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따라 일상의 행복과 미래에 대한 불안의 내용은 달라진다. 그러나 어떤 나이든 생을 살아가며 부딪히는 고민은 늘 존재한다. 홍콩과 대만에서 만들어진 영화 '20 30 40'은 제목 그대로 20대, 30대, 40대 여성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20대엔 자신의 꿈이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고민하며, 30대의 여자는 내게 과연 진정한 사랑이 올까 걱정한다.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 40대의 여자는 남편의 외도와 뒤이어진 이혼, 훌쩍 커버린 딸의 부재로 절대 고독으로 몸부림친다. 이야기는 세 여자의 일상이 교차 편집돼 흘러간다. 30대의 시앙(르네 리우·劉若英)은 엄마의 강요로 8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딸에게 피아노를 배우게 하는 엄마의 의도가 이후 딸의 인생을 옭아맨다. '언제든 남자가 떠날 수 있으므로 혼자서도 살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엄마의 말에서 그 엄마의 삶 역시 녹록지 않았음을 느끼게 한다. 어쨌든 시앙은 빼어난 미모와 스튜어디스라는 안정된 직업이 있지만 남자를 만 났을 때 떠날 것을 먼저 걱정하는 여자가 돼버렸다. 이 때문에 남자를 늘 먼저 차버리려고 안달한다. 20대의 샤오지에(리신제·李心潔). 가수를 꿈꾸며…
2001년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댄스그룹 V6의 베스트 앨범 'Very best'가 국내 발매된다. 이 앨범은 그해 오리콘 차트에서 1위로 첫 등장한 이후 8주간 정상을 차지하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V6는 일본 유명 기획사인 쟈니즈 소속 6인조 댄스그룹으로 1995년 11월 데뷔한 이래 음반 판매량 3천만 장이 넘는 정상의 그룹이다. 오리콘 차트 정상을 차지한 앨범만 해도 싱글 15장, 앨범 8장에 달하고 이들의 공연을 본 관객이 1천만 명을 넘어설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은 6명이 함께 V6로 움직이는 동시에 나이 어린 멤버들로 구성된 '카미센' (coming century의 일본식 줄임말)과 30대가 주축이 된 '토니센'(20th century의 일 본식 줄임말) 등으로 그룹을 나눠 각기 다른 연령대를 겨냥해 방송, 연극, 광고 등에서 전방위로 활동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 베스트 앨범은 총 두 장의 CD로 구성됐다. 첫 번째 CD에는 데뷔곡 'MUSIC FOR THE PEOPLE', 나가노 동계 올림픽 이미지송으로 사용됐던 '원을 그리며 춤추자', 친근한 멜로디의 '사랑인거야' 등이 실려 있다. 두번째 C
모델 출신 연기자 변정수가 평소 털털하고 중성적인 커리어우먼 이미지를 앞세워 '아내의 반란'의 주연을 맡았다. 기존 변정수의 이미지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잠자리에서도 적극적인 당찬 유부녀 역이다. 변정수는 4일 경기도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아내의 반란' 기자간담회에서 "극중 캐릭터와 내 실제 성격이 비슷하다. 대가 세고 굉장히 밝은 역이다"며 "바쁜 스케줄이지만 여가 생활에도 열심인 점 등이 흡사하다. PD도 이런 점을 캐스팅에 많이 고려한 것 같다"고 밝혔다. 변정수가 맡은 극중 김정강의 직업은 호텔 프런트의 오피스 매니저. 김정강은 탄탄한 직업 외에 빼어난 미모와 날씬한 몸매까지 갖춘 그야말로 전형적인 커리어우먼이다. 매사에 자신만만하고 자존심도 강해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다. 이런 그에게도 그 나름대로 고민이 있으니 바로 잠자리 문제다. 남편 조준기(조민기)는 적극적 아내의 요구를 감당하지 못해 늘 '고개 숙인 남자'다. 여기에 김정강은 남편의 불륜까지 알게 된 후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게 된다. 변정수는 '아내의 반란'에서 연기자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았다. 하지만 그에게는 이번에도 예전과 비슷한 캐릭터를 선보인다는 우려…
