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한복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보아는 지난 9일 강릉 오죽헌에서 5집 음반 재킷 및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이번 촬영은 올해 스무살이 된 보아가 소녀에서 연인이 되는 시점으로 가장 한국적인 여인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신사임당이 살았던 오죽헌에서 진행됐다. 보아는 이날 디자이너 이영희씨가 특별 제작한 한복 드레스를 입고 그동안 서양의 음악을 선보였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보아는 또 오죽헌에서 5집에 수록될 김민기의 `가을편지`를 현장음과 더불어 무반주로 녹음했으며, 님을 그리워하는 한국 여인의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도 함께 촬영했다. 보아의 5집 `걸스 온 톱`(Girls On Top)은 오는 22일 발매된다.
지난 토요일 의왕시 라이온스가 주최하는 노인체육대회가 체육공원에서 개최되었다. 행사를 축복하는 듯 맑은 날씨가 체육대회를 진행하는데 안성맞춤이었다. 행사를 주관한 라이온스 측에서는 최대 참석 예상 인원을 1200여 명으로 추정해 1500명분의 점심식사를 준비했다. 그러나 배식도중 상당수가 부족해 추가주문하고 부족한 부분을 메우느라 야단법석이었다. 행사 후 집계한 결과 행사 참석 인원수가 2000명이 넘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도 개최됐던 연례행사였다. 지난해보다 실질적인 행사 참여 노인수가 급격하게 늘어나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사회의 노령인구의 급속한 증가를 이날 행사에서 확인 할 수 있었으며, 노인을 위한 행사가 다양하게 더욱 많이 개최되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노인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스스로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한 멍석을 깔아줘야 한다. 이런 행사가 오직 국가의 예산과 계획만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며, 사회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한다. 사회구성원 모두가 동참해 소외된 느낌을 받는 노인을 위해 멍석을 준비하고 이들이 놀다간 멍석 위에서 상당한 시간이
빈센트 반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 패션쇼핑몰 두타 지하 1층에 의류 매장 '카멜리아 S'를 오픈한 가수 김완선
사이코드라마는 미술로 표현되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전시회가 열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15일간 제2회 아트센터 기획공모 선정전의 첫 번째인 '인터페이스-사이코드라마2' 전시회를 개최한다. 16일 신량섭씨의 오프닝 퍼포먼스로 시작되는 이번 전시회는 정신의학에서 치유 방법으로 이용되는 사이코드라마를 미술로 전환해 표현한다. 또, 관람객의 작품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이색 전시회로 눈길을 끈다. 특히 디지털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개념인 '인터페이스'는 시각미술언어와 대중을 교류시켜주는 방법으로 작품과 관객 간의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다이내믹한 작업이 함께 선보인다. 전시에 참여한 경지연씨 작품은 반복적이고 대칭적인 패턴을 시각화해 뇌의 잠재적인 능력을 자극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동일씨는 "현대사회에 노출된 인간의 심리적 불안상황을 지적하고, 사이코드라마라는 집단 심리극을 통해 인간의 내재적 사유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두 번째인 아트센터 기획공모전은 경기문화재단이 실험성 있는 전시를 지원키 위해 추진한 것으로 독립 큐레이터와 신진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사업이다.
태양이 기울어 세상이 붉게 물들고 곧 어둠이 세상을 뒤덮는 밤이 되면 그 흐름이 가져다주는 장관에 누구나 한번쯤은 감탄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인간은 시간의 흐름에 저항할 수 없다.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것. 낮과 밤, 그리고 새벽에 기대어 잡을 수 없는 시간을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그리워하기도 하는 우리네. 그래서 '하루'라는 시간에 대해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에서 기획전시전인 '밤의 풍경 - 일몰에서 일출까지'를 개최한다. '밤의 풍경전'에는 밤을 주제로 작업해온 국내의 작가 강승희(추계예대 판화과 교수)와 김성호, 김승연(홍익대학교 판화과 교수) 등 총8명이 참여해 밤의 다양한 풍경을 담은 작품 45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밤의 낭만과 추억, 밤의 낯선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밤의 창조적인 에너지와 특별한 의미를 탐색하고자 마련한 전시 기획의도를 살려 예술적인 측면만 조명하는 것이 아닌, 밤의 변화과정에 대한 교육적인 부분도 염두에 둬 그 효과가 주목된다. 교육적 효과를 위해 세계 최고의
KBS는 `러브홀릭` 후속으로 새 미니시리즈 `그녀가 돌아왔다`(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를 오는 27일 9시 55분에 첫 방송한다. `냉동인간`이라는 특이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이 드라마는 시대를 뛰어넘은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효진은 결혼을 앞두고 심장병으로 돌연사, 25년을 내동인간으로 살다 의대교수인 아버지에 의해 다시 깨어난 주인공 소령 역을 맡았다. 25년 전 소령을 사랑했던 영화감독 하록역은 김주승이, 소령을 사랑하는 하록의 아들인 레지던트 민재 역은 김남진이 열연한다. KT&G `빨래통 데이트` CF에서 조승우의 파트너로 등장해 `춤추는 천사`라는 별명을 얻은 신인 연기자 서지혜는 병원 원장의 손녀 주하 역으로 출연한다.
