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설시대부터 청나라 말기까지 정치,경제, 외교,군사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지략으로 중국역사를 이끌어온 인물들을 소개한 '5천년 중국을 이끌어온 50인의 모략가'(차이위치우 지음.김영수 편역.들녘刊)가 출간됐다. 책은 모략가 열전(列傳)이라 부를 만하다. 또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 처세서로도 볼 수 있다. 책은 역사속 지략가들이 펼친 지모와 실천방략을 꼼꼼히 살펴보고, 오늘날에도 활용할 수 있는 모략사상을 모색한다. 주 문왕 희창은 관대하고 어질며 인재를 깍듯이 우대할 줄 알았던 통치자였다. 상나라 마지막 임금이자 폭군의 대명사 주왕의 횡포가 갈수록 심해지자 문왕은 자세를 낮추고 때를 기다리는 모략을 선택했다. 기원전 5세기초에 활약한 백규는 이론과 경험을 겸비한 수준높은 경제 전문가였다. 그는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미덕을 고루 갖추고 있었다. 근검절약을 생활의 기본으로 삼았으며, 상도를 알았고, 그것을 몸소 실천해 보였다. 사업상의 노하우를 철저하게 의식하고 관리하는 오늘날 전문 경영인의 모습을 그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책은 이와 함께 삼국 정립이론을 펼친 오나라의 노숙, 사회대개혁을 주창한 송나라의 개혁정치가 왕안석,…
저마다 크거나 작은 걱정과 고민을 안고 살기 마련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고민거리가 많은 것이 아니라 뱅글뱅글 같은 지점을 돌고 돌면서 고민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일본의 정신과 의사인 노무라 소이치로가 자신이 25년간 환자의 고민상담과 치료를 통해 획득한 노하우를 담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민이여 안녕'(황소연 옮김, 큰나무 간)을 냈다. 저자에 따르면 사람들이 새로운 고민거리에 휩싸이는 경우는 드물고 다양하면서 일정한 틀을 가진 고민의 악순환 상태에 놓인 경우가 많다는 것. 이처럼 똑같은 고민거리에 대해 꼬리를 잡고 뱅뱅 돌기만 할뿐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태를 저자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민'이라고 명명하고, 고민의 악순환을 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 고민으로부터 탈출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꼬리에 꼬리 무는 고민을 냉정히 바라보면 당사자가 아닌 제 3자의 관점에서 볼때 사람들이 모순덩어리, 넌센스 같은 존재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저자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민의 위험성으로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새로운 고민과 고통으로 진화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꼬리만 끊으면 간단히 해결될 고민거리로 보이지만 당사자가 꼬리를 무는 고민에 빠
반세기를 훌쩍 넘은 분단으로 야기된 남북한간 이질성을 타파하기 위해 동질성 회복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문학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남북한간 언어 및 문화적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 일단의 연구자들이 북한의 시와 소설, 문학연구 등을 총체적으로 살핀 북한문학 연구서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주체문학론' 이후의 작품과 방향성이라는 부제가 딸린 '북한문학의 이해 3'(청동거울 간)은 문학평론가 김종희(경희대 교수) 등 18명의 남한 연구자들이 기존 두권의 '북한문학의 이해'에서 다룬 연구성과를 토대로 북한의 '주체문학'과 그 이후의 문예물을 집중 검토한 지적 도정을 모은 책이다. 특히 필자들이 다양한 주제로 구체적인 작품 분석을 병행하면서 북한문학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을 담고 있어 의미가 있다. 엮은이 김종희는 머리말에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남북한 왕래의 물꼬를 튼 이후 상당한 인적 물적 교류가 진행되고 있지만 분단의 상처와 흔적이 아직도 엄연한 현실"이라며 "분단이 파생시킨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적 난관들이 여전히 한반도 문제 해결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민족 통합은 앞으로 우리세대가 풀어가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전제
