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등의 성착취물을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학생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인천지법 형사1단독 이창경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허위 영상물 편집 등 혐의로 기소한 A군(19)에게 장기 5년∼단기 3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구체적인 구형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A군은 지난해 7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고등학교 여교사 2명과 선배·강사 등의 성착취물을 제작해 SNS에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예뻐서 만들게 됐다”는 취지로 범행을 시인했다. 교육 당국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가 있다고 판단했다. A군은 퇴학 처분을 받았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집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아내를 그냥 두고 운동하러 가 중태에 빠뜨린 60대 남편이 일부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유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A씨(64)의 1심 판결에 불복해 전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1심 재판부가 A씨의 유기치상 혐의 중 치상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자 항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5월 9일 오후 6시 12분쯤 인천 강화군 자택에서 외상성 경막하 출혈(뇌출혈)로 화장실 바닥에 쓰러진 채 피를 흘리고 있던 50대 아내 B씨를 방치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그는 테니스를 치러 가기 위해 옷을 갈아입으러 집에 들렀다가 쓰러져 있는 아내를 발견해 촬영해 의붓딸에게 보낸 뒤 외출했다. 이후 딸의 신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고양특례시는 26일부터 6월 3일까지 2025년 대학생 여름방학 행정체험 연수생을 모집한다. 대학생 행정체험연수는 고양시에 주민등록이 돼있는 대학생 및 휴학생들에게 시정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직장 적응능력 배양하기 위해 시행 중인 사업이다. 이번 연수는 특화직무(자격증 또는 전공, 경력을 살려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활동)와 일반직무(행정업무지원, 프로그램 운영지원, 전산DB화 등)를 포함해 73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연수생들은 시·구청, 도서관, 의회 등에 배치돼 일선에서 시정을 보고 경험할 기회를 얻게 된다. 연수기간은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실근무 23일)이며, 연수시간은 일 5시간으로, 배치부서의 근무여건에 따라 요일과 시간은 조정할 수 있다. 연수수당은 고양시 생활임금을 적용해 시급 1만 1020원이 지급돼 연수종료 시 실수령액은 147만4320원이다. 신청은 고양시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가능하고, 1차(무작위 전산추첨) 및 2차(연수부서 서류 및 면접) 심사 후 최종 선발된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시흥시는 정왕본동 시흥천 제방(정왕동 2154번지)에 시민들이 맨발로 걷을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했다. 이는 맨발 걷기 열풍에 맞춰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치유 공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맨발길은 ‘경기 흙향기 맨발길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9천만 원을 투입해서 한 달여간의 공사를 거쳐 조성됐으며, 5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맨발길은 시작점(역전로-큰솔로 삼거리)과 끝 구간(외곽3교)까지 이어지는 편도 300미터 직선형 길이로 조성됐다. 시작 지점에는 맨발 걷기 후 발을 닦는 세족 시설과 신발장이 설치됐다. 또한, 시는 향후 맨발길 이용 중 휴식을 위한 벤치와 안전을 위한 난간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맨발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유지관리 협조도 요청했다. 현재 시흥시 녹지 내 운영 중인 맨발길은 이번에 조성된 시흥천 제방을 포함해 곰솔누리숲 7블록(정왕동 1969), 곰솔누리숲 3블록(정왕동 1953번지), 정왕3동 해안녹지(정왕동 2140번지) 등 총 4곳이며, 시는 추가로 수요가 있는 지역을 발굴해 조성할 계획이다. 김정철 시흥시 녹지과장은 “시흥천 제방을 따라 조성된 맨발길은 울창한 나무 그늘과 화단…
시흥시는 다양한 영상 기획물을 통해 시정 소식을 시민에게 더욱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2025 제6기 시민 크리에이터 양성 교육’ 참가자 20명을 지난 21일부터 6월 16일까지 모집한다. 이 교육은 시민 홍보자원을 발굴함으로써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홍보를 확산하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운영해 온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 교육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해 영상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실습 중심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은 참가자들의 실력에 따라 입문반과 심화반으로 나뉘며 6월 25일부터 8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8회에 걸쳐 진행되는 입문 교육에서는 영상 제작의 기초 이론과 실습을 배우고, 4회에 걸쳐 이뤄지는 심화 교육은 ‘편집, 기획, 개인 인지도 확보 전략 수립’으로 나눠 각 분야에 맞는 특강 강사의 강의가 진행된다. 교육 참가자에게는 ▲크리에이터 심화 교육 수강 기회 제공 ▲시흥 홍보 서포터즈 활동 기회 제공 ▲우수작품 선정 시 ‘시흥시청’ 유튜브 채널 게시 등 크리에이터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풍성한 혜택이 주어진다. 지원 자격은 개별적으로
