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가 건국되고 750년째 되는 해, 그리스도가 태어나기 49년 전의 1월 10일. 로마 공화정의 영웅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갈리아 영토와 로마를 가르는 루비콘 강의 흐르는 물을 고뇌에 찬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응시하고 있었다. 전쟁터에서는 순발력과 기습, 속도전을 자랑하는 그였지만 자신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순간에 결단을 내리지 못해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루비콘을 건널 것인가, 로마법에 따라 지휘권을 내놓고 와해되고 말 것인가. 하지만 주사위는 던져졌다. 한창 열이 오른 도박사처럼 그는 자신의 13군단 병사들에게 전진명령을 내렸다. 그가 루비콘 강을 건넘으로써 역사의 한 시대는 사라졌다. 지중해 전역을 제패하며 1천 년에 이르는 영광의 세월을 구가하던 로마 공화국은 파괴되고 그 폐허 위에 군주제가 세워짐으로써 황제의 나라로 바뀌게 되었다. 로마 공화정의 마지막 100년 역사를 배경으로 위대한 공화국이 왜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는지 그 비밀을 추적한 `공화국의 몰락'(톰 홀랜드 지음. 김병화 옮김. 웅진닷컴 펴냄)이 번역, 출간됐다. `죽음의 왕' 등 여러 편의 소설을 쓰기도 한 영국 역사학자인 저자는 숨쉴 틈 없이 펼쳐지는 역사 소설를 읽는 것
"최기운의 작품세계는 모화풍(慕華風)인 기존질서에서 탈출해 자기만의 개성있는 언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미술평론가 김남수는 한국미술의 대표적 예술양식인 산수화를 그려온 최기운(43세)에 대해 독자적인 자기 언어를 끈질기게 탐구하는 작가라고 소개한 바 있다. 한국적인 주제와 정신을 지향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살린 개성있는 산수화를 그려온 한국화가 최기운의 두번째 개인전이 수원미술전시관 2층 전시실에서 30일부터 일주일간 열린다. 지난 2000년 수원시내 갤러리 '그림시'에서 가진 첫 개인전이후 4년만에 두번째 개인전을 갖게된 것으로 작가는 단체전 발표작과 최근작을 위주로 한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그는 현대 한국의 산수화가 단순히 전통적인 화풍에 대한 모방이나 답습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대상을 묘사할때 생략과 확산을 과감히 구사해 왔다. "전통적 산수화 작품들이 실경에 충실해 묘사력은 뛰어날지 모르지만 일반 관람객들에게 고리타분하다는 느낌을 갖게해 감명을 주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죠." 스케일이 크고 웅장한 느낌을 갖게하는 큰 작품을 선호한다면서 최기운은 응축과 확산을 통해 대상의 본질에 근접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번 두번째 개인전에 작가는…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남 순천 선암사(仙巖寺) 석가모니불괘불탱(釋迦牟尼佛掛佛幀)과 그 부속유물일괄(제1419호)과 청자상감화류문주자(靑磁象嵌花柳文注子)와 승반(承盤)(제1420호)을 비롯한 호암미술관 소장품 6건 등 모두 7건을 각각 보물로 지정했다고 25일 말했다. 고려시대 불화인 수월관음도와 통일신라시대 왕릉인 경주 괘릉 석상과 석주 일괄은 보물지정이 예고됐다. 선암사 불화는 본존불만 단독으로 등장시켜 간단한 구성을 보여주는 독존도(獨尊圖) 형식의 괘불화. 중앙에 홍련좌(紅蓮座)를 딛고 서 있는 입불상을 화면에 가득 차도록 큼직하게 그린 다음 상단 좌측(向右)에는 구슬장식이 화려한 금색 탑 안에 사자좌를 한 다보불(多寶佛) 추정의 불상이 앉아 있다. 밖에는 부처를 향해 합장한 보살상(대요설보살로 추정)이 배치되어 있으며 그 반대편인 오른쪽(向左)에는 사자좌에 앉아 각자 손 모양을 달리하고 있는 시방불(十方佛)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 불화는 18세기 화원 쾌윤(快允)이 그렸다. 청자상감화류문주자 외에 보물로 등재된 호암미술관 소장품은 ▲청자퇴화화문주자(靑磁堆花花文注子)과 승반 ▲분청사기상감모란문호(粉靑沙器象嵌牧丹文壺) ▲분청사기인화문(粉靑沙