여성그룹 쥬얼리 멤버 이지현(22)이 `축구천재` 박주영을 만나기 위해 네덜란드로 출국했다. 이지현은 MBC TV 예능프로그램 `토요일`에서 2006독일월드컵 진출을 확정하는데 큰 공을 세운 박주영과 현재 네덜란드에서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에 참가중인 우리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특집 코너 녹화를 위해 14일 오전 네덜란드로 떠났다. 이지현은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박주영에게 국민들의 응원메시지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지현은 "박주영 선수를 처음 만나는 자리라 긴장돼 무슨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우리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열심히 응원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쥬얼리 소속사인 스타제국 관계자는 "쥬얼리가 후속곡 `패션`활동을 시작해 여러 스케줄이 잡여 있었지만 박주영 선수를 만나 국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승리로 이어진다면 그것만큼 보람있는 일도 없을 것 같아 스케줄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지현은 김국진, 김진과 함께 출국해 한국 청소년 대표팀을 만나고 17일 귀국, 쥬얼리 후속곡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다.
"현대는 군중의 힘을 중시해야 하는 군중의 시대다"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사회심리학자인 귀스타프 르 봉의 저서 '군중심리' 이 책은 오늘날까지 사회심리학의 고전으로 평가받으며 읽히고 있다. 특히 심리학자 프로이드뿐만 아니라 20세기의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이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책으로 대중선동의 지침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르 봉은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이 정치적 변동이나 외세의 침입, 또는 왕조의 전복과 같은 외적인 사건이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근본적인 사상이나 신념의 변화로 분석했다. 여기서 군중이 지배세력이 된 이유를 낡은 이념이 무너지고 새로운 이념이 태동치 못한 공백기의 불가피한 현상으로 파악한 것. 저자는 본문에서 "인간은 이성으로 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성에 저항하면서 사는 것이며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라 할 수 있다"며 "명예, 희생, 종교적 신앙, 애국, 명예에 대한 찬양 등 같은 감정이야말로 모든 운명의 근원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인간이 일단 군중에 끼어들면 이성적이 되지 못하고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해 암시에 의해 움직이는 존재가 된다고 해석한 것이다. 즉, 한 사람 한 사람 따로 놓고 볼 때는 극히 정상적이었던 사람들
지난 6일, 현충일 '빨치산의 딸' 작가 정지아를 만났다. 유난히 눈부신 햇살 아래서 환하게 웃고 있는 그를 봤을 때 어두운 구석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찾아간 인사동의 어느 찻집에서 그녀는 담담하게 그러나 진지하게 속내를 드러냈다. 이제 15년 전 이적표현물로 판금 조치돼 어둠 속에 갇혀있던 그 이야기를 그녀의 입을 통해 들어본다. 1990년 정지아(40) 작가는 25살로 장편소설을 쓰기에는 '어린' 나이에 빨치산의 딸을 출간했다. 당시 계간 실천문학에 연재를 거쳐 세 권짜리 단행본으로 펴냈던 작품이다. 출간 직후 판금조치를 당해 작가 자신은 수배자 딱지를 붙이고 도피생활을 해야만 했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남로당 전남도당 인민위원장이었던 아버지와 남부군 정치위원이었던 어머니, 자신의 가족사와 함께 핏빛 현대사를 그렸다. 작가의 부모는 빨치산 시절 자신들의 거점이던 지리산과 백아산에서 한 글자씩을 딴 '지아'라는 이름을 딸에게 붙여 주었고 그녀는 그렇게 역사의 한 가운데에서 서 있었다. 정.지.아 세 글자는 그녀에게 주어진 숙제이자 운명이었던가. 성장기 시절 사상범으로 광주교도소에 수감중이었던 아버지와 가난의 굴레에서도 신념을 잃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