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9대 대선 투표일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 마련된 국민의당 선대위 개표상황실을 찾아 입장을 밝힌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 충남대 찾아 첫 일정 젊은층 만나 ‘역전 드라마’ 호소 ‘역전 홈런’ 야구 방망이 선물받아 ‘될것 같다’ 밀어주는 투표가 사표 ‘개혁 보수’ 지지 부응정치로 보답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 집중했다. 특히 최근 지지율 상승 흐름의 원동력인 20·30대 젊은이들을 주로 만나며 역전 드라마를 위한 ‘소신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딸 담씨와 함께 대전 유성구에 있는 충남대학교를 방문했다. 원래 전날 대전에서 유세할 예정이었지만, 강릉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하느라 늦어졌다. 충청권은 당 지지 기반이 약하지만 최근 수도권에서 시작된 열기가 이곳으로도 확산하고 있다고 유 후보 측은 설명했다. 유 후보는 그동안 하던 대로 한명 한명을 진심으로 대하며 같이 사진 찍고 인사하는 ‘일대일’ 유세를 이어갔다. 한 지지자가 역전 홈런을 치라는 의미로 ‘국민 4번 타자’라는 리본이 달린 야구 방망이를 선물했고 기호 4번인 유
1100만 사전투표 정권교체 확고 60년 승자독식 대전환 선택을 고난한 사람들의 삶 바꾸겠다 저를 위해 1분만 시간내 투표를 당신의 편인 심상정을 지켜달라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8일 “내일은 더 강한 개혁, 더 큰 변화를 위해 투표해 달라”며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촛불시민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둔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강해지고, 심상정이 강해져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이같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1천100만 사전투표 열풍으로 정권교체는 이미 확고해졌다. 국민은 다시 촛불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60년 승자독식, 성장제일주의 대한민국의 노선을 대전환을 선택해달라. 이제 남은 것은 오직 심상정”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지난 5개월간 촛불 든 시민들의 승리를 위해 젖 먹던 힘까지 다해왔다. 이 땅의 모든 고단한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번 대선은 첫째도,
주요 5개 정당 대선후보들은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키워드를 중심으로 마지막 선거운동에 나섰다.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받아들 유권자들의 뇌리에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와 이번 선거의 핵심 구호를 심어두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오구팔 투대문 한 번 더’를 키워드로 꼽았다. “5월 9일 오후 8시까지 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이 되고, 이를 위해 한 번 더 주위 사람들에게 투표하자”고 설득해달라는 의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등 ‘대세론’을 이어오긴 했지만, 막판 지지층의 결속이 느슨해지면서 투표장에 나오지 않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게 문 후보 측 판단이다. 특히 최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상승세를 타는 등 보수층이 결집하는 양상인 만큼 문 후보 지지층도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선거운동은 오늘 자정으로 끝나지만,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투표독려 활동을 9일 오후 8시까지 계속할 수 있다”며 “주변 분들을 상대로 독려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광온 공보단장 역시 “대세론은 불변이지만, 방심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키워드는…
한국방송협회와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9일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해 투표 종료와 동시에 예상 당선자를 발표하기로 함에 따라 조사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방송협회에 따르면 협회와 지상파 3사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의 이번 대선 출구조사는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약 9만9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KEP의 의뢰를 받은 칸타퍼블릭, 리서치 앤 리서치, 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원 약 1천650명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각 투표소의 출구에서 50m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 5명마다 1명씩을 대상으로 어떤 후보에게 투표했는지를 조사한다. KEP는 출구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사전투표 결과도 반영하기로 했다. 