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가 주말밤 편성을 두고 막판 고민중이다.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극본 윤영수, 연출 이성주) 방영과 맞물려 '9시 뉴스'와 '미디어포커스' '취재파일 4321' 등 시사프로그램의 편성이 유동적이다. 8월 중순께 방영하려던 '불멸의 이순신'은 올림픽이 끝난 후인 9월 4일 시작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무인시대'는 15일 끝나고 나머지 2주간은 올림픽 특별방송이 나간다. '불멸의 이순신'은 현재의 10시10분 시간대에서 앞당겨 편성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그렇다면 '9시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의 시간이 줄어들거나 이동하는 후속조처가 있어야 한다. KBS 편성 1팀 오진산 팀장은 "이번 주내로 '9시 뉴스'를 담당하는 보도국과 시사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보도제작국간의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주 5일제를 맞아 뉴스 수요가 크지 않아 '9시 뉴스'의 분량도 고민 대상이며 시사프로그램이 다른 시간대로 옮기는 것도 방법중 하나"라 언급해 '9시 뉴스'가 더 줄어들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용의 눈물' '왕과 비' '태조왕건' 등 선굵은 내용으로 이 시간대 지존의 자리를 지켰던 대하사극은 SBS 특별기획과 맞붙으며 시청률 급락 곡선을…
안병기 감독의 '분신사바'(제작 토일렛 픽쳐스, A-POST 픽쳐스)가 10월 중순 일본에서 열리는 제17회 도쿄판타스틱필름페스티벌의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분신사바'는 왕따를 당하던 여고생들이 '분신사바' 주문으로 불러들인 한맺힌 원혼이 한 마을에 엄청난 재앙을 몰고 온다는 내용의 공포물로 김규리, 이세은, 이유리가 출연한다. 홍보사 올댓시네마는 "'가위' '폰'에서 생긴 신뢰감으로 인해 일본 영화팬들의 '분신사바'에 대한 기대가 크며 영화제 조직위도 작품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폐막작 선정 이유를 전했다.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드라마 협찬사의 상품을 반복적으로 방송한 MBC '황태자의 첫사랑'과 , SBS '파리의 연인'에 대해 각각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와 '시청자에 대한 사과' 명령을 의결했다. 방송위는 "'황태자의 첫사랑'은 협찬사인 '클럽메드'를 극중에서 '클럽JULY'로 Anycall을 Any전자로 표시하고 자주 대사와 화면으로 드러냈으며 '파리의 연인'역시 GM DAEWOO와 VOV, PAT, CJ CGV 등 협찬사의 로고와 제품명을 반복적으로 방송했다"고 징계사유를 밝혔다. 이어 방송위는 "이 두 드라마는 특히 드라마의 전체적인 줄거리와 대사 등이 제작지원사의 업태와 상품명을 기초로 제작되는 등 방송프로그램의 상업화가 노골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법정제재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는 모두 법정제재에 해당하는 중징계 처분이다. MBC와 SBS는 이 명령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명령을 이행한 뒤 이 결과를 방송위에 통보해야 한다.
'여자들이 김혜수를 더 좋아한다?'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얼굴없는 미녀'(감독 김인식, 제작 아이필름)에 여성 관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첫 주말 사흘 동안 전국 24만여명이 관람했다. 절대수치는 5위권이지만 18세 이상 관람가이며 스크린수가 서울 29개, 전국 123개로 경쟁작들에 비해 적었고 개봉관의 객석수 역시 적은 편이었다.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가 작품성은 좋지만 대중들이 영화의 접근방식을 낯설어할 것같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얼굴없는 미녀'는 개봉 전 김혜수의 노출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데뷔 이후 19년만에 처음으로 전라 장면이나 다름없는 정사신을 연기해 눈길을 끈 것. 이 때문에 남성관객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런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제작사인 아이필름 관계자는 "객석의 70-80%가 여성이었다. 누군가 농담삼아 '여탕'이라는 표현까지 썼다"고 밝혔다. 여성 관객들의 김혜수에 대한 지지도는 관람평에서도 잘 나타난다. '김혜수의 연기에 빨려들어가는 느낌' '김혜수의 완벽한 변신과 복합적인 캐릭터를 무리없이 소화해낸 김태우의 연기에 박수' '마력적인 영화'라는 평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오르고 있다. 물론 '연극적인 대사와 몸짓이…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남반구의 신흥 영화강국으로 떠오른 뉴질랜드에도 한류(韓流) 열풍이 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 인근의 스노팜에서는 송강호·유지태 주연의 영화 '남극일기'(제작 싸이더스)의 촬영이 한창이다. 임필성 감독이 여섯 차례나 뉴질랜드를 방문해 로케장소 헌팅과 촬영 및 후반작업 지원에 관한 협의를 끝냈고 6월 5일부터 현지 적응훈련 등 사전준비를 마무리한 뒤 7월 5일 크랭크인에 들어갔다. 한국의 유명 배우를 비롯한 제작진 50여명이 방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헬렌 클라크 총리는 이례적으로 촬영장을 직접 방문해 제작진을 일일이 격려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현지 유력 일간지 오타고 데일리 타임스는 이 소식을 대서특필하면서 클라크 총리가 "한국에서 온 '남극일기' 제작진을 만나 매우 흥분되며 뉴질랜드와 한국이 영화산업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해나가기 바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의 취재진이 이곳을 찾은 9일에는 뉴질랜드 국영TV의 제작진도 취재에 나섰다. 1TV '아시아 다운언더'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한국 교민 멜리사 리 프로듀서는 송강호와 유지태를 비롯한 출연진과 임필성 감독, 차승재 싸이더스 대표 등과 인터뷰하며 '남극일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수원 야외 공연장에서는 수원시민들에게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음악축제가 펼쳐진다. 수원문화원(원장 유병헌) 주최로 매일 저녁 7시 30분 펼쳐질 '제 17회 수원여름음악축제- 락!락! MUSIC!'이 바로 그것. 사진은 지난해 축제의 한 장면.
