사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였다.이에 우리 정부는 당정 간의 재정 건전성을 우려하고 있는 이견 속에서 지역 상권을 살리고 경제가 순환되게 하기 위하여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배정계획안이 확정되기까지 기획재정부는 재정 건전성을 우려하여 보수적이고 방어적
미국이 대공황을 극복 할 수 있었던 것은 뉴딜(New Deal)이라는 경제정책이 있어 가능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대통령이 있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32대 미국대통령에 취임하던 1933년 3월의 미국 경제는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1929년부터 시작된 대공황으로 시장경제는 거의 무너졌고 실업률은 25%까지 치솟았다. 국민총생산도 반토막이 났다. 이처럼 국민의 고통이 극에 달한 상황 속에서 루스벨트 대통령이 꺼낸 희망의 카드가 바로 뉴딜정책이었다. 당시 추진한 혁신적 정책만 보더라도, 도산위기의 은행정상화를 위한 ‘긴급은행법’ 주요 농산물의 생산제한과 가격의 하락 방지를 위한 ‘농업조정법’ 노동자에 대한 안정된 고용과 임금을 확보를 위한 ‘국가산업회생법’ 등이 있다. 이들 정책은 오늘날에도 영향을 미쳐 사회안전망 확대, 독점 방지, 금융규제 등을 이루는데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테네시강유역 개발사업을 통해 지역개발과 노동시장의 확충을 도모 했고 아울러 ‘연방긴급구호대책’ 과 ‘시민보호기구’를 이용 실업자 지원책을 썼다. 그러면서 루스벨트 대통령은 라디오방송을 통해 국민과 대화했다. 그 유명한 노변담화(爐邊談話)를 시작한 것이다. 담화 때마다 경제위기 극복을
4월 27일은 국내 코로나19 확진가가 발생한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한국은 확진자 수 순위에서도 이제 20위권 밖으로 벗어나고 있다. 참으로 다행스런 현상이다. 그만큼, 방역당국, 의료계에 종사하는 의사, 간호사, 병원직원, 자원봉사자 등의 노력으로 이루고 있는 값진 성과인 ‘K-방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에 못지않게 지난달 9일부터 온라인 개학과 수업을 순차적으로 시작하면서 한국은 원격수업으로 교육과정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렇게 온라인 개학과 수업이 계획되고 실행되는 것은 한국의 인프라와 초고속으로 발전을 거듭한 스마트기기의 영향이 크다. 실제 개학을 준비하고 있지만, 전염병이라는 초유의 국가 재난사태 속에서 한국의 교육은 멈출 수 없다. 현재, 온라인 개학과 수업은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으며, 온라인 수업에 관련된 많은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차츰 정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한국의 교육에 대한 열망과 열정은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어마한 교육열과 국민적인 관심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개학과 수업에 우려와 불만의 여론과 목소리도 팽팽하였다. 이 모든 것을 잠재울 수 있었던 것은 뭐니해도 ‘학생들의 교육을 포기할
요즘 대한민국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이들이 힘겨워 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폐업으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고, 중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경영악화로 직원들은 회사밖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은 시장경제 자본주의가 등장한 이래 수많은 금융위기와 공황이 주기적으로 발생했지만, 전염병에 의한 경제위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떠들어대는 '아래로 부터의 경제위기'라는 말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코로나19에 의한 전 세계적 경제위기다. 현재의 펜데믹이 1년 이상 이어진다면 세계화로 압축되는 경제시스템의 붕괴를 넘어 전세계적 국가시스템의 붕괴에 이를 수도 있다. 코로나19의 진원지라 할 수 있는 중국은 종식선언을 코앞에 두고 있으며, 한중 기업인들에게는 일부 왕래를 허용해주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코로나19가 완화되는가 싶으면 앞다퉈 경제를 살리기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19의 피해는 어린이집과 복지관, 노인정, 양로원까지 인간 삶의 모든 분야에서 피해를 발생시킨다. 기술 발전에 따른 급속한 세계화로 인해 국가와 인류의 삶은 너무나 밀접하게 얽혀있어 한 사회나 국가 차원의 대처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게 만들었다. 자유
5월은 바야흐로 신록의 계절이다. 나무마다 연둣빛 새순이 돋아나더니 어느새 연녹색 물결이 일렁인다. 앞산을 바라봐도 마치 커다란 녹색 솜사탕처럼 숲이 부풀고 있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입양의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정에 관한 기념일이 가장 많아 가정의 달이라 일컫는다. 100세 시대를 맞아 경로효친 사상과 정신을 새겨본다. 당연히 부모님이나 집안 어른을 자주 찾아뵙는 일이 중요하다. 지금은 전화뿐 아니라 영상통화라는 좋은 매개체가 있다. 가끔 주변에는 나이를 먹어서도 힘들게 일하는 노인분이 종종 눈에 띈다. 우리 동네 버스 정류장 근처엔 큰 건물 사이에 비닐로 엉성하게 문을 달아놓은 노점상이 있다. 이곳에서 주로 파는 것은 계절 따라 나오는 갖가지 채소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여기서 장사를 하시는 분이 아주 연로하신 할머니라는 것이다. 몸도 너무 마르고 왜소해서 바람이라도 불면 꼭 날아갈 것만 같은 분이다. 그런데 추운 겨울부터 따스한 봄이 왔는데도 할머니의 허름한 노점상 비닐 문은 계속 닫혀있는 것이다. 혹시나 올봄 코로나19로 돌아가시지나 않았는지 매우 걱정되었다. 그래서 하루는 그 옆의 약국에 들어가 일부러 약을 사면서
Chef는 요리사이다. 요리사는 신선한 재료를 골라 정성껏 다듬어 손님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요리법으로 재료의 특성을 살려 멋과 맛을 창조하는 예술가이자 전문가이다. 이런 뜻을 가진 Chef를 ‘Cooking Healthy & Energetic Food’라고 정의해 본다. ‘건강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요리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요리사처럼 내가 좋아하고 또 나만을 위한 요리를 해주는 리더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처럼 다양하고 개성이 강한 생활을 하는 세대에게 어울리는 리더십을 이런 요리사의 의미를 살려 ‘Chef리더십’으로 정의해보았다. 중식은 다양한 요리가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면과 튀김 요리로 센 불에서 짧은 시간에 조리를 하여 재료의 식감을 살려 내는 요리이다. 다양한 재료를 특성에 따라 맛과 영양을 살려 조리할 수 있도록 불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일식은 생선이 주재료이다. 주로 회와 초밥으로 별도의 양념을 추가하지 않고 재료의 싱싱함과 신선한 맛을 살려 내는 요리이다. 생선과 칼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한식은 맛과 영양이 곁들어진 특징이 있다. 주로 밥, 국과 찌개, 조림, 튀김, 무침 등 여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오히려 실망을 안겨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리기도 했다”며 “이는 법과 윤리를 엄격하게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반성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사과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2월 공식 출범했다. 노동법 전문가인 김지형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고 법조계와 학계, 시민사회 등의 외부인사를 중심으로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불공정 거래나 부정 청탁, 수상한 후원 등 통상적 분야에 그치지 않고 노조 문제와 경영권 승계 문제의 법 위반 여부까지 성역 없이 감시하는 역할을 맡아오고 있다. 삼성의 준법 경영을 감시하는 파수꾼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3월 11일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총수인 이 부회장이 반성·사과하라고 권고했으며 이 부회장이 직접 삼성의 ‘무노조 경영’포기를 표명하라고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주문에 따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데도 부족함 있었고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