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디 사이트 딴지일보의 김어준씨가 10일부터 CBS 표준 FM(98.1㎒) 문화종합정보프로그램 '저공비행'(오후 3∼5시)을 진행한다. 처음으로 라디오 MC를 맡는 김 씨는 공연, 건강, 스포츠, 대중문화, 음악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시각과 이야기로 청취자들을 만난다는 포부다. 아침편지의 발행인인 고도원씨도 MC 이효연과 따뜻하고 행복한 토크를 지향하는 시사토크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진행한다. CBS 음악 FM(93.9㎒)은 또 DJ가 없는 새로운 형식의 'BMG 스페셜'(오후 8∼10시)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DJ와 게스트의 잡담없이 두 시간 동안 음악만 내보낸다.
판화는 80년대 반민주화 저항운동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성장한 예술이다. 민중미술가로 유명한 많은 화가들이 판화, 특히 목판을 주로 다뤄온 것도 이 때문이다. 판화가 류연복(46.사진)씨 또한 그 중 한 인물이다. 80년대 민중미술가 대열의 가장 윗선에 섰던 그는 당시 이동식벽화인 걸게운동과 판화운동을 겸하며 반민주적 체제에 저항해왔다. 특히 86년 자신의 집 담벽에 벽화 '상생도'를 제작하다 경찰에 연행, 광고물 등 관리법으로 기소됐다 무혐의 판정받은 사건은 당시 민중미술가로서 그가 지닌 소신을 보여주는 유명한 일화다. 그는 현재 경기도 사람이다. 1993년부터 안성 보개면 남풍리에 터를 잡고 작품활동와 지역문화운동을 함께 펼치고 있다. 현재 '안성천살리기 시민모임 공동대표', '안성맞춤 의제 21 공동의장' 등을 맡아 지역주민들과 함께 환경문화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안성에서의 생활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서울에서의 생활이 커다란 관념에 대한 일방적 사랑이었다면 이곳에서의 생활은 작은 것에 대한 구체적 사랑입니다." 그런 그가 4년만에 작품전을 연다. 지난달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가졌던 전시에 이어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는 안성시민회관에
올해 칸영화제는 유지태(28)라는 젊은 한국 배우를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칸영화제에 참가하는 언론은 대략 70여 개국 4천여 매체. 유지태는 '올드보이'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등 한국이 출품한 두 편의 경쟁작 모두에 출연해 세계 영화인과 영화팬들을 만난다. 한 배우가 두 편의 영화로 칸영화제를 찾은 것은 영화제 역사에서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드문 일. 올해는 유지태를 비롯해 장만위(張曼玉)까지 이례적으로 두 명의 배우가 작품 두 편을 경쟁작 목록에 올려놨다. 3일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유지태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덤덤할 뿐"이라고 대답했다. 의례적 겸손함은 아닌 듯. 그는 "상이나 영화제 초청보다는 열심히 영화작업하는 것 자체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칸영화제가 왜 대단한지 설득시키려 하는데 아직 설득에 넘어간 적은 없어요. 그것은 달나라 여행과 같아요. 처음에는 소란스럽지만 나중에는 가는지 안 가는지에 관심조차 없어지는…. 영화제(출품이나 수상)도 우리 나라에서 그런 식이 될 때가 있겠죠." 그는 나이가 들수록 상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선을 다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 최근 한 연극 출연에
군포문화센터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그림동화작가 '이억배'씨를 초대, '나는 늘 꿈을 꾼다'라는 주제로 2004년 첫 수요강연회를 연다.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전공한 이 씨는 '세상에서 제일 힘 센 수탉' '반쪽이' '모기와 황소' 등 다수의 그림책을 펴냈다. 그의 작품은 정교하고 치밀하게 다듬어져 있으며 매우 단단한 화면 구성력을 보여준다. 또 엄숙한 분위기속에서도 유머가 곳곳에 보석처럼 감추어져 있어 독자들을 미소짓게 한다. 이날 강연은 그동안 작가가 그린 그림책에 관한 슬라이드를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한권의 그림책이 나오기까지 작품구상, 아이디어수집, 취재활동, 작품제작에 관한 것이 주 내용이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작가와 그림동화책 속의 숨어 있는 이야기, 이야기의 참 재미를 찾는 방법 등을 편안하게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031)398-6665
수원청소년문화센터가 제3회 청소년 독후감공모전을 연다. 관내 청소년이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고 공모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독후감 주제와 분량은 초.중.고등부별로 다르며(홈페이지 참조) 당선작 발표는 6월 15일 청소년문화센터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각 학급별로는 2명 이내로 참가가 가능하며 학교별 선발된 인원의 단체접수도 가능하다. 입상자에게는 상장 및 상품이 돌아가며 시상식은 6월 26일 토요일 오후 3시에 개최한다. 청소년의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건전한 여가문화를 선도하기 마련한 이번 공모전은 수원시와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 후원으로 열린다. (031)218-0420
