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분의 1' 바우처로 불리는 경기형 유보통합 바우처 연구를 두고 교육계의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유보통합 바우처 도입이 공교육의 가치 훼손으로 이어져 유아교육 민영화를 부를 수 있다는 목소리다. 29일 경기교사노동조합, 경기도공립유치원교사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형 유보통합 바우처 연구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발언에 나선 한 병설유치원 교사는 "경기형 유보통합 바우처는 겉으로만 형평성과 효율성을 내세우고 있다"며 "제도의 뿌리와 운영 원리가 전혀 다른 두 영역을 단순히 예산 통합이라는 명분으로 합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아교육을 단순한 사적 지원 대상으로 전락시켜 공립 유치원의 교육 체계가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다. 특히 "유아교육의 미래를 위해서는 일방적 재정 일원화가 아니라 공공성과 교육의 질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다각적 대화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교육은 단순한 정책의 대상이 아닌 한 사람의 삶을 여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을 경제논리로 재단하고 정책 실험의 대상으로 삼으려고 하는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경기형 유보통합 바우처의 중단과 철회를 요구했다. 학부모 역
노동계가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의 무책임한 경영으로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침해받았다며 '공동투쟁'을 예고했다. 29일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등 노동단체는 수원시 팔달구 홈플러스 동수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는 홈플러스 기업회생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노동자와 입점업체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 후 빼먹기만 집중해 결국 노동자들이 구조조정 및 해고 위기에 내몰렸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이들은 "김병주 MBK 회장은 홈플러스 기업 회상 당시 소상공인 및 협력업체의 채권 변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며 "경제를 살리거나 기업을 건강하게 운영하는 것이 아닌 투자 및 인수합병을 통한 '돈 잔치'에만 관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MBK는 홈플러스 인수 후 142개 점포를 줄였다. 10만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수천 개의 입점업체와 협력업체들의 생존권이 벼랑에 몰렸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이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경란 마트노조 경기본부장은 "통상 기업 부채 비율은 200%가 정상인데, 2024년 말 기준 홈플러스는 1408.6%다. 노동자는 열심히 일한…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이 메타버스로 '교육활동침해' 예방에 나선다. 29일 수원교육지원청은 ‘메타버스 기반 교육활동 침해행위 예방 디지털 자료 개발’ 사업을 전문기업과 협업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형태의 예방교육 모델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 침해행위와 사례를 메타버스 환경에 체험형 콘텐츠로 구현해 학생들이 현실감 있고 몰입도 높게 예방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교육활동 침해 유형 중 대표적인 ‘모욕·명예훼손(44%)’, ‘교육활동 방해(22.7%)’, ‘상해·폭행(14.9%)’과 침해행위 빈도가 높은 ‘중학교(61.5%)’, ‘고등학교(25.2%)’를 중점적으로 다뤄, 예방교육의 실효성과 예방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5월 중 교육활동 침해 사례 분석을 완료하고 스토리보드를 제작한 뒤 6월까지 전문기업과 협력해 3D 모델링 및 애니메이션 작업을 진행, 7월 초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시범 운영과 현장 피드백을 통해 개선을 거치고 관내 학교 업무 담당자 연수를 통해 메타버스 기반 예방교육 자료를 학교에 보급하고
배우 견미리 씨의 남편이자 가수 이승기 씨의 장인 이홍헌 씨가 코스닥 상장사의 주식 시세 조종으로 부당이익을 취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찬석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인 28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홍헌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홍헌 씨는 신재생에너지 업체 퀀타피아 등 상장사 2곳에 대해 시세조종 주문을 하고 풍문을 퍼뜨려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들 상장사로부터 한국거래소 관계자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고 청탁이 이행될 경우에는 추가로 거액을 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안창주 부장검사)는 퀀타피아 주가조작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홍헌 씨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영장을 청구했다. 퀀타피아는 2018년 매출원가를 허위로 계상하고 감사인 요청자료를 위조한 혐의로 작년 12월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6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이후 한국거래소에서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승기 씨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 장인이 위법행위로 추가 기소된 사실을 알리며…
평택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단체들이 경기 사랑의열매에 산불 피해지원 성금 총 3199만 원을 기부했다. 29일 경기 사랑의열매는 지난 25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평택시협의회, (사)한국유치원총연합회, 평택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 한국전기공사평택시협의회, 금오회 등으로부터 기부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성금은 금오회 200만 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평택시협의회 200만 원, (사)한국유치원총연합회 평택시회 1749만 원, 평택시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 150만 원, 한국전기공사 평택시협의회 900만 원으로 각 단체 회원들이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했다.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마음을 모아준 5개 단체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소중한 성금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들을 위해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사랑의열매는 오는 30일까지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 모금을 진행한다. 