시흥시는 ’2025년도 시흥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및 공급업체‘를 다음 달 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시흥시 고향사랑기부제 기부자에게 시흥시의 지역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답례품을 제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모집 대상은 시흥시에 생산(가공)ㆍ제조ㆍ판매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답례품의 안정적인 배송이 가능한 업체다. 접수 기간은 5월 28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된다. 모집 분야는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 ▲공예품 및 제조품 ▲관광ㆍ서비스 상품 등 총 3개 분야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과일세트, 연잎 장아찌와 같은 지역 농산물, 접시 세트나 쿠키세트 등 지역 내 제조 상품, 숙박권ㆍ체험권 등 시흥의 특색을 살린 관광서비스 상품 등이 있다. 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시흥시청 누리집의 고시ㆍ공고란에 게시된 신청서 및 공급 제안서 양식을 참고해, 관련 서류를 방문 제출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접수된 업체 중 심사를 거쳐 적합한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개별 통보 및 누리집 공고를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소영 시흥시 주민자치과장은 “이번 답례품 및 공급업체 모집은 시흥시만의 특색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널리 알릴 기
성남시가 가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타이머콕을 취약계층 758가구에 보급한다. 경기도 사업 참여(238가구)에 자체 예산 3600만 원을 더해 520가구를 추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타이머콕은 가스레인지 사용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중간밸브를 차단하는 장치다. 가스불을 켠 채 외출하거나 깜빡 잠든 상황에서도 화재를 막을 수 있어 고령자와 장애인 가구 등에 유용하다. 보급 대상은 ▲치매환자 가구 ▲65세 이상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1~3급)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장 ▲경로당 ▲복지회관 등이다. 설치는 전문 업체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진행하며, 가스 누출 여부 등 안전 점검도 병행한다. 지원 신청은 연중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접수받는다. 성남시 관계자는 “도 사업과 별도로 시 예산을 투입해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며 “실질적인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대학생들에게 공공기관 행정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2025년 하계 대학생 지방행정 체험 연수’ 참여자 203명을 이달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7월 7일부터 8월 27일까지 총 37일간 진행된다. 선발된 대학생은 성남시청, 3개 구청, 산하 공공기관 등 43개 부서에 배치돼 행정 업무를 체험하게 된다. 주요 업무는 도서 정리, 명예시장실 보조, 드론 정보 메타 데이터 작성 등이며, 하루 3시간씩 주 5일 근무한다. 참가자는 하루 3만6510원(시급 1만2170원)의 수당을 받는다. 연수 기간 모두 출석 시 총 135만870원이 지급된다. 의사소통, 공공조직문화 관련 교육도 함께 이수하게 된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 기준(23일) 성남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만 34세 이하 대학생(휴학생 포함)이다. 신청은 시청 홈페이지 ‘온라인 신청’ 코너에서 접수 가능하다. 선발은 신청자 수가 모집 인원을 초과할 경우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선 고려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 가구 자녀, 자원봉사 유공자 등이 우대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6월 13일 성남시
성남시가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개발을 본격화하며 도시재생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톰 머피(Tom Murphy) 전 피츠버그 시장을 명예총괄기획가로 위촉했다. 머피 전 시장은 미국 피츠버그시의 산업 쇠퇴 위기를 도시혁신으로 돌파한 주역이다. 철강산업 몰락 이후 침체된 피츠버그를 10년간 이끌며, 수변 공장지대를 친환경 복합시설과 R&D 중심지로 탈바꿈시켰다. 강변 개발, 복합단지 조성, 스마트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45억 달러(약 6조 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했고, 도시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했다. 성남시는 이 같은 도시전환 경험을 오리역 제4테크노밸리에 접목해, 미래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첨단 산업 중심의 혁신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시는 현대차그룹 컨소시엄, 통신장비기업 HFR 등과 함께 스마트 기술 기반의 민관 협력모델을 수립 중이다. 톰 머피 총괄기획가는 개발 비전 설정부터 민관 구조 설계, 사업 추진 전략 전반을 이끄는 핵심 리더로 활동한다. 시는 특히 그의 실천 중심 리더십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기업 유치 및 국제 협력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제4테크노밸리는 단순한 개발을 넘어 성남
시화병원이 환자 중심의 입원서비스 강화를 위해 중증환자 전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실을 기존 8병상에서 16병상으로 확대했다고 22일 밝혔다. 중증환자 전담병실은 보호자나 개인 간병인 없이도 전문 간호 인력으로부터 24시간 전담 간호를 받을 수 있는 제도로, 간호 필요도가 높은 중증 수술환자, 치매 및 섬망 환자, 복합질환자 등 집중 관찰과 돌봄이 요구되는 환자를 위한 전용 병실이다. 해당 병실은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결정되며, 7일 이내만 입원이 가능하다. 중증도의 특성을 고려해 간호사 1인당 환자 4명, 간호조무사 1인당 환자 8명의 비율로 전담 인력을 배치해 보다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를 이용한 보호자 A씨는 “전담 간호사가 상시로 세심하게 돌봐줘 안심되고,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지난 2015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시화병원은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패턴 근무제)에 참여한 일부 병동을 제외하고 전체 병동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김옥경 간호부원장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환자와 보호자의 부담을 줄이고 편의를 높이는 의료서비스”라며 “앞으로도 환자가 신뢰할 수 있는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