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사에 대한 지나친 간접광고로 논란을 빚고 있는 SBS TV 주말연속극 '파리의 연인'(극본 김은숙 강은정, 연출 신우철)과 MBC TV 수목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극본 김의찬 정진영, 연출 이관희)이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로부터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위 산하 연예오락제1심의위원회(위원장 황정태)는 5일 방송사 관계자의 의견진술을 청취한 뒤 두 프로그램 모두 방송심의규정 47조(간접광고)와 협찬고지에 관한 규칙을 위반했다고 판단, MBC와 SBS에 대해 각각 법정제재인 '프로그램 관계자 징계'와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명령해줄 것을 방송위에 건의하기로 했다. 방송위는 오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혜수(34)가 벗었다는 건 분명 화제였다. 평소 과감한 패션 스타일을 선보여왔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그가 야한 의상을 입었던 적조차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시사회가 열리기 전 사람들의 관심은 어쩔 수 없이 그의 '노출'에 있었다. 드디어 영화 '얼굴 없는 미녀'(감독 김인식, 제작 아이필름)의 뚜껑이 열렸다. 시사회 등을 통해 미리 작품을 본 관객은 그의 몸이 아닌, 그가 보여준 연기에 빠져들었다. 낯선 느낌, 강렬한 화면, 몽환적인 분위기. 뭔가 보는 이를 불편하게 하지만 결국은 '내 속의 뭉클한 감정을 끄집어내는 것 같다'는 말을 고백처럼 털어놓게 만드는 영화다.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과거 속에 묻혀사는 여인과 그를 치료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과거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정신과 의사의 의식 흐름을 좇아간다. 영화 촬영 내내 초긴장 속에서 살았다는 김혜수를 만났다. ■ 내가 할 수 있을까 상당히 철학적이거나 아니면 너무나 리얼하게 표현할 수밖에 없는 '자살'이라는 소재를 풀어낸 영화 '로드 무비'를 찍은 감독이 시나리오를 줬을 때 내 마음은 이미 기울었다. 그런데 막상 크랭크인을 하고 보니 내 생각과 감독의 생각이 달랐다. 난 '경계성 성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갤러리에서는 10일부터 15일까지 서양화가 민은숙의 다섯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공간2004-시간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에서 작가는 자연의 생명력과 인간의 마음을 추상화된 '공간'이라는 화면을 통해 절제된 형과 깊이 있는 색감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작품은 100호 대작부터 작은 소품까지 약 45점을 전시한다. 작가에게 있어 '공간'은 단순한 사물과 생물의 존재 장소라는 일반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인간의 마음 속에 담겨있는 어떤 이미지들을 표현할 수 있는, 나아가 우주와도 연결되는 보다 광범위한 개념으로 통하고 있다. 작품 속에서 주로 드러나는 이미지는 '꽃'으로 공간에서의 존재와 생명력을 대변하고 있으며 다양하고 화려한 색채의 변화보다는 단순화된 형과 색면의 조화를 통해 이미지들을 이끌어 내고 있다.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5회를 비롯해 창작미협공모전, 인천시미술대전, 경인미술대전 등에서 다수의 특선을 수상했으며, 올해 프랑스에서의 '한국-프랑스 미술초대전' 외에도 그동안 일본, 스웨덴, 캐나다 등지에서 국제전을 열었다.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이형회, 남동예술회, 국제교류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인천 및 경인미술대전 추천작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홍사종)이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과 함께 '여름예술여행'을 떠난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짧은 방학기간동안 다양한 문화, 예술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자는 취지로 문화의전당은 클래식, 국악, 전통춤, 명작연극 등 네 작품을 무대에 올려 청소년들과 예술의 만남을 주선한다. 공연기간은 7일부터 22일까지 16일동안으로 경기도문화의전당, 안양문예회관, 과천시민회관, 경기도국악당 등을 돌며 총 28회 공연한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건축가 정태남과 함께하는 이탈리아 음악여행'. 도립오케스트라가 건축가이자 음악가인 협연자 정태남씨와 함께 꾸미는 이 무대는 유럽 문화의 주축을 이루는 이탈리아의 다양한 지역적,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음악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연이다. 자칫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 음악ㄷ을 해설과 영상을 곁들여 진행한다. 두번째 기획된 공연은 '아름다운 우리 소리와의 만남' 시간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9일 도립국악단의 공연에 이어 10일은 한서대학교 방승환 교수가 예술감독으로 있는 '위냐이'가 출연, 안데스음악을 들려준다. 11일은 '공감 21'이 출연해 앉은반 사물놀이, 설장구 놀이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로 새로운 한류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경기도 수원 화성행궁
현대인은 속도전에 내몰리고 있다. 빠름은 환영해야 할 미덕이고 느림은 퇴치해야 할 악덕이다. 속도에 생존이 달렸다고 믿으며 풍요도 거기서 비롯한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빨리빨리병'에 걸려 있는 것이다. 그래서 현대인은 끊임없이 허덕거린다. 지하철역 계단을 오르내리더라도 종종걸음을 쳐야 하고, 별로 바쁜 일이 없어도 자동차는 쌩쌩 몰고봐야 한다. 학교에서는 1등을 향해 너나없이 맹돌진하고, 회사에서도 승진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총진격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치열한 속도전과 무한경쟁의 패자로 낙인찍힐 것같은 강박증에 빠진다. 패스트푸드는 전형적인 현대인의 음식이다. 명상운동가 에크낫 이스워런은 여기에 딴죽을 건다. 빠름은 악덕이고, 느림이 미덕이라고 강조한다. 달리지 말고 한가로이 거닐라고 권유하며, 촌음을 쪼개 하루 24시간을 바삐 살지 말고 때로는 낮잠도 자고, 권태도 즐겨보라고 조언한다. 그는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원제 Take Your Time. 바움刊. 박웅희 옮김)에서 분망한 세상과 일상생활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마음의 속도전에서 해방되라고 역설한다.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이 현대인은 목표의식을 상실한 채 허우적거린다.
