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6일은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우리 초계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해 46명의 해군 장병이 전사한 지 일주기가 되는 날이다. 우선 천안함 46용사의 명복을 빈다. 폭침사건이 발생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천안함 사건이 북의 소행이 아니라는 말들이 떠돌고 있으며 북한 또한 만행을 인정하지도 않고 공공연히 전쟁 도발 위협을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천안함 사건 이후, 군과 정부에서는 다시 이러한 상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비나 제도, 정신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만 아무리 대비를 잘한다고 해도 북한의 실체를 국민들이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면 나라의 안녕을 보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건 이후 우리 젊은이들이 줄이어 해병대를 지원하고 군입대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 사고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각 대학교에서는 안보강의를 수강하는 학생이 많이 늘었다고 하니 정말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갈수록 북한의 만행은 잊혀가고 북한도 한민족이란 이름 하에 각종 북한 추종세력을 사주해 저들의 실체를 감추는 것은 물론 우리의 호국의지를 무력화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며 끝내는 그들의 목적인 김정일 일가를 위한
해커가 인위적으로 갑자기 많은 트래픽을 일으켜 시스템이 정상적인 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다운되도록 만드는 것을 ‘DDoS 공격’이라 한다. 해커는 악성코드를 만들어 이메일이나 업데이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반 컴퓨터를 감염시켜 좀비PC를 만든다. 좀비PC는 해커의 명령에 따라 특정 사이트를 무차별 공격한다. 지난 2009년 ‘7·7 DDoS’ 공격 땐 나라 전체가 큰 혼란에 빠졌으나 이번에는 피해가 적었다. 모든 기관과 단체마다 DDoS 방어시스템 구축,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상황 전파, 수 많은 보안전문가의 노력 덕분이다. 인천시도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유관기관 및 백신업체 등과 유기적 협조 체제를 갖추고 신속한 대응에 힘썼다. 향후 이 같은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보안의식을 강화하고 좀비PC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이번 공격에서도 7만여 대의 좀비PC가 공격에 악용되고 700여 대의 컴퓨터 하드가 파괴됐다. 항상 최신의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검사하고 보안패치 업데이트만 하면 피할 수 있다. 이번 공격에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데 P2P사이트 업데이트 프로그램이 악용됐다. P2P사이트는 소프트웨어(SW) 불법복제의 온상이며 컴퓨터의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 나는 거야. 어서 자라.” 이 말은 ‘15세 미만 청소년 시청자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드라마를 보고 싶은 아빠의 뻔한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천성이 느리고 일상의 당연한 반복을 답답해 했던 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튼튼해 진다”는 말을 아이들을 통솔하기 위한 어른들의 권위적 교육관이라 치부했다. 난 허약한 아이였었고 지금도 환절기 감기는 필수이고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초여름엔 어김없이 더위를 먹고 맥 없는 며칠을 보내고 나서야 여름에 적응한다. 규칙적인 생활, 해가 떠 있을 때 깨고 해가 지면 잠을 자는 이 단순한 행위를 통해 생물은 자연의 미묘한 변화를 감지하고 체내에 정보를 전달해 주며 환경에 적응하게 해준다. 생물들이 오랜 세월을 두고 체득한 ‘때’를 알려주는 시계를 ‘생체시계(circadian clock)’라 하며, 이 시계는 해가 뜨고 지는 시각뿐 아니라 하루 동안 일어나는 주변 환경 변화, 즉, 온도, 습도, 공기성분 등의 변화를 감지하고 생물체에게 전달해 준다. 마치 시계 바늘을 돌리는 톱니바퀴들처럼 여러 개의 시계 유전자들이 순차적으로 서로를 자극해 하루를 단위로 매일 새로이 발현되면서 이 시계는