20㎏ 이상 몸무게를 불려 화제가 됐던 영화 '역도산'(제작 싸이더스)의 설경구가 프로 레슬러로 변신중이다. '역도산'은 프로 레슬링으로 일본의 국민적 영웅이 된 한국 출신 역도산(본명 김신락)의 짧지만 파란만장한 생애를 그린 영화. '파이란'의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85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제작되고 있다. 설경구는 영화 속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레슬링 경기 장면을 8일까지 양수리 서울종합촬영소에서 촬영했다. 레스러 변신을 준비한 것은 9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액션스쿨에서 기초체력을 다진 설경구는 역도산의 특기인 당수(가라데 촙)와 헤드락, 드롭킥 등을 마스터했다고. '역도산'의 레슬링 장면은 기존의 컷을 나눠 찍는 방식 대신 카메라 3대를 통해 연결된 동작을 한꺼번에 촬영하는 게 특징. 설경구는 특수 장비나 대역이 없이 모든 촬영을 소화해냈다. 현재 막바지 촬영을 진행중인 '역도산'은 후반작업을 거쳐 12월15일 역도산의 기일에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대표적인 아역 출신 탤런트로서 성인 연기자로 안착한 김민정(22)이 에로배우로 변신한다. 그는 '황태자의 첫사랑' 후속으로 다음달부터 방영될 MBC TV 미니시리즈 '아일랜드'(극본 인정옥, 연출 김진만)에서 에로배우 한시연 역으로 출연해 지금까지와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게 된다. '아일랜드'는 '네 멋대로 해라'의 인정옥 작가와 '베스트극장'과 '위풍당당 그녀'에서 진솔한 화면을 담은 김진만 PD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작품. 이나영 김민준 현빈이 캐스팅됐다. 소재는 다소 파격적이다. 입양아였다가 한국에 다시 돌아와 동네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 이중아(이나영 분)와 경호원 강국(현빈)이 동거하다가 역시 동거 커플인 이재복(김민준)-한시연이 교차된 사랑을 느끼게 된다. 캐릭터마다 독특하면서도 가슴에 사연을 품고 있지만 특히 한시연은 넷중 가장 드러나 보이는 배역.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동생 셋을 돌봐야 하는 처지가 된다. 예쁜 용모 때문에 아역 탤런트로도 활동하고, 생계를 책임져야 해 에로배우까지 된다. 드라마에서는 극중극 형식으로 그가 출연한 에로영화가 소개된다. 난생 처음 맡게 되는 에로배우 역을 위해 김민정은 특별한 연기훈련
외르크 블레흐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끊임없이 조장해 억지 환자를 만들어내는 현대 의약학의 치밀한 음모를 폭로한 책. 그리고 그 이면에는 거짓 질병을 양산해 주머닛돈을 두둑히 챙겨가는 제약산업이 있다며 저자는 고약한 술책을 고발한다. 이른바 건강산업은 최근 비약적 성장세를 보여왔다. 2002년의 경우 전세계적 경기침체에도 세계 10대 제약기업의 이익은 13%에 달했다. 의학은 건강한 사람을 끈질지게 걸고 넘어져 환자로 만든 뒤 안정적으로 약을 팔아치운다. 이런 점에서 "건강한 인간이라고는 더 이상 단 한 사람도 남아 있을 수 없을 만큼 의학이 진보했다"는 올더스 헉슬리의 단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자는 결국 스스로 병자 취급을 당하도록 허용하는 사람들만이 병자로 전락한다며 허튼 술책에 넘어가지 마라고 충고한다.
김남희 지음. 미래 펴냄. 세계 여행가 김남희의 국토종단기. 이 책은 30여개국을 돌며 각종 매체에 5년째 여행기를 연재하고 있는 여행가인 저자가 2001년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30일 동안 800킬로미터를 걸으며 쓴 글을 엮은 것이다. 그는 시골 분교 아이들과 친구가 되고, 낯선 촌로들에게 말벗이 돼준다.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건너는 지렁이 한 마리에 눈길을 주고, 계곡 물위로 뛰어오르는 작은 물고기들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그의 여행은 그래서 느리다. 저자는 숲길에서 만난 노루와 눈을 맞추고, 작은 달팽이 한 마리에도 관심을 보이며 그들과 교감하려 애쓴다. 책에는 길에서 만나는 사소한 것들에 대한 저자의 애정과 사색이 담겨있다. 또 사라져가는 시골 마을의 공동빨래터, 담배건조장, 마을 사람들이 꾸민 버스 정거장의 모습 등 저자가 여행에서 직접 찍은 사진 100여 장을 곁들여 자신이 보고 느낀 것들을 독자들과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