국내외에서 제작된 컴퓨터 게임이 우리 나라 역사를 심하게 왜곡함으로써 손상된 국가 이미지가 각국 청소년들에게 잘못 전달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윤원호(尹元昊.열린우리당) 의원은 4일 문화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내외에서 생산 판매되는 컴퓨터 게임이 우리 나라 역사를 왜곡한 실태를 파악해 정부 차원의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윤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대만 소프트월드가 출시한 '한나라와 로마'에는 고구려가 야만적이고 악한 민족국가로서 정벌 대상으로 돼 있다. '설가장'이라는 게임은 고구려를 악의 소굴로 그렸고, 고구려 섬멸이 게임의 목표로 설정돼 있다. 일본에서 제작된 '칭기즈칸4'에는 고구려 19대 왕인 명종이 군벌을 규합, 쿠데타를 일으켜 왕위에 오른 것으로 왜곡돼 있으며, 대몽항쟁인 삼별초의 난을 내전으로 그리기도 했다. 일본의 엘프에서 개발한 '라이무이로 전기담'에는 러일전쟁이 세계를 구하는 성전으로 묘사됐고, '대항해시대 외전'에는 거북선이 일본 군함으로 등장한다. 일본 케콤사가 출시한 '기무자 2'에는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거북선을 타고 하늘을 날며 지휘하는 장면이 등장하기까지 한다. 윤 의원은 또 일본 고에이사
'해외에 자리 잡고 사는 중국인'을 뜻하는 화교(華僑)는 전세계적으로 약 3천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세계 곳곳에서 엄청난 유동자산을 지닌 '큰 손'으로 군림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는 전체 자산의 60%, 상권의 70%를 이들이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사회는 특유의 배타성을 무기로 이들의 한국 정착을 막았다. 1960년대 초반 10만명을 웃돌던 한국 화교는 2만2천699명(2002년 기준)으로 줄어들었다. 또 세계적으로 드물게 한국에서는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지 못했다. 이들의 경제적 중요성을 깨달은 인천시와 서울시 등이 최근에서야 뒤늦게 차이나타운 건설에 나서고 있는 정도이다. '차이나타운 없는 나라-한국 화교경제의 어제와 오늘'(삼성경제연구소刊.양필승ㆍ이정희 지음)은 한국화교 120년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정착기(1882-1904년), 발전기(1905-30년), 침체기(1931-45년), 일시적 회복기(1946-49년), 쇠퇴기(1950-89년), 재도약기(1990년 이후)로 구분해 한국 화교의 어제와 오늘을 설명한다. 우선 이 책은 1950년대 이후 한국 화교경제가 급속도로 쇠퇴한 것은 한국정부의 화교 탄압 때문이었음을 보여준다. 당시
정찬우, 김태균으로 이뤄진 개그듀오 컬투가 3개월 만에 SBS TV 공개 코미디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 복귀한다. 여름 정기 공연 일정 때문에 지난 7월 하순부터 '웃찾사'의 모든 코너에서 빠졌던 컬투는 8일 녹화(방송은 14일)부터 다시 참여하기로 했다. 지난 8월 말 여름 공연을 끝낸 컬투는 현재 연말까지 예정된 지방 공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일단 정찬우가 기존 '비둘기 합창단' 코너에 합류하며 컬투도 영어 문장을 코믹하게 해석하는 코너를 새롭게 준비하기로 했다. 가을 개편에 맞춰 방송 시간대 이동과 코너 단장을 시도하고 있는 '웃찾사'는 컬투의 합류로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컬투는 '웃찾사'에 출연 중인 개그맨들의 아이디어를 조율하는 등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요일에 방송되던 '웃찾사'는 14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1시 5분에 전파를 타며 방송시간도 60분에서 70분으로 늘어난다.