매일 현관문과 벽면에 붙어있는 광고물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떼어내면 또 붙어있고 이제 짜증이 날 정도다. 상당수의 아파트 각 세대의 현관문마다 중국집, 치킨집, 피자집 등 배달전문음식점 안내 스티커 등 소형 광고 전단지가 하루 5~6건씩 경쟁하듯 빼곡하게 붙어 있어 이를 매일 치우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니다. 더욱이 주차된 차량은 물론 현관문과 복도, 아파트 승강기 내부까지 보기 민망할 정도의 사진이나 글귀가 담겨진 전단과 스티커 등이 마구 뿌려져 어린이들은 물론 청소년들의 정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혹자는 정보의 기능이 있는 광고물을 무조건 막기보다는 주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입주민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절한 정보제공 역할도 하도록 양성화 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아파트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같은 불법광고물이 극성을 피워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최근 이에 대한 아파트의 고발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지만 전단지 배포자가 입주민인 경우도 적잖아 현실적으로 고발이 쉽지 않고 고발한다고 해도 처벌규정이 미흡해 불법광고물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현행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라 도로 주변이나 전신주 등에 도시미관을 해치는 현수막,
자가 운전자라면 한 번쯤 응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자신의 차량 뒤에 바짝 붙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 화재나 구조·구급출동을 하는 우리에게는 긴급 상황에서 초기대응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5분 이내 현장 도착’이라는 목표가 있다. 어느 해 겨울 새벽, 주택화재로 긴급 출동했다. 화재발생 장소 부근에 도착했을 때 소방차가 코너 길에 주차된 승용차 때문에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사이렌 볼룸을 높여 차주에게 알렸지만 허사였다. 몇 분여 애타는 시간이 흐른 뒤 더 이사 지체할 수 없어 유리창을 깨고 차를 밀어내고 화재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불길은 이미 확대돼 옆집으로 번져 가고 있었다. 화재는 발화 후 서서히 진행되다가 열이 일정 시간 축적되면 갑자기 화염이 실내 전체에 폭발적으로 확대되는 ‘플래시 오버 현상’이 발생해 피해가 급증하고 진화하는데 애를 먹게 된다. 특히 주택 밀집지역은 이면도로 주변 불법 주차상황이 심각하고, 복잡하게 얽힌 전선 등 장애요인이 많아 소방차량 진입이 곤란하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소방도로를 개설해도 주민들의 일상적인 양면 주차로 출동로를 막고 있다. 더욱이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조경시설로 진입도로가
출근전쟁이 시작되는 아침, 꽤 많은 사람들의 손에는 갓 내린 따뜻한 테이크아웃 커피가 들려져 있다. ‘모닝커피’라는 말이 일상화 돼 있을 정도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커피 한잔으로 출근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고 향긋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이런 커피 향과 마찬가지로 건강식품의 대명사인 인삼 또한 그 향이 남다르다. 향기만 맡아도 왠지 모르게 건강해지는 느낌이 드는 인삼, 하지만 이러한 느낌이 기분 탓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 연구결과에서 찾을 수 있다. 러시아의 약리학자 라친스키는 1866년 자신의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인삼뿌리에 0.65% 정도의 향기성분이 있다는 것을 발표했고, 이어 여러 학자의 연구를 통해 이 향기성분을 밝혀내고 이를 ‘파나센(Panacene)’이라 명명했다. 인삼 향의 주요 성분인 파나센은 테르펜계의 화합물로서 그윽하고 신비한 향취를 풍긴다. 중국 명나라 학자 이시진이 집필한 약학서 ‘본초강목’에서도 인삼을 먹으면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이라 하여 이를 씹어 먹으면 그 향으로 인해 사람의 마음이 알 수 없이 황홀해 진다고 했다. 인삼의 향기 성분인 파나센의 약리효과는 속속 밝혀지고 있다. 파나센은 인체의 보온 작용 및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몸의…
아직도 일부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의 심각성 및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 경찰은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서 음주운전 근절과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활동과 아울러 야간 취약시간대 부단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하는데도 여전히 음주운전의 잘못된 운전행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음주(만취)상태에서 운전하면 이성적인 사고력이 흐려지고 위험상황에서 순간적인 판단력과 대처능력이 떨어진다. 더욱이 음주운전은 졸음을 유발하며 주의력이 결핍되고 운전자의 시야를 좁게 만들어 긴급상황에서 대응, 반응능력을 급격히 둔화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음주운전은 자동차의 각종 장치의 조작에서도 심각한 착오를 일으키며 속도감각의 둔화로 가속돼지는 속도감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져 과속과 난폭운전을 일삼게 된다.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 발생 땐 재산적 손실 뿐만 아니라 사망이나 중상의 피해를 당하는 참혹한 인명피해를 발생시킨다. 또한 음주운전은 사회생활에서 신분상의 불이익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그래서 모든 운전자들은 행복한 가정을 파괴하는 주범이고 끝없는 불행의 시작이 되는 무서운 적인 음주운전을 멀리해야 한다. 회식 자리에서 간혹 소주한잔, 맥주한잔을 마시고 ‘이 정도는 괜찮을거야’라는
