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10일 퇴임식을 하고 4년 4개월간 재임한 도지사직에서 물러났다. 홍 지사는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을 불과 3분 남긴 전날 밤 11시 57분에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서를 보낸데 이어 이날 오전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했다. 홍 지사는 퇴임사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 안보, 경제, 사회대란에 빠져 있고 정치판은 아수라장, 미국 정치권은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가능성을 논의하는데 아무도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대란대치’의 지혜를 통해 거대한 위기를 타개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년4개월의 ‘하방’(下放)이란 귀중한 경험과 성과를 가지고 천하대란의 현장으로 나간다”며 “지금은 지혜와 용기, 위기에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한달 남은 대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달동안, 어떤 정부가, 어떤 리더십이 대한민국 혼란을 극복하고 안정을 이루면서 더 골고루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지 국민들에게 물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시진핑, 아베가 집권한 국제질서 속에서 유약한 좌파정부가 옳은지, 강력한 우파정부가 옳은지
전면철거 방식 아닌 동네마다 아파트단지 수준 주거 지원시설 임기동안 100개 동네 살려낼 것 대대적 도시재생 일거리 늘어나 매년 39만개 일자리 창출 될 것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9일 임기 내 매년 10조 원을 투자해 ‘달동네’ 등 총 500여 개의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도시재생 뉴딜 사업’ 정책 발표를 하고 “뉴타운·재개발 사업이 중단된 저층 노후 주거지를 살만한 주거지로 바꾸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도시재생사업에 연간 1천500억원이 투입됐지만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매년 10조 원의 공적 재원을 100개 동네에 투입해 우리 동네가 달라졌다는 것을 확연히 느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시대의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닌 동네마다 아파트단지 수준의 마을주차장, 어린이집, 무인 택배센터 등의 설치를 지원하겠다”며 “(도시재생사업에 투입되는) 2조 원 외에도 주택도시기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국민의당·반문세력과 연대 안해 문·안 양강구도에 영남권 결집 수도권 확산땐 우리도 가능성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7일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합당은 대선 전에 하는 것이 좋으며, 합치는 문제는 다음주 중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수원에서 지역언론사 편집국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보수 대표성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안 하겠다고 하는 데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라면서도 “통합은 내가 있을 때 해야 한다. 대선에서 지면 바른정당은 증발할 것이기 때문에 통합은 불가능하다. 한국당은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국민의당과 연대, 반문재인 연대에 대해서는 “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은 일”이라며 “국민의당과 연대는 어떤 식으로도 안 할 것이고, 문재인 후보에 맞서기 위해 이념과 정책이 맞지 않는 정당과 손잡는 연대도 안 할 것이다”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반문재인 연대’는 “불가능한 일이며, 정치공학적으로 옳지도 않고, 해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대선판이 지금 호남 1·2중대간 양강구도이지만, 보수표가 마지막까지 이 구도에…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9일 대학입시 논술과 외고·자사고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입에 있어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을 늘리고 면접과 수능만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교육비의 핵심 원인인 대학별 논술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교육이 정상화돼야 하고, 고등학교 교육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학교생활기록부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학생부 평가방식이 제대로 정착한다면 수능은 최소한의 자격시험으로 전환해 입시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지금의 학교 수업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논술을 출제하니까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사교육비의 핵심 원인인 대학별 논술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사고와 외고는 폐지하고 개별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유 후보는 “자사고와 외고로 인한 일반고의 황폐화 문제는 자사고·외고에 학생 우선 선발권을 주고 우수한 학생을 독점할 수 있도록 해줬기 때문”이라며 “자사고·외고를 폐지하는 대신 모든 학교에 자율성을 주겠다”고 말했다. 다만, 특수목적고등학교 중 과학고와 예술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9일 대선 선거 캠프 이름을 ‘김종인의 통합캠프’로 결정했다. 김 전 대표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대통합의 정치, 이를 실천하기 위한 통합정부를 실현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이라며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전 대표는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이사를 캠프 대변인으로 영입했다. 정 대표는 지난 2006년 재벌닷컴을 설립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며, 김 전 대표 측은 “한국사회 재벌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헤쳐 온 대표적인 재벌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양극화와 소득 격차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한국사회의 미래가 암울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위해 재벌 중심의 경제와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력구조는 반드시 뜯어고쳐야 할 적폐”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표의 경제민주화 실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5·9 조기 대선을 앞두고 창당한 지 닷새 된 새누리당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당을 탈당해 새누리당 입당을 선언한 조원진 의원이 대선 출마를 시사하면서 ‘친박’(친박근혜) 색깔이 뚜렷한 신생 정당이 보수표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조 의원은 9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당은) 포퓰리즘과 좌파의 선전선동에 당당하게 맞서지도 못하고 갈팡질팡했다. 