국내 최초의 '구유형 목관'이 확인된 경남 창녕 군 창녕읍 송현리 산 95 송현동 고분군 가운데 제7호분에서 금제 세환이식(가는고리 귀걸이) 1쌍과 은제 과대장식(허리띠장식) 조각, 동탁(구리 방울) 등의 유물이 다량 출토됐다. 또 이곳에서는 매장 행위가 끝날 즈음 무덤방 입구를 봉쇄하는 과정에서 마지막으로 지낸 제사 의식에 사람을 희생물로 쓴 순장(殉葬) 흔적을 보여주는 인골도 확인됐다. 지난 4월 이후 송현동 고분군 중 '쌍둥이 봉분'을 이루고 있는 6호분과 함께 제7호분을 조사중인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소장 연웅)는 11일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설명회를 갖고 이같은 조사 성과를 공개했다. 조사단에 의하면 비록 이 무덤은 언제인지 확실치 않으나 오래 전에 도굴이 이뤄지는 바람에 많은 중요 유물이 사라졌음에도, 이번 발굴조사 결과 무덤방에서 국내 최초로 '구유형' 목관이 확인된 것을 비롯해 그 주변으로 많은 유물이 출토됐다. 도굴은 목관 안쪽에만 집중됐던 듯, 그 안에서는 별다른 유물이 출토되지 않았으나, 그 동서쪽 측면과 목관 북편 및 목관과 무덤방 공간을 폐쇄한 돌더미 사이에서 많은 토기류와 칠기류 등이 집중적으로 확인됐다. 목관 동쪽에서
"20대의 싱싱함을, 30대 후반의 노련함을 보여줄 수 없다. 30대 초반, 지금 내 나이가 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필승 봉순영'(극본 강은경, 연출 지영수)으로 새삼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키고 있는 안재욱(33)을 KBS 수원제작센터에서 만났다. 그는 오필승 역에 푹 빠져 있었다. 그는 "청년도 아저씨도 아닌 주변인인 나의 모습이 재벌이라는 낯선 환경에 들어가 어리둥절해 하는 오필승과 닮았다"고 말을 꺼냈다. ▲신난다, 힘든 것도 모른다 방영 분량이 딱 절반을 넘어섰다. 이 시기가 되면 연기자나 스태프나 슬슬 지쳐간다. 또 묘한 신경전, 심한 경우 눈에 보이는 갈등까지 생겨난다. 사실 전작을 하는 동안 안재욱을 이 시기쯤 만났을 때 힘겨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생기가 철철 넘친다. 아무리 미니시리즈를 찍어도 1주일에 하루는 쉬었는데, 1주일 내내 진행되는 촬영에도 늘 웃는 얼굴이다. "이 작품은 내가 무조건 감독을 믿고 간다. 감독에 대한 신뢰가 나를 이렇게 편하게 할 줄 몰랐다." '오!필승 봉순영'에서 뭔가 달라보인다며, 그 이유가 무엇인것 같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전작(영화 포함)에선
군대에 반드시 갈 것으로 보이는 연예인을 뽑는 네티즌 투표에서 영화배우 원빈이 1등을 차지했다. 11일 게임포털 넷마블에 따르면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투표에서 응답자 1만800여명중 43%가 '군대에 꼭 갈 것 같은 연예인'으로 원빈을 꼽았다. 원빈을 뽑은 데 대해 응답자들은 원빈이 인터뷰 등에서 군 복무에 대해 강한 의지를 밝혔으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군인으로 나온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어 가수 김종국이 36%로 2위, 가수 비가 11%로 3위, 탤런트 강동원이 5%로 4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가수 문희준은 4%로 후보 5명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영화 '접속' '텔미썸딩'으로 잇따라 장윤현 감독의 성공적인 '페르소나'였던 한석규(40). 장윤현 감독은 전작 두 편에서 모두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였고, 1990년대의 톱스타 한석규는 그 중심에 서 있었다. 그런 장 감독이 이번에 세 번째 영화 '썸'을 들고 나왔다. 5년 만이다. 역시 데자부 현상을 소재로 한 독특한 느낌의 영화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고수(26)다. 영화에서는 '초짜'인 그가 한석규(40)의 바통을 이어받은 것이다. 게다가 덩치도 크다. 총제 65억 원 규모다. 고수는 안 그래도 지금 무척 떨린다. 개봉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고수를 만났다. ▲7개월을 하루같이 살았다 '썸'은 달랑 24시간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다. 형사인 고수에게 사건 해결을 위해 주어진 시간은 고작 24시간. 그런데 이의 촬영에는 무려 7개월이 걸렸다. 배우들은 7개월을 하루같이 살아야 했던 것. "가장 문제는 헤어스타일이었다. 늘 똑같은 스타일을 유지해야 했기에 매일 같이 다듬었다." 