"보는 관객의 입장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영화적 장치를 설치하는 등 배려를 많이 했습니다." 올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올드 보이'의 박찬욱(41) 감독이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잔혹 코믹 공포극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착신아리'의 미이케 다카시와 '메이드 인 홍콩'의 프루트 챈 등 한국, 일본, 홍콩의 대표적인 감독 3명이 공동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쓰리, 몬스터'. 오는 20일 개봉하는 이 영화에서 박 감독은 첫번째 에피소드 '컷(CUT)'(영화사 봄 제작)을 연출했다. '컷'은 돈 많고, 미남에다, 예쁜 마누라까지 있는 영화감독 류지호(이병헌)가 어느날 괴한(임원희)에 의해 아내(강혜정)와 함께 납치된 뒤 자신의 집과 똑같이 만들어 놓은 촬영 세트장에 갇히면서 겪게 되는 패닉 상황을 그리고 있다. 괴한은 피아니스트인 감독의 아내를 피아노줄로 꽁꽁 묶어 놓은 채 길거리에서 데려온 어린 아이를 죽이지 않으면 아내의 손가락을 5분에 하나씩 자르겠다고 협박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숨통을 조여오는 극도의 불안과 혼란으로 감독은 아내를 살리기 위해 내면의 감춰져 있던 악마적 본성을 서서히 드러낸다. 영화는 어처구니없
TBS 교통방송(FM 95.1㎒)은 6일과 7일 밤 10시부터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서 2004 TBS 한강콘서트-'여름밤의 추억'을 개최한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이 공연은 매년 시민의 관심과 성원으로 한여름밤 '한강의 낭만'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올해는 DJ 김현주의 사회로 6일에는 '80년대의 추억', 7일에는 '70년대의 추억'이란 주제 아래 음악, 토크, 댄스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진행된다. 6일에는 오랜만에 컴백한 박남정을 비롯해 양희은, 해바라기, 정수라, 임지훈, 원성욱, 박미경, 라이어밴드가 출연하며 7일에는 임희숙, 김세환, 최성수, 이수영, 이명훈, 양혜승, 추가열, 이광조, 라이어밴드가 나와 추억의 무대로 안내한다. 이틀 모두 무료 공연이며 라디오와 인터넷(tbs.seoul.kr)으로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다. 우천시에는 13-14일로 연기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터미널'이 다음달 1일 이탈리아에서 개막하는 제61회 베니스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 스필버그는 지난 98년 55회 때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영화제의 문을 연 바 있다. 톰 행크스와 캐서린 제타 존스가 출연하는 '터미널'은 고국에서 일어난 쿠데타로 미국과의 국교가 단절돼 뉴욕 JFK 공항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9개월 동안 머물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국내에서는 27일 개봉한다. 올해 베니스 영화제의 메인 경쟁부문 '베네치아61'(Venezia 61)에는 한국 영화 '하류인생'(임권택)을 비롯해 대만 감독 허우샤오셴(侯孝賢)의 '카페 뤼미에르'(Coffee 時光), 미야자키 하야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의 '버스'(Birth), 거장 빔 벤더스의 신작 '랜드 오브 플렌티'(Land of plenty) 등이 상영된다. 한국, 일본, 홍콩의 합작영화 '쓰리-몬스터'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섹션에 초청됐다.
대만에서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여주인공 이미지로 각인돼 있는 전지현이 대만 TV에 출연, 중국어로 "전 부드러운 여자예요(我溫柔)"라며 대만팬에 자기를 소개했다고 대만 일간 연합보(聯合報)가 5일 보도했다. 코카콜라 CF 촬영과 영화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의 홍보차 지난달 31일 대만을 방문한 전지현은 방문 내내 '우거지상 미녀(臭顔玉女)'라는 반갑지 않은 호칭과 함께 "미소가 없고 친화력이 부족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전지현은 2년 전 '엽기적인 그녀' 홍보차 처음 대만을 방문했을 당시 질문에 대한 답변이 두마디를 넘지 않는 데다 시종일관 무뚝뚝한 표정으로 일관해 대만 언론들의 미움을 샀던 것. 전지현은 이번에 무더위 속에 성실하게 CF 촬영에 임하고 지난 번 보다는 자주 웃고 긴 답변을 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 일부 언론이나 팬들은 이런 점을 평가하기도 했으나 아직도 답변할 때 외에는 무뚝뚝한 표정이 많아 대만 팬들을 아쉽게 했다. 심지어 일부 언론은 "전지현이 7억원짜리 CF를 찍으러 왔다"며 "돈을 보니 웃음을 짓더라"는 등 악의적인 기사를 싣기도 했다. 한편 대만 유선 TVBS는 한국 연예인들의 '대만 방문 한류 스타 대비교'를 통해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