방송협회 관계자는 “선관위로부터 사전투표자의 지역, 성별, 연령 등 자료를 미리 받아 ‘인구통계학적으로 비슷한 유권자는 유사 성향을 가질 것’이라는 가정하에 본조사 결과를 보정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지상파 3사의 이번 공동조사에서는 과거 예측조사와 달리 단순히 예상 당선자와 득표율만 조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씨는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남양주시에서 막바지 선거운동을 펼치며 막판 지지호소에 나섰다. 김씨는 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남양주시 별내면에서 열린 효 실천 어르신 큰잔치에 참석해 노인 표심을 공략했다. 그는 같은 당 김한정 국회의원(남양주을)을 비롯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유세에 나서 “문재인 후보 안사람입니다. 기호 1번 한 표 부탁하러 왔습니다”라고 소개하며 행사에 참석한 노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남편을 뽑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김씨는 마석으로 이동, 같은 당 조응천 국회의원(남양주갑)의 부인과 함께 5일장을 돌며 나물과 밑반찬 등을 사면서 상인들과 장을 보러 나온 유권자들에게 남편 지지를 호소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와 딸 설희씨가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8일 구리에서 막판 유세를 펼쳤다. 김 교수와 딸 설희 씨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남편 지지를 호소한 뒤 경의중앙선 구리역으로 이동, 30분가량 출근길 시민들을 만났다. 김 교수는 “안녕하세요. 안철수 후보 아내입니다”라고 말하면서 버스에서 내리거나 건널목을 건너는 유권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았다. 연일 계속되는 선거운동으로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미소를 잃지 않은 채 “남편에게 투표해 달라”며 한 표를 당부했다. 앞서 김 교수는 전날 고양시 일산동구를 찾아 “남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용수철 같은 기질로 어려운 우리나라 경제를 반드시 살릴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구리=이화우기자 lhw@
반성없는 친박 실세 징계 취소 공개질의서 형태 조목조목 꼬집어 대통령 후보가 사면권도 가졌나 윤리위 무력화 기만정치의 극치 국민의 심판 면치 못할 것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 측은 7일 자유한국당이 전날 홍준표 후보의 특별지시로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과 친박계 핵심 인사들의 징계해제를 단행한 데 대해 “국민을 우롱하는 선거 사상 최악의 뒷거래”라면서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 측의 김세연 선거대책본부장은 ‘자유한국당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통해 바른정당 탈당파에 대해 정치를 도의를 저버렸다고 지적하면서 이들에 대한 복당 허용은 “반성 없는 친박 실세들에 대한 징계해제 대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공개 질의서’ 형태를 취했지만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 허용과 친박 핵심 인사들에 대한 징계해제를 조목조목 꼬집었다. 그는 “(한국당) 당헌 제104조에 ‘대통령후보자는 선출된 날로부터 대통령선거일까지 선거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하여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하여 가진다&
공적연금만으로 노후소득 보장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로↑ 노인 부양의무자 기준 전면폐지 자살예방 찾아가는 상담서비스 공공실버임대아파트제 등 도입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7일 “모든 어르신께 기초연금 월 30만원을 지급하겠다. 국민연금의 명목소득 대체율을 50%로 높여 사연금에 가입할 필요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효도선물 공약’을 발표하고 “평생을 열심히 살아오신 모든 어르신께 공적연금만으로 노후소득을 보장하겠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심 후보는 “기초연금을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하는 차별적 지급방식을 폐지하고, 매년 국민연금 가입자 평균소득과 연계해 자연증가분을 높이겠다. 다만 상위 10%에 대해선 세금으로 환수하는 ‘클로백(clawback)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업주 제재와 인센티브를 모두 강화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연금에 가입하도록 하는 한편 가정주부 육아 크레딧제도 도입, 지역가입자와 영세상공인 보험료 지원 등으로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에 합류해 개혁공동정부 추진위원장을 맡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7일 “2012년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이 다시 일어나는 기운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전히 패권을 추구하는 정당, 대놓고 패권의 부활을 선언한 정당을 택할 수는 없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이 편안하게 선택하실 수 있도록 해보려 했지만 더 이상 노력할 필요가 없게 되어가고 있다”며 “오히려 국민 여론이 패권세력의 재집권을 막아 세우고 있다. 국민 여론이 더 가치 있는 단일화를 이뤄주고 계신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래를 말하는 정당, 작아서 협치를 더 잘할 수밖에 없는 정당을 택해야만 하는 순간”이라며 “다행히 국민의 뜻이 조용히 모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