프로야구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야구를 소재로 하거나 주인공이 야구선수로 나오는 영화 두 편이 잇따라 제작되고 있다. 이장호 감독의 '공포의 외인구단'(1986년)이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후 영화와 야구의 만남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바람 불어 좋은 날',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에서 최근의 'YMCA 야구단'이 눈에 띄는 정도. 영화에서 야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다르지만 '슈퍼스타 감사용'(제작 싸이더스, 감독 김종현)과 '아는 여자'(제작 필름있수다, 감독 장진)의 남자 주인공은 모두 야구 선수다. 두 영화는 각각 SK와이번즈ㆍ현대 유니콘스와 두산 베어즈의 지원을 받아 촬영됐거나 촬영이 진행 중이다. '슈퍼스타 감사용'은 프로야구 원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 감사용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영화의 상당 부분이 녹색 그라운드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감사용 역에 캐스팅된 이범수를 비롯해 이혁재(금광옥 역), 류승수(인호봉 역) 등 출연 배우들은 삼미팀의 후신인 현대 유니콘스의 협조로 촬영에 들어가기 전 특별 야구지도를 받았고, 야구장 신은 최근까지 목동 야구장에서 촬영됐다. 제작사는 지난 4월 영화의 제작발표회를 SK의 개막식날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가족의 달 5월, 온가족이 함께 집에서 가까운 도심속 미술관, 전시관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서울에 있는 벽높은 갤러리에 있는 전시가 굳이 아니라도 예술이 바로 내 옆에, 내 가족 곁에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함께 있는 5월 첫째주, 가족과 함께 산책 삼아 다녀올 수 있는 전시회 몇 편 만나보자. 안양 롯데화랑 '하늘에서 본 아름다운 지구'전 열기구, 헬기,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위에서 지구를 사진으로 촬영해온 프랑스 출신의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58)의 사진작품전이 20일까지 안양 롯데화랑에서 펼쳐진다. 베르트랑은 지난 10년간 무려 5천 시간이 넘게 항공촬영을 해왔다고 한다. 1999년에는 이 가운데 엄선한 200여점의 작품을 자연 생태 환경 전문가들의 과학적인 설명을 곁들여 '하늘에서 본 아름다운 지구'란 제목으로 책을 내기도 했다. 이 책은 프랑스어판, 영어판 등 13개국어로 번역 출간돼 '20세기 마지막 자연생태계 기록 대작'이란 평을 받았다. 같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도 인류가 직면한 환경문제를 좀 더 거시적 안목으로 바라보게 한다. 특히 전시된 25점의 작품들은 단순히 지구의 아름다움이나 파괴된 생
얘깃거리가 많은 드라마 한 편이 조만간 시청자를 찾는다. 이달 31일 첫 방송하는 MBC 일일연속극 '왕꽃 선녀님'(연출 이진영). 이 드라마는 무엇보다 소재가 파격적이다. 자신이 무녀(巫女)의 딸이라는 걸 알지 못한 채 성장한 요조숙녀에게 어느날 갑자기 들이닥친 신내림을 중심 사건으로 극중 이야기가 전개된다. 과연 운명이란 게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그것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가, 무엇으로 운명을 극복할 수 있는가 등의 화두를 안고 이 드라마는 기획됐다. 무겁고 딱딱한 이 화두를 극으로 펼쳐내려 차용한 게 바로 무속. 운명을 말하는 데 어느날 갑자기 보통 사람에게 닥친 신내림 만큼 그럴싸한 게 없다는 것이 작가의 계산이다. 주인공의 신내림을 그리려면 당연히 무당의 굿이 있어야 한다. 부용화(김혜선), 박보살(서권순), 신법사(이정섭) 같은 무당이 드라마에서 잇따라 굿판을 선보인다. 이들 출연자는 무속인을 찾아가 `신기(神氣)'를 전수받고 있다고 한다. 실제 무당에 최대한 근접한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서이다. 물론 무속만 있는 드라마가 아니다. 백마 탄 왕자님 같은 김무빈(김성택)이 신내림으로 고통받는 윤초원(이다해)을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감싸는 멜로가 더해진
경기도문화예술회관이 지난달 선보인 '강부자의 오구' 이후 두번째 명품연극시리즈로 경기도립극단의 '검찰관'을 무대에 올린다. 도립극단의 제47회 정기공연이기도 한 이번 작품은 해외 연출가 및 스탭진 초빙, 서울 무대 공연 등 새로운 시도로 관심을 끈다. 그동안 도립극단 공연은 수원 무대에서만 볼 수 있다는 한계를 지녀왔다. 반면 이번 공연은 오는 11일 수원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의정부, 군포 등을 돌며 일반관객과 만난다. 서울 무대에 오르는 첫 시험무대라 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기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도립극단 창단 후 처음으로 해외연출가가 직접 연출을 맡아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회관측은 원작의 충실한 재현 등을 위해 올초 탁월한 심리묘사와 장면연출로 호평받고 있는 러시아 공훈예술가 쿠진 알렉산드드리아 세르게이비치를 초청, 연출을 맡겼다. 그는 지난 3월 26일 내한, 도립극단 단원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극단 단원들도 실력있는 해외연출가에 대한 높은 기대반응을 보여왔다. 쿠진은 "작품의 극중 배경은 19세기 러시아지만 인간들의 위선과 탐욕 등 인간사회의 이면적 모습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두 비슷해 한국 관객이 극을 이해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
인기가수 `비'가 태국의 팬들과 만난다. `비'는 3일 밤 방콕에 도착한다고 연예기획사 DR 뮤직(대표 윤등룡)이 밝혔다. `비'는 태국에 머무르는 동안 TV와 라디오의 음악 프로그램과 토크 쇼 등에 출연해 열성 팬들과 직접 만나고 히트곡도 부를 예정이다. DR 뮤직은 `비'의 태국 방문은 `한류 스타' 동남아 진출 확대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비'의 이번 태국 방문에는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가수 박진영도 동행한다. DR 뮤직측은 최근 방콕에서 대한항공 후원으로 베이비 복스 공연을 가진 바 있다.