KBS2TV HD특별기획드라마 `해신'(원작 최인호. 연출 강일수)이 첫날 시청률 18.5%를 기록해 인기 드라마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미디어리서치가 집계한 24일 `해신' 전국시청률은 18.5%로 시청률 경쟁에서 같은 시간대 프로그램인 MBC 드라마 `12월의 열대야'(16.4%)와 SBS 특별드라마 `홍소장의 가을'(9.8%)을 가볍게 눌렀다. `해신'의 이 같은 시청률은 최근 보기 드문 일로 SBS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기록했던 20%가 넘는 첫 방송 시청률을 제외하고는 근래 들어 최고 수치다. `해신'은 3회까지 장보고의 어린 시절을 묘사할 예정. 4회부터 최수종, 채시라, 수애 등 성인연기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 더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매주 수ㆍ목요일 밤 9시 55분에 시청자를 찾아갈 `해신'은 최인호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50부작 HD드라마로 통일신라 시대 동아시아 해상을 장악하고 국제 무 역을 주도했던 장보고 청해진 대사의 일대기를 다룬다.
MBC 일요로맨스극장 `단팥빵'(극본 이숙진, 연출 이재동)의 O.S.T가 출시됐다. `단팥빵'은 가란(최강희)과 남준(박광현)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에, 관하(정찬)의 가란에 대한 애정이 커지면서 갈수록 재미를 더하고 있다. 작곡가 남혜승이 제작 지휘를 맡았고, `토이' 멤버 김연우가 `우리 웃던 날'을, `자전거 탄 풍경'의 김현섭이 이 드라마의 엔딩 곡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입맞춤'을 불렀다. `우리 웃던 날'은 드라마 내용을 재편집해 뮤직비디오로도 선보일 계획. 특히 최강희와 아역 배우 심은경(가란), 강성현(남준), 이수빈(선희), 이지은( 혜잔), 이석민(덕진)이 `숫자송'을 불러 활기를 띠었다.
배용준도, 이병헌이나 최지우도 아니다. 이정현이 일본 최고의 쇼로 꼽히는 NHK TV 예능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 더욱이 이정현은 이 무대를 통해 일본에 정식 데뷔한다. 매년 12월 31일 열리는 `홍백가합전'은 일본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해 일본에서는 여기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톱스타로 인정받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한국 연예인으로는 조용필, 계은숙, 김연자, 보아 등이 출연했다. 더욱이 올해 NHK에서 고위 관계자들까지 나서서 `겨울연가'의 배용준 ㆍ최지우 커플과 이병헌을 초대하려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며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 세사람은 모두 거절하고, 이정현이 이 무대에 참석하는 것. 특히 일본에서 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이정현이 초대받은 것에 대해 이정현측도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정현의 일본 매니지먼트를 담당할 타카시 미우라 씨는 "이병헌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이 NHK TV에서 방영되면서 이정현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 더욱이 일본 엔터테인먼트계는 가수 겸 연기자가 흔한데, 이정현이 가수 겸 연기자라는 사실을 알려지면서 대중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현의 `헤븐'이 수록된 `아름다운 날들' O.S.T는
가수 유진이 제5회 대한민국영상대전의 가수부문 여성 포토제닉 수상자로 선정됐다. 29일 열리는 대한민국 영상대전은 한국방송카메라연합회가 주최하는 행사. 포토제닉 부문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 카메라맨들이 직접 투표로 수상자 선정에 참여한다. 유진의 소속사인 Pfull 커뮤니케이션은 "유진이 솔로 2집 활동을 하면서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섹시한 분위기를 선보였다. 색다른 이미지를 잘 소화한 것이 수상의 이유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진은 현재 가수 활동과 함께 SBS TV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의 촬영 일정을 동시에 소화하고 있다.