기부는 전용계좌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 사랑의열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함지산 산불이 이틀간 민가를 위협하며 확산된 끝에 산불 발생 23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됐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29일 오후 12시 55분쯤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잡혔다. 이번 산불로 약 260㏊에 달하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이는 축구장 약 364개 면적에 해당한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산불은 지난 28일 오후 2시 1분쯤 함지산 9부 능선에서 시작돼 강풍과 건조한 날씨를 타고 빠르게 확산했다. 당국은 산불 대응 1·2·3단계를 차례로 발령하고 진화 헬기와 진화 차량 및 인력 등을 대거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 영향으로 진화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해 28일 오후 8시 기준으로 19% 수준에 머물렀던 진화율은 일몰 후에도 야간 진화에 인력과 장비가 대거 투입되면서 급증했다. 당국은 밤사이 야간 비행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 2대와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 등 인력 1515명,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 15대 등 장비 398대를 밤샘 투입해 진화 및 방화선 구축 등 작업을 벌였다. 이어 이날 바람이 잦아들면서 일출과 동시에 북구 노곡·조야동 산불 현장에 진화 헬기 53대와 인력 1551
한강 작가가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 역시 세계인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와 싱어송라이터 이상순이 의기투합해 전 세계에 'K-문학'을 알린다. 29일 서 교수는 싱어송라이터 이상순과 'K-문학, 르네상스를 열다'라는 주제로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4분 분량의 영상은 KB금융그룹과 공동 제작했으며 한국어 및 영어로 공개돼 국내외 누리꾼에게 널리 퍼지고 있다. 영상은 2016년 고전소설 '홍길동전'이 세계적인 권위의 고전시리즈 '펭귄클래식'으로 출간됐다는 사실을 담고 있다. 또 경남의 지역 문예운동 '디카시'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디지털 문학 장르로 발전했다는 이야기를 담는 등 'K-문학'의 잠재력을 상세히 조명했다. 서 교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브랜드가 된 'K-문학'은 단일 언어적 특성 위에 파란만장한 역사적 굴곡이 더해져 문학적 독창성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독서를 멋지고 세련된 것으로 여겨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하는 현상, 일명 '텍스트 힙'이 SNS를 중심으로 열풍"이라며 "'K-문학'을 세계인들과 소통하기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국어 내레
수원도시재단이 수원시 상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책 자문과 사업 제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9일 수원도시재단은 이날 더함파크 1층 더함사랑방에서 '2025년 제1차 수원시 상권활성화 민관 거버넌스 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2025년 상권활성화센터 사업계획 보고, 위원회 운영방식 및 정기회의 일정, 시 상권활성화 컨퍼런스 추진 계획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수원도시재단은 올해 총 4차례의 위원회 운영으로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자문을 받고 이를 토대로 상권활성화 사업의 세부 추진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이병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은 "시 상권의 활력은 지역경제와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며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거버넌스 위원회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김병수 엔트런스 대표가 과거 인터넷 방송 플랫폼 '더케이' 소속 여성 BJ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자들은 오랜 침묵 끝에 폭로에 나섰으며, 사건 은폐와 피해자 강제 퇴출 정황까지 드러나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더케이' 소속 여성 BJ들과 관련해 수차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BJ '미오탱'은 생방송 중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미오탱은 방송을 통해 "술에 취한 한 인물이 사전 약속 없이 스튜디오에 들어와 강제로 키스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고소 의사를 밝혔지만 이후 별다른 법적 절차는 진행되지 않았다. 또 다른 피해자인 BJ '유엘'은 김 전 대표가 스튜디오 한 구석으로 자신을 불러 허리와 엉덩이를 반복적으로 만졌으며, 심지어 잠자리를 요구하는 듯한 언행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유엘은 이 상황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자진 퇴출 형식으로 방송 활동을 종료했다. 제보자들은 당시 상황이 사실상 강제 퇴출이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사건을 목격한 제3자들도 존재하며, 일부는 내부고발자로 남아 추가 폭로를…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업용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올해 '농업용수 수질측정망조사'를 확대한다. 29일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농업용수 수칠측정망조사'의 조사 범위와 항목, 횟수를 강화해 촘촘한 수질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업용수 수질측정망 조사는 1990년부터 '국가 물환경측정망'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다. 농업용 저수지와 담수호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조사 결과는 농업용수 수질관리와 오염 대응,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공사는 수질 조사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조사 범위와 항목 등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975개소에서 78개소 늘어난 1053개소에 대해 수질 조사를 시행하며 연 4회 진행하던 정기 조사는 연 7회로 확대했다. 특히 중금속에 대한 조사를 대폭 강화했는데 연 1~2회 실시했던 조사를 연 4회로 확대해 카드뮴, 납, 비소 등 인체와 농작물에 유해한 물질을 조기에 탐지,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했다. 김이부 한국농어촌공사 환경관리처장은 "더 촘촘해진 수질 조사 체계는 단순한 수질 모니터링을 넘어 오염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하는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