나라가 좌파에게 유린당하는 것을 알면서도 대통령을 탄핵했고 대의민주주의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탈당 배경을 밝혔다. 조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핵심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교감했는가인데 (주고받은) 발언을 다 이야기할 수는 없어도 교감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김진태 의원과도 탈당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전날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추대된 조 의원은 대선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조 의원은 “대선 출마를 고민 중”이라면서 “지금 제가 출마하는 게 의미가 있는지를 좀 더 고민한 이후에 이번주 수요일쯤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새누리당 창당과 조 의원 입당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9일 “우
중국發·화력발전소·차배기가스 3개 공통 원인 해결 정책 추진 中과 환경외교·AI 예보시스템 ‘스모그 프리 타워’ 시범 도입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지난 8일 “마스크 없는 봄날을 위한 제안을 하겠다”며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에 포함시켜 관리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이날 한양대학교 기상변화센터에서 열린 기후변화대응 정책간담회에서 “미세먼지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강연에서 “안보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다는 점에서 환경도 안보”라고 강조하면서 모두 6가지로 구성된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에 포함해 법적 근거를 만드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면서 “1㎥당 50㎍으로 된 국내 미세먼지 기준도 외국 수준인 25㎍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미세먼지 원인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생각이 다르지만 3개의 공통된 원인이 있다”며 중국발 미세먼지·화력발전소&midd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재선인 이언주(광명을) 의원은 6일 탈당을 선언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해 안철수 대선후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저는 새로운 정치질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국민의당으로 간다”면서 “안철수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당 동지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높은 지지율의 정당을 떠나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것은 솔직히 두렵기도 하다”며 “그럼에도 저는 의연하게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대로는 안 된다, 한국 사회를 바꾸자, 정치를 바꾸자, 변화를 열망하는 우리 국민의 간절함을 마음에 새기면서 최선을 다해 제 소명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결과가 탈당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을 받자 “솔직히는 탈당하고 싶지 않다. 웬만하면 이 안에서 뭔가 바꿔내고 싶다. 그런데 결과를 보며 더이상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울먹였다. 그는 최근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에게 탈당 결심을 알렸다며 “위로와 응원을 해주셨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6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더 좋은 정권교체를 말하는데 그동안 촛불집회에 함께하지 않았다는 것을 오히려 자랑스레 얘기하고 지금 적폐세력 지지도 많이 받는 상황이어서 과연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말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반잠수정에 거치된 세월호가 접안된 전남 목포신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안 후보가 끝장토론을 제의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언급한 뒤 “저와의 토론을 말하기 전에 그에 대한 답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저는 아직도 국민으로부터 준비된 정도라든지 여러 가지 점에서 안 후보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에게 준비된 모습을 먼저 보여드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 급상승으로 문재인 대세론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문 후보는 “만약 저와 안 후보 간 양자대결이 된다면 정권교체 후보와, 적폐세력과 함께 정권을 연장하려는 후보 간 대결구도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6일 “진보와 보수 국민 모두로부터 지지받을 수 있는 대통령이 나와야 통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와 지역언론인 클럽 토론회에 잇따라 참석해 “예전처럼 편 가르고 낡은 사고방식의 시대는 지났다. 진정한 통합은 국민이 합쳐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미 정권교체는 결정됐다. 이제 남은 선택은 안철수에 의한 정권교체냐, 문재인에 의한 정권교체냐는 선택만 남았다”면서 “두 명만 남을 수 있고 다섯 명 그대로 완주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결론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국민은 그 두 사람 중 어느 선택이 더 좋은 선택인지, 우리 미래를 위한 선택인지로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친문(친문재인)패권과 관련한 질문에 “정권교체가 아니라 계파교체가 되면 다시 또 불행하게도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맞을 것”이라며 “두 번 연속 그러면 우리나라 망가진다.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대선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