“돌아올 시간이 2시간이나 지났는데 딸아이가 귀가하지 않아요” 한 엄마의 다급한 목소리가 112로 접수됐다. 그 ‘2시간’은 딸아이에게 절체절명의 시간일 수도 있고 엄마로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시간이다. 아동·여성 대상 강력범죄의 경우, 경찰의 최초 사건대면은 가출(또는 실종) 사건 형태인 경우가 많다. 2007년 안양 초등학생 납치살해 사건이 그랬고, 2010년 부산 김길태 사건이 또한 그러했다. 흉악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기 전, 피해자는 단지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기 때문이다. 가출·실종 사건에 대해 경찰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범죄의 흔적이 없는 대부분의 가출실종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가출자 행로를 수색하며 아까운 시간을 허비할 수 밖에 없다. 현행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은 ‘긴급구조를 위한 개인위치정보 이용 권한’을 소방당국 등에게 부여했을 뿐, ‘범죄피해자 구조’나 ‘가출·실종자 수색’을 위한 위치추적을 허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엄마는 발만 동동 구르고, 경찰은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따라서 경찰에게 위치추적권을 부여하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할 때다. 절박한 상황이 우려될 수 밖에 없는 가출·실종사건의 안전한
최근 방송 뉴스에 ‘협심증 환자 매년 3월 급증’이라는 내용의 보도가 있었다. 겨우내 체내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고 운동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시작한 운동이 심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겨울철에는 찬 공기에 적절히 대비하고 관리하지만, 날씨가 풀려 일교차가 심한 요즘 같은 시기에는 자칫 방심하면 화를 부르는 질환이 많다. 그 중 심장으로 가는 혈관벽이 좁아져 산소공급이 원활치 않아 가슴을 쥐어 짜는 듯한, 마치 코끼리가 내 가슴 위에 있는 듯한 통증과 불쾌감으로 표현되는 심혈관계 질환의 불청객이 협심증이다. 종종 소화불량으로 오진되는 이 질환의 특징은 주로 흉부에서 통증을 느끼고 나머지는 어깨, 팔, 목, 턱 또는 등에서 방사통의 성향을 가진다. 통증이 없으면서 가슴이 답답한 느낌 혹은 호흡곤란만을 느낄 수도 있다. 심장의 산소 요구량이 심근으로의 산소공급보다 많아질 때 발생하는 협심증의 대표적 유발 인자로는 흡연과 정신적 스트레스, 과격한 운동, 과다한 식사량, 지속적인 흥분상태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통상적으로 협심증 환자는 휴식을 취하거나, 니트로 글리세린을 혀 밑에 투여, 수 분동안 지속되는 통증을 사라지게 하지만 이를 예방하기…
3월은 그 추웠던 겨울이 끝나고 모든 새 생명이 움트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달이다. 특히 1919년 3월의 첫 날은 우리 민족이 빼앗긴 조국을 찾기 위해 온 민족의 힘을 모아 자주독립의 의지를 보여준 날이었다. 19세기 서구 열강의 식민지 침략 전쟁 속에서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게 됐고 우리 민족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대항해 국내외 각지에서 크고 작은 항일독립운동을 추진했다. 그러던 중 고종의 독살설과 도쿄 유학생들의 2.8독립운동 등으로 자극받은 국내 민족지도자와 학생들은 일제에 맞서 거국적 독립만세운동인 3.1운동을 계획했고,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문의 낭독 선언으로 1919년 3.1운동은 시작됐다. 처음 파고다 공원에서 시작된 시위행진은 곧 전국으로 확산돼 전국적으로 3.1운동이 일어났다. 이는 국외의 재외동포들에게까지 확산돼 우리 민족 전체가 참여한 거대 항일자주독립운동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비폭력운동이었던 3.1운동은 일제의 무력탄압 앞에 많은 사상자를 내며, 우리민족의 염원이었던 자주독립은 이루지 못하고 끝나게 되었다. 하지만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의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었으며, 이후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던 독립운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