KBS 1TV 대하 사극 `불멸의 이순신'(극본 윤선주 박영선, 연출 이성주 한준서)의 선조역이 조민기에서 최철호로 전격 교체됐다. KBS 드라마 평PD협의회는 지난 17일 전체 PD총회를 열어 조민기에 대해 `KBS출연정지'를 결정지었다. 이로인해 조민기는 KBS 출연이 어렵게 됐고, 선조역이 최철호로 바뀌게 됐다. 연령층에 따라 아역에서 성인배우로 바뀌기는 하지만 같은 배역을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조민기와 `불멸의 이순신'팀의 갈등은 지난 10월 26일 부안 세트장에서 찍기로 돼있던 친예례(왕이 백성을 격려하기 위해 친히 벼베기하는 의식) 촬영 장면에 조민기가 불참하면서 불거졌다. 전날 조민기는 연극 무대에 서야 해 촬영 편의를 요구했고 이를 약속받았으나 촬영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가까스로 연극에 출연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한 항의의 표현으로 촬영장에 가지 않았던 것. KBS측은 "무단불참후 조민기씨 측에 수십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두절돼 어쩔 수 없이 배역을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민기는 "제작팀과 협의 하에 연극에 출연했고, 연극 관객과의 약속도 중요하다. 연극 무대는 늘 생방송이나 다름없다. 배우의 스케줄을
최민식과 전도연이 영화 월간지 프리미어가 영화 관계자들에게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최고의 배우로 뽑혔다. 프리미어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감독과 제작자, 프로듀서, 홍보ㆍ마케팅 스태프, 영화 전문기자, 평론가 등 1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민식(올드보이, 꽃피는 봄이 오면)과 전도연(인어공주)이 장동건(태극기 휘날리며)ㆍ백윤식(범죄의 재구성)ㆍ염정아(범죄의 재구성, 여선생VS여제자)ㆍ이은주(안녕 유에프오, 주홍글씨)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최고의 조연 남자배우로는 `바람의 전설', `S 다이어리'의 김수로, `효자동 이발사'와 `슈퍼스타 감사용'의 류승수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며 조연 여배우 중에서는 강혜정(올드보이, 쓰리-몬스터), 고두심(인어공주) 순으로 많은 표를 얻었다. 최고의 남녀 신인배우로는 강동원(늑대의 유혹)과 문근영(어린 신부)이 뽑혔으며 정재영(아는 여자, 실미도)과 전도연(인어공주)은 활동과 능력에 비해 가장 과소평가된 배우로 선정됐다. 한편, 강동원(늑대의 유혹), 전지현(여친소)은 과대평가된 배우로 선정됐으며 유오성(도마 안중근)은 최악의 배우와 최악의 미스캐스팅 두 부
"욘사마, 이쪽도 봐주세요!" 25일 오후. 일본의 관문 나리타(成田) 공항 로비는 7개월만에 자신의 사진전 홍보차 일본을 찾은 '한류 영웅' 배용준(32)을 보기위해 몰린 일본인 중년여성 팬들로 문자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저마다 한 손에는 카메라폰을 손에 쥔 6천여명의 팬들은 공항 도착 로비에 쭈그려앉은 채 '욘사마'의 등장을 애타게 기다렸다.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배치된 250여명의 경비병력이 통로를 일렬로 막아섰으나 팬들은 욘사마가 등장하면 당장이라도 튀어나갈 기세였다. "욘사마를 태운 대한항공이 1시 34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정적을 깨듯 공항 구내에서 이같은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자 사방에서 일제히 '와!'하는 함성이 터져나왔다. 15분 후 경호원에 둘러싸인 배용준이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으며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다. 트레이드 마크인 갈색 선글라스와 줄무늬 양복 상의를 걸친 그가 등장하자 로비는 환호성과 열광으로 떠나갈 듯 동요했다. 여기 저기서 섬광과 함께 카메라폰 플래시가 터졌고 현지 취재진 수백명이 연방 눌러대는 카메라 플래시로 북새통이 연출됐다. 배용준은 오른손을 천천히 흔들며 걸어나오다 좌우 팬들을 향해 고개를 깊이 숙여 여러차례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