고수는 '썸'에서 데뷔 이후 최초로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레게파마 비슷한 부스스한 스타일. 늘 단정한 모습이었던 그이기에 그 자체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MBC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박찬호 경기 독점중계가 큰 폭의 적자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11일 문화관광위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서 "MBC가 2001년 박찬호 경기의 독점중계권을 따내면서 막대한 비용을 사용했으나, 상당한 손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MBC는 iTV가 1998년 100억원, 99년 150억원, 2000년 300억원을 지급한 메이저리그 중계권을 2001년 4년간 약 384억원(총 3천200만 달러, 매년 약 96억원)에 독점계약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MBC가 4년간 박찬호 경기의 중계로 벌어들인 광고 총 수익은 약 292억원(한국방송광고공사 자료)을 기록했다. 특히 박찬호의 부상과 부진으로 중계건수가 26회에 그친 올해에는 광고 수익이 37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메이저리그 측에서는 내년도 중계료로 한해에 1천100만 달러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 오락프로그램 녹화 도중 소품용 떡을 먹고 기도가 막혀 이대 목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성우 장정진(51)씨가 11일 오후 6시 23분께 사망했다. 이대 목동병원 관계자는 "장씨가 이날 오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 날은 호흡과 혈압 등의 상태를 판단한 의료진들이 장씨의 상태가 위급하다고 판단해 가족들을 불러모은 상태였다. 장씨의 병명은 '기도 폐색에 의한 저산소성 뇌경색'. 장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7시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진행된 KBS 2TV '일요일은 101%' 코너 '골목의 제왕' 녹화 도중 소품용 떡을 먹다 기도가 막혀 이대 목동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같은 날 오후 9시께 중환자실로 다시 옮겨졌다. 호흡곤란에 의한 산소부족으로 뇌손상을 크게 입은 장씨는 그동안 한 달 가까이 의식불명 상태로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목숨을 유지해 왔다. 장씨는 1977년 KBS 성우 15기 출신으로 만화 '삼국지'의 장비, '달려라 하니'의 홍두깨, '원피스'의 미호크 등의 목소리 연기로 그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TBC 성우상, KBS 연기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경기도 부천과 김포지역에서 다채로운 문화. 체육행사가 열린다. 경기도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23일 중동신도시 중앙공원에서 제1회 '목요문학나들이 백일장'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재단이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작가를 초청, 개최한 '목요문학나들이' 행사에 시민들을 참여시켜 시와 수필을 써보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천시민이면 누구든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겐 따뜻한 차와 케익이 제공된다. 재단측은 입상자들에게 상금이나 각종 문화상품권 등을 지급하며, 참가 희망자는 오는 20일까지 재단(032-326-6923)에 신청해야 한다. 한편 김포시는 28~31일 시민회관 광장에서 '김포문화예술제'를 갖기로 했다. 주요 행사로 시화전, 중봉 조헌 선생을 기리는 제례행사, 축하공연, 시낭송회, 농업인의 날 행사, 백일장대회, 통진두레놀이, 농업인한마당잔치, 시민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시는 또 오는 20일 공설운동장에서 '시장기 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지며, 단체전은 읍.면.동 대항전과 학교별 대항전으로 치러지고, 개인전은 초등부, 청년부, 장년부, 여자부, 장사부(청.장년부 8강 이상 진출자 대상)등으로 진행된다. 참가희망자나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