MBC TV는 4일부터 8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50분부터 휴먼 다큐멘터리 '사람, 사진으로 쓰는 이야기'에서 '20년만의 귀휴, 권정현' 편을 방송한다. 이는 그동안 하루 한 명씩 소개하던 방식과 달리 5부 연작 방송을 통해 장기수 권정현 씨의 이야기를 그린다. 권씨는 19살 나이에 강도 혐의로 무기형을 확정받고, 철창 안에서 20여 년을 살아온 인물. 서른여덟 살의 권씨는 교도소에서 젊음을 보냈고, 앞으로 4년 3개월이라는 시간을 더 보내야 한다. 제작진은 그가 얻은 4박 5일의 휴가를 사진에 담았다. 교도소 문을 나오는 모습, 가족의 만남과 눈물. 그리고 교도소 복귀까지 4박 5일 간을 담았다.
"저라고 사회적, 역사적 메시지가 있는 영화만 하라는 법 있나요?" 배우 문소리(30)가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영화를 선택했다. 멜로영화 '사과'. 그는 이 영화에서 사랑을 고민하고 사랑으로 성장하는 여성으로 나온다. 숱하게 양산돼온 통속 멜로영화 속 여주인공인 것이다. 데뷔작 '박하사탕'에서 '오아시스' '바람난 가족' '효자동 이발사'까지 모두 정치·사회적인 메시지를 직·간접으로 담아낸 영화들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변화를 꾀하는 그의 뜻을 읽을 수 있다. 지난 3일 광화문 교보빌딩 2층의 프랑스 레스토랑. 현재까지 40%의 촬영이 진행된 '사과'의 촬영현장에서 중간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전작 '효자동 이발사'에서 뽀글뽀글 파마머리의 아줌마를 연기하며 살이 좀 붙었던 문소리는 이날 긴 생머리의 , 홀쭉해진 모습을 선보였다. "그동안 어두운 역만 해와 밝은 인물을 연기하기가 다소 어렵기도 하다"며 웃은 문소리는 "작고 조그마한 감정들을 느끼고 쌓아가며 연기해야 하는데 그게 참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의 초반부 김태우와 결혼식을 올린다. 첫사랑에 실패한 후 만난 남자와 덜컥 결혼을 하는데, 덕분에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고 가짜로나마 결혼식을 올렸다. 이
'겁도 없이(?)' 김혜수와 한가인이 출연한 한 머리 염색제품 CF. 김혜수는 옷을 바꿔 입을 때마다 머리 색깔까지 바꾸는 한가인에게 "겁도 없이"라고 한 마디한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맞붙은 주말 저녁 드라마에는 김혜수도 한가인의 기세에 눌리고 말았다. 김혜수는 지난 3일 첫 방송된 MBC TV 주말극 '한강수타령'으로 KBS 2TV 주말극 '애정의 조건'의 한가인과 맞붙었으나 그 상승세를 막지 못한 것. 한가인의 '애정의 조건'은 연속 4주째 주간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의 주간 시청률 조사(9월27일-10월3일)에서 '애정의 조건'은 40.3%의 시청률로 4주째 1위를 지켰다. 또 다른 조사기관 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에서도 42.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김혜수의 '한강수타령'은 3일 첫 방송에서 7.2%(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를 기록했으며, 3일 방송에서는 8.8%로 소폭 상승했다. 같은 날 42.2%를 기록한 '애정의 조건'에는 한참 떨어지는 기록이다. '애정의 조건'이 워낙 큰 인기를 모아온 데다 막바지 결말 단계로 치닫고 있어 김혜수도 시청자들의 눈을 돌리게 만들기는 쉽지 않
김민기(53)의 노동가요 '공장의 불빛'이 처음 제작된 뒤 25년 만에 정규앨범으로 빛을 본다. '공장의 불빛'은 1979년 불법으로 제작된 뒤 은밀하게 복사돼 사람들 사이에 퍼져나간 노동가요. 80년대 이후 현재까지도 노동운동 현장에서 널리 불리고 있다. 메주뮤직은 조만간 모두 넉 장의 CD로 구성된 김씨의 노래 앨범집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중 두 장은 '공장의 불빛'의 원곡과 함께 '긱스'의 전멤버 정재일씨가 편곡한 노래를 담고 있으며 나머지 두 장에는 김씨가 직접 부른 노래로 채워진다. 김씨가 대표로 있는 메주뮤직과 음반 제작사는 12일 앨범 발매 